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에 젖은 땅 - 스탈린과 히틀러 사이의 유럽 걸작 논픽션 22
티머시 스나이더 지음, 함규진 옮김 / 글항아리 / 2021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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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틀러나 스탈린이나 권력에 혈안된 독재자가 어떻게 수많은 인명을 희생시켰는지 파시즘과 공산주의의 이면이 드러납니다.전쟁과 독재는 불가분의 관계인데도 지식인들조차 인지하지못한게 그시대의 비극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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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45
배삼식 지음 / 민음사 / 201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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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인공들은  고향을 잃은 만주에 기거하는 조선족들이다.그런데도 우리눈에는 이상하게 여겨지지만 아주 그시대에는 흔한 인물들이 해방전까지 불편함없이 잘 살아왔다. 아마 그들은  광복후에 누구나  조선으로의 귀환을 꿈꾸지만   항상 행복한 결말로 이어지지않는다는 걸  본능적으로 일찌감치 인지한 것다.특히  가족과 부모의  죽음과 이별후 에   조선족들사이에 친구와 타인에게 받은 상처가 자신도 모르게 내면에 쌓여있는 것같다..그러면서도 전재민구제소에서 귀환을 준비한 걸보면  조국에 대한 애틋한 정을 갈구한 것아닐까? 보수적인 늙은이들은  당연히 혼란한 시대상의 젊은이들의 자아를  이해하지못하고 전든대적인 사고에 갇혀있다.그 와중에 만난  위안소를 탈출해 산전수전을 다겪은 일본여인과 조선여인은 용케 서로를 이해한다.

 결국 주인공들은 구제소에  입소하여 생각지않은 자신을 발견한다.아마 충격이 컸겠지만 그렇게 정신적으로  떠돌면서 자신을 발견하려는 시도같다..

여기서 시대의 고난과 외로움에 차 있던 그녀들의 갈등과  개인적인 내면의 삶의 방식이 드러난다.정상적인 삶대신 일본인군대의 노리개로 강요된 삶을 살아야했던  그녀들의 내면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
   조선과 일본이  왜 자신들을  버렸는지 이해못하는 주인공들은 한마디 원망도 없이 고향에  들어가   자신에게 쌓인 삶의 문제와 시대의 무정함을 돌아보러 한다.

 시대의 횡포로 인생이 망쳐진 사람들은  원인이 무엇인지 모르고 살아가다 구제소에서 만난 여러 인간군상들과의 교류에서 자신들의 문제를 발견해가며  서로를 알아가는 것도 인생의 과정이다.

 주인공들은  그시대 조선인들도 일본인들도 그랬듯이 시대를  이해를 못하고  떠돌며 방황하고 해방이 되었다지만 하층민들의 삶은 여전히 혼란스럽다.조선은 그들을 돌봐줄 여력이 없었다.혼란한 시대의 와중에 하층민의 삶은 여전히 힘겨웠다.

   그들은 이야기끝에서 인생은 이런 것이란 걸 느끼게 된다.

 자신이 내면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아는 게 중요한 것같다.왜 조선인들은 억눌린 감정은 없는지,분노와 원망은 없는지..만일 있다면 원인은 무엇인지 ..생각조차 해보지않고 시대의 압력에 굴복해 살아갔다는 문제의식조차 희박했다..주인공들은 원인을 알지못한채 일제의 압박과 시대의 조류에 흘러간 인간군상들이지만  불구대천지원수같은 일본인여인 미즈코과 조선인 명숙을 통해 생존에 대한 의지를 놓지않는다. .그것이 이 작가의 작품의 호소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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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린 가이드
김정연 지음 / 코난북스 / 2021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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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세월이 변해도 먹는 문제는 제일관건이네요.각박한 생활속 잠시 머리만 굴리면 손끝에서 메뉴가 척척이네요.싱글족이 늘어나는 세상에 자취생의 애환을 담아 냉장고만 뒤지면 요리가 되는 아주 쓸만한 만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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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신시대 - 박경리 중단편선 문학과지성사 한국문학전집 48
박경리 지음 / 문학과지성사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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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경리는 작가로서  한국전쟁이후 혼란한 시대를 지낸 한국사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나라 사회의 갈등을 그려낸 이야기같다.해방후 그리고 6.25전쟁전후 혼란한 시대...그 시대에도 병원치료는 부자들신분의, 괜찮다고 여겨지는  상징이었나보다..그러나 그 병원안에서는 때로는  곪아터질정도의 갈등과  고뇌가   감추다가 결국 촌지로 드러나며 빈부의 차가  암시된다.얼마전까지 흔한 관행이기도 했다.현재도 이런  경우도 종종 있나보다.고뇌하는 주인공들은  앞으로의 이상과 현실에서 갈등했다.
 사회의 불의에 항거하려는 자는 많은  내자신의 내면부터 스스로  성찰해야할 거같다..자신부터  관조할 줄 알아야 남도 도울 수 있는 것이 인간의 본질이다.신의 아닌 이상 백프로 헌신적인 사랑은 없다.
  때론 사회의 불평등과 위선에 항의하며 고뇌를 하면서  화낼 때 분노를 표출시키지만 자신이 무엇을 원하고 불만이 있는지조차 모르는 주인공들도 많았다.절간의 스님의 탐욕을 통해   수도승의 위선과 욕심을 드러내는 모습..정말 웃긴다.이런 이들이 활보하는 대한민국의 그 시대모습..불신시대에는 공정하지못한 그시대의 모습이 드러난다. 사회가 정화되기를 바라지만 변화를 기대하다가 기대가 어긋나면  당연히 이상이 깨진다.
  작자는  한국전쟁후 사회의 변화와 달라지는 심리의 변화를 소설로 그린다.
 당시 대한민국이 어떤 상태인지부터 아는 게 중요한 것같다.주인공들대해 자신의 내면에서 고민한 것은 사회에대한 배신감과 괴리였다.그러나 불신시대의 주인공들은 눈덮인 언덕에서 삶의 희망을 잃지않는다.
어쩌면 고민할 것 없을지도 모른다.너무 이상을 추구할 수도 없다.인간은 생물학적 존재니까...이상을 쫓든 버리든 그것은 본인의 자유이다. 온갖 사건을 겪으면서도 주인공은 말한다.

삶의 의지는 자신에게 달렸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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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만나는 쌀베이킹
이화영 지음 / 종이학 / 2021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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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이라면 이래 밥을 생각하는데 쌀가루만으로도 이렇게 만들수있네요.

쌀로 만든 건 떡이나 아니면 한과처럼 옛시대의 전통으로 되서 명절아니면  생각나기도 힘든 시대가 되었네요.어릴 적 떡이 귀했는데  잊고있다가  현대화한 쌀베이킹을 찾게 되었어요..

쌀가루와 과일으로도 이처럼 예쁜 음식을 만들수있다니 신기하네요.

쌀이 이리도 예쁘게 다과와  디저트가 나올지 몰랐네요.색색의 꽃들처럼 색깔도 곱네요.

우리것이라지만 조리법에 따라한 요리들이 케이크인지 양과자인지 구분이 안될 정도로 손님상내기에도 신기할 정도로 예쁘네요.프랑스과자처럼 한과의  국제화가 아쉬웠는데 저자가 그점을 많이 보완했군요.

우린 편의에 젖어 쌀이라면 구세대의 상징같이 고물같이 생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인공감미료나 지방이 잔뜩 들어가는 서구의 다과에비해 칼로리도 낮고 건강식이랍니다.

성인병이 유행하는 시대에 우리가 전통쌀에 관심을 가지고 전통음식인 쌀의 다각화에  좀더 대중에 친숙해지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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