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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은 몸과 마음의 두 측면을 갖고 있다. 스스로 관심 있게 살피지 않는다면 아무것도 느끼지 못하겠지만, 일단 관심을 기울이면 이 두 측면이한시도 모순 상태에 있지 않을 때가 없다는 것은 알 수 있다. 예를 들어 옮지 못한 일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하자. 이 경우 좋은 사람이든 나쁜 사람이든 행동하지 않았을 때는 양심상 이런 짓은 하지 말아야지 생각하지만몸이 말을 듣지 않고 욕망이 양심을 억눌러 일을 그르치고 만다. 저지르고난 뒤에는 후회해도 소용없다. 이것이 바로 심신의 모순이다. 옛사람이 말하기를 "천리와 인욕이 서로 싸운다(天理與人欲交戰]‘고 했다. 올바른 사람이라면 행위로 나타나기 전에 양심으로 인욕을 제지한다. 이것은 양심이사람의 욕망과의 싸움에서 승리한 것으로 이렇게 하여 모순은 해결된다.
그렇다면 이러한 모순은 어디서 기인할까. 우주 안의 모든 사물은 상대적이지 않은 것이 하나도 없다. 상대적이라는 것은 곧 상반된 것이다. 눈을들어서 어디를 봐도 동서(東西), 남북(南北), 대소(大小), 고저(高低), 장단(長短), 방원(方圓)이요, 시간을 봐도 고금(古今), 주야(書夜)요, 사람을 봐도 고락(苦樂), 애증(愛僧), 희로(喜怒), 시비(是非), 선악(善惡), 정사(正邪)등 상대적이지 않은 것이 없다. 우리가 처한 곳 어디에도 상대적이지 않은곳이 없으며, 어느 하나도 모순되지 않은 것이 없다. 평소에 수양을 쌓은 사람은 몸과 마음이 청정하여 한 점의 사욕도 없기에 모순에 부딪치더라도 양심에 따라 곧 조화롭게 된다. 이것이 바로 정좌의 초보적 효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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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유사한 경험을 하는 수가 있다. 그뿐 아니라 수련을 하지 않은 일반인의 경우라도 신체나정신이 쇠약해지거나 병으로 인해 거의 죽음 직전에 이르면 이와 유사한현상이 생긴다. 심지어 신경 쇠약이나 정신병 또는 몽유병에 걸린 사람의경우도 수시로 이와 비슷한 현상이 일어난다. 달리 말하면 음신을 띄워 보낸다는 것은 정신분열증과도 같은 병적 상태로서 절대로 좋은 천상이 아니다. 만약 신경 계통에 이상이 있는 사람이 정좌 수련을 하면 이러한 현상이 쉽게 나타난다. 정좌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이 생기는 것은 왕왕 심리적인 잠재의식이 뇌 신경 부위까지 상승한 기기와 합쳐져서 나타나기도한다. 우리가 심리 연구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자신의 잠재의식 상태를 관찰하고 반성할 수 있다면 이런 미혹에는 빠지지 않을 것이다. 그렇지만 세상사람이란 참으로 묘한 데가 있어서 일생 동안 다른 사람에게 기만당하는경우는 극히 적으며 거의 대부분의 시간과 행위, 생각과 감정이 모두 스스로에 의해 기만당한다. 그리고 이 기만은 깊고도 단단하다. 세속의 삶도이럴진대 세속을 초월한 법을 닦고자 하는 경우에 오죽하겠는가. 말을 하다 보니 정말 실소가 나올 일이다.
- P1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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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본론은 중반정도부터 시작하는데 앞부분은 주로 회사를 그만두라고 부추기는 내용임. 어느정도는 이미 알고 있는 내용이라고 해도 정리가 잘 되어있어서 짚어볼만 함. 어쨌든 뭘 얻으려면 실행을 하는게 중요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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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림이 계속 나오는 현상이것은 위기(胃氣)가 위로 치솟아(이것은 요가 연기술陳氣術에서 말하는 상행기의 발동과도 같은 현상이다) 식도를 막 통하려 할 때 나타난다. 기기가 진정으로 식도를 통하고 나면 머리가 맑아지고 가슴이 탁 트이는 듯한 느낌이든다. 또 정수리로부터 내려와 침샘에서 달콤하고 청량한 진액이 쉴 새 없이 흘러나와 입안을 가득 채운다. 이른바 단도 서적에서 말하는 장생주(長生酒) 또는 감로가 흐르는 징후로, 이것을 옥액경장(玉液)이라는 신묘한 용어로 표현하기도 한다. 과거 강장(長藏) 일대에서 밀종을 수련하던사람들은 트림을 계속하는 사람들에 대해 공경심을 갖기도 했다. 이미 기맥을 상당한 경지까지 통한 비범한 사람으로 여겼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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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우 감동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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