소년과 개
하세 세이슈 지음, 손예리 옮김 / 창심소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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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를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바치는 감동의 드라마

P272 노리쓰네는 몇몇 인가 속에서 자신의 집을 선택했다
고독과 죽음의 냄새를 알아챈 것이라고 야이치는 믿었다
그렇다면 고독을 치유할 수도 죽음을 피할 수도 없는 그때를 위해 노리쓰네는 가족 찾기를 중단하고 자신 곁에 있는 것이 아닐까
바보같은 소리다 개는 개다 사람이 아니다
중얼거려 보지만 그래도 야이치는 사람에게 개는 특별한 존재라는 것을 알고 있다
사람이라는 어리석은 종을 위해 하느님 또는 부처님이 보내 준 생명체인 것이다
사람의 마음을 이해하고 사람에게 다가와 준다 이런 동물은 또 없다

주인에게 충성하고 절대 배신하지 않고 절대적으로 사랑을 주는 개
존재 자체만으로 치유가 된다
이 책에서 만난 다몬 너무나 아름답고 슬픈 그래서 더욱 아름다운 이야기
탁해진 마음이 깨끗하게 정화되고 따뜻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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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에 맞지 않는 아르테 미스터리 18
구로사와 이즈미 지음, 현숙형 옮김 / arte(아르테)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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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형태를 잃게 되는 병으로
인간 존재를 들여다보는 사회파 미스터리

P42 이런 걸 볼 필요 없어 알 필요도 없어 왜냐하면 상관이 없으니까. 그래야 했고 그렇기를 바랐다
그러나 허무한 바람이었다 현실이란 잔혹한 것이다 큰 병도, 사고도, 천재지변도, 언제 자신의 신변에 닥칠지 알 수 없다 모든 것에 대비하려고 하면 기우가 되겠지만, 예비지식이 조금이라도 있다면 만일의 경우에 혼란을 피할 수 있다

P56 모르는 건 무서운 것이다 또한 애달픈 것이기도 하다 자신을 몰라보는 엄마에게 맞아야 했던 아이도 물론이지만, 내 자식이라는 걸 모르고 폭행을 가하고 만 엄마의 심정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팠다

P318 아픔과 상처를 서로 나누는 것만으로는 안 된다 이미 일어나버린 사태나 떠안고 있는 문제에 대해서 비관하지 않는 건 가장 중요하지만, 그저 견디거나 익숙해지는 것만을 터득해서는 근본적인 해결에 이르지 못한다
눈앞의 문제를 응시하고, 이해하고, 마주하는 것이 더 필요했을 것이다 물방울회는 가족의 기분 전환이나 도피에만 중점을 두고 말았다 그래서 가장 해결해야 할 문제를 무시하고 방치하는 결과가 되어버렸던 것이다

이형성 변이 증후군, 어느 날 아들이 정체 모를 끔찍한 애벌레의 모습으로 변했다
이 병은 사회적으로 낙오한 은둔형 외톨이나 니트족이라 불리는 부류의 10대 후반에서 20대의 청년에 주로 나타나고 발병 후에는 사회적으로 사망 선고를 받는다 더 이상 인간이 인간이 아니게 된다
애벌레로 변한 아들, 병에 관한 정보는 턱없이 부족하고 예후를 알 수도 없다
애벌레로 변해버린 아들을 인정하고 전처럼 가족으로 대할 수 있을까?
어떤 모습이라도 그 모습 그대로 사랑할 수 있을까?
사회적 낙오자는 우리 사회에 필요없는 존재일까?
독특한 소재와 상상력으로 많은 질문을 던진다
데뷔작이라는 사실이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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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 -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디지털 파일 판매의 모든 것
노마드 그레이쓰 지음 / 리더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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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파일을 판매한다니
그리고 억대 수익이라니
이 시대 꼭 읽어야 할 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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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월급 독립 프로젝트 - 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디지털 파일 판매의 모든 것
노마드 그레이쓰 지음 / 리더스북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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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는 동안에도
돈이 들어오는
디지털 파일 판매의 모든 것

디지털 노마드란?
일과 주거에서 유목민nomad처럼 자유롭게 이동하면서도 창조적인 사고방식을 갖춘 사람 인터넷과 업무에 필요한 각종 기기, 작업 공간만 있으면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일할 수 있는 유목민들을 뜻한다

P58 모든 사람에게 팔고자 한다면
그건 아무에게도 팔려 하지 않는 것과 같다
If you're selling to every, you're selling to no one

마케팅 공부를 하다보면 자주 접하는 문장입니다 세상 모든 사람에게 물건을 팔 수 없고 또 모든 고객을 만족시키는 상품을 만들 수도 없습니다 어떤 사람들에게 내 아이템을 판매할지 생각해보지 않고 무작정 숍을 오픈한다면 정말 중요한 부분을 건너뛰고 시작하는 겁니다

브랜딩과 타기팅이 함께 가야 디자인을 할 때도, 제품 라인을 잡을 때도 방향성과 통일성 있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이면 구체적일수록 좋습니다

세계가 인터넷으로 연결되는 초연결, 디지털 시대에 방구석 노트북 하나로 디지털 파일을 판매, 시작 2년 만에 연 수입 1억 원을 돌파, 4년 만에 글로벌 톱 1% 셀러에 등극한 평범한 육아맘 노마드 그레이쓰
플랫폼 설명부터 상품 등록 아이템 아이디어 등 처음 시작하는 이들을 위한 디지털 파일 판매의 모든 노하우를 담았다
디지털 파일은 구매자가 직접 다운로드해 사용하는 방식으로 제작비나 배송 업무도 없고 그렇기에 재고 부담도 없다 전 세계인이 고객이 될 수 있다
코로나 시대에 뭐해서 먹고 사나 하는 고민을 많이 할텐데 그 답을 제시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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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로켓 고스트 변두리 로켓
이케이도 준 지음, 김은모 옮김 / 인플루엔셜(주)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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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두리 공장, 세상에 도전장을 던지다

P20 비용 절감을 위해 직원들을 자른다ㅡ
"이익이 난다면 그래도 되는 건가"
회의를 마치고 자기 방으로 돌아오자 쓰쿠다의 입에서는 저절로 그런 말이 나왔다
적어도 쓰쿠다는 지금까지 직원을 비용이라 생각해본 적이 없다 한 사람 한 사람이 둘도 없는 재산이다 최우선적으로 지켜야 하는 존재다

변두리 공장, 쓰쿠다 제작소
로켓, 인공 심장에 이어 로켓 밸브 기술을 적용한 농업용 트랙터 트랜스미션 개발에 도전한다
엄청난 경제적 이득 앞에서도 옳은 길을 선택하고 해결해나가는 쓰쿠다의 모습에서 찐한 감동을 느꼈다 세상 일 쉽게 풀리지도 않고 내 마음같지 않다 눈앞에 이득에 흔들릴 수도 있는데 돈보다 사람 그리고 오직 실력으로 승부하는 기술자이자 기업가로서의 쓰쿠다의 매력에 또 다시 빠져들 수밖에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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