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의 - 끊임없이 시대를 휘젓는 손정의의 숨겨진 이야기
사노 신이치 지음, 장은주 옮김 / 럭스미디어 / 2012년 9월
평점 :
품절


미국의 스티븐 잡스가 있다면 일본에는 손정의가 있다.

또한 스티븐 잡스의 자사전은 주로 스티븐 잡스위주로 쓰여진 책이라면 이책은 손정의가 살아온 세월뿐만 아니라 아버지 할아버지 대대로 내려오는 가문의 뿌리를 찾아서 한국에까지 취재의 폭을 넓힌 가의 가문의 일대기라고 해도 무난할 정도로 많은 내용을 담고있다.

그러고 조선인 제 3세라는 이유하나만으로 어릴적에는 토박이 아이들에게 '조센진,조센진'이라고 마구 비난받는 일도 끊이지 않았고요.우리 딸아이도 '더러운 집에 살고 있다.'는둥,'가까이 오지말라'는둥,엄청난 괴롭힘을 당했어요.예전에 한국인이라는 이유로 취직도 할수가 없었어요.그러니 밀조주라도 만들어서 가족을 먹여 살려야 했던거죠."

같은 조선인 마을 출신인 손정의도 과거 취재에서 "도스에서 유치원시절,머리에 돌을 맞은적이 있다.그후 자신의 출신을 숨기게 되었다"고 말한바 있다.38page

그는 원래부터 일본에서 사업을 하고자 하지는 않았다.자기는 커서 선생님이 되고싶었지만 한국인 제 3세라는 이유로 일본에서 대학을 나와도 자기의 꿈을 실현하기가 힘들다는 것을 고등학교에 들어가기 전부터 알았기에 그는 고등학교 미지의 꿈을 찾아 미국으로 갈려고 했으며 마침 미국으로 가겠다는 마음의 결심이 생겼을때인 고등학교 1학년때 자기의 조부 손삼헌의 사업이 마침 잘되고 있어 돈벌이도 잘되고 있었기에  자기의 꿈을 찾아  미국으로 건너가서   성공이라는 것을 하고 싶은 마음이 맞아떨어졌으며  그때 미국으로 가서  그곳에서 무한한 성공가능성을 알았고 미래의 비전을 찾은 것이다.

그러면 손정의라는 사람은 어리적 어떤 사람인가라고 묻는다면 그에 대한 일화가 있다.

손정의가 초등학교 저학년 무렵엔 이런일도 있었죠
손정의가 조모에게 말대꾸를 하는것을보고 "할머니가 안계셨으면 태어나지도 못했을 녀석이 어디서 할머니에게 말대꾸야"라고 말하며 혼쭐을 냈다.그러자 손정의는 "그럼 앞으로 할머니에게 말대꾸 안 할테이니 아버지도 하면 안되요.앞으로 절대 할머니와 말다툼하지 않으실거라고 약속하실거죠?여기서 확실히 대답하세요"라고 아버지 손삼헌에게 으름장을 놓았다.손삼헌은 건성으로 대답하고 2층으로 피하려다 문득 이상한 기운이 들어서 뒤쫓아오든 손정의를 계단에서 돌아다 보았다.그때 손정의의 얼굴은 바위처럼 커 보였다.눈에는 눈물이 넘치고 있었다.
손삼헌은 그런 어른스러운 아들의 표정을 보고 '이 아이는 내 아이가 아니다.이 사회를 위해 바쳐야한다.'는 생각을 하게되었다고 한다.손삼헌은 이때부터 자기자식이 아니라 사회의 아이로 대접했다.166page

그리고 손정의는 조선인 제 3세라는 단 그이유하나만으로  온갖 욕을 먹고 했지만 그는 항상 정직했고 또한 일본을 위해서 너무나도 많은 일들을 했다.또한 막회사를 창업하고 얼마 되지않아서 간질환으로 병원에서 3년반동안 입원해 있는동안 무려 3천권이 넘는 책을 읽었을정도로 독서광이였다.

"손정의,사노 신이치 지음,장은주 옮김,럭스미디어,2012년9월25일"

그는 말로만 하는 사람이 아닌 진정한 행동가 였다.

3월11일 지진으로 2만명이나 되는 귀중한 생명을 잃었음에도 일본 정치가들은 자기밖에 생각지 않는 그들의 언동은,희생자를 헤아리는 것이라고는 도저히 생각할수 없어 차마 눈뜨고 볼수가 없는 지경이었다.일본의 리더라고 하는 사람들의 행동은 언제부터 이렇게 형편없어져 버린걸까.

그런생각을 하고 있던 참에 손정의가 피해민들에게 100억엔의 개인 의연금을 기부하고,그와는 별도로 10억엔의 사재를 출연하여 원전을 대신할 자연에너지재단을 설립한다는 보도가 나왔다.손정의라는 남자는 역시 보통인물이 아니었다.

지금까지 취재와 인터뷰를 통해,나는 현재 세간에 퍼져있는 재팬드림의 실현자 손정의의 이미지가 이른바 수박 겉핥기식에 불과하다는 것을 실감했다.그 남자는 그런 전형적인 관점으로는 파악할수 없다고 생각했던 만큼,그보도를 접하고 나의 관점이 잘못되지 않았음을 확신했다.

하지만 그렇게 생각했던 나는 세상에서는 소수파였다.3월11일이후 손정의가 기수 역할이 된 반원전 및 자연재생에너지 이용의 움직임에 메스컴의 반발은 엄청났다.

<신초45(2011년 8월호)>에는 오에슌이라는 저널리스트를 기용하여 손정의에대한 비판을 전개했다.놀랍게도 그 제목은 '알짱대지마라.손정의 였다.그요지도 간단명료하여 '자연에너지 발전에 몰두하느니 잘 끊기는 소프트뱅크의 휴대전화나 어떻게 하라'는 것이다.271page

내가 감동했던건 지진후 손정의의 신속한 행동에 있다.그는 지진 다음날인 3월12일엔 국내의 sms를 무료화 했고,아이폰용 '지진 어플리케이션'을 제공했다.그 다음날엔 대량의 충전지를 현지에 보내기위한 수배를 했고,피해지역 사용자의 지불을 연장할뿐만아니라 파손,분실 및 휴대전화대여등에 관한 대책을 잇달아 신속하게 내세웠다.또한 3월21일엔 '위선자!라는 트위트에 '나는 위선자라고 비난받아도 상관없다'고 답했으며 '도모코등을 사용하는 지지고아 사용자에게도 휴대전화를 무상화한다면 달리 보겠다는'트위터에 '그럽시다.타사 사용자 지진 고아에게도'라는 답글을 달았다.279page

정말 책을 보면서 이정도의 일본에서 성공가도를 달리면서도 일본을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또 어디에 있으며 그러면서도 이렇게 말도 안되는 욕을 먹는 사람이 있는지 세삼 알게되었으며 역시 그는 미국의 스티븐 잡스보다도 더휼륭했으면 했지 절대 못하지는 않다는 결론을 내린다.

www.weceo.org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