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gimi2019님의 서재 (gimi2019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 /><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Sat, 18 Jul 2026 17:17:52 +0900</lastBuildDate><image><title>gimi2019</title><url>https://image.aladin.co.kr/img/blog2/manage/profileimg.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gimi2019</description></image><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덩달아 행복해 지고 싶은 이야기 - [행운의 남신]</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398422</link><pubDate>Sat, 18 Jul 2026 14:5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39842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248&TPaperId=1739842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4/coveroff/k912139248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12139248&TPaperId=1739842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행운의 남신</a><br/>박주혜 지음, 김연제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6월<br/></td></tr></table><br/>&nbsp; 내 인생에 있던 행운들이, 내가 바라는 것들이 쏙쏙 이루어졌던 순간들이 과연 우연일까?나의 응원으로 축구 경기에서 골을 넣은 친구내가 빌어주자 바라던 말랑이 카드를 뽑은 친구내 소원 덕에 잃어버렸던 소금통 뚜껑을 찾은 할머니나와의 대화 뒤 안풀리던 일을 성사시킨 엄마.주인공 남신이는 주변의 사람들을 위한 소원을 간절히 빌 때가 많다.정말 남신이에겐 믿을 수 없는 행운이 늘 따라다니는데~나는 행운의 남신이다.내가 간절히 바라고 응원하는 것은 이루어진다.행운을 나누면 나도 덩달아 행복해진다.나는 사람들에게 행운을 줄 수 있다.열 살 인생동안 처음 발견한 나만의 비밀이다.p.38<br>&nbsp; 그러나 곰곰히 생각해보니 남신이가 바랐던 일들은그야말로 곁에 있는 사람들이 바라는 일이었다.남 잘되길 바라는 사람이. 남 잘 되길 바라는 어린이가 어디 흔한가.설령 내게 그런 능력이 생긴다면당장~ 나 힘들지 않고~~ 하게 해주세요.돈이나 무언가가 뚝 떨어지게 해주세요 하는 과한 욕심들이 떠오르는 세상에이토록 무해한 이야기라니~<br>나도 이제 너처럼 살거야.-더도 말고 덜도 말고 행운을 부르는 행운의 남신 마인드로p.105&nbsp; 남신이 덕에 바라던 것을 이루고는 남신이처럼 살고 싶다는 부분을 읽으며 아하! 그러보고니 그래서 주인공 이름이 '남신'인걸까. 새삼스레 작가의 작명센스에 감탄한다.알고 보면 곁에 있는 이들이 요즘 근심이 무엇인지어떻게 하면 좋을지관심가져주고 함께 시간을 보내고 도움을 주었던 남신.남이 잘되면 그 누구보다 더 기뻤던 남신이 마인드가내게도 필요하다. 우리 아이들에게도무엇보다 미운 아이 하나 없이 그저 그 나이 또래 처럼 모여 웃고 떠들고 장난치는 아이들이 가득해서 좋았던 이야기.<br>+ 그런데 왜 표지에 우정지수에는 하나가 빠져 있었을까?남신이 정도면 우정지수 이미 충만 아닌가?]]></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575/14/cover150/k912139248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5751438</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네 나이가 어때서~~빛나기 딱 좋을 나이지! - [101 전성기 도감 - 0세부터 100세까지, 모든 나이의 빛나는 순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396210</link><pubDate>Thu, 16 Jul 2026 23:59: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39621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667&TPaperId=1739621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43/coveroff/k932139667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932139667&TPaperId=1739621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101 전성기 도감 - 0세부터 100세까지, 모든 나이의 빛나는 순간!</a><br/>강혜숙 지음 / 후즈갓마이테일 / 2026년 05월<br/></td></tr></table><br/>나의 빛나는 순간은 언제였을까?아직 오지 않았을까?그날이 오긴 올까?이런 의문이 들때, 누구에게나 전성기가 있다며 말을 거는 책을 만났습니다.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더니숫자 0부터 100까지 꽉 채울 전성기 이야기가 있었다니! 아니 가능하다니!곁에 이런 이야길 들려줄 이가 없다면이 책을 넘겨보면 좋겠어요.<br><br>매년, 어느 학년 아이들을 만나든지 인기도서 리스트에 꼭 오르는 야구 만화도감과 축구 만화도감,새침한 둘째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아 작가님과 함께 하는 행사까지 참여하게 만들었던 K-요괴도감에 이어이번엔 온가족이, 심심하면 펼쳐볼 책이 나왔네요.그동안 후즈갓마이테일의 도감이 스포츠 부분만 시리즈인 줄알았더니 &lt;반전도감&gt; 시리즈로 묶여있었군요.갑자기 왜 '반전도감'일까 궁금해집니다.이번에 나온 &lt;101 전성기 도감&gt;은 이 시리즈의 8번 째 책이에요.<br>.강혜숙 작가의 덕후 기질은 익히 알고 있었지만판타지, 요괴, 사후세계, 옛이야기 쪽이 강한 줄 알았더니오산이었습니다.대체 이 많은 인물 자료들을 어떻게 모은걸까요?바캉스 시리즈에서 알게 된 강혜숙 작가의 책들이 이제 한 칸을 차지할 만큼 많아지고 있는데최근 신작들이 연이어 나오고 있더라구요. 바로 지금이 전성기야 라고 몸소 말해주는 듯한 강혜숙 작가의 101전성기 도감. 강혜숙 작가가 아니었으면 안되었겠구나 싶었어요. 이 방대한 양의 자료를 이렇게 재치있게. 이렇게 꽉차게 그려낼 수 있는 작가. 게다 100도감이 아니라 101도감이라는 숫자도 평범한 조합은 싫다고 하는 것 같았으니까요.<br>모든 전성기가 화려하기만 했을까요?딸아이들과 함께 읽을 때 함께 멈춘 곳은3세편에 실린 청의 마지막 황제 푸이,삶의 어둠 속에서 기록을 남긴 안네프랑크,삶의 최후의 순간까지 아직 배우고 있다는 말처럼 작품을 다듬던 미켈란젤로처럼인생의 생각지 못한 곳에 전성기가 있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었어요. <br>그리고 책 덕분에 헬렌켈러가 한국에 2번이나 왔다는 사실뉴턴의 집에 있던 사과 나무의 후손이 대전 한국 표준 과학 연구원에서 자라고 있다는 사실동물농장의 최초 외국어 번역이 한국어판이었다는것 을 이어 읽으며 오늘날K문화의 위상이 하루 아침에 이뤄진게 아닌가 싶었고,<br><br>종로 영풍문고 앞의 전봉준 동상이 하필 앉아있는 모습으로 만들어진 이유는 일본 영사관에서 취조 받고 다리를 몽둥이로 심하게 맞아 걷지 못했던 상태를 표현한 것이라는 점.나이팅게일이 전쟁 중 기록을 남긴 '장미도표'로 영국 왕립 통계 학회 최초의 여성회원이 된 점 등 인물의 일화 중 모르고 있던 흥미로운 사실이 많았어요.(이런 사실들만 또 집요하게 수집했을 작가의 모습이 그려지기도 하면서).많은 정보가 빼곡히 적혀 있어도 어느 하나 놓치고 싶지 않게 구성된 이야기인 까닭은10세 단위로 묶은 카테고리작명센스 무엇!무엇보다 재치 넘치는 강혜숙표 일러스트가 있기 때문에!!한편으로는 특정 나이대에 떠오르는 인물들이 있었는데 의외로 책에 실리지 않은 경우도 있어서동서양, 남녀비율, 실존인물과 사후인물등 작가가 도감에 인물을 넣을 때 선택한 기준도 궁금해졌어요.분명 도감에 실리지 못한 인물들의 이야기도 뭔가 따로 묶을만큼 많을 거 같다는 추측도 해보면서~페이지 구성이 딱 떨어지면서도 군더더기 없이 알찬데~페이지마다 상식을 점검하는 전성기 깨알퀴즈 푸는 재미.익히 알고 있던 인물들의 새로운 면모를 알게 되는 재미.헤디 라마, 와 같은 새로운 인물들을 알아가는 재미.무엇보다 이 책의 진짜 묘미는 내 나이에 역사 속 인물들은 어떤 업을 이루었을까 찾는 재미인데그래서 아마 매 생일마다 넘겨볼 수 있는 책이 아닌가 싶어요(친구의 생일 선물책으로도 어떨까 싶고, 실제로 이 책을 넘길 땐 자기 나이 페이지부터 살펴보는 이가 많지 않을까요?)새해가 될 때마다뭔가 하고 있기는 한데 이 길이 맞는 건가 싶을 때내가 비루하게 느껴질때 마다 넘겨보고 싶은 책,  모처럼 긴 휴일을 앞두고 침대에 뒹굴뒹굴 읽어보는 이 시간이 참 좋다 생각되면서장을 넘기면서 얻은 용기와 위안을 무기 삼아 오늘도 전성기 맞을 준비 완료~!(그리고 서평도 완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43/cover150/k932139667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4378</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마음이 피어나는 수국찻집에서 - [수국 찻집]</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375444</link><pubDate>Sun, 05 Jul 2026 20:22: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37544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663&TPaperId=1737544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8/coveroff/893642966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29663&TPaperId=1737544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수국 찻집</a><br/>김지안 지음 / 창비 / 2026년 05월<br/></td></tr></table><br/>우리의 사랑스런 멧밭쥐들이 돌아왔습니다.수국은 바라만 봐도 풍성해지는 느낌이 드는 꽃인데달콤한 수국 케이크와 수국차를 맛보며  마음 속 그리움을 풀어볼 수 있다니김지안 작가의 이야기는 아이들이 먼저 권해 만나게 되었어요.  작고 귀여운 주인공들에게 마음이 빼앗겨  따라 읽게 된 책이 튤립호텔이었는데요. 책을 덮고는  아이들과 함께 이야기 속에 등장하는  멧밭쥐랑 작품에 등장한 꽃 사진을 한참동안 찾았던 기억이 있습니다.튤립호텔, 장미저택을 거쳐 계수나무 과자점까지. 튤립호텔  속 알뿌리를 찾아보고 멧밭쥐가 진짜 존재하는구나 사진으로 찾아보고, 지난 가을엔 모녀가 킁킁거리며 계수나무 잎 향기를 찾아 주변의 산과 공원 속을 누비기도 했죠. 그외에도 감귤 기차, 내 멋대로 슈크림빵까지김지안 작가의 이야기를 떠올리면 계절의 향이 나는듯하고 알록달록 색이 아른거립니다.<br>그런데 이번엔 &lt;수국찻집&gt;이에요.고된 하루를 마치고 어서 수국찻집으로 떠나야지 하며 첫 장을 마주하는데두꺼비 할머니가 운영하는 수국찻집에 수국이 없다니요.처음부터 위기를 맞은 수국찻집의 모습이 등장합니다.멧밭쥐들이 운영하는 호텔에서 주변 이웃의 이야기까지 확장되며넓어지는 지안 작가의 세계에서 펼쳐지는 다양한 이웃의 이야기를 만나는 것이 행복합니다.계절감각을 일깨우는 배경 속에서 헤매는 시간들은 그저 바라보는 것만으로 쉼이 되구요.두꺼비 할머니는 멧밭쥐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나여름의 탐스러운 꽃을 만나기 위해가지치기를 하고 겨울을 나게되요.그리고  비로소 또렷하게 마주하게 된 겨울.모든 것이 잘 보이는 만큼그리운 마음도 또렷해진다<br>그리고 깨닫게 되죠.아침은 변함없이 밝아온다는 것을언제나 기대하게 되는 펼침면은 이 그림책의 하이라이트 장면이라고 생각해요.어세오세요 수국찻집입니다 하고 짜자잔 하고 열릴 떄와~ 하면서 손님 하나하나를 살피게 됩니다.각자 무슨 사연으로 수국찻집에 왔으려나(다음에는 누가 또 이야기 속에 등장하려나)또 한 번 임무를 마친 멧밭쥐들에게 어떤 사건이 일어날까요?어떤 계절에 다시  만나게 될까요?또다른 이웃의 이야기가 등장할까요?지안 작가가 들려주는 멧밭쥐 이야기가 오래오래 시리즈로 계속 되었으면 하는 마음.아직 우리 아이들은 지안 작가의 표지만 봐도 달려오니까요.제가 놓친 멧밭쥐들의 말 하나하나도 다시 살펴보는 아이들입니다.확실히 한 번 휘리릭 넘길 그림책이 아니에요.주변일에 심드렁해지고 나른해지는 여름에다시 달콤하고 아름다운 장면을 채워넣어 움직이고 싶을 때그리운 이가 생각날 때함께 읽고 싶은 그림책그림책과 차 한 잔이 함께라면 그리고 서로 이야기 귀기울이까지 더해진다면올 여름도 또 잘 날 수 있을 듯 합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375/38/cover150/893642966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3753836</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번엔 교실 속 검사가 되어 돌아왔다~! - [어린 검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360141</link><pubDate>Sun, 28 Jun 2026 17: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360141</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974&TPaperId=17360141"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23/coveroff/k872139974_2.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72139974&TPaperId=17360141"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어린 검사</a><br/>허교범 지음, 현단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5월<br/></td></tr></table><br/>어린 변호사에 이어 이번엔 어린 검사가 등장했다.&lt;어린변호사&gt;에서 보인 작가님의 이야기전개에 흥미롭게 읽은 기억으로 '어린검사' 역시 기대하며 읽었다.이번에는 교실에서 벌어진 플룻 도난사건. 다행히 플릇은 제자리에 돌아왔지만6학년 2반 선형이네 반에는 재판이 열린다.<br>판사는 선생님이 임명한 아이, 안솔그리고 오랜 검사의 꿈을 가진 선형이가 이름이 비슷해 함께 놀림받는 형선이의 추천으로 검사가 된다.그렇게 바라던 검사의 자리에 섰지만 자신을 검사로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는 담임과, 담임의 신뢰를 받는 판사역 안솔의 방해 속에 재판은 제대로 치뤄질 수 있을까?즉석재판을 강조하며 사건에 관한 아무런 정보를 주지 않는 상태에서 , 일주일 후에 열리는 재판에서 검사인 선형은 피고인의 범죄를 입증할 수 있을까?<br>두현이는 사실 착해수이의 말을 듣고 보기 두현이 다른 사람처럼 보였다.하긴 지금까지 두현에 대해 모두가 품은 판단은 대부분 상상으로 만들어 낸 것이었다.저런 아이라면 이렇게 할 거야.나쁜 짓도 망설이기 않겠지.추측이란 참으로 무서운 힘이 있었다. 때로는 그것이 현실로 오해받았다.p.91&nbsp; 전편 '어린변호사'에서도 교실내 특히 고학년 교실 속 힘의 균형과 학급 구성원 사이의 무관심, 편견 같은 문제를 예리하게 건드렸던 작가님이 이번에도 교실에서 존재감 없는 아이들이나 친구들의 편견으로 외면받거나 부당한 대우를 받는 문제를 건드렸다.  알고보면 매일 일상에서.우리 교실 속에서도 매번  일어나는 '즉석재판' 꼭 재판이 열리지 않아도 아이들 사이에서는 매일 친구들에 대한 평판이 입으로 전해지고 오르내리고 각종 갈등과 해결이 이뤄지는 공간 아닌가.<br>게다 이 속에서 작은 관심과 관찰은 무시되기 마련이다. 누군가에겐 일상을 뒤흔드는 일이 누군가에겐 가쉽거리 정도로 쉽게 판단되는 문제. 재판은 억울한 사람을 보호해야한다는 뻔하고 당연한 말이 재판에서는 어떻게 증명되는가<br>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어려운 재판 관련 용어도 자연스럽게 사건 속에서 익힐 수 있다. 특히 변호사와 검사의 차이가 무엇인가 부터! 검사는 피고인이 범죄를 저질렀다는 걸 증명하는 역할, 하지만 피고인의 무죄를 짐작하는 검사라면 재판에서 어떤 자세를 취할 수 있을까?가장 통쾌했던 장면은-선형이가 피고인으로 두현이 대신 다른 친구를 지목하는 장면이었다.어린 변호사에서의 냉철한 담임 선생님과 달리. 2반 담임 선생님은  학생들을 쉽게 판단하고 방치하는 무심한 담임. 담임 선생님이 판사로 지목한 학생이 마음대로 재판의 전 과정을 좌지우지 하는 설정 또한 흥미로웠다.그래서 피고인을 기소하는 것이 검사의 역할임을 강조할 때  재판도 맘대로 하려던 안솔을 당황시키는 장면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그렇지! 재판은 법대로 해야지누구의 맘대로 , 일방적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지!재판이 교실에 등장하는 이야기는 몇몇 외국 동화, 소설 혹은 최근 나온 국내 이야기에서도 종종 등장하는 소재지만주인공이 재판을 준비하면서 인간의 악한면과 착한 면에 대해 생각하는 부분.인간의 판단에 대한 이야기들을 함께 교실 안 재판으로 풀어 낸 점은 이 이야기만이 가진 매력이라고 생각한다.똑똑하다고 모두 판사가 되기 적합한 것은 아니죠.-아이들이 우리보다 공정함에 대해서는 훨씬 민감해요.자기가 옳다고 생각하는 대로 투표할 거예요p.170-171&nbsp; 작가님의 뒷 이야기로는 어린 변호사와 검사가 만나 두 사람이 마지막 사건을 맞닥뜨리고 대결하는 후속편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니, 게다가 사건의 스포는 이미 이야기의 끝에 등장했으니 독자로서는 그저 기다릴뿐.다음 시리즈의 제목은 어린 변호사VS검사가 될까~]]></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402/23/cover150/k872139974_2.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4022341</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세상의 다양한 음식과 함께 열리는 세계 - [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 이주민 가족들과 함께하는 정다운 집밥]</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95889</link><pubDate>Mon, 25 May 2026 12:3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95889</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202&TPaperId=17295889"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64/coveroff/k052138202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052138202&TPaperId=17295889"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 - 이주민 가족들과 함께하는 정다운 집밥</a><br/>이란주 지음, 김라온 그림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05월<br/></td></tr></table><br/>&nbsp; 처음 &lt;우리 엄마의 요리를 소개합니다&gt;라는 제목을 보고는 매일 '뭐해먹나' 고민하는 엄마로서 다른 집 엄마들은 어떤 요리를 해주나 궁금해 서평단을 신청했다. 자세히 보니 부제가 달려있었구나.  '이주민 가족들과 함께하는 정다운 집밥' 표지에서부터 알듯 말듯 다양한 음식들이 보인다. 제법 많은 나라의 음식을 먹어봤다고 생각했는데 이 책에서 만나는 집밥 중에는 새로운 것들이 많았다.   한 2년간 해외체류할 기회가 있었다. 원룸에 작은 부엌이 딸린 공간에서 복도를 나서면, 저녁마다 다양한 냄새가 새어 나왔다. 알게 모르게 우리집에서 만드는 요리가 다른 사람에게는 거북한 냄새로 다가가지 않을까 해서 늘 냄새에 신경썼었는데 집밖에서 만나는 다양한 향을 접하면서 어느덧 이방인으로 산다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지곤 했다. 한해를 마무리 짓거나 특별한  행사가 있을 때면 각자 하나의 요리 접시를 가져와 함께 즐기는 '포트락 파티'도  처음엔 이런 음식 가져가도 되나 부담되었는데, 회를 거듭할 수록 흥미롭게 집어 들어 맛있게 먹어주는 친구들이 고마웠다. 나 역시 '인도' 하면 카레, 중국 하면 향신료 강한 만두나 국수요리? 일본은 스시? 정도의 뻔한 음식만 떠올리다 친구들이 가져온 음식을 먹으며 다양한 재료와 요리법에 감탄했던 기억이 있다. 이 책을 읽으며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올랐다. &nbsp; 그리고 이 책을 한 장 한 장 읽으며 이주민 가정에 초대받는 기분이 들었다. 아이를 화자로 내세워 재료에 담긴  마지막 완성된 요리는 사진과 함께한 삽화로 이루어져있는데 몇가지 요리는 당장 그 향과 맛이 궁금해졌다. 뒷장에 첨부된 재료소개와 요리법을 참고해 집에서도 한 번 시도해볼까 하는 마음도 들게 했다. 이왕이면 지금은 당장 구할 수 있는 재료로 음식을 만들어 먹고 나중에는 직접 현지인이 만든 요리를 먹어보면 어떨까 하는 생각도 들게 했다.    이제는 배달음식이나 외식문화가 보편적이어서 예전에 외국에서나 맛보던 다양한 요리도 즐기게 되었는데 이 책을 읽는 아이들로 하여금 익숙한 그 음식이 어떤 유래로, 어떻게 만드는지 알고 먹게 된다면 그 맛을 배로 즐길 수 있을 듯하다. 한 번도 시도해보지 못한 음식도 도전해보는 기회가 될 듯하고!실제로 이 책을 먼저 읽어본 초등학교 3학년 딸아이는 책을 덮자마자 "엄마!바스부사 해줘"라고 외치기도 했다.새로운 음식을 만나는 것은새로운 세상을 만나는 것과 같아요<br>  음식을 통한 문화 체험이 가능한 이유는 이 책에 나오는 주인공들이 실제 우리나라에 살고 있는 이주민 가족들이 전해주는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고향이야기와 함께 전하는 맛있는 요리 비법. 이 책을 읽으며 아이들과 다양한 문화와 만나며 더 넓은 세상을 꿈꿀 수 있기를! 다양한 문화를 접하며 자란 아이들이 더 풍성한 맛을 즐기며 자랐으면 하는 마음이다.<br>]]></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247/64/cover150/k052138202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2476434</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내가 아직도 양배추로 보여요? - [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72354</link><pubDate>Tue, 12 May 2026 16:4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72354</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1685&TPaperId=17272354"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7/95/coveroff/893645168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8936451685&TPaperId=17272354"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 - 제30회 창비 ‘좋은 어린이책’ 원고 공모 대상 수상작(저학년)</a><br/>온선영 지음, 홍주연 그림 / 창비 / 2026년 03월<br/></td></tr></table><br/>마음을 다쳤을 때, 어떻게 회복할 수 있을까?학교 현장에서는 다른 어느 때보다 사회 정서 교육이니 회복탄력성이니 하는 이야기들이 한창이다.다양한 사회정서교육 수업자료가 있지만 우리가 문학작품에서 만나는 이야기들이 그 어떤 자료보다 친근하게, 진솔하게 우리의 다친 마음을 어루만지고 멈추어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하지 않을까?&lt;양배추를 응원해 주세요&gt;는 어느날 양배추로 변한 아이가 다시 제 모습을 찾기 까지의 여정을 그렸다. 처음엔 양배추로 변한 현찬이를 대하는 부모의 태도가 생각보다 평온하다는 점이 이해되지 않았다. 마치 '아침에 일어난 아이가 열이 있네 '정도랄까?일어나, 양현찬! 아침이야. 얘를 어쩌면 좋아! 밤새 불안불안하더라니.아무리 그래도 그렇지 , 양배추가 뭐니?<br>그러게. 왜 하필 양배추였을까?축구 선수를 꿈꾸는 유찬이는 중요한 대회를 앞두고 축구공도 아닌 양배추로 변해버린 자신이 안타깝기만 하다.큭큭큭, 하하하, 호호호. 엄마 아빠는 눈물까지 흘리며 웃었어.내 기분이 어떤지, 내가 축구를 얼마나 좋아하는지,무슨 생각을 하는지, 물어보지도 않고 듣지도 않았어.어젯밤 엄마 아빠는 그렇게 놀리기만 했지.그리고 오늘 아침, 나는 축구 선수도 축구공도 아닌 양배추가 되었어.p.17&nbsp; 경기마다 자꾸 넘어지는 아들이 축구선수가 되기엔 너무도 소질이 없다고 이야기하는 부모. 의사나 과학자가 되었으면 하는 부모의 바람, 아들이 축구선수를 꿈꾸는 것은 언제나 웃음거리로 여기는 장면. 아, 그러고 보니 부모님이 아들의 꿈에 보인 이런 장난스런 반응 속에 '양배추'가 있었구나. 아니 ,가장 곁에 있는 사람들에 의해 상처받은 모습을 양배추로 표현했구나.  그제서야 &lt;양배추를 응원해주세요&gt; 라는 제목이 달리 보인다.하찮은 양배추 처럼 보이더라도 응원해 달라는 목소리.  양배추가 되어도 계속 축구를 하다 너덜너덜 해진 현찬의 말이 콕 박힌다.주전이 안 되더라도 도전은 해보고 싶었어. p.57&nbsp; 우리가 삶에서 주전으로 서는 경우가 얼마나 될까?평생을 한 번 주전으로 살아보지 못하는 경우도 허다하지 않을까?그렇다면 도전  만큼은.적어도 무언가 하고자 하는 마음이 들었다면 그 자체로 응원해 줘야하는 것이 아닐까.꿈나라에 도착했어. 엄마와 아빠가 믿어 준다면 나는 얼마든지 날 수 있을 것 같았어.p. 68할머니. 그런데 사람은 꼭 될 성싶은 꿈만 꿔야 해요?p.71한결같이 좋아하는 것을 향해 열심히 인 현찬의 모습에 부모님도, 할머니도 현찬의 꿈을 다시 보게 된다.잘하는 사람도, 즐기는 사람은 못 당하거든. 즐기는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법이지.p.72  마음을 다쳐 생각지도 못한 모습으로 변할 수 밖에 없을 때, 어떻게 해야할까. 오늘 하루도 너덜너덜 해진 양배추로 여겨지는 어린이가 있다면이 동화 속 하윤이 같이 변한 모습에도 변함없이 필요한 것, 바라는 것을 찾게 해주는 친구나현찬이의 목소리를 끝까지 들어준 가족들이나우리가 함께 하는 사람들이 곁에서 우리를 사랑의 눈으로 바라봐 주고 아낌없는 응원을 던져준다면&nbsp;그야말로 금상첨화지만이 이야기의 처음처럼 때로는 가장 가까운 사람에 의해 상처받고내 곁에 아무도 없는 것 같은 순간에도.그리고 내가 원치 않는 모습으로 변해버린 나와 마주한 순간에도우리에겐 문학이 있고 우리 어린이들에겐 동화가 있다.<br>그래서 더 반가운 이야기.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뭘까?무엇을 했을 때 내가 가장 행복할까 고민하는 친구들과그 곁을 든든히 지켜줄 친구들, 가족들과 함께 읽고 싶은 동화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807/95/cover150/893645168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8079523</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나‘를 껴안고 오늘을 정성스럽게 살아내야 할 이유를 찾아서 - [카페 블러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55785</link><pubDate>Sun, 03 May 2026 21:1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5578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354&TPaperId=1725578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60/coveroff/k722137354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22137354&TPaperId=1725578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카페 블러드</a><br/>탁경은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nbsp; 청소년 소설 &lt;까페 블러드&gt;는 비밀스러운 까페를 둘러싼 미스테리에 관한 이야기이다.문방구, 편의점, 분식점 등 최근 동화와 청소년 소설에서는 특정 장소에서 비밀스러운 메뉴나 상품을 접하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비슷한 이야기일까? 웹툰이나 애니메이션을 좋아하는 아이들이라면 끌릴 법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표지. 매력적인 캐릭터가 등장하는 일러스트. 이런 표지가 유행인가 싶어 자세히 살펴보니~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에서 그려진 표지 일러스트의 구석구석, 탁자 위에 손톱깎이? 지퍼백 속의 칫솔? 그리고 탁자 아래는 토끼까지? 분명 카페 블러드엔 무언가 있구나 싶었다..  이름부터 심상치 않은 &lt;까페 블러드&gt;는 매일 긴 줄이 이어진다.신비로운 분위기의 주인장도, 몇 안되는 메뉴 중 딱 한 잔만 마실 수 있다는 점도 까페블러드의 흥행요소. 원래 제한을 두면 둘 수록 더 간절해지는게 사람의 욕망이 아니었던가.만약 긴 줄을 서면서 까페 블러드에 들어가 하나를 주문한다면?나라면 어떤 메뉴를 고를까?<br>#욕망&nbsp; 소설을 읽는 내내 들었던 생각은 이것은' 바라는 바, '욕망'에 관한 이야기이구나' 하는 생각이었다.작게는 메뉴를 고르는 일부터.어느새 까페 블러드의 음료를 마시지 않고는 버틸 수 없는 상태에 이르렀을 때정말 이들이 그렇게 이 음료에 집착하게 된 것은  무엇 때문이었을까?카페 사장은 정말 무엇때문에 이런 음료를 만들게 된 것일까?  이 책의 구성은 이런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주인공 하랑, 나결을 중심으로 각 주인공의 시점에서 번갈아 이야기가 전개된다.  자꾸 내 방을 뒤지는 엄마가 수상한 하랑과 오로지 몰입하는 순간을 맛보고 싶은 나결. 도무지 딸의 일상에 관심없던 엄마가 딸의 방을 뒤진 이유도, 모범생 나결이 카페 알바를 하면서까지 무리를 하게 된 것도 이 곳에서만 파는 그 음료에 달려있음이 밝혀지는데~까페 블러드과 대비된 공간으로  허름한 국수집에서 교차되는 이야기의 구성도 흥미롭다. 하랑이가 심리적으로 허기진 상태에서 찾게되는~ 따뜻한 국물이 있는 국수집. 애써 소개한 단골집이지만 이 집의 진면모를 단짝친구인 소진과 미스테리를 파헤치면서 친해진 나결이 알게 되는 점도 인상적이었다.#관계&nbsp; 소설을 읽으며 밑줄 그은 부분 중  '사람 사이의 기운과 기세'라는 표현이 인상적이었는데~ 카페 블러드에 집착하는 엄마와의 관계를 돌아보면서 하랑은 엄마가 채워주지 못한 부분을 친구인 소진과 이모가 대신하고 있음을 깨닫게 된다. 하랑에게 소진은 무슨 말을 하든 귀 기울여주고 의견을 이야기하면 차분히 되짚어주는  소중한 존재였고, 이모는 뭐든 다 들어줄 수 있을 거라는 믿음으로 뭐든 솔직하게 털어놓을 수 있는 존재.이모의 따스한 말에 콧등이 시큰해졌다. 이모 말을 듣고 나서야 깨달았다.하랑이 늘 엄마에게 듣고 싶었던 말을 방금 이모가 해주었다는 것을.(중략)나를 걱정해 주고 아껴 주는 사람이 있어 기뻤다.그게 엄마였다면 더 좋았겠지만 어쩌겠는가.엄마를 미워하거나 원망하는 대신 진심으로 나를 걱정해주는 이모의 사랑을 오래도록 기억하는 게 오히려 마음이 덜 괴로울 것 같았다.p.95&nbsp; 분명 미스테리를 해결하는게 주를 이룰 거라 생각했는데 이 소설을 읽으면서 이부분이 내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부모가 채워 줄 수 없는 기운과 기세는 어디서 채울 수 있을까?부모나 가족이 채울 수 없다면 주변에서라도 그 기운과 기세를 채울 수 있어야하지 않을까?원하는 것과 약점은 연결된다.원하는 것이 많고 강렬할수록 그 사람은 약자가 된다.p.120&nbsp; 사람들의 욕망과 약점을 이용해서 부당한 요구를 하는 사장. 블러드 까페의 비밀에 다가갈 수록 '내가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에 맞닥뜨리게 되는 아이들.너한테도 장점이 있는데 그걸 네가 모르거나 인정하지 않으면무슨 소용이냐고. 남들을 ㅏㅂ라보듯 네 자신을 바라봐 줘.친구들은 따스하게 바라보면서 왜 스스로에게는 냉정하게 굴어?죽는 순간까지 너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낼 사람은 너야.사랑해 주라고.미워하지 좀 말고.p.105&nbsp; 하랑에게 건네는 말이자 자신에게 하는 말을 쏟아 낸 나결의 말을 통해 결국 그 기운과 기세를 채우는 것은 '나'밖에 없음을 다시금 깨닫는다.하지만 나결 선배와 소진이 아무리 이야기해 줘도 나 스스로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아무 소용이 없다.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하고 단점도 그러려니 껴안아 주는 일.내가 하찮아 보일 때조차 "괜찮아." "충분히 애썼어."라고 말해 주며 더 따뜻하게 바라봐 주는 일.그건 부단히 애쓰고 노력해도 쉽지 않은 일이었다.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오늘부터 조금씩 해 봐야겠다. 매일 처음부터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p.126&nbsp; 욕망을 채우러 까페 블러드를 찾는 사람들. 하지만 정작 그들이 잊고 있었던 것은 자신을 사랑하고 단점을 껴안아주줄만한 넉넉함이었다. 소설에서는 카페 블러드란 이름으로 등장했지만 나에 대한 확신과 믿음이 없으면 어디든 제2, 제3의 카페 블러드에서 정체불명의 메뉴에 집착할 수 밖에 없을테니까.어쨌거나 정성껏 오늘을 살아내야 한다.오늘의 태양이 떴고 해가 이미 중천이니까p,169&nbsp; 이 소설의 마지막 장을 덮으면서,  첫장을 읽으며 '나라면 어떤 메뉴로 오늘을 시작할까'라는 궁금증이 '오늘 나를 위해 무엇을 해줄까? '하는기대로 바뀌었다. 젊고 똑똑하지 않아도, 롤러코스터처럼 마음이 흔들거려도, 무기력에 허우적대도 이성이든 동성이든 사람 만나는 것에 심드렁해진 나라도~ 충분히 오늘을 정성껏 살아낼 가치가 있는 존재니까.<br><br>*이 글은  &lt;나는교사다&gt;서평단으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후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18/60/cover150/k722137354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186085</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모두 자신의 무비범함과 친해지게 만드는 책,  - [난 행복한 나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53362</link><pubDate>Sat, 02 May 2026 09: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53362</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15&TPaperId=17253362"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44/coveroff/k202137415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202137415&TPaperId=17253362"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난 행복한 나비</a><br/>알렉스 라티머 지음, 도은선 옮김 / 제이픽 / 2026년 04월<br/></td></tr></table><br/>모두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을 때'난 행복한 ~야'라고 외치는 이가 있다면?처음 이 책의 화려한 표지를 만나고 든 생각은.주변의 화려한 색감에 주눅들지 않고 빛나게 웃고 있는 나비 한 마리였습니다.<br><br>모두가 나중을 꿈꿀 때 프랭크는 왜 아무말도 하지 않았을까?아무것도 없어서? 내세울게 없어서?있는 그래도 나를 받아들인다.어떻게 이보다 더 좋겠어요?.멋진 강물도 보이고,잎사귀는 꿀맛인 데다,곁에는 친구들이 있으니까요.<br>화려한 무늬가 없어도평범하게 생겼어도프랭크에게는 있었어요.지금 내가 머무는 곳내가 먹는 것내 곁에 사람들.프랭크는 곁을 살펴 볼 줄 아는지금의 순간을 온전히 느낄 줄 아는여유가 있었어요.그런 마음으로 이 장면을 바라봐서 그럴까요<br>표지와 달리 비슷한 녹색 톤으로 채워진 이 장면에서유난히 반짝임이 느껴졌습니다.내가 빛나지 않아도 빛나는 프레임으로 바라보고 있는 내가 있으니까요.모두 캄캄한 시기를 지나 충분히 각자의 빛으로 아름다운 날개를 얻었음에도투덜거리던 장면은 이건 아닌데 하면서도 주기적으로 찾아오고야마는 내 자신의 비루함과 마주하는 순간이 떠올랐죠.여전히 SNS속 장면을 넘기면서 나는/우리 아이들은~ 왜 이것밖에 못하는가왜 이렇게 안될까? 그때 더--했었어야했는데한없이 초라해지던 ~그래서 무가치하게 느껴지던 순간들 말이에요. '이만하면 꽤 괜찮은데? -'에도 불구하고 해냈네 하는 말을 해주지 못했던 순간들.<br>프랭크가 정말 멋지다고 느낀건얘들아 함께 가자 라고 파닥이는 순간이었어요.날 보고, 나랑 같이 날고 싶어지면 좋잖아.<br>요즘 제가 조금씩 꿈꾸는 것들도나만, 내 가족만, 우리 반만에서 조금 더 나아가고 싶다.이 멋진 세상을 함께 누리고 싶다.아니 세상이 얼마나 험하고 각박한가라고 뼈저리게 느끼는 순간도그래도 네가 있어서. 우리가 있어서 다행이라고 말할 수 있는 존재가 되고 싶다.그전에 먼저 끝내주게 아름다운 오늘을, 나를 받아들여야겠지요.나를 궁금해하고 보듬어줘야겠지요.그래야 네가 보이고감탄할 순간, 하고픈 것들이 넘쳐날테니까요.그 순간을 즐기고 있는 나는, 곁에 있는 사람들에게 절로 영감을 줄테니까요.<br>아이들과 교실에서 나누고 싶은 장면들이 많았습니다.프랭크는 어떤 날개를 지니게 되었을까?세상 최고 멋진 나비란 어떤 나비일까?'평범하다'는건 어떤 것일까?난 행복한 -라 말할 수 있는 순간은?그 밖에 아이들과 책장을 함께 넘기면 어떤 장면이 보일까요?어떤 질문이 쏟아지려나요? 행복에 집착하기 보다는 바로 지금, 여기, 나를 아낌없이 품어줘야겠다고 다짐하게 만든 책.가족의 달에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읽고 싶은 책이었습니다.<br>* 이 글을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남긴 후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89/44/cover150/k202137415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894411</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가족의 달에 함께 읽고 싶은 동화 - [우리는 베프 가족입니다]</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35496</link><pubDate>Fri, 24 Apr 2026 06:23: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3549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123&TPaperId=1723549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1/41/coveroff/k122137123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122137123&TPaperId=1723549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우리는 베프 가족입니다</a><br/>김혜정 지음, 오삼이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nbsp; 동화 좀 읽는 사람들에게는 말해뭐해 작가가 있다.그 중 하나가 김혜정 작가. 동화와 청소년 소설을 오가며 &lt;헌터걸&gt; &lt;판타스틱 걸&gt;, &lt;오백년 째 열다섯&gt; &lt;열세 살의 걷기 클럽&gt;&lt;맞아 언니 상담소&gt; &lt;시간 유전자&gt;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많은 책을 세 딸과  함께 읽는 터라 봄에 맞는 김혜정 작가의 가족이야기는 뭐~ 말해뭐해~! 당장 읽어야지!'가족'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가족의 필요조건은 무엇일까? 이 책을 읽으면서 끊임없이 만나게 되는 질문이었다.엄마의 베스트 프렌드 하나 이모.교통사고로 남편을 떠나보낸 이모와 아빠를 잃은 아리와 함께 살게 된 윤하.엄마와 아빠의 이혼 후 평일에는 엄마와, 주말에는 아빠와 시간을 보내는 윤하는 어딘가 둥 뜬 상태다.한때 어울리던 친구들과도 멀어져 방학만 기다리고 있는 윤하에겐 같은 학교로 전학온다는 윤하가 자신의 이런 상태를 알아챌까봐도 걱정되는데~윤하는 엄마처럼 쉽게 하나이모와 아리를 가족으로 받아들이기가 힘들다.윤하야, 인생이 쓸 때는 단 걸 먹으면 돼.p.45&nbsp; 여전히 학교에서 힘겨운 날들을 보내고 있는 윤하. 무작정 달려와꼬치꼬치 묻기 보다는 함께 아이스크림을 먹어주는 어른, 하나 이모.점심시간마다 도서관에서 함께 해준 아리.엄마들 역시 베스트 프렌드라하지만 티격태격 다투기도 하고 삐걱대기도하는데네덜란드에서 엄마가 둘인 가정이 등장하는 점이나또다른 인물로 새아빠가 생겨 성을 바꾼 전휘의 이야기가전체 이야기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이렇게 다양한 가족이 우리 곁에 있다는 이야기를 들려준다.점차 세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연스럽게 다시 생각하게 되는 ' 가족' 이야기.-괜히 이름 이야기 했나 봐. 모른 척할걸-근데 걔는 별로 신경 안 쓸 수도 있어p.84&nbsp; 처음엔 아리나, 전휘에게 '아빠'와 관련된 이야기를 꺼내면 안된다고 생각했던 아리에게 생기는 변화나 인물들의 대화 부분이 좋았다.아빠가 없다는 것도아빠와 따로 살 수 밖에 없다는 것도새로운 아빠가 생겼다는 것도난처할 일도, 숨길 일도 이상한 일도 아니니까.-윤하야, 콩알이도 행복할 거야. 너무 걱정하지마. 지금 아빠 만나기 전에 나랑 엄마 둘이 살았어. 다들 우리가 불행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니었어.- 당연하지. 뭐 엄마, 아빠 둘 다 있어야만 행복한가? 나도 지금 아리네랑 같이 사는 것도 좋지만 엄마랑 둘이 살 때도 괜찮았어.<br>아니, 세상에 뭐 그런 일이 있어어쩜 이런 일이 내게 생겨 라고 반응할 수 있는 일들도그저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 중 하나일 뿐이다.그리고 내가 선택할 수 없었던 가족이든, 내가 선택한 가족이든함께 웃고 울고, 때로는 가족이라 속마음을 더 터놓을 수 없지만 그저 곁에서 서로를 걱정해주고, 티격태격 하다가도 다시 손잡고 기댈 수 있는 존재. 그래서 더 표현하고 보듬어 줘야하는 존재가 가족 아닐까 윤하야, 가까운 사이일수록 더 많이 표현해야 하더라. 말하지 않아도 알 거라고 생각하는데 아닐 수도 있어. 말해야 알아, 그리고 말하고 싶어도 말할 수 없을 때가 오기도 해p.143&nbsp; 금상첨화란 말은 이번 김혜정 작가와 오삼이 작가의 조합을 두고도 딱 어울릴 듯하다. 오삼이 작가의 그림은 김해정 작가의 따스한 이야기에 생기를 불어 넣어준다.초등학교 5학년 아이가 딱 좋아하는 그림체라 서평책으로 받자마자 책을 빼겼으니까. 곧 '가족의 달'이라는 5월이 온다. 이 책을 아이들과 함께 읽으며 '가족'의 의미에 대해 다시 떠올려봤으면 좋겠다.그저 선물만 주고 받는 관계가 가족의 전부는 아니니깐<br><br>* 이 글은  &lt;나는 교사다&gt; 서평단 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91/41/cover150/k122137123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914143</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앞으로 경험할 뜨거운 거절의 순간을 응원해주는 책 - [거절당하기 숙제]</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34770</link><pubDate>Thu, 23 Apr 2026 20:24: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3477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910&TPaperId=1723477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80/coveroff/k68213791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82137910&TPaperId=1723477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거절당하기 숙제</a><br/>이수용 지음, 이해정 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26년 04월<br/></td></tr></table><br/>&nbsp; &lt;6분 소설가 하준수&gt;를 재미있게 읽은 독자라면 기다렸을 이수용 작가의 새로운 동화, &lt;거절당하기 숙제&gt;.거절을 좋아하는 이도 있을까? 아니, 거절을 당당히 즐길 수 있는 이도 있을까?요즘 학교 현장에서 만나는 아이들은 이 '거절' 때문에 갈등 상황에 놓일 때가 많다고 느끼는 터라, 이번 이야기가 더 기대되었다.선생님의 거절에 눈물을 보이기도 하고 친구의 '거절'에 지나치게 날 선 반응을 보이는 모습.그리고 '거절'을 못해 끙끙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어쩌면 &lt;거절당하기 숙제&gt;를 함께 읽고 '거절'에 대해 이야기해보면 어떨까 싶은 생각이 들었다.사실 중년의 나이에 든 나도 점점 관계에서 '거절'당할까봐 지레 겁먹기도 하고, 마음을 접기도 하던 터라'거절'을 소재로 어떻게 아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낼까 기대하는 마음으로 읽었다.&nbsp; 주인공 태양이는 방학 첫날인데 숙제부터 한다는 친구, 성하가 이해가 되지 않는다.방학이니 함께 놀자는 제안을 보기좋게 거절당하고, 때마침 유튜브 영상에서 백 번 거절당하기 프로젝트를 통해 실패가 두렵지 않게 됐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만난다.거절은 마음이 상할 뿐이라고 믿는 태양이는 자신이 직접 도전해서 '거절당하면 의외로 들어주는 사람도 있고 두려움을 극복할 수 있다'는 유튜버의 말이 아니라는 것을 증명해보고자 하고~ 도전 일지 쓰기의 주제를 '10번 거절당하기'로 정하는데~조금 걸리는 건, 거절당하려면 누구에게든 부탁을 해야 한다는 점이다.-&nbsp;p.21&nbsp; 사실 거절당하는 일은 쉬운 일이 아니다. 거절 당하기 전엔 무언가 부탁을 해야하니까.남에게 아쉬운 소리 하지 말고 살아야지 하는 쪽으로 마음이 굳어지게 마련이니까.언제부터였을까? 누구에게든 ' ---좀 해주세요.'라고 자연스럽게 내밀던 손을 거두어 들이게 된 것은.입도 뻥긋해보지 못하고 속으로만 애태우던 것은.이야기를 읽으며 부탁도 전에 안될거라며 접었던 수많은 장면을 떠올려봤다.가족에게든, 친구에게든, 같이 일하는 동료에게든어쩌면 부탁을 해야하는 그 상황 자체가 번거롭고 마음쓰기 싫어서가 아니었을까.그래서 태양이가 시도하는 여러 도전자체가 지켜보는 어른으로서는 대견스럽게 보였다.빵집에서 빵목걸이를 만들어달라고 하고~ 미용실에서 소액으로 그 값어치만큼 머리를 자를 수 있다고 말할 수 있는 아이가 얼마나 될까. 우리가 살다보면 정말 말도 안되는 부탁을 해야만하는 순간도 있으니까.거절당할 것이 분명한데도 문을 두르려야할 순간이 있을테니까.  장난 삼아 시작한 태양이의 도전이, 좋아하는 친구의 조언으로 진지해진다. 평소 가장 부탁하기 힘들었던 사람에게 도전해보기로 하고 한 것. 매번 불친절한 대답으로 아이들을 쫓아내는 문방구 주인에게 새로운 제안을 하지만 역시나 거절~!  하지만 거절당할 것이 뻔한 부탁을 했는데 도리어 고맙다고 말해주고 거절해서 미안하다고 마음을 써주는 어른들을 만나자, 태양이는 예상치 못한 깨달음을 얻게 된다.&nbsp; 동화를 읽는 어른으로서 이야기 속에 아이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이런 어른들의 모습이 반갑다.거절당하기 숙제를 통해 우리 아이들이 주변에도 이렇게 거절당하는 것이 마음 상하는 일만은 아님을, 생각보다 따뜻하게 품을 내주는 사람들과 함께 살아가고 있음을, 현실에서도 경험하며 자랐으면 좋겠다. 그래서 사람들은 각자의 사정으로 거절을 하기도 한다는 것을 깨달으며, 상대의 마음을 헤아리며 살아가면 좋겠다. 10번의 도전 이후에 거절 당해도 속상함 보다는 거절하는 상대의 상황을 헤아릴 만한 마음의 여유를 갖게 된 태양이처럼.  숙제가 아닌 진짜 도전을 시작할 수 있을테니까.<br><br>*이글은 위즈덤하우스 &lt;나는 교사다&gt;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후기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932/80/cover150/k68213791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9328039</link></image></item><item><author>gimi2019</author><category>마이리뷰</category><title>이 세상 모든 양육자와 함께 읽고 픈 책 - [잊어도 괜찮아]</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33495</link><pubDate>Thu, 23 Apr 2026 06:38: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735139/1723349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5560&TPaperId=1723349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7/37/coveroff/k42213556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22135560&TPaperId=1723349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잊어도 괜찮아</a><br/>오모리 히로코 지음, 엄혜숙 옮김 / 초록귤(우리학교) / 2026년 01월<br/></td></tr></table><br/> 창문 틈으로 볼을 스치는 기분 좋은 바람이 불어올 것만 같고적당히 따스한 볕과 온기가 맴돌 것 같은 우리가 있는 표지.어딘가 투박하지만 따스함이 느껴지는 그림체가 제 마음을 잡아 당겼습니다.손글씨처럼 보이는 폰트도요.잊어도 괜찮다니 도대체 뭘 잊어도 괜찮다는걸까.<br><br>여기는 내 자리.여기는 우리의 자리여기는 나만 남은 자리.<br>큰 장소의 변화 없이 창가에서 주로 뒷모습으로 전개되는 이 이야기에서 자꾸 내 삶의 전체 그림도 저런 모습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br><br>나 보다 먼저 '자리'가 있던 아이.커가는 속도는 다르지만 함께 자란 아이.아이의 곁에서 아이가 웃고 울고아이가 무언갈 배우고아이가 떠나는 순간을 지켜보는 존재.그 사이 스스로 작아지는 걸 느끼는 존재.<br>이 그림책을 보면서 '토이 스토리'의 영화 장면이 떠올랐고아이와 함께 자란 고양이 그림자에'부모'의 모습이 자꾸 겹쳐져 보였습니다.떠나가는 아이의 새로운 자리를 바라보는 순간.<br>잘 지내.난 잊어도 괜찮으니까.<br>이 마지막 장에서는 왜 울컥 한 건 가요.아~ 얼른 독립해라.아무도 없는 집에 홀로 남고파라 외치던 순간이 바로 어제 같은데시끌시끌 함께 하는 자리가결국 혼자 남는 자리가 될까봐.아직은잊어도 괜찮다고 말할 자신이 없습니다.그야말로 '사랑만 남겨 놓고 떠나가느냐. 얄미운 것' 이라고 바로 나와버릴 거 같은데잘가~ (가지마)행복해~(떠나지마)나를 잊어줘 잊고 살아가줘~(나를 잊지마)전 아직 거짓말 모드 이기도 하고요~<br>이 책의 마지막 장처럼말해  줄 수 있을 때는, 보다 성숙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해진 양육자가 되어있을 때일까요.그런 때가 제게 오려나요.<br>실은~ 아무리 섬세하고 담대하게 말할 수 있다해도마지막 장면의 고양이처럼 저렇게 창밖으로 당장이라도 뛰쳐나갈 것 처럼  온몸을 빼들고사라지는 아이의 모습을 쫓고 있지 않을까요.한 번이라도 돌아봐주길 바라면서요.자주 아니 곧 다시 우리 자리를 찾겠다는 목소리를 기대하면서.아직 저는....잊혀질 용기가 없는 어설픈 사랑꾼이군요.  이 책은 매일 아이의 자리를 쓸고 닦고, 때로는 아이의 자리를 타박하고, 아이가 언제 새 자리를 찾으려나. 그러면서도 아이가 지나간 자리를 한 번더 쓰다듬는 양육자들과 함께 읽고 싶어요. <br> 이 책의 따스한 감성이 좋아서 작가의 다른 작품도 찾아봤어요. 처음 표지의 그림을 보고선 &lt;살아있다는 건&gt;의 작가님인가 했는데, 다른 분이군요.이 작가님을 왜 이제 만난거지? 싶게 읽고 싶어진 책들이 많았습니다.고양이와 함께하는 장면을 그리는 작가님들은 특히 고양이들에대한 애정이 남다른 거같아요.작가님의 모든 책이 궁금했지만 이 책은 꼭 찾아봐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br>*이 글은 제이포럼 서평단으로 참여하여 작성한 글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8387/37/cover150/k42213556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83873768</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