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에 집중하기 시작한 승우는 문득 놀랐다. 자신이 정말 아바타인 듯 여겨졌기 때문이다. 그런데 그것은 가상 세계에 갇혔기 때문이 아니었다. 아르콘과의 생각 대결에서 졌기 때문도 아니었다. 그보다 더 오래전부터, 현실 세계에 있을 때부터 자신이 아바타처럼 살아온 것 같았다.
‘아바타란 주인이 명령하는 대로 행동하는 존재다. 그런데나는 전부터 누군가가 시키는 대로 불러 주는 대로 살아왔다.‘
- P127

"스스로 생각하길 게을리하고 쉽고 편한 것들에 길들여진 인간들은 제 힘이 어디로 새어 나가는지 알지 못하지. 내가 받은에너지는 사실 너한테서 나온 거야." - P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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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립금과 굿즈의 유혹을 벗어날 수 없었다. 애써 굿즈가 떠 있는 컴퓨터 화면을 안 보고, 아직 읽지 않은 책들이 가득한 책장을 보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결국 굴복하고 말았다.
김애란 작가님을 좋아하긴 하지만 나의 심장은 굿즈에 먼저 반응했다.
뛰는 심장의 실행 계기를 만들어 준 적립금에 소소한 영광을 돌린다. 가벼워진 지갑을 붙잡으며 밝은 미소로 밀크티 한잔과 예쁜 굿즈를 보며 오늘도 소소하게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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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대체 왜 한스는 가장 예민하고 위태로운 소년기에 매일 밤늦게까지 공부해야 했을까? 어째서 그는 토끼들을 빼앗기고, 라틴어 학교 친구들과 놀지 못하고, 낚시와 뛰노는 것을 금지당했을까? 대체 왜 어른들의 천박하고 소모적인 야망에서 비롯된공허하고 이기적인 이상을 꿈꾸어야 했을까? 왜 시험이 끝나고도 당연히 즐겨야 할 방학을 누릴 수 없었을까? 그동안 너무혹사당한 망아지는 이제 땅바닥에 쓰러져 쓸모가 없어졌다. - P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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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교사들과 마을 목사, 아버지, 게다가 교장마저 그를 격려하고 부추기며 잠시도 숨 돌릴 틈을 주지 않았다. 그 긴 시간 동안 학년이 바뀌어도 한스는 변함없는 일등 학생이었다.
이제 자신이 최고라는 자부심을 지닌 한스는 누군가 자신을 추격하는 것을 견디지 못했다.  - P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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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책] 변방의 외노자 06 변방의 외노자 6
후로스트 / 문피아 / 2022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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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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