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나부터 돌보기로 해요 - 마음속 작은 소동에도 쉽게 흔들리는 나를 위한 자기 사랑 언어
서윤진 지음 / 끌레마 / 2019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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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음속 작은 소동에도 쉽게 흔들리는 나를 위한 자기 사랑 언어 -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말에는 힘이 있다.

말은 눈에 보이지 않지만 공기처럼 우리의 삶 가운데 계속 떠다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공기처럼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우리의 몸속과 삶속으로 스며들어 영향을 미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먼지가 몸에 좋지 않은 발암물질들을 가지고 있듯이 눈에 보이지 않는 말들 속에 우리의 마음과 몸을 건강하게 만드는 것들도 숨어 있고, 우리의 몸과 마음을 병들게 만드는 것도 숨어 있습니다.


말이라는 것은 전염성이 강해서 한 마디의 말이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파급력이 큽니다.

말이라는 것은 적응력이 강해서 처음에는 그 말에 동의하지 않게 되더라도 어떤 말들을 계속 듣게 되면 어느새 내 머릿속에 자신의 집을 만들어 한자리 차지하고 살아갑니다.


우리는 살면서 다양한 사람들과 다양한 말들을 주고 받게 되는데, 갓난 아기 부터 성인까지 아무리 사이가 좋지 않고 말수가 없는 가족이라고 하더라도 한 개인이 가장 많은 상호작용의 말을 주고 받는 대상들은 아마도 가족일 것입니다. 말이라는 것은 접착력이 강해서 무심코 들었던 말들이 겉으로 보기에는 공기 중으로 흩어지는 것 같지만 내 몸과 마음의 어딘가에 꼭 붙어 있다가 예상치 못한 상황들에 툭 튀어 나오게 됩니다.


어린 시절 부터 부모님한테 '너는 뭐 하나 잘 하는 것이 없다' 라는 말을 자주 들었던 사람이라면 현재는 부모님과 같이 살지도 않고 아이도 낳고 나이도 중년을 향해 달려가지만 일상에서 어떤 실수를 했을 때 몸과 마음에 묵혀 두었던 '너는 뭐 하나 잘 하는 것이 없다' 라는 말이 갑자기 툭 튀어 나올 수도 있습니다.


반면 어린 시절 부터 부모님한테 '실수 해도 괜찮아. 천천히 다시 하면 돼'라는 말을 반복적으로 들었던 사람이라면 이미 성인이 된 상황이고 부모님과 같이 살지 않지만 일상에서 어떤 실수를 했을 때 어린 시절 들었던 '실수 해도 괜찮아. 천천히 다시 하면 돼'라는 말이 숨어있다가 갑자기 툭 튀어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를 '내면화'라고 하는데 처음에는 동의하지 않더라도 어떤 말이나 태도에 반복적으로 노출 되면 그것이 어느 순간 나의 몸과 마음에 스며들게 됩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런 말이나 태도를 나에게 보이는 사람이 없고, 이미 상황은 달라졌더라도 내 몸과 마음에 내면화 된 그 말과 행동을 이제는 자신이 자기 스스로에게 나타낼 때도 많습니다.


그래서 상담을 하다보면 자기자신에 대해서 비난적이거나 부정적인 태도를 가지신 분들 중에 성장과정에서 긍정적 말이나 피드백을 받기 보다 부정적인 말이나 피드백을 경험한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이제는 그 말이나 태도를 나한테 하는 주체가 사라졌고, 상황도 달라졌고, 몸도 성장했는데도 불구하고 내면화된 말과 행동들의 방향이 자기 자신에게 향하여 자신이 하는 사소한 행동이나 결과들에 대해서 타인이 자신에게 했던 것과 똑같이 부정적으로 보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보통은 가족이 한 개인의 삶과 시간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부모의 사고방식이나 태도, 말들을 내면화 하는 경우가 많고 아니면 자신에게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큰 영향을 주거나 큰 충격을 준 대상의 말들을 내면화 하기도 합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많은 분들은 좌절스러운 표정을 보이기도 합니다. 이미 나는 부정적인 환경이나 부정적인 말들을 듣고 자랐고, 그것이 이미 내면화 되어 내가 나를 보는 태도에 영향을 미쳤다면 저는 이제 평생 그렇게 살 수 밖에 없냐는 말을 하면서 한숨을 내보이기도 합니다.


그런데 인간은 죽을 때까지 변화하고 죽을 때까지 성장하며 죽을 때까지 배우는 존재입니다. 특히 말이라는 친구는 배움의 속도가 빠릅니다. 그리고 말이라는 친구는 누군가의 배움의 속도도 빠르게 합니다. 따라서 이미 그러한 태도가 내면화 되었다고 해도 지금 부터라도 바꿀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히 있습니다. 충분히 바꾸고 싶은 상태로 많이 노출이 된다고 하면요.


즉, 지금부터 만나는 사람들이나 환경에서 부정적인 자극보다 긍정적인 자극을 반복적으로 더 많이 받으면 그 태도나 말이 나의 몸과 마음에 다시 내면화 되고 이미 내면화되었던 부정적인 태도를 옅어지게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타인에게 100% 내가 원하는 말과 반응을 얻어내기란 참으로 힘든 일입니다. 그럴 때 가장 돈이 안들고 손쉽게 이용할 수 있는 것은 바로 나 자신입니다.


내가 그동안 살면서 너무나도 듣고 싶었지만 듣지 못했던 말들이 있다면 내가 나 스스로에게 해보세요. 어쩌면 오글거리고 어쩌면 부끄러우며, 이미 내면화된 나의 부정적인 시각으로 인해 거부감이 들수도 있으나 한 번 해보세요. 믿져야 본전이니까요. 돈이 드는 것도 아니고, 누군가의 눈치 볼 것도 없고, 실패와 성공의 개념도 없는 것이 바로 나 자신을 이용하는 것입니다.


내가 받고 싶은 대우, 내가 원하던 말들을 누군가 알아서 해주었다면 참 좋았겠지만 그렇지 못한 인생이었고, 지금도 아무도 나에게 해주지 않고 있다면 내가 나에게 해주어보세요. 또 다른 내가 나라도 그런 말을 해주길 너무나도 기다려 왔을 수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나에게 좋은 말을 해주고는 싶지만 어떤 말을 해주어야 할지 모를 때 이 책을 참고 하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이 책은 부제 처럼 살아가면서 작은 바람과 소동에도 쉽게 흔들리는 나에게 해주는 자기 사랑 언어로 꽉 차있습니다. 군더더기 없이 처음 부터 끝까지 나를 위한 언어로 꽉 차있습니다. 처음에는 너무 상투적이고 당연한 말이고 다 알고 있는 말처럼 느끼시는 분들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런데 한 장 한 장 넘겨 갈 때마다 마음속에 하나씩 하나씩 자기 사랑 언어들이 자리를 잡아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그 느낌이 썩 나쁘지 않았습니다.


이 책은 한 번 읽고 끝날 것이 아니라 웬지 모르게 자존감이 떨어지고, 기운이 빠지고 힘이 들때 그럴 때마다 비타민 먹듯이 내 몸과 마음에 펼쳐 채워 넣어주면 좋을 책입니다.


어떤 분들은 다른 사람들한테는 칭찬이나 좋은 말들을 잘 해주는데 스스로에게는 그런 말들에 인색하고 잘 나오지 않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런데 내가 있어야 남이 존재하듯이 내 안이 나를 사랑하는 언어로 가득 차 있어야 다른 사람들에게 하는 사랑의 언어도 힘과 신뢰가 생길 것입니다.


이 책과 함께 이제 나부터 돌보기로 해요.

다른 사람이 아닌 나부터 먼저 돌보아요.

이 책의 정답은 Love Yourself 입니다.


<내키지 않으면 안 만나도 괜찮다>

: '나다움'을 훼손하는 사람은 만나지 마세요.


누구에게나 이유 없이 싫은 사람이 있게 마련입니다. 우리는 흔히 이들을 코드가 안 맞는 사람이라고 부릅니다. 이런 사람들은 가급적 만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우리의 직관은 생각보다 많은 정보를 알려줍니다. 특별한 이유도 없이 싫은 사람은 나다움을 훼손하는 사람일 확률이 높습니다. 생각과 가치관이 너무 달라서 그들과 함께 있으면 나를 자유롭고 솔직하게 표현할 수 없게 됩니다.

나다움을 훼손하는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나의 에너지는 위촉되고 생기를 잃게 됩니다. 나다움을 잃는 순간 진정한 행복과도 멀어지게 됩니다.


"내키지 않으면 안 만나도 괜찮아."


이렇게 말해보세요. 그리고 그들과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세요. 싫은 사람을 억지로 만나는 것보다는 나다움을 지키는 것이 행복한 인생을 사는 방법입니다. (p.153)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

: 자신의 취향과 개성을 자랑스럽게 밝히세요


죽어도 싫은 소리를 못 하는 사람, 사소한 반대의견에도 지나치게 괴로워하는 사람, 갈등과 대립은 무조건 피하고 보는 사람. 이들은 모두 '좋은 사람 콤플렉스'에 빠진 사람들입니다.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려는 사람은 단 한 사람도 제대로 만족시키지 못합니다. 모두에게 사랑받으려는 사람은 아무에게도 사랑받지 못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가장 불행한 것은, 이들 스스로에게도 사랑받지 못한다는 사실입니다.


우리는 결코 모두를 만족시킬 수 없습니다. 중요한 것은 자신을 만족시키는 것입니다. 내 취향과 개성을 자랑스러워하고 당당하게 밝히면, 나와 비슷한 생각을 가진 사람이 나를 지지해줄 수 있습니다. 하지만 내 취향과 개성을 부끄러워하고 숨기면 아무도 나를 지지해줄 수 없습니다. 자신을 드러내기가 두렵고 망설여진다면

"모든 사람을 만족시킬 수는 없다"고 말하세요. 그리고 자신에게 당당해지세요. 곧 당신을 지지하는 사람들이 나타날 것입니다. (p.148~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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