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철 - 사쿠라 마나 소설
사쿠라 마나 지음, 이정민 옮김 / 냉수 / 2018년 8월
평점 :
절판



그녀의 두번째 책이라고 한다.

생각보다 얇은 책의 두께에 쉽게 펴들었지만 좀처럼 쉽게 읽히진 않았다. 각 장마다 주인공들의 시점이 계속 바뀌어 서술되어서 꽤나 읽어나간 후에 알아차리고 그랬다.

어린 시절 자신의 가정에서 벗어나고 싶어 일찍 결혼을 하고 13년 만에 얻은 딸을 위해 여성의 삶을 포기한 엄마 기누코, 그녀의 남편이자 아빠이길 거부하고 남자로만 살고자 했던 마사유키. 기누코와 마사유키의 딸 시오리.시오리 그녀의 연인 사토시.

오목과 볼록의 요철.
요철이 의미한는 바는 여러가지가 있다고 생각한다. 책에서 나오 듯이 남녀의 정사를 오목과 볼록이 한 데 섞이는 행위라고 표현하기도 하고, 도로의 요철에 흔들리는 모습은 딱 한 줄 뿐이었지만 제목 탓인가 왠지 의미심장한데?.  두 사람은 매우 울퉁불퉁한 관계 같다의 표현 같은 것도.. 사람 사이의 관계란 것이 매끄럽게 착 달라붙는게 아니라 울통불퉁한 요철과 같아서 아귀가 딱 맞기도 하지만 어긋나고, 상처주기 십상인걸꺼다 아마..

일본 소설은 많이 읽어보진 않았지만, 역시 한국과는 정서가 다른 부분이 있어서 '이거 너무 위험한거 아니야? 단지 소설이라서 이렇게 쓴건가. 그래도 너무한데?' 라는 소재가 있는 듯하다. 그래도 소설은 현실을 반영한거라고 하잖아? 이러나 저러나 아무튼 이런 가족이라면 나 너무나 속상하고 힘들고 살기 싫을 것 같아.. 마음이 아팠다. 이들의 마음에 생긴 울퉁불퉁 요철이 잘 메워지면 좋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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