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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정리스피치 - 말하기와 글쓰기를 동시에 잡는 방법
복주환 지음 / 천그루숲 / 2018년 1월
평점 :
구판절판


생각정리스피치에 대한 내용을 처음 접했을 때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스피치에 대한 걱정이나 무서움은 있지만 막상 배워볼까 하는 부분은 금전적으로나 시간적으로나 부담이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저 역시도 스피치를 잘하고 싶다, 말을 잘하고 싶다는 생각은 들지만 어떻게 공부를 해야 할지 막막하기만 했거든요.
이번 생각정리스피치는 저에게는 굉장히 공부가 되는 책이었습니다.
생각정리스피치는 일단 스피치를 잘하기 위해서 발성을 연습해라 발음을 정확하게 해라 이런 느낌이 아니라 스피치는 나의 이야기,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상대방에게 전달하라는 것을 기본으로 작성되어 있어서 굉장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생각정리!!
많은 분들이 머리 위에서 자라는 가지처럼 많은 생각들을 막연하게 적어보거나 애써 잊으려고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저 역시도 이 많은 가지들을 어찌해야 하나 하는 막막함이 스스로 답답했었거든요.
생각정리스피치를 읽고 난 이후에는 생각에 대한 정리를 스스로 하고 싶다는 동기부여를 만들어주었습니다. 생각정리가 얼마큼이나 중요한 것이며 생각정리를 통해 우리는 원하는 스피치도 할 수 있다는 용기가 생기더라고요.
생각정리스피치에서 많은 이야기를 해주었지만, 제가 읽은 느낌에서 중요한 것을 몇 가지만 정리해보려고 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잘하는 스피치는 어떤 것인가요? 또는 자신이 말하고 있는 방법에 대해서 생각해보신 적이 있으신 가요? 생각정리스피치에서는 쇼펜하우어의 문장론을 통해 스피치를 준비하는 유형 3가지를 말했습니다.
1. 생각하지 않고 말을 내뱉는 사람,
2. 말하면서 생각하는 사람
3. 말하기 전에 생각정리를 모두 마친 사람
저도 이 부분에서 곰곰이 생각해보았습니다. 과연 나는 다른 사람에게 말을 할 때 어떤 방식으로 말을 하는가? 3번이면 좋겠지만 아주 정직하게… 2번 말을 하면서 생각하는 사람이더군요. 이것이 얼마나 잘못된 말하기였는지 반성하고 있습니다. 말을 하면서 생각을 하게 되면 생각의 정리가 되지 않기 때문에 제대로 된 말을 할 수 없는 것이었는데 말이죠.

생각정리스피치에서는 스타강사들의 다양한 사례를 이야기하며 스피치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여러 가지의 사례를 이야기하면서 스타강사들의 저서에 대한 이야기를 했는데요. 예전에는 스타강사들 진짜 대단하다 글도 잘 쓰고 말도 잘해. 이런 생각만 했었거든요. 근데 생각정리스피치를 보면서 스타강사들이 글을 잘 쓰고 저서가 많은 이유가 있었습니다.
바로 스피치는 글쓰기를 통해서 나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글쓰기는 생각을 다듬는 과정으로 스피치의 논리구조를 제대로 알고 있기 때문에 스피치 역시 잘 할 수밖에 없는 것이라는 것 도요.
생각정리스피치는 스피치를 잘하는 방법은 체계적으로 정리하여 풀어나가고 있습니다. 스피치를 딱딱한 문어체로 설명하지 않고 부드러운 구어체를 통해 독자가 이해하기 싶고 매력적으로 느낄 수 있는 문장들을 선택하여 설명하고 있는 것도 저에게는 굉장히 좋았던 부분입니다. 특히나 각 페이지(목차 별)로 페이지를 정리하여 한 눈에 쉽게 다시 한번 정리하는 방법을 설명하고 있어서 반복학습이 되겠지요?
생각정리가 필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저는 이 책이 큰 도움이 되었지만, 어떤 사람이 읽으면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스피치를 위한 책이기 때문에 스피치 방법을 배우고 싶은 사람에게는 당연하지만, 사실 이 책은 생각을 정리하고 싶거나, 기획력이 필요한 분, 대외적으로 사람들을 많이 만나는 분에게도 좋은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넓게는 스피치이지만 결론은 상대방에게 나의 생각을 명확하게 정리하여 말하는 기술, 내 생각을 한 가지로 정확하게 표현하는 기술, 정리되지 않은 자료를 정리하는 기술, 필요한 자료를 더욱 풍부하게 선택할 수 있는 기술, 새로운 기획을 고민하고 있는 분들에게 필요한 기술을 담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는 처음 만나는 사람과 대화를 꺼내기 어려우신 분, 면접 때 적극적으로 본인을 어필하고 싶은 분에게 생각을 정리해서 말하는 방법을 알려주고 있어서 이런 분들에게 더욱 효과적인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여러분들은 서론, 본론, 결론 중에서 어떤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을 하시나요? 저는 그동안 서론에 대한 압박감이 좀 심했던 사람입니다. 서론에서 청중을 사로잡지 못하면 그 뒤에는 더욱 곤란한 상황이 많을 것이라는 착각을 했었더랬죠.
그런데 생각정리스피치를 읽으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결론이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결론을 내리는 중요한 기준은 아마도 내가 하고 싶은 말이지 않을까요?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일관된 내용으로 정리하여 말하게 된다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생각정리스피치에서는 일관된 이야기를 어떻게 서론, 본론, 결론에 적절하게 풀어놓는지에 대해 잘 설명하고 있습니다. 서론에 대한 압박감이 사라질 정도라 정말 제게는 와닿는 내용이었습니다.
생각정리스피치에서는 서론, 본론, 결론을 잘 쓰는 방법을 하나하나 예시를 들어서 알려주고 있습니다. 특히 서론에 필요한 오프닝 멘트는 10가지의 방법과 그 방법에 따른 장단점을 작성하여 여러 사람들이 상황에 맞는 내용을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고, 본론에서는 내용을 더욱 풍성하게 해줄 수 있는 방법과 스타강사들의 예시를 통해 쉽게 적용할 수 있는 방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또한 결론에서는 마무리 멘트에 필요한 부분을 체크하여 스피치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법들이 좋았습니다.
이 외에도 생각정리스피치는 아이디어 활용법, 마인드맵, 스피치를 구체화할 수 있는 방법 등을 제시하여 글쓰기를 통해 자신의 생각을 정확하게 표현할 수 있는 방법도 제시하고 있습니다.
저자는 특히 독자가 각 장이 끝날 때마다 1page 정리를 통해 독자들이 다시 한번 상기시킬 수 있도록 하였으며 각 장에 중요한 방법은 예문을 통해 연습을 할 수 있도록 배려한 부분도 굉장히 좋았습니다.
한 번 읽는 것으로는 제 것이 되지 않을 것이라는 알기 때문에 이런 1page와 예문을 통해서 꾸준히 연습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해요. 글쓰기와 스피치가 필요한 분들은 꼭 한번 읽어보셨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