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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 20만 부모 멘토, 윤지영쌤의 초등 관계 수업
윤지영(오뚝이샘) 지음 / 서교책방 / 2025년 6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초등관계수업 #아이교육 #아이친구관계 #아이가친구때문에울때
저자 윤지영 님은
아들과 딸을 키우는 엄마이자 부모 교육 전문가이다. 18년간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쳤으며 부모와 교사가 옳은 말 백 마디보다 좋은 말 한마디가 아이들을 자라게 한다는 것 학교에서 그리고 두 아이를 키우며 경험했다. 저자의 이런 경험의 바탕으로 쓰인 '아이가 친구 때문에 울 때' 책은 아이 친구 때문에 걱정이 많은 부모에게 큰 도움이 될 거라 생각이 든다.
p164 착하기만 한 아이가 아니라, 거절할 줄 아는 아이로
적정 공격성 : 타인을 먼저 공격하지 않되, 누군가 부당한 요구, 공격을 할 때 맞서서 자기를 키지는 힘
적정 공격성은, 나를 아는 데서 시작이 된다.
내가 내 감정을 제대로 모르면, 표현해야 할 순간에도 무작정 억눌러버리거나, 반대로 사소한 일에 과하게 분노하는 상황이 생길 수 있다.
친구와 즐거운 순간도 있지만 서로 다른 생각과 욕구로 인해 부딪치고 불편해지는 상황이 생길 때도 있다
그럴 때, 나의 감정을 알고 상대방에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우고 또 상대방의 감정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을 배운다면 서로 부딪치는 과정에서 성숙해지는 아이들이 될 것이다.
나는 아이에게 옳은 것과 옳지 않은 것에 대한 기준과 판단이 잘 세워지도록 가르치고 있다.
그리고 옳지 않은 것에 대해서 거절할 줄 알고, 말할 수 있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앞으로 성장하면서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는 과정 속에서 그 기준이 흔들리지 않기를 바란다.
우리 아이는 지금 초등학교 1학년이다.
저번에 나는 이런 질문을 한적이 있다.
"너는 반 친구들 중에 나랑 잘 맞지 않다고 생각하는 친구가 있니?"라고 물어본 적 이 있다.
"엄마, 없어요. 친구마다 노는 게 달라서 다 재미있고 즐거워요."라고 대답을 했다.
아이는 어른이 나보다 나와 다른 친구들을 수용하고 이해하는 것 같았다.
우리는 나와 다르고 맞지 않다고 생각하면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는데.
아이는 이 아이랑 놀면 이게 재미있고, 저 아이랑 놀면 저게 재미있어요. 라고 말하는 아이의 모습에서
다양한 친구들과의 관계를 성숙하게 맺어 가고 있는 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아이들은 부모의 걱정과 달리 친구와의 관계를 잘 맺어가고 있다.
걱정 근심으로 부모가 많은 개입을 해서 오히려 친구와의 관계를 망가뜨리는게 아니라,
자기다움을 지키며 건강한 관계를 맺을 수 있도록 아이의 마음을 잘 지키는 부모가 되도록 하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