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노란돼지 교양학교
정명섭 지음 / 노란돼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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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역사 탐험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 글 정명섭

  * 노란돼지

일제의 흔적을 찾아라!

보고 싶지 않지만 제대로 봐야만 하는 이야기! 라는 말에 더 읽고 싶었다.

우리의 아픈 근대사를 담은 책,

아직도 풀리지 않은 매듭으로 인해 전 세계가 시끄러운걸 보면 아팠던 옛날이야기만은 아닌듯 하다.

표지 속 사진 중 알만한 곳은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뿐...

30년을 넘게 살았던 부산, 기장 광산 마을은 심지어 근처였는데도 몰랐다.

 

 

작가와 함께 가게 될 열 곳,

인천) 삼릉 마을 줄사택 유적

대전) 소제동 철도 관사

대전) 옛 충남도청

전북) 군산 내항

광주) 치평리 비행장과 광주학생독립운동기녑관

부산) 기장 광산 마을

서울)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

서울) 용산 거리와 철도 병원

서울) 박노수 미술관과 벽수산장

서울) 덕수궁 대한제국 역사관

걷는 것을 좋아하는 작가는 처음에는 보이지 않았던 것에서 조금씩 그 흔적들을 보기 시작했다고 한다.

지금을 이해하기 위해, 그리고 더 나은 미래로 향하기 위해 과거 돌아보기!

 

 

역사를 왜 배우는지 잘 모르겠는 중학생 동찬이.

갑작스런 아빠의 역사 타령과 용돈이라는 반협박에 노인호 교수를 만난다.

역사를 찾아 일제 강점기의 흔적을 찾으러 다닐 탐험가라고 소개하는 노인호 교수.

1910년에 우리나라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아느냐는 질문으로 동찬이와 말을 튼다.

삼릉 마을 줄사택 유적을 돌아 보면서 식민지의 뜻, 힘 있는 나라가 약한 나라를 식민지로 삼는걸 당연히 여기는 제국주의라 부르고, 그 흔적들이 지금도 남아있다는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이 역사를 탐험하는 이유를 알려준다.

그렇게 시작된 두 번째 탐험지 대전!

경부선과 호남선이 모두 들르는 곳 대전은 교통의 중심지이고, 과학의 도시이다.

한자 풀이도 참~ 쉬운 우리식 이름 한밭!

근대의 상징인 철도이지만, 수탈의 흔적이 교통의 중심지가 되었다.

지금은 도시이지만 조선시대만 해도 작고 조용한 마을이었던 대전.

일본은 우리 것을 빼앗아 일본으로 싣고 가기 위해, 그리고 중국으로 진출하기 위한 목적으로 일본 주도로 대전을 지나가는 경부선을 놓았다.

당시 충남에서 가장 큰 도시는 공주였는데, 공주가 아닌 허허벌판 대전으로 지나가게 한 이유를 두 사람의 대화를 통해 쉽게 설명한다.

"사람이 많은 곳에 지어야 편하게 이용할 수 있는 거 아닌가요?"

"조선 사람들 쓰라고 만든 철도가 아니었으니까. 그리고 새로운 곳에 지어야 일본인들이 자리잡기 편하니까 그랬던 거란다. 지난번에 내가 식민지가 무슨 뜻이라고 했지?"

"사람을 심는다!"

"맞아. 자기네 사람을 심기 위해서는 아무도 없는 새로운 땅이 필요했던 거야."

"그게 바로 대전이었군요."

- 본문 30 페이지 -

그리고 근처의 소제동 철도 관사.

원래 소제호라는 호수가 있었던 곳인데, 관사를 세우기 위해 땅으로 메운 마을이 소제동이라는 것.

지금도 곳곳에 남아있는 흔적을 실 사진으로 보여주니 내가 그 곳에서 보고있는 느낌이 든다.

친정에 갈 때 자주 이용하던 대전역,

조금만 옆을 둘러봤어도 주차장 가운데 특이한 건물을 봤을텐데...

갑자기 궁금하기도 하고 찾아가보고 싶어서 '소제동'을 검색하니 이색카페들에 대한 정보가 대다수다.

그냥 옛날 사람들 살던 곳으로만 알고 있는듯 한 것이 안타깝다.

세 번째 장소 역시 대전, 옛 충남도청!

옛 충남도청? 나는 안가봤는데?

책장을 넘기며 보이는 사진! (오른쪽 사진)

나 이곳 주차장 딱! 한 번 이용한 적이 있었더라는...

딱딱하니 밋밋한 오래된 건물이네~가 나의 첫 인상이었고, 관심도 두지 않았던 곳.

대전보다 큰 도시가 있었고, 충청도를 관할하던 관찰사가 공주에 있었는데도 이곳 대전에 충남도청이 생긴 이유는 첫 번째, 두 번째 장소를 둘러보면서 자연스럽게 이해하게 된다.

1920년대 지어진 화려한 조선 총독부와는 달리 1930년대 완성된 충남도청은 모더니즘 시대 영향으로 화려함은 빠졌다는 이야기와 그 당시 유행한 스크래치 타일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지금은 대전 근현대사진전시관으로 사용되고 있는 이곳에는 철도와 관련된 대전의 역사를 알 수 있다고 한다.

2층 도지사실의 발코니를 통해 보이는 시내 모습,

직선으로 뻗은 도로 끝에는 대전역이 보이는 위치라는 것!

그만큼 철도를 중요시 여긴 일본의 식민지 수탈의 상징인 곳이라는 걸 알게 되었다.

 

 

각 챕터가 끝나면 '용어 설명'과 함께 '교과서에 나와요!'를 통해 어느 부분에서 참고할 수 있는지를 알 수 있다.

동찬이와 노인호 교수의 대화 속에서 나타나는 많은 정보들이 있지만,

대화 속에서 흘렸던 이야기 중 '노인호 교수의 알림장'을 통해 추가 설명도 해준다.

삼릉 마을의 탄생, 전국에 남아 있는 철도 관사촌, 조선식산은행이 독립운동가들의 표적이 된 이유는?, 탁류 같은 도시 군산, 강제 동원의 흔적이 남아 있는 곳, 식민지 근대화론과 자본주의 맹아론, 또 하나의 서대문 형무소 옥바라지 골목, 삼각형 땅이어서 삼각지, 한양의 역사를 품은 성벽, 일본이 훼손시킨 우리 궁궐,

이렇게 열 가지의 추가 설명이 더해져서 더 풍성한 이야기가 된다.

책을 읽으면서 갑자기 드는 생각이 있었다.

예를 들자면, 교통의 중심지가 된 대전은 그러면 일본 식민지 덕분(?)이라고 해야하나? 하는 의문이었다.

분명 무력으로 우리나라의 것을 빼앗아 갔고,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을 희생시켰는데, 결과적으로는 근대화이고 발전이란 말로 포장하는 것에 대한 나름의 혼란이 생겼다.

그런 생각이 들 즈음 나타난 알림장에 "식민지 근대화론과 자본주의 맹아론"!!

축복이냐 저주냐에 대한 양쪽의 견해에 관련된 설명을 해줌으로 스스로 생각해 보게끔 해준다.

그리고 '동찬이의 내비'를 통해 대중교통으로 가는 방법, 그리고 교통이 불편한 곳은 자동차를 이용하라는 팁도 주며, 근처에 함께 볼 수 있는 곳도 알려준다.

 

 

책을 쭉~ 읽으면서 정말 아는만큼 보인다는 말이 딱! 와닿았다.

올 해 3·1운동 100주년을 맞아 아이들과 봄방학때 둘러보았던 서대문 형무소 역사관과 덕수궁.

시사원정대를 통해 읽고 nie 문제도 풀어보고, 역사똑똑 책을 통해 읽고 활동지까지 풀어보며 다녀왔던 곳들.

하지만 다른 곳에 대해선 아는게 전혀 없었다.

쌀 수탈의 역사를 보여주는 군산의 철도 위의 아스팔트 길과 움직이는 다리 부잔교, 지금은 시내 한복판의 도로이지만 일제 군사 시설의 흔적이 남아 있는 광주 치평리 비행장과 광주학생독립운동 기념관, 오랜 전쟁으로 부족해진 인력과 물자 보급을 위해 강제 동원된 조선인 노동자들이 살았던 부산 기장의 광산 마을, 서대문 형무소 옆의 옥바라지 골목, 출세를 위해 완벽한 일본인이 되기를 꿈꾸다 다시 조선인으로 살고자 했던 인물, 나라를 팔아먹고 받은 돈으로 일대의 땅을 2만 평이나 사 들여서 서양식으로 큰 저택을 짓고는 벽난로와 침대에 적응하지 못해 뒤 편에 한옥을 지어 지냈다는 분노를 일으키는 역사의 흔적까지...

"어떤 미래를 가질 수 있느냐는 과거에 무엇을 했고, 그것을 토대로 어떻게 현재를 이어가는지를 보는 것이죠.

그래서 저는 과거를 끊임없이 살펴봐야 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우리의 미래가 바로 그곳에 있으니까요."

- 작가의 말 중에서... -

우리나라 곳곳에 남은 아픈 흔적들...

보고 싶지 않지만 제대로 봐야만 하는, 역사를 알아야 하는 이유를 담은 책.

아직 풀리지 않은 매듭의 이유에 대해 고민해보고, 더 나은 미래를 위해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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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 명탐정 로리 2 : 슈퍼 개 특공대 슈퍼 명탐정 로리 2
앤드류 클로버 지음, 랄프 라자르 그림, 노은정 옮김 / 주니어RHK(주니어랜덤)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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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슈퍼 명탐정 로리 < 2. 슈퍼 개 특공대 >

  * 글 앤드류 클로버 / 그림 랄프 라자르

  * 옮김 노은정

  * 주니어RHK

 

"안녕?

나는 로리 브래너갠이야.

나는 진짜 명탐정이야.

자꾸만 개들이 사라지는게 이상해.

개 도둑질을 하는 이 쓰레빠작이 누구인지 밝혀내고

더는 나쁜 짓을 못하게 내가 꼭 막을거야."

1권 명탐정의 탄생에 이어 2권 슈퍼 개 특공대가 나왔다.

1, 2권을 나란히 놓으니 책등 그림이 이어진다~

이런 디테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로리 브래너갠의 깁스한 다리, 1편에서 함께 활약한 캐시디 캘러갠의 곱슬머리, 각각 인물들의 개성이 넘친다.

1권에서는 새로 사귄 친구 겸 공범(?) 캐시디 '야옹캣(별명)' 갤러갠하고 음식에 독을 넣은 악당들을 추적해서 범인들을 찾아냈다.

* 여기서 '공범'이란?

"너는 탐정이 돼야 해. 그런 다름 네 힘으로 알아내면 돼. 친구야, 내가 네 공범이 되어 줄게."

"근데 공범이 뭐야?"

"도와주는 사람, 셜록 홈스에 나오는 왓슨 박사나 슈퍼맨에 나오는 로이스 레인처럼."

- 1권 명탐정의 탄생, 63-64페이지 -

로리가 탐정이 되려는 이유는 한가지, 말도 없이 사라져버린 아빠를 찾기 위해서이다.

1권 마지막에 아빠의 편지가 등장하면서 뒷 이야기가 궁금했다.

 

 

 

 

로리와 야옹캣 앞에 바람에 날려 온 종이 한 장.

'사랑하는 벤을 찾아 주세요. 그레이하운드예요.'

그리고 가로등에 붙은 또 다른 개 실종 전단지들...

사라진 위치가 집근처이다!

그 때, 검은 외투에 검은 털모자를 쓴 사람이 개를 데려가고 있다.

느낌이 쎄~해서 따라가보지만 사라졌다!!

엄마에게 들켜 집으로 들어간 로리는 방 창문을 통해 잠복근무를 하기로 한다.

그런데, 그것도 쉽지 않다.

수시로 감시하는 엄마때문에 창밖을 보지않고 수사할 방법을 생각하다 종이에 그림을 그리기로 했다.

집 근처의 지도도 그리고, 사건 관련 중요한 곳 표시를 한 뒤,

다섯 명의 용의자 집을 따로 그리고 이름을 적었다.

그리고 증거를 적기 시작했다.

☞ 첫 번째 용의자 - 브렌단 오굴리(유력하게 생각 / 커다란 궁둥짝머리 악당)

"개 짖는 소리를 들으면 괴로워 미치겠어! 개 소리 따위 절대로 듣고 싶지 않다고!"라고 말한 적이 있다.

성격도 제일 거칠고 덩치도 큰데 어딘가 좀 모자란 이 남자가 개집을 들고 나서는 모습 포착.

☞ 두 번째 용의자 - 데일, 샤자와 비즈모

비즈모는 엄청 크고 무시한 개다.

승합차를 몰고, 사건 당일 데일이 들고 간 검은 외투, 의심스럽다.

☞ 세 번째 용의자 - 그 옆집 크롬프튼 부인

102세에 고양이를 네 마리나 키우고 있어 가능성이 낮다.

☞ 네 번째 용의자 - 일명 '개 아줌마' 매트링햄 부인

몸집이 크고, 항상 여섯 마리의 개를 몰고 다닌다.

세상 모든 개들과 살고 싶어 하니까 가능성이 있다.

☞ 다섯 번째 용의자 - 마이클 비어드, 루퍼트 비어드 그리고 비어드 부인

이유는 생각나지 않지만 척봐도 얘들이 끌고 갔을거라는 상상이 든다.

그러던 중...

윌킨스 웰킨이 사라졌다!!

로리 맞은 편에 사는 웰킨 부인의 개인데,

개성도 사랑스러움도 다 갖춘 로리가 가장 사랑하는 개이다.

 

 

 

 

윌킨스를 잃어버린 것 때문에 화가 나고 걱정스럽지만 한편으로 살짝 기쁘다~

왜냐면...

"범죄와 싸우는 위대한 탐정 콤비가 다시 뭉치게 됐으니까!"

종이에 써놓은 그동안의 증거들을 바탕으로 다리를 다친 로리를 대신해 야옹캣이 용의자들의 집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그러면서 한 명씩 용의선상에서 지워나간다.

메이스미스 형사 아저씨에게 개 도둑이 있다는 사실을 알려주었지만...

로리의 말을 믿지 않는 눈치다.

그리고 휴대전화를 확인하고는 말했다.

"그 집에는 범죄 기록을 가진 사람이 사는 것 같지 않다."

이런...

"어른들은 바로 그게 문제야.

항상 휴대 전화만 들여다보고 있어.

마치 휴대 전화가 궁궐처럼 으리으리한 도서관이라도 되는 듯,

거기 모든 정보가 다 들어 있는 듯 말이지." - 202 페이지 -

누구한테 도움을 요청할지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나폴레옹처럼 생각하다 직접 나서기로 한다.

구원병을 찾아서 전투 개시~!

과연 범인은 누구일까~~요?

 

 

어른들의 세상 일에 무심한 모습, 잘못된 행동들에 대해 아이들이 통쾌하게 해결하는 모습~

명탐정 로리와 조력자 캐시디 야옹캣은 누구도 상상하지 못할 독특한 방식으로 사건을 해결한다.

겉모습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된다는 깨달음을 얻으며, 때로는 엉뚱하게, 때로는 진중하게 사건을 해결했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사건이 있다.

로리 아빠의 실종 사건 말이다.

용의자의 집을 둘러보다 발견한 단서!

아빠와 함께 찍은 사진 한 장!!

로리의 아빠, 패더 브래너갠은 세계 자동차 경주 대회에서 두 번이나 우승을 한 유명한 사람이라고...

이 새로운 단서를 통해 아빠를 찾는일에 가까워지게 되었다!!

개성 넘치는 캐릭터를 단순하면서도 인물의 표정을 살려 생동감 있게 표현한 <슈퍼 명탐정 로리>!

우스꽝스러운 사건과 반전 있는 이야기로 사랑 받는 <슈퍼 명탐정 로리> 시리즈!

다음 권에는 어떤 인물들이 재미를 줄지~

아빠 실종 사건의 배후를 찾아 아빠를 만날 수 있을지 궁금하다.

그리고 세 번째 책등의 그림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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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2019년 뉴베리 대상 수상작 미래주니어노블 3
메그 메디나 지음, 이원경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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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 글 메그 메디나

  * 옮김 이원경

  * 밝은미래

"2019 뉴베리 대상"

"이 따뜻하고 존경할 만한 소설은 한 가정의 삶을 진실하고 공감있게 거장다운 묘사로 보여 준다."

-엘런 M 아이어던, 뉴베리 심사위원장

뉴베리 상은 해마다 가장 뛰어난 아동 도서를 쓴 사람에게 주는 상으로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으로 불린다고 한다.

그런데 그 아동 도서계의 노벨상 수상 중 최고인 대상을 받은 책!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는 책 두께에 '헉!' 하고, 책 소개에 '읽고 싶어~~' 그런 책이다.

긴긴 추천사를 보며 나로 하여금 두꺼운 책에 손이 가게 만들었다.

북커버를 벗기면 드러나는 노란색 표지~

가운데 동그란 그림은 기어를 나타내는 건가?

 

 

책 표지를 180도 펼치니 화사한 핑크색의 집들이 보인다.

자전거를 타고 가는 한 소녀와 뒤에 서 있는 사람들...

하얀색 트럭에는 '솔페인팅'이란 글자가 보인다.

머시 수아레스는 명문 사립학교, 시워드 아카데미 5학년을 마치고 막 중학생이 된 소녀다.

주인공 11세 소녀 머시는 우리집 큰 아이와 비슷한 또래다.

머시의 관점으로 소설을 이끌어가다보니 학교에서 일어나는 많은 일들, 사춘기에 닿을랑말랑하며 줄다리기 중인 큰 아이와 공감대도 형성될 것 같다.

 

머시는 형편이 넉넉하지 않아 장학금을 받아 학교를 다닌다.

축구를 좋아하고, 자전거를 사기 위해 용돈을 모으고, 조별 과제가 있을 때는 창의성 가득한 아이디어를 던진다.

하지만 번번이 에드나에게 무시당한다.

봉사 활동을 해야하고, 성적도 B플러스를 유지해야하는 조건으로 명문 학교로 전학 온 머시는 친구들과 잘 지내고 싶다.

하지만 여자아이들의 대장인 에드나가 머시를 질투한다.

그 이유는 햇살 친구 마이클 클라크 때문!

(햇살 친구는 전학 온 아이를 돕는 친구를 말하는데, 원하지 않는 짝이라 머시도 불만이다.)

머시가 마이클에게 말을 건네는 것까지 에드나는 감시를 하고 질투한다.

머시네는 쿠바계 미국인 가정으로 삼 대가 한데 모여 '수아레스 단지'를 이루며 산다.

자신이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와 별별 걱정 잔소리꾼 할머니, 이네스 고모와 쌍둥이까지~

그 중 가장 마음이 잘 맞고 사랑하는 할아버지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할아버지께 에드나에 대한 불만을 이야기하자

"사람 관계라는 건 이따금 취향의 문제란다.

이 쿠키처럼 말이다.

좋은 사람도 있고 싫은 사람도 있는 법이지.

그건 나쁜 게 아냐. 사람은 원래 그래."

- 94 페이지

라며 조언을 해주시는 분이셨다.

하지만, 머시가 가장 사랑하는 할아버지가 이상한 행동을 보이신다.

자전거 타다 넘어지고, 아무것도 아닌 일에 화를 낸다.

반복되는 질문을 하시고, 심지어 머시의 이름까지 헷갈리신다.

에드나의 파티에 머시만 초대 받지 못해 속상하게 집으로 가던 길,

도로 가운데 있던 할아버지...

그리고 들리는 엠블런스 소리...

머시와 오빠는 사고를 당했고, 자기만 몰랐던 할아버지의 비밀을 알게된다.

 

머시는 "수아레스 집안에 비밀을 없다!"라는 공식을 믿었는데...

자신만 모르는 비밀이 있었다는 사실에 가족들에게 화가 많이 났다.

분노 속에서 삐뚤어진 행동을 하는 머시에게 다가 온 할아버지의 한 마디

"두려운가 보구나."

나도 모르게 입이 딱 벌어진다.

할아버지의 말을 듣는 순간, 그 말이 맞다는 걸 깨달았다.

할아버지는 머시를 안아주며 실컷 울도록 기다려주셨다.

마침내 가까스로 울음이 그치자, 할아버지는 내 이마에 입을 맞추고 말한다.

"나도 두렵단다. 우리 모두 두려워.

하지만 수아레스 가족은 강하단다, 머시.

모주 합심해서 이 위기를 맞서자꾸나."

나는 할아버지의 가슴 속에서 그 말이 메아리쳐 퍼지는 소리를 듣는다.

벌써부터 할아버지가 아주 멀게 느껴진다.

- 323 ~ 324 페이지

얼마나 아끼고 사랑했으면 손녀의 분노의 이유를 단번에 알아주실까?

얼마 전 읽었던 초등 자존감 책에서 그랬다.

저학년 아이들은 자기가 우는 이유를 잘 설명하지 못한다고...

그래서 우는 이유를 말로 설명해주어야 한다고 했다.

머시의 할아버지 모습이 그랬다.

자신도 아픈 몸과 마음일텐데, 손녀의 두려운 마음을 헤아려 위로해주고 있다.

그러니 삼 대가 함께 살 수 있는게 아닐까?

 

머시는 마지막 장면에서 용돈을 모아 사려던 자전거를 크리스마스 선물로 받는다.

자기가 원하던 바로 그 자전거!

그러나 이 자전거보다 훨씬 더 간절히 바란 것들이 있는데,

아무리 원해도 얻지 못한다는 건 알고 있다.

나는 할아버지가 병들지 않기를 바랐고,

내 주변의 세상이 '늘 그대로'이기를 바랐다.

소중한 것들이 변치 않기를 바랐다.

하지만 '늘 그대로'라는 것은

......

내가 조금도 성장하지 않을 거라는 뜻이다.

'늘 그대로'라는 건 할아버지의 변화만큼 슬픈 일일지도 모른다.

......

하지만 괜찮다. 무슨 일이든 헤쳐 나갈 수 있다.

조금 더 힘든 기어로 바뀔 뿐이다.

난 그저 크게 숨 한번 쉬고 힘차게 페달을 밟아 나가면 된다.

- 417 페이지

<머시 수아레스, 기어를 바꾸다> 드디어 기어의 비밀이 풀렸다.

작가 후기와 수상소감을 통해 작가가 자전거에 담고자 했던 의도를 찾아볼 수 있다.

잔소리 하는 어른들, 오빠와 티격태격하는 모습, 조부모의 손녀, 손자 사랑, 넉넉하지 않지만 함께하는 평범한 우리의 모습을 닮은 따뜻한 가족들을 만났다.

아이들을 마음대로 좌지우지하는 친구에 '에드나의 마법'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여자 아이들의 우정과 질투, 남학생에 대한 관심, 가족으로부터의 사랑과 인정, 조별 과제를 해내는 책임감 등 일상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사소한 일들을 통해 조금씩 성장하는 머시의 모습도 보았다.

두께에 겁 먹고 시작했지만, 머시의 일상에 우리의 삶이 오버랩되기 시작하면 흡입력있게 책장이 넘어간다.

수많은 추천사가 말해주듯 2019 뉴베리 대상에 빛나는 주니어노블~

반전을 주는 굴곡은 없지만, '공감'만으로도 충분한 소설이다.

우리 아이들도 한 단계씩 기어를 바꾸며 성장할 수 있기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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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버 잼잼 미국에 떴다! 유튜브 스타 세계 여행 1
권동화 지음, 민유경 그림 / 상상의집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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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튜버 잼잼 미국에 떴다!

  * 글 권동화 / 그림 민유경

  * 상상의집

<유튜버 잼잼 미국에 떴다!>는 일반책들에 비해 판형이 크다.

택배 박스를 받았을 때 조금 크다고 생각했는데, 박스를 열고 책을 만나보니 더 크게 느껴졌다.

비교를 위해 아이들이 좋아하는 학습만화를 옆에~

이왕이면 미쿡~사람으로~

미국을 상징하는 그림들이 한눈에 딱! 들어오는 표지.

두 아이가 보여주고 들려줄 미국 이야기가 기대된다.

 

 

"노잼과 함께라면 미국 여행도 꿀잼"

요즘 많은 아이들이 유튜버를 꿈꾼다.

어린이 신문에도, 어린이를 위한 시사잡지에서도 유튜브 기사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이 책은 인기 없는 백수 유튜버 '노잼'이 무턱대고 동생 '꿀잼'을 데리고 미국으로 떠나면서 이야기가 시작된다.

그의 목표는 구독자 500명이 될 때까지 미국에 있는걸로...

"'미국'이라는 나라 이름은 중국이 청나라 시대에

아메리카(America)를 '미리견(美利堅)'으로 표시한 데서 생겨났어.

정식 이름은 '미합중국(美合衆國)'으로,

여러 무리(衆), 주가 모여 한 나라(國)로 합쳐졌다(合)는 뜻이야."

세계에서 세 번째로 넓은 나라인 미국의 50개 주 중에 7개 주의 명소 10곳을 둘러볼 예정이다.

미국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를 읽고나면 유튜브 방송이 시작된다.

( 나중에 다시 보니, 이 부분이 차례였다는~~~ㅎㅎㅎ

다 읽은 뒤, 차례를 보니 이해가 더 잘되었다. )

 

 

Arizona(애리조나)주와 유타주에 걸쳐있는 아름답고 신기한 지형 그랜드 캐니언!

제목 글자에 포인트의 그림을 함께 꾸몄는데, 개인적 취향에 딱!!

그 지역을 알려면 지리를 알아야 한다고 했다.

빨간색 부분이 미국 전체 부분 중 애리조나의 위치가 표시되어 있다.

미국은 국토가 넓은 만큼 다양한 기후와 지형을 자랑한다.

첫 여행지는 미국의 최초 국립 공원인 그랜드 캐니언~

거대하다는 '그랜드(Grand)'와 협곡이라는 뜻의 '캐니언(Canyon)'이 합쳐진 것이라는 내용은 둘의 대화를 통해 알 수 있다.

초록색 부분의 익숙한 유튜브의 화면!

그랜드 캐니언 협곡의 모습이 나오고 둘의 대화가 이어진다.

우리 아이들은 한반도 지형이 생각난다고 했다. (여름 휴가 때 다녀온 곳)

파란색 부분은 빨간색에서 표시한 애리조나주를 확대 해놓은 모습이다.

근처에 있는 다른 볼 것들도 소개해 준다.

곳곳에 보이는 선인장~

그랜드 캐니언 국립 공원이 있는 애리조나주에는 사막과 선인장이 많은데, 이 선인장은 주를 대표하는 식물이라고~

제목 글자에도 선인장이 있는 이유를 알 수 있다^^

 

 

유튜브의 틀 속에서 사람들과의 대화를 통해 자연스럽게 미국을 소개하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다.

그리고 유튜브 영상들은 그 지역의 지도 위에 올려져 있다는 사실~!!

곳곳의 모습을 실사와 함께 소개해 주기에 만족도가 높다.

미국의 지리, 역사, 법과 정치, 경제, 교육, 과학, 문화를 설명해주는 노잼~!

꿀잼도 처음엔 자꾸 설명하는 노잼이 맘에 안들었지만, 점점 뒷이야기들이 궁금해지기 시작했다.

유튜브 부분만 읽어도 재미나고, 곳곳에 숨겨진 팁박스에도 재미난 이야기들이 가득~^^

 

 

"다 작전이야! 설명 가득한 고품질 영상으로 주목받겠어!"

유튜브창에 보이는 화질 좋은 사진 덕에 간접여행이 더 리얼해진다.

표지를 들추면 나오는 면지에도 크게 그려져 있는 미국의 지도,

필름지를 대고 따라 그려서 책 속에 나오는 미국의 곳곳을 찾아보면서 아이들과 활동해도 좋을것 같다.

큰 아이가 공개 수업에서 가보고 싶은 나라가 '미국'이라고 했을 때,

옆에 있던 친구가 "미국~ 별거 없어~"라고 하던 말이 생각난다.

하지만, 유튜버 잼잼과 함께한 미국은 흥미로운 나라였다.

노잼과 꿀잼의 다음 유튜브 여행지는 어떤 나라일지 기대된다^^

                

"상상의집으로부터 위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하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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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바꾸는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서선연 지음, 성배 그림, 배성호 교과과정 자문 / 북멘토(도서출판)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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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를 바꾸는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

  * 글 서선연 / 그림 성배

  * 교과과정 자문 배성호

  * 북멘토

 

집에 있는 시리즈 책의 신간은 항상 반갑다.

"세계를 바꾸는 착한 이야기" 시리즈는 어쩌면 편리함보다 수고로움을 요구한다.

그래서 쉽지 않지만, 모두가 함께 행복하게 사는 사회를 꿈꾼다는 면에서 좋아하는 시리즈이다.

아이에게도 세상을 따뜻하게 살 수 있는 삶의 길잡이가 되어주길 바라면서 말이다.

착한 기술, 착한 똥, 착한 마을, 착한 식탁, 착한 음악, 착한 초콜릿, 착한 에너지 다음은,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위해 세계 여러 나라들이 모여 만든 '착한 국제 조약'이야기다.

 

 

 

"국제 조약은 나라와 나라 사이에 맺은 약속이에요.

세계 평화와 질서를 유지하기 위해 만든 것이지요."

- 글쓴이의 말 중 -

이 책에서는 일곱 가지 '국제 조약' 이야기를 들려준다.

- 휴대 전화와 맨발의 아이들, 유엔 아동 권리 협약

- 적군을 치료해 주자고? 제네바 협약

- 사막을 건너 난민촌으로,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 판타날을 불태우지 마세요! 람사르 협약

- 지하철 파업을 지지합니다, 국제 노동 기구 협약

- 마오리족이 마오리어를 모른다고?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

- 팔꿈치 할아버지의 비밀, 핵 확산 금지 조약

아이, 전쟁 부상자, 난민, 노동자와 같은 약한 사람들을 위한 조약,

그리고 환경, 문화, 핵까지...

가깝다면 가깝고, 멀게 느껴질 수도 있는 조약들을 이야기로 다룬다.

 

 

 

< 휴대 전화와 맨발의 아이들 - 유엔 아동 권리 협약 >

이라는 제목과 함께 세계지도에서 위치를 알려준다.

이 이야기는 아프리카 중남부에 위치한 콩고에 사는 친구의 이야기이다.

초등 교과 연계도 나와 있어 참고할 수 있다.

· 사회 5-1 2. 인권 존중과 정의로운 사회

· 사회 6-2 1. 세계의 여러 나라들

· 사회 6-2 2. 통일 한국의 미래와 지구촌의 평화

 

 

 

오랜 전쟁에 다친 아빠가 일을 하지 못해 진 빚으로 콜탄 광산에 팔려 간 넬리.

"콜탄은 푸르스름하고 검은 빛이 도는 돌멩이예요,

사람들이 손에 들고 다니는 휴대 전화를 만드는 데 없어서는 안 되는 거래요.

금처럼 반짝이지도 않고 고기처럼 맛나게 먹을 수도 없는데,

왜 그렇게 귀하게 여기는지 모르겠어요."

새벽 6시부터 시작되는 콜탄 광산의 하루,

어른들이 들어가지 못하는 굴속에 들어가 콜탄을 꺼내고 자루에 담아 나르는 일을 아이들이 하고 있다.

안전장치? 그런건 돈과 시간이 들기에 해주지 않는다.

언제 무너질지 모르는 두려움에 떨면서 아이들은 자기 몸집만한 자루를 쉬지않고 날라야 한다.

그림만 봐도 아이들의 고됨이 전해진다.

휴대전화를 사용하는 어른들의 큰 신발 아래서 맨발, 맨손으로 일하는 아이들의 모습...

"뿌연 먼지로 덮인 발가락 사이로 붉은색 핏방울이 스멀스멀 올라오고 있었어요......

이렇게 피가 나고 발이 부어 오르는데 왜 병원에 가지 않냐고요?

그건 콜탄 광산의 사정을 잘 몰라서 하는 말이에요.

옥수수죽 한 그릇과 빵 한 개로 하루를 버텨야 하는 이곳에서 치료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일이에요.

감독관한테 말하면... 고함을 지를 게 뻔해요.

그뿐인가요? 꾀명을 부린다고 채직질까지 할걸요."

- 16~17페이지

점점 발이 퉁퉁 붓고, 온몸에서 열이 나고...

결국 넬리는 그대로 정신을 잃었고, 눈을 떠보니 병원이었다.

기절한 그 날, 공무원과 국제단체 사람들이 들이닥쳐 주인과 감독관이 잡혀갔다.

다행이 넬리는 무사히 치료도 받고, 그리운 부모님 품으로 돌아갈 수 있었다.

치료받지 못해 죽고, 굴이 무너져 죽은 아이들을 생각하면 넬리는 행운아다.

◎ 유엔 아동 권리 협약 제 24조

어린이는 위험하거나 교육에 방해되거나 어린이의 몸과 마음에 해가 되는 노동을 해서는 안 된다.

◎ 유엔 아동 권리 협약 제 32조

어린이는 건강하게 자랄 권리가 있다.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깨끗한 물을 얻을 수 있어야 하며,

병원이나 보건소 등에서 치료받을 수 있어야 한다.

 

 

 

 

 

 

국제 조약의 도움을 받아 평화롭게 생활하게 된 사람들의 이야기를 만나고 나면,

< 좀 더 알아볼까요? >의 부록을 통해 이야기와 관련된 국제 조약이 생기게 된 배경, 구체적인 내용, 조약을 지키기 위한 노력의 모습을 실사와 함께 담아냈다.

그리고 용어 설명이 필요한 부분은 따로 표시해서 아래쪽에 풀이를 통해 알려준다.

아이들의 노동착취...

목화와 산업 혁명에 관련된 책을 읽으면서도 보았고, 매년 학교로 오는 희망편지쓰기 대회를 통해 접하는 아이들 이야기, 전세계의 70%의 축구공을 만드는 파키스탄의 아이들...

전세계 곳곳에서 벌어지는 어린이 인권 착취는 상상 이상의 모습인듯 하다.

세계 여러 나라가 어린이 인권 문제에 관심을 갖기 시작한 것은 두 번의 세계 대전 후 남은 전쟁고아로 부터이다.

10년 동안 준비한 '유엔 아동 권리 협약'은 만장일치로 채택되어 2016년까지 우리나라를 포함해 세계 196개국에서 지키기로 동의했다고 한다.

어린이 인권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

그리고 우리나라 어린이 인권하면 생각나는 분, 방정환 선생님까지~

읽다보면 우리의 삶과도 연결된다.

 

 

 

"더 평화롭고 안전한 세상을 만들어요!"

가족의 생계를 위해 콜탄 광산으로 팔려 간 콩고의 넬리, - 유엔 아동 권리 협약

석유를 둘러싼 전쟁으로 가족을 잃은 이란 아이 나세르와 이라크 병사 아이함, - 제네바 협약

내전으로 사막을 건너 국경을 넘은 니제르의 에드몬드, - 난민 지위에 관한 협약

유네스코 자연유산으로 지정된 브라질 판타날 습지를 보호하고 싶은 파블로, 디에고, 루이자,

- 람사르 협약

지하철 노동자 아버지를 둔 프랑스의 이네스, - 국제 노동 기구 협약

뉴질랜드 마오리족인 자신의 문화를 전혀 몰랐던 아이, 자신의 소중한 원주민 문화를 깨닫는 키리,

- 유네스코 문화 다양성 협약

방사능 피해를 입은 옆집 할아버지를 통해 핵의 위험성을 알게 된 우리나라 여름이,

- 핵 확산 금지 조약

7명 아이들의 이야기로 접근한 착한 국제 조약 이야기!

아동의 권리, 난민, 환경, 핵까지...

휴대전화에 아이들의 노동력이 포함된다는 이야기 알고 있었는데, 이 책을 통해 자연스레 전달할 수 있었다.

"엄마, 아빠는 휴대폰 5년씩 사용하니까 아이들의 인권을 보호해주는 착한 부모님이셨어~!!"라고 하는 큰 딸,

(본의아니게 착한 엄마가 되었네~ ㅎㅎㅎ)

이 책을 통해 더 넓은 세상을 바라보고, 더불어 사는 마음을 품는 따뜻한 아이들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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