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적인 연애사

가장 사적인 연애사
오후 지음 / 허클베리북스 / 2022년 8월

제목에 이끌려 이책을 읽게 되었는데 

신선했던건 추천사가 작가의 전연친들에의해 쓰여졌다는 것이었다.

저자는 이책 <가장 사적인 연애사> 직전에 

선사시대부터 현대까지 인류의 연애 모습을 정리한 

<가장 공적인 연애사>를 출판했었는데 초고를 쓰는 당시에 

몇몇 방송과 인터뷰를 하면서 "전여친들의 추천사를 담겠다"는 

공약 아닌 공약을 하면서 전여친들의 추천사를 담으려고 했지만

출판사의 마뜩잖은 반응으로 담지 못했던 전여친들의 추천사를 

이번 <가장 사적인 연애사>를 통해 담게 되었다고 한다. 

책은 각 챕터마다 저자의 에세이와 다양한 통계자료로 이루어져 있는데 

처음부터 순서대로 읽어도 좋고, 통계자료가 독서의 맥을 끊는다면

에세이만 따로 읽어도 좋다고 저자는 말한다. 

특히, 통계자료와 에세이는 바탕색을 통해 쉽게 구분할 수 있어서

분별하며 읽는데 있어서 혼란을 야기시키지는 않을 것이다. 

이 책에 담겨있는 저자의 연애담은 다양한 정체성을 가진 연인들과 

각기 다른 방식으로 연애하는 이야기들이 워낙 흥미진진하고 다채로워서 

이 책에 담겨있는 저자의 경험담만으로도 

요즘 연애의 다양한 양상들을 엿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한 권의 책이 지금까지 각기 다른 인생을 살아온 모든 사람들의 연애사를 

대변할 수는 없지만 적어도 이 책 속에 담겨있는 저자의 에세이를 통해

그리고 직접경험, 간접경험, 설문, 통계, 실험, 연구 둥 연애에 관한 

온갖 자료가 총동원된 이 책이 외로움에 목말라하는 현대인의 삶에 

조금이나마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돌파구가 되어주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