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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자를 위한 마블 스토리텔링 - 플롯부터 세계관까지, 마블로 배우는 매혹적인 시리즈 잇는 법 ㅣ 스토리텔링 비법 시리즈
홍지운 지음 / 동녘 / 2025년 4월
평점 :
#도서지원 #동녘 #창작자를위한마블스토리텔링
@동녘
나는 평상시 소설, 드라마 작법서 읽는 것을 즐긴다. 다양한 캐릭터, 빌런 사전, 넥플릭스 드라마 공식 등 작법서를 읽다보면 재미난 스토리들이 머릿속에 펼쳐진다. 소설가처럼 굳이 글을 쓰지 않더라도 머릿속에 다양한 이야기들을 소장하는 느낌이랄까! 소설을 엮기 위한 훌륭한 재료인 글감 구슬들을 차곡차곡 모으는 재미가 있다고할까?
그런 이유로 내 책장 한켠에는 다양한 작법서들이 꽂혀있다. 그 책들 중 핑크색 "마블 스토리텔링" 이라는 새로운 작법서가 추가 되었다.
무려 마블이다!
흥행의 보증수표! 마블인들 뭔들. 재미가 없을 수가 없다. 이 책은 저자 홍지운 교수가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를 연구하고 학생들에게 강의하는 내용으로 엮은 것이다. 우아, 마블 스토리텔링 강의를 교과서로 엿보는 느낌이다. 그동안 대중들에게 사랑 받았던 요소를 정리해 출간했다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마블 플롯부터 세계관, 주인공의 캐릭터 설정, 어디하나 거를 것 없이 완벽한 챕터로 엮여진 작법서였다. MCU의 작품은 슈퍼히어로 영화인 동시에, 상업 영화 이자 대중 영화다. 이 책을 통해 슈퍼히어로 장르의 소재로 상업적으로 성공시키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살펴볼 수 있다.
[목차]
1장 주인공
2장 빌런
3장 조연
4장 세계관
5장 플롯공식
6장 연출
7장 주제
DC가 신들의 고뇌를 다룬다면
MCU는 인간의 성장을 다룬다.
나는 늘 이 곳의 주인공 영웅들의 차이점이 궁금했다. 이 책을 통해 캐릭터에 대해 면밀히 살펴볼 수 있었다.
DC 대표 슈퍼히어로 : 슈퍼맨, 배트맨, 원더우먼
MCU 대표 슈퍼히어로 : 아이언맨, 캡틴 아메리카, 토르
이 둘의 성격을 비교하지면 DC 히어로들은 인간 사회에 잠임하기 위해 연기하는 페르소나다. 이들은 신적 권능을 가졌음에도 평범한 인간 신분으로 사람들을 관찰한다. 반면 MCU 주인공들은 위장된 신분으로 슈퍼히어로임을 숨기지 않는다. 다만 영웅으로 성장하고 사회 일원이 되는 과정에서 슈퍼파워를 갖게 된다.
이 책은 각 챕터별로 중요한 내용은 요약해주며, 실전연습 코너가 있어서 배운 전략을 바탕으로 글감을 써보고 추후 사용이 가능한 것이 마음에 들었다. 보통 작법서들은 뜬구름 잡는 경우가 많은데 이 책은 이론과 예시 영화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어서 전략을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
또한 주인공의 특징 외에도 그들을 둘러싼 존재들을 상세하게 소개해 준 점이 인상적이었다.
훼방꾼, 흑막, 연인과 가족, 사이드킥과 친구 등 이들의 등장과 역할에 대해 알고나니 마블의 이야기가 새롭게 다가왔고 좀더 상세하게 세계관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가장 기억에 남는것은 마지막 챕터 '주제' 부분을 어떤 플롯과 조합하는 지에 대해 4가지 유형으로 구분한 것이었다.
현실vs환상
직관적vs사회문화적
각 각 어디에 가까운 플롯인지에 따라 주제가 바뀐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작품 플롯에 주제와 전개만이라도 이해한다면 꽤 훌륭한 작품이 탄생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추천합니다>
소설가, 웹툰, 드라마, 시나리오 작가를 꿈꾸는 지망생
컨텐츠 제작자
DC와 MC 덕후들
독서지도사, 소설 작법 강사
그 외 나처럼 이야기 덕후들은 꽤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동녘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