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나를 믿는다 - 흔들리는 내 손을 잡아 줄 진짜 이야기
이지은 지음 / 허밍버드 / 202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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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나’에 대해 모르는 것이 꽤 많다는 점이 문득 떠오르게 됩니다.
지인들이 좋아하는 것은 잘 알고 있는데, 막상 나 자신의 호불호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는 것부터… etc.

‘책’이라는 주제로 인스타그램을 시작하고, 이 공간을 통해 바라보는 좁고 얕은 시선 너머로 많은 것을 배우는 요즘입니다. 처음 책을 읽기 시작한 이유는 학창 시절 취미이자 퇴근 이후 일상의 중심잡기였지만, 지금은 여러 이유가 있습니다.


내가 알지 못하는 책과 sns 세계에 들어가 보고 싶었고, 알고리즘을 통해 제 취향에 닿고 싶었습니다. 그렇게 제가 경험해 보지 못한 부분들을 책과 다양한 인스타그램 계정들을 통해 간접경험하고며 좋은 영향을 받았어요. 하지만 장점이 있는 만큼 단점도 있었던 것 같아요. 타인의 삶을 바라보며 다름을 받아들이다가도…  언젠가부터 제 기준 이상의 것을 부러워한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었습니다.

남과 비교하고, 기대하게 되는 지나친 욕심을 뒤로하고 제 자신에 집중해 보고 싶은 가을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그리고 진정한 나다움에 대해 가까워지고 싶어지는 시간이었습니다. 


읽는 내내 이지은 작가님의 결단력과 실행력에 존경…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요?



📝 직장인보다는 직업인이 되고 싶다. 내게워라밸 좋은 삶이란 근무 시간과 퇴근 시간 이후의 삶이 칼같이 분리될 때가 아니라, 내가 원하는 일을 하며 내가 나를 위해서 살고 있다고 느낄 때였다. 일주일에 25시간만 일한다고 워라밸이 좋은 아니라, 투잡을 하며 50시간을 일해도 정말 좋아하는 일이라면 후자가 내게는 훨씬 밸런스 좋은 삶이었다. 내가 좋아하고 열정을 가지고 오래 있는 일이, 직업란의 종착지가 지금 하고 있는 일이 아닐 수도 있다. 훗날 완전히 다른 일을 하고 싶을 수도 있지만, 그렇다면 얼마나 다행인가. 내가 스스로에게 끊임없이 원하는 삶에 대해 질문하고 있다는 거니까.


📝 나이는 묘하게 선을 긋는다. 있는 것과 없는 . 형편에, 주제에 맞는 것에 대해 스스로 한계를 정하게 만든다. 보이지도 않는 나이라는 선에 걸려 넘어 생각도 하지 않고, 앞에서 망설이고 뒤돌아서게 만든다. 신분증에 적힌 물리적인 나이는 마음의 나이와도 같지 않고, 신체적 나이와도 맞는 것은 아니다. 그냥 내가 보낸 시간이니까, 보고 싶은 일이 있다면나이 때문에라는 변명은 일단 만들지도 않는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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