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고전 (人生古典) - 동양고전으로 배우는 성찰의 인문학
정형권 지음 / 렛츠북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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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서평] 인생고전 - 동양고전으로 배우는 성찰의 인문학











"이 이야기로부터 도끼를 갈아 바늘을 만들듯이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끈기 있게 계속 노력하면

결국에는 이룰 수 있다는 뜻의 '마부작침'이라는 고사가 나왔다(p.46)"




인문고전 책은 늘 어려운 것 같습니다. 

그만큼 동양고전을 깊이 읽음을 통해 얻을 수 있는

사고의 긴 숙성과 통찰, 자신만의 해석을 해보는 시간들이 없었기 때문이 아닐까 하네요-





동양고전에 관련된 책을 읽으려면 일단 동양고전을 한 번쯤은 모두 읽어야,

이를 토대로 인문고전에 관련된 책을 읽을 때 그 책의  저자가 쓴 내용들이나 생각을

다시금 이전에 읽었던 동양 고전 원문들을 떠올리며

나의 생각과 저자의 생각을 비교해보고 어떤 생각이 같고 다른지,

원문과는 추가로 저자가 어떻게 해석하고 느꼈는지 등등의 과정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전이 어려워 반대의 방법으로 읽다보니

즉, 고전을 읽지 않고 고전을 해석한 인문학 책들에 대한 독서를 하다보니 

오히려 더 어렵지 않나 싶어요. 저도 마찬가지구요-





저 또한 동양고전 책들을 구비해논지 6년이나 넘었는데 시작도 못하고 

책꽂이에 고스란이 놓여있습니다.

이번에 읽은 <인생고전>이란 책은 옆에 두었다가 동양고전 책들을 다 읽고 나서

다시금 읽으면 더 깊이 있게 다가올 것 같아 아쉬웠어요.


저자는 고난의 뜻, 기회의 의미, 인생의 의미, 자신과의 약속, 이상의 실현, 소유하지 않는 삶,

스승과 배움의 길, 마음 다스리기, 우주와 생사의 이치, 전략적 사고 등에 대해

주요 고전의 내용 중 일부를 각 장의 첫머리에 제시한 뒤, 이를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 나갑니다.

즉, 고전들에서 현재의 삶에 도움이 되고 힘이 되어줄 지혜를 저자의 생각을 빌어 전해줍니다.






제가 느끼기에 고전이란 건 어느 날 하루 맘 잡고 한 권씩 읽어나가기보다는

곁에 늘 두고 마음이 어지럽거나 여유를 탐색하고 싶을 때,

혹은 인생에 대해 생각해보고 싶을 때, 조용한 사색이 필요할 때,

어려움을 만났을 때, 고민이 있을 때 등등

그 때 그 때 그 순간 집어 들고 두 세 페이지씩 내용을 소화하며

읽어 나가는 게 요령인 거 같아요.


이 책도 고전을 읽을 때 처럼

곁에 두고 마음 정돈이 필요한 날 읽기 좋은 책이랍니다.

올해는 고전읽기에도 도전해보아야 겠어요 : )





- p. 38 우리는 무형의 조건뿐만 아니라 무형의 조건도 눈여겨봐야 한다. 무형의 조건들 속에 승리의 열쇠가 숨겨져 있는 경우가 많다.

- p.69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마주하는 무수한 현상 속에 도의 원리, 이치가 담겨 있다. 도란 먼 산속이나 깊고 깊은 동물 속, 저 먼 은하수 너머의 별천지에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우리가 일상에서 접하고 보고 겪는 그 모든 것들에 들어있으므로, 진리는 아주 작은 사물과 일에서도 발견할 수 있고 생활 속에서 얼마든지 깨우칠 수 있다.

- p.72 위대한 아이디어나 깨달음은 모두 깊은 몰입의 산물이다.

 - p.95 배울 때는 반드시 마음이 안정되어 있어야 하며, 재능은 모른지기 배움을 필요로 한다.

- p.199 꼭 해야 하는 싸움은 신중하게 하고, 필요 없는 싸움은 하지 않으며, 실익 없는 싸움은 거부하고, 사소한 싸움은 방지하며, 싸울 때는 먼저 이겨놓고 싸워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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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면서 배우는 단위와 측정 플레이북
황혜진 지음 / 다락원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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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단위와 측정 플레이북 - 다락원 예비초등(6,7세) 수학과학 교과연계 개념 익히기로 최고 : )











수학을 좋아했던지라, 유아수학 및 예비초등 수학 놀이교재들을 관심있게 보고는 하는데,

이번에 다락원에서 나온 단위와 측정 플레이북을 보니 참 잘 만들어졌다 싶더라구요.


정확히 이 책의 대상은 초등 저학년 책으로,

넓게는 예비초등(6세 후반-7세)를 대상으로 한 플레이북이예요.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놀랍게도

- 아직 아이가 초등학생이 아닌지라, 요새 수학/과학교재가 어떻게 나오는지 전혀 모르지만-

제가 느낀 바로는 아이들이 헷갈려하고 어려워할 수 있는 '단위와 측정'이라는 개념을   

쉽게 / 그리고 잘 개념화된 활동들로 구성되어 있다는거죠.

아직 아이가 6세 초반이라 모든 개념을 다 익히기는 어려웠지만,

선잇기,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활동들은 엄마가 옆에서 활동을 설명해주면

혼자서도 쉽게 하더라구요. 즉, 아이 수준에 맞춰 유아도 활용가능한 교재였어요.






길이, 무게, 온도, 들이, 시간, 1년이라는 소단원으로 되어있구요, 각각

- 길이 : 밀리미터, 센티미터, 미터, 킬로미터

- 무게 : 그램, 킬로그램, 톤

- 들이 : 밀리리터, 리터

- 온도 : 섭씨온도

- 시간 : 초, 분, 시

- 1년 : 1일, 1달, 1년

이 개념을 익힐 수 있어요.




일상생활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수학적 개념들을

측정과 단위라는 측면에서 관심을 갖도록 해주는 책이에요.

즉, 길이라는 단원을 예로 들자면,

길이란 무엇인지 개념을 익히고, 단위에 대해 알아보고, 

선긋기,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등의 간단한 퀴즈 활동으로 아이가 

추상적 개념을 실생활과 연결지어 학습하게 되어요.






그리고 스피드 업!으로 초등학습 수준의 연습문제들이 있고, 

나아가 점프업!을 통해 창의융합 퀴즈로 놀이를 통해

스스로 생각하고 사고하는 힘을 길러줄 수 있겠더라구요.


무엇보다 마지막 페이지인 '생활 속의 단위와 측정'은 

엄마와 아이가 함께 

우리집에서 키가 가장 큰 사람 / 우리집에서 머리카락이 가장 긴사람 /

우리집에서 발 길이가 가장 짧은 사람의 이름과 측정결과 적기 활동처럼

실제로 엄마와 호기심을 가지고 해볼 수 있는 코너도 맘에 들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느껴온, 다락원에서 나온 유아교재들에 대한 만족도가 높지만,

이 책은 그 중에서도 수학적 개념을 쉽게 접근하고

놀이를 통한 실생활 속 학습이 단계적으로 잘 구성된 책이라,

예비초등, 초등저학년 아이들에게 추천하는 도서입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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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정리 - 하루 1분 쓰기로 정리 정돈 습관 만들기
김현주 지음 / 솜씨컴퍼니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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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오늘 정리 - 하루 1분이면 당신의 공간이, 삶이 정리됩니다 : )








"정리는 '타고난 감각'이 아니라 

'일종의 기술'입니다(p.9)."



아주 심플하면서도 실용적인 책으로,

저와 같이 정리는 1도 못하는(정리는 타고나는 건가봐요 ㅠㅠ) 사람들을 위한 그런 책입니다.

심지어 '하루 1분'으로 매일 꾸준히 정리하고,

무엇이 잘못되었는지 혹은 다시 원점이진 않은지 체계적으로 살펴보도록 하여

말 그대로 '정리 실행력'을 높여주는 효과만점인 그런 책이네요!





이 책의 특성은 정리 컨설턴트인 줄리뵈뵈님의 

실용적인 특급 정리 노하우가 담겨 있으며

무엇보다 '정리 플랜 북'이라 이 책만 한 장 한 장 넘기며

그 날 그 날 실행하며 따라가다 보면 집안 모든 곳이 잘

정리/정돈이 될 것이 분명해요! : )


말 그대로 '정리 실행 기록북'이라고도 할 수 있는 이 책은

정리를 시작하기 전에 왜 정리하려는지,

나의 어떤 점이 정리를 어렵게 하는지 살펴보는 걸(반성의 시간이죠 ㅋㅋ)로 시작해요.

그리고는 정리를 어려워 하는 사람들에게

매번 왜 정리에 실패하는지 들려주며

정리 순서를 딱 제시해줌으로써

그 동안의 노력이 왜 물거품이 될 수 밖에 없었는지 알게 해준답니다.




무엇보다 정리 순서는 잊지 말아야할 내용이었어요.

공간 체크 / 정리 아이템 선정 / 같은 종류별로 모으기 /

남길 것 vs 버릴 것(버린다고 생각하지 말고 내가 좋아하는 물건만 쇼핑하듯 남긴다고 생각하라!) /

버리기 / 수납 장소와 방법 정하기 / 수납 및 유지하기 

이 과정만 기억하고 늘 습관이 되도록 체크하는 게 중요하다고 합니다.





더불어 '정리한다(정돈)' = 자리를 정한다 = 사용 후 정한 자리에 놓는다'를 늘 지킨다면

정리 정돈된 집안 상태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

이를 위해 이 책의 기록/실행란 노트들(정리 일기)을 활용하면 쉽게 달성 가능하겠다 싶었어요~


저에게 가장 유익한 조언은

1:1:1의 법칙(p.63)으로 '하루에 한 곳, 한 시간, 한가지 종류의 물건만 정리하기. 

한꺼번에 다하려다 아무엇도 못할 수 있어요'라는 것이었어요.





이건 이 책을 읽자마자 실행해보았더니, 정리도 쉽고 정리되니 마음도 속도 시원하더라구요 ㅋㅋㅋ

어제는 아이 장난감 수납장 정리, 오늘은 책꽂이를 나란히 정리했다는-!

생각보다 쉽답니다. 


이 책에서 반복해서 강조하는게

정리할 부분(장소/대상)을 정해서 

집중적으로 정해진 시간 내에 정리/정돈을 마친다는 거예요.


집 정리를 시작해야 겠다,

정리를 해도 매번 실패한다,

유지가 안된다,

이번에는 정말 실패 없이 체계적으로 누군가(책)의 도움을 받아 정리에 성공하고 싶다

하는 분들에게 적극 추천하는 도서예요 : )








- p.29 정리를 안 하니까 당연히 정리가 안되는 심플한 인과관계! 정리는 저절로 되지 않아요. 정리도 일정하게 시간을 내서 해야 합니다.

- p.37 정리의 핵심은 1. 사용하는 물건을 적당한 양으로 갖고 2. 그 물건들의 자리를 마련해주고 3. 사용 후 제자리에 놓아주는 것입니다.

- p.87 우리가 생활하는 공간은 내 감정과 삶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그 공간은 내가 좋아하고 가치 있는 물건으로 채우는 게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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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갈 곳이 없을까요? 웅진 세계그림책 197
리처드 존스 그림, 공경희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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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말 갈 곳이 없을까요? - 마침내 페르에게도 따뜻한 집이 생겼어요 : )












부드러운 색감의 그림들로 너무나 만족스러웠던 아이 그림책이었구요.

이 책에서 페르에게 따뜻한 집이 되어준 친구와 같은 

심성고운 아이로 자랐으면 싶겠다는 생각을 하게 해준 책이예요.


이 책은 그림책 마지막 부분에 나오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한 아이와

그 아이를 만나기까지 '혼자 떠도는 개'였던 페르라는 강아지의 이야기예요.



어디로 가야하는지 모르는 페르,

들판을 지나고 숲을 지나고

높고 낮은 풀밭을 하염없이 지나고

해가 뜨는 아침이 되어서야 어느 도시에 도착하지요.



바쁜 도시 사람들 속을 온종일 돌아다녀도

페르가 머물 곳은 없었죠.

배가 고파 들어갔던 카페에서도 쫓겨나고,

겁이 나고 무서워서 크게 짖기도 하지요.

결국은 뛰고 달리고 피해서 공원 안 잔뜩 웅크린 페르....




그런데... 페르가 올려다 보니 빨간 모자를 쓴 한 아이가 

"이거, 네 거지?"라며 페르의 빨간 목도리를 보여주며 다정히 말을 걸어오네요.

휴- 참 다행이죠-


"마침내 페르에게도 따뜻한 집이 생겼어요!"




빨간 모자를 쓴 마음 따뜻한 아이는

실은 페르가 낯선 도시에 온 첫 장면부터 그림 안에 숨어 있어요.


아이와 함께 그림 속에서 페르를 지켜보고 있던 아이를 장면마다 찾아보기도 하고,

혼자였던 페르의 마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고,

'페르는 처음부터 혼자였을까? 왜 집이 없을까?'라고 이야기를 꺼내며

떠돌이 동물들에 대해 아이와 생각해보는 시간을 갖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따뜻한 마음씨를 가진 아이가 되도록,

아이에게 들려주기 좋은 그림책이었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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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커밍 다이어리북 - 참 괜찮은 나를 발견하는 155가지 질문들
미셸 오바마 지음, 김명남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19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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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비커밍 다이어리북 - 나만의 자기계발서 & 자아 기록을 만들어 나가는 155가지 질문들 










미셸 오바마의 <비커밍>이라는 책이 있더라구요,

그 책과 관련된 다이어리북이 출간되었는데 아직 <비커밍>을 못 읽어서는

역순(?)으로 접했는데 소감은 '특별한 다이어리북'이라는 것,

그리고 <비커밍>이라는 책을 읽어봐야겠다 싶었다는 거예요.


2009년부터 2017년까지 미국의 퍼스트레이디였던 그녀는

이 책의 서두에서 '그 때의 생각과 느낌을 더 많이 적어두었다면 참 좋았을텐데'라며 

아쉬움을 전하더라구요.

그 때는 '머리 속 생각을 종이에 적는 순간

그 생각이 지나치게 무거워지는 듯한 느낌'이 있었다고 하면서 말이죠.





일기를 쓰지 않는 사람들-저도 그 중 한명이지만-은 아마도

내 생각과 나의 이야기를 적는 것에 대해 다소의 부담감을 느끼는 것 같아요.

누가 보지도 않는 일기장이건만

왜 그리도 종이에 적는 행위가 어려운지-

아마도 말과는 또 다른 글쓰기가 가진 무게감 때문인 것 같아요.


그런데 글쓰기는 정작 생각이 정리되고, 글로 표현되면 다른 느낌이기도 하고,

그래서 역으로 생각해보면 글쓰기가 가진 무게감 자체가

'자신에 관해 글을 쓰고, 자기를 돌아보고, 기록하는 행위'의 필요성을 뒷받침해주는 것 같아요.





'비커밍 다이어리북' 안에 담긴 글들과 질문들을 찬찬히 훝어보니,

올해부터 '나에 관한 기록'을 해야겠다 싶더라구요.

저자가 말하듯, 그냥 편안하게 적어내려가라는 것,

평범한 이야기를 적으라는 것,

우리가 기억하고 기록하는 모든 것들이 무엇이든 다 소중하다는 것,

'이곳에 자신의 경험, 생각, 감정을 불완전한 대로 가치를 판단하지 않고

적어두기를 바란다'라는 말이 참 많이 와닿네요.


스스로에 대한 이야기를 중요하게 여기고,

나 스스로가 되어가는 것에 대해 생각하고 기록하고 흔적을 남기며

나중에 뒤돌아봤을 때 지금은 그 시간들을 지나가는라

발견하지 못했던 많은 나의 모습들을 볼 수 있게 해줄 것 같은 

근사한 다이어리북이예요.





부제는 '참 괜찮은 나를 발견하는 155가지 질문들'

원제는 'The A Guided Journal for Discovering Your Voice'인데,

저만의 이 책에 대한 해석과 느낌으로 서평 제목을 

나만의 자기계발서 & 자아 기록이라고 붙여봤어요.


좋은 질문들이 많고 나만의 목소리와

나만의 이야기거리를 불러 내게 해주며 글로 써보지 않으면

생각해보지 못할 나의 내면의 모습들을 찾아나갈 수 있기에

자아에 대한 기록이 되고,

자기 발견과 기록의 시간들은 나만의 자기계발서가 되지 않을까 싶어요.

나 스스로를 잘 아는 게 내가 한걸음 더 성장하기 위한 토양이 되어 줄테니까요.





<비커밍>을 읽은 독자라면 더 없이 좋아할 다이어리북이고,

그렇지 않더라도 이 다이어리북을 접해본다면 가슴설레어 할 다이어리북입니다.

속지도, 내용도, 기록 질문들도 좋아 새해맞이(?) 다이어리 선물용으로도 추천할만해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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