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우리 몸이 세계라면
김승섭 지음 / 동아시아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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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건강과 질병이 어떻게 한 사회의 사회적, 경제적 요소와 연관을 맺고 있는지, 혹은 서로 영향을 주고 받는지에 대한 역사적 통찰을 제공하는 책. 더불어 과학과 의학을 포함하여 한 시대를 관통하는 지식이 어떤 과정(인간의 무지는 의외로 도처에 숨어 있다. 수세기동안 미신과, 맹신, 권위에 굴복한 인간의 지식들은 인류사에 많은 상처를 남겼다.)을 거치며 성장 발전해 왔는지에 대한 가슴 뜨끔한 진실을 목격하게 하는 책. 저자의 또다른 책에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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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지키며 일하는 법
강상중 지음, 노수경 옮김 / 사계절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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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일에 대한 직접적 조언을 하는 책이 아니다. 즉 "하우투 워크"를 이야기 하지 않는다는 말

 

책은 두 가지 방향으로 읽힌다. 하나는 자이니치 2세로 정체성의 혼란을 겪으면서 살아온 저자의 인생 이야기, 또 하나는 현대를 살아가는데 반드시 필요한 인문학적 배움과 성찰. 도대체 인문학과 직업이 무슨 상관이 있을까 의문이 들겠지만, 많은 사람들에게 일이 단순히 돈을 버는 수단만이 아니란 사실을 떠올리면 의문은 금방 가신다. 일이 가지고 있는 의미는 개인마다 다양하고 복합적이다. 일이 내게 주는 의미를 해석하는 바탕에는 폭넓은 지식과 사유가 필요하다. (인문학이 필요한 이유) 거기다가 동양의 자연적이고 관조적인 철학적 성찰이 더해진다면 금상첨화. 이 글은 일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직접적 해답을 주는 것은 아니지만, 직업이나 일에 대하여 다른 방식으로의 사유도 가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읽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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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없는 방에 살고 싶다 - 물건을 버리고 삶을 선택한 10인의 미니멀 라이프 도전기
미니멀 라이프 연구회 지음, 김윤경 옮김 / 샘터사 / 2016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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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도 미니멀리즘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는 책.

이런 글은 집꾸미기와 관련된 잡지 한 코너에 실려야 하는 글들이 아닌가?

이런 식으로 책을 출판한는 것이 무책임하게 느껴진다. 하긴 그런 책을 고른 내 안목이 미니멀하지 않은 탓이겠지..... 아주 심심할때, 글도 안들어오고 깔끔하게 정돈된 집의 사진이 보고 싶을때, 그럴때 그냥 빌려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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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렁크 하나면 충분해 - 소중한 것만 남기는 미니멀라이프
에리사 지음, 민경욱 옮김 / arte(아르테)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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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복잡해서 주위를 정리하고 싶어졌다. 나는 단순하게 살기로 했다를 재독하고 제목에 혹하여 읽은 책. 미니멀라이프를 추구하면서도 멋을 잃지 않으려는 사람들에게는 권할만 하나, 그저 삶을 단순화하고자 하는 독자에게는 그다지 권할만 하지 않다. 저자처럼 살려면 의외로 이것저것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아 보이는 듯.

 

단, 책 뒷부분에 물건을 버릴때 염두에 두면 좋은 질문은 새겨볼만한데, 그 중 마음에 드는 글귀를 하나 발견했는데, 이렇다. "보고 있으면 마음이 편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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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책 한 권 외워봤니?
김민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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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의 글쓰기 노하우에 이어 공부에 대한 노하우는 어떤 것일까 궁금하여 읽게 된 책.

여전히 내게 영어는 호기심의 대상이다. 그렇다고 영어를 공부하는 것도, 여행을 위해 마스터해야 할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닌데, 왜 항상 영어에 대한 갈증이 있을까.. 참..

 

나 또한 길고도 지난한 영어 학습에 관련된 책을 여러권 읽어 보았다. 세상에는 영어를 잘하는 비법이 차고 넘쳤다. 이 분은 이말하고 저 분은 저말하고... 많은 비책들이 난무하고 서로의 말들이 충돌한다. 그리고, 주장한다. 나처럼만 하면 원어민처럼 영어를 할 수 있다고.

 

그렇다면, 김민식 PD는 어떨까? 그는 대뜸 대놓고 물어본다. 영어책 한권 외어봤느냐고... 영어를 잘하는 비법? 간단해. 그냥 외워! 책 한권 외우려는 노력도 없이 어떻게 영어를 할 수 있겠어라고... 중고등학교 시절, 격언처럼 들었던 수학에 왕도가 없다는 말은 영어에도 해당된다.  비단 영어 뿐이랴, 삶 또한 왕도가 없다. 그저 꾸준히 한걸음씩 지치지 않고 해 내는 것이 중요할 뿐! 그렇다면 (영어공부를 포함하여) 매일매일 꾸준히 노력하면 그 노력은 배신하지 않을까? 글쎄, 세상 일은 그렇게 만만치 않다. 분명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지 않을때가 더 많을지도 모른다. 그렇지만, 이만큼 살아보니 결과라는 것이 그렇게 중요해?라는 의문이 들기도 한다. 결국 결과보다는 과정이 중요하다. 삶은 결국 살아가는 과정이니까.

 

해서, 나는 이 책이 제시하는 영어 공부에 대한 숨겨진(?) 비책이 마음에 든다. 세상에는 영어 잘하는 마법같은 비법따위는 없으니, 영어 공부법에 대한 공부는 이제 그만하고 그 시간에 차라리 영어 단어를 외워보렴. 세상에 공짜는 없다. 이게 바로 비법이자, 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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