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영의 신 1 - 누구의 인생도 닮지 마라 경영의 신 1
정혁준 지음 / 다산북스 / 201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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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책의 전반적인 이야기는 삼성 창업주 이병철,LG창업주 구인회,현대 창업주 정주영에관한 이야기이다.일제 강점기를 지나 8.15광복 1970년대 박정희정권의  경제발전 계획 5개년 아래 진행되어온 경제발전에 나타나지 않는 이면들에 대해서도 여기에 있는 세사람이 경영을 하면서 느끼는 보이지않는 고충도 함께 묻어난다.매번 정권이 바뀌면서 귀에 따갑도록 정경유착에 대한 고리를 끊자라고 메스컴을 통해서 보도되지만 하루가 멀다하고 나오는 뇌물수수사건과 오죽했으면 정주영이 대통령을 출마하기로 했을까?는 전혀무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경영의 신,정혁준 지음,다산북스,2013,01,18"

노년기에 접어든 정주영은 여전히 모함에 나선다.그 모험은 정치의 외도로 이어졌다.정치에 뛰어들 생각을 한것은 정치자금 때문이였다.노태우가 대통령이 되면서 그는 정권과 불화를 겪는다.정주영이 노태우에게 매번 300억 원을 헌금했다고 폭로하자,곧바로 노태우 정권은 현대그룹을 상대로 세무조사를 벌여 1천200억원의 세금을 추징했다.이일로 두사람은 결정적으로 등을 돌리게 된다.정주영은 정치자금을 내는것보다 직접 정치를 하는게 낫겠다고 여겨 정계 진출을 결심한다.

정주영은 자서전에서 이렇게 말했다.

"갖가지 비리로 얼룩진 전두환씨의 5공이 끝나고 6공 노태우 정권이 들어서서는 더더구나 기업활동하기가 힘들어졌다.성금이라는 명목의 정치자금은 정권이 바뀔수록 단위가 커졌다.큰 불편없이 기업을 꾸려가려면 정부의 미움을 받지 않아야 하기 때문이다.때마다 지도자에게 뭉텅이의 돈을 바쳐야하는 이나라가 나라이기는 한심스러운 생각을 참 많이도 한다.

그리고 곧 대선출마에 나선 정주영은 16.1%의 표를 얻으면서 3위에 거치고 만다 그러나 이것이 끝이 아니였다.그의 대선출마는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다.대통령에 당선된 김영삼은 정치보복을 가하면서 현대그룹자체가 휘청거렸다.시중은행은 현대의 신규설비 투자금을 동결시켜버렸다.김영삼이 삼성에 자동차산업 신규진출을 허용한것도 그를 견제하기위해서 였다.

그뒤 정주영은 선거법위반으로 기소돼 징역 3년 집행유해 2년의 판결을 받고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게 된다.295page

 또한 구인회,이병철,정주영 그들은 정말 창업자이자 리더로써 3인3색의 경영스타일을 가진것 같다.누구하나 이런 리더쉽이 우수하다고 말할수는 없다.

정주영은 불도저처럼 밀어붙이는 뚝심의 이미지가 강하다.많은 사람들이 불가능하다고 여겼던 것을 그는 창의력과 상상력으로 새로운 관점에서 풀어나갔다.

사우디 주베일 항만공사,고령교,태국고속도로공사.부산 유엔군묘지,물론 고령교 공사와 태국고속도로 공사는 그에게 시련을 가져다주었지만 "해보기나 해봤어"라는 그의 특유의 창의력과 사고방식은 현재의 현대를 일구는 한획이 되었다.

이병철의 통찰력은 상상력을 발휘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꿔놓은 정주영 방식과는 180도 달랐다.치밀한 계획과 풍부한 경험,철저한 자료조사는 이병철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무역업에서 제조업으로 업종을 전환할때도 그는 그런 분석 과정을 거쳤다.무역통계를 보고 우리나라에 가장 많이 수입되는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고,그다음으로 수입을 대체할 제품을 만드는 기술력을 보고,자신의 자본으로 생산할수 있는지를 파악했다.거기가 끝이 아니였다.사업을 시작한뒤 제품이 시장에 나오기까지 걸리는 시간과 제품이 나온뒤 현금흐름이 어떻게 될지까지 따져보았다.

그의 통찰력이 돋보이는 대표적인 사업이 반도체이다.당시만 해도 반도체시장은 미국과 일본이 양분하고 있었다.우리나라가 뒤늦게 뛰이들어도 성공할 가능성은 높아보이지 않았다.반도체에 손을 댔다가 실패하면 국가경제가 흔들린다는 비판도 있었다.

그럼에도 이병철은 반도체 사업에 나선다.무모한 도박같이 보이지만 이병철은 반도체 사업을 하기위해서 너무나도 치밀하게 준비를 한것이다.

구인회의 이름앞에는 수많은 '최초'가 다라다닌다.우리나라에서 만든 첫 플라스틱,첫 국산치약,국산 라디오,첫 국산 전화기,첫 국산 TV,첫 국산 합성세제...

구인회가 개척사업을 할 수 있었던것은 '인화'가 바탕에 있었기에 가능했다.그는 형제들과 허씨 사람들과 동업을 통해 사업을 불려나갔다.두집안의 동업은 2005년 허씨가 이끄는 GS가 LG에서 분리될때까지 57년 동안 유지됐다.3대에 걸쳐 유지되어온 동업은 화합과 신뢰를 남기며 유종의 미를 거두었다.

어떻게 이런동업이 가능했을까?서로를 전폭적으로 이해하고 포옹하려는 신뢰가 있었고,사업자금을 투명하게 처리했기 때문이다.329page

책제목에 머리말처럼 누구의 인생도 닮지 마라,과연 우리는 이세사람의 일대기를 보면서 누구의 리더쉽은 잘못되었고 누구의 리더쉽은 잘되었다기 보다는 사람은 누구나 각기 다른 재능을 가지고 있듯이 우리가 보고 평가하고하면서 자기만의 리더쉽을 발휘하는것만이 21세기를 살아가는 이시대에 꼭 필요한 일이 아닌가 생각한다.

누구나 인생은 롤러코스트를 타고 이세분또한 그러했다. 차이점이라면 롤러코스트를 타고 내려갈때 이분들은 절대 좌절하거나 안주하기보다 현실을 냉정히 바라보고 올라갈때를 기다렸고 그렇게 되기 위해서 생각만이 아닌 실천을 했다는 것이다.

www.weceo.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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