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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레트와 함께하는 여름 ㅣ 함께하는 여름
앙투안 콩파뇽 지음, 김병욱 옮김 / 뮤진트리 / 2023년 7월
평점 :
영화 <콜레트>를 보기 전후로 나뉘는 제 삶의 태도를 이유 삼아 꼭 한번 도서로서도 경험해 보고 싶었습니다. 프랑스 최초의 여성 작가이자 뮤즈로서, 그녀는 존경스러운 인물이지만 국내에서는 그녀에 관한 다채로운 정보에 닿기가 힘들더라구요. “위대한 작가란 신화들을 창조하고, 우리의 신화를 혁신하는 작가이기도 하다”라고 정의하는 콩파뇽, 사실 이 문장만으로 첫 장이 몹시 궁금해졌었는데 역시…🙏🏻✨.
그녀의 삶이 어땠을지, 그녀가 바라보는 일상은 어떻게 팩션이 되었는지.
그녀와 함께 오롯이 문학을 느끼고 싶은 7월입니다!
7월은 콜레트로 가득찰 것 같아요.
모두들 꼭 경험해보시길 바라며, 🙆🏻♀️
그런 보잘것없는 사람들, 그런 익명의 사람들, 엑스트라의 삶을 사는 많은 이들이 《뮤직홀의 이면》이나 《순회공연 수첩》의 페이지들을 장식하는데, 콜레트는 그런 사람들에 대한 추억을 기록한다. 예를 들면 <굶주린 자> 같은 글이 그렇다. 그녀가 그를 관찰하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에게서 떨어져, 무리에 섞이지 않기 때문이다. 그는 돈을 아끼는 사람이지만, 단추 구멍에 히아신스 꽃다발을 하나 꽂고 와서는 콜레트에게 내밀고, 콜레트는 루르드 역에서 그에게 따뜻한 작은 소시지를 하나 사준다. 그 가난한 젊은이에게서 남은 건 이게 다다. 비문(碑文)이 아니라, 전설이다. - P202
그녀는 꿈꾼 세계, 삶에 대한 상상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의 세계와 삶 그 자체를 쓰고자 했다. - P2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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