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ml version="1.0" encoding="utf-8"?><?xml-stylesheet href="https://blog.aladin.co.kr/blog/rss/rssUserXSL.aspx" type="text/xsl" media="screen"?><rss version="2.0"><channel><title>달양의 독서노트 (달양 서재)</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215125</link><language>ko-kr</language><description>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본다. 사람에 대한 호기심과 사랑을 바탕으로, 인문학을 배우고, 이타주의를 실현하고 싶은, 자유를 꿈꾸는, 정의로운 세상을 기다리는, 낭만주의자. 달양입니다.</description><copyright /><generator>Aladdin RSS(Alss) v0.9</generator><lastBuildDate>Wed, 16 Sep 2026 08:02:11 +0900</lastBuildDate><image><title>달양</title><url>https://image.aladin.co.kr/Community/myface/pt_7922151254298836.jpg</url><link>https://blog.aladin.co.kr/792215125</link><width>100</width><height>100</height><description>달양</description></image><item><author>달양</author><category>독서노트</category><title>스무 번째 《토지》를 읽으며 - [토지 20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5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215125/17479736</link><pubDate>Sun, 30 Aug 2026 0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215125/17479736</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833126&TPaperId=17479736"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99/coveroff/k852833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852833126&TPaperId=17479736"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 20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5권</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06월<br/></td></tr></table><br/>#협찬도서 #다산책방 #토지 #토지필사단 <br/><br/>스무 번째 《토지》를 읽으며<br/>8월의 긴 여름도 어느덧 끝을 향해 가고 있다.<br/> 뜨거웠던 한낮의 열기가 조금씩 누그러지고 아침저녁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어오면, 가을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느낀다. 그렇게 치열했던 여름의 끝에서, 나 역시 오래도록 함께했던 《토지》의 마지막 책장을 덮었다.<br/><br/>《토지》에는 약 600여 명의 인물이 등장한다고 한다. 모두 박경리가 창조한 허구의 인물들이다. 그러나 스무 권의 책을 읽는 동안 그들은 더 이상 소설 속 인물로만 느껴지지 않았다. 한 세대가 가고 또 다른 세대가 태어나 어느덧 3대의 삶이 이어지는 모습을 지켜보다 보니, 마치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의 생을 곁에서 바라본 것만 같다.<br/><br/>구한말에서 일제강점기를 지나 그토록 바라던 해방에 이르기까지. 《토지》는 격동의 역사 속에서 살아간 사람들의 삶을 통해 우리 민족의 한과 정을 담아낸다.<br/>나라를 빼앗기고 고향을 등져야 했던 평사리 사람들의 삶은 곧 그 시대를 살아낸 우리 민중의 삶이기도 했다. 같은 비극 앞에서도 누군가는 악인이 되었고, 누군가는 다른 사람을 지키는 울타리가 되었다. 조준구와 그의 처, 임이네, 김두수처럼 욕망을 좇다 비극적인 최후를 맞은 이들이 있는가 하면, 시대의 폭풍 속에서도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걸어간 사람들도 있었다.<br/>나라 밖에서는 길상이, 안에서는 서희가 사람들의 버팀목이 되어주었다. 그리고 홍이와 환국, 강쇠와 몽치…. 세대를 거듭해 태어난 자녀들은 부모의 삶과 뜻을 이어받아 독립운동과 나랏일에 힘을 보탰다. 비록 나라의 주권은 빼앗겼지만 언젠가는 다시 우리의 땅을 되찾을 수 있으리라는 믿음으로 그들은 서로 연결되어 있었다.<br/>그토록 참혹한 시대에도 사랑은 멈추지 않았다. 오히려 마음대로 사랑할 수 없었던 시대였기에 그들의 사랑은 더욱 애틋하게 다가왔다.<br/>길상을 마음에 품었지만 서희와 길상을 위해 자신의 마음을 접고 기생이 된 봉순이. 봉순을 사랑하면서도 양반이라는 허울을 벗어던지지 못했던 지식인 이상현. 그들 사이에서 태어난 양현은 서희의 양녀가 되어 의과대학까지 졸업하지만, 자신의 출생 때문에 마음껏 자신의 의사를 드러내지 못한다.<br/>백정의 손자라는 이유로 학교에서 쫓겨나 술집의 악사가 된 영광, 독립운동을 위해 자신의 아이마저 떠나보내야 했던 유인실, 그리고 조선인인 그녀를 사랑했던 일본인 오가타까지.<br/><br/>사랑했지만 함께할 수 없었던 사람들. 시대와 신분, 민족과 출생이라는 자신이 선택하지 않은 조건 때문에 서로에게 다가갈 수 없었던 이들의 사랑이 마지막 권에 이르러 더욱 아프게 남았다.<br/><br/>끝나지 않을 것 같았던 이야기는 결국 20권에서 막을 내린다.<br/>남은 사람들이 어떤 삶을 살았는지, 끝내 사랑을 이루었는지 우리는 알 수 없다. 박경리는 그 이후의 삶을 독자의 몫으로 남겨두었다. 그러나 악인의 최후에 대해서만큼은 단호하다. 우개동을 끝으로 이어지는 비참한 최후를 보며, 민족을 배신한 자는 육체든 영혼이든 끝내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작가의 굳은 의지를 느꼈다. 어쩌면 그것은 해방 이후 친일의 역사를 제대로 청산하지 못했던 우리 사회를 향한 질책처럼 읽히기도 했다.<br/>그리고 마침내 찾아온 해방.<br/><br/>“만세! 우리나라 만세!”<br/>《토지》의 긴 이야기는 그 외침과 함께 끝난다.<br/>그토록 많은 사람이 기다렸던 순간이었으니 이것이야말로 우리가 원했던 결말일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마지막 문장을 읽으며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다.<br/><br/>우리는 그 이후의 역사를 알고 있기 때문이다.<br/>그토록 간절히 바라던 독립을 이루었지만 그것으로 역사가 끝난 것은 아니었다. 해방 이후에도 수많은 비극과 갈등을 지나야 했고, 그 역사의 연장선 위에 지금의 우리가 서 있다.<br/>그래서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 내 안에는 하나의 질문이 오래 남았다.<br/>그토록 원했던 독립을 이루었으니, 이제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br/>역사는 흐른다.<br/><br/> 사람은 떠나고 또 다른 사람이 태어나 그 자리를 살아간다.<br/>《토지》는 끝났지만, 우리가 살아가는 삶은 계속된다.<br/>스무 달 동안 한 권씩 책장을 넘기며 수많은 사람의 탄생과 죽음, 사랑과 이별, 욕망과 좌절을 지켜보았다. 그리고 마지막에 이르러서야 《토지》가 내게 남긴 것은 한 시대의 이야기가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br/><br/>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br/>박경리가 남긴 그 물음은 마지막 책장을 덮은 뒤에도 오래도록 내 안에서 울릴 것 같다.<br/><br/>*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스무 달 동안 《토지》와 함께할 수 있도록 책을 제공해주신 #다산책방 에 감사드립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99/cover150/k852833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309921</link></image></item><item><author>달양</author><category>독서노트</category><title>열아홉달 동안 걸어온 토지 와의 여정 - [토지 19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4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215125/17420478</link><pubDate>Wed, 29 Jul 2026 23:41: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215125/17420478</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833126&TPaperId=17420478"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97/coveroff/k792833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792833126&TPaperId=17420478"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 19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4권</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06월<br/></td></tr></table><br/>토지 19권 (5부 4권) │ 박경리 대하소설<br/><br/>토지 필사단을 시작한 지도 어느덧 열아홉 달이 되었다. 아침과 저녁, 하루의 끝과 시작을 책과 함께하며 가장 마음에 남는 문장을 필사해 왔다. 계절은 여러 번 바뀌었고, 긴 여정도 이제 마지막 한 권만을 남겨두고 있다.<br/><br/>1권에서 만났던 평사리 사람들은 어느새 3세대를 지나 새로운 삶을 살아간다. 박경리《토지》에는 이름이 언급되는 인물만도 약 600~700명에 이른다고 한다. 평사리의 지주부터 소작농, 독립운동가, 일본인에 이르기까지 셀 수 없이 많은 삶이 서로 얽히고 스쳐 간다.<br/><br/>놀라운 것은 이들이 모두 허구의 인물이라는 사실이다. 그러나 책장을 넘길수록 그들은 더 이상 소설 속 사람이 아니다. 숨 쉬고 사랑하며, 절망하고 희망하는 우리의 조상들처럼 생생하게 다가온다. 그래서 토지를 읽는 일은 한 편의 소설을 읽는 것이 아니라 우리 민족의 시간을 함께 걸어가는 일처럼 느껴진다.<br/><br/>이번 권에서 가장 마음을 아프게 했던 인물은 양현과 영광이었다. 서희의 양녀로 자란 양현은 윤국과의 혼인을 거절하고 자신의 삶을 선택한다. 의사가 되려는 양현에게는 '기생의 사생아'라는 꼬리표가, 영광에게는 '백정의 손자'라는 낙인이 평생을 따라다닌다. 누구보다 성실하고 뛰어난 두 사람이었지만, 시대의 편견은 사랑마저 허락하지 않았다.<br/><br/>사랑하면서도 끝내 함께하지 못한 두 사람. 그 공허함을 하룻밤의 방황으로 달래려는 영광의 모습은 더욱 안타깝게 다가왔다. 사람을 갈라놓은 것은 사랑의 크기가 아니라 시대의 잔인함이었다.<br/><br/>반대로 자신의 욕망을 위해 민족을 배신한 이들의 최후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친일파가 되어 권력을 휘두르던 우개동은 결국 모든 것을 잃고 몰락하고, 일본의 밀정이 되어 독립운동가들을 죽음으로 내몰던 배설자 역시 독사 같은 삶의 끝에서 비참한 최후를 맞는다. 그들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보다 안도하는 사람이 더 많았다는 사실은 씁쓸하면서도 많은 생각을 남겼다. 결국 삶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스스로의 선택을 향해 흘러간다는 것을 보여주는 듯했다.<br/><br/>무엇보다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장면은 홍이의 딸 상의였다. 학교에서 조선인이라는 이유로 차별받던 그녀는 일본인 사감 앞에서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당당히 맞선다.<br/><br/>"처벌하십시오."<br/><br/>짧은 한마디였지만, 그 안에는 한 소녀가 품었던 분노와 존엄, 그리고 시대를 향한 저항이 모두 담겨 있었다. 책을 덮은 뒤에도 그 목소리가 오래도록 귓가를 맴돌았다.<br/><br/><br/>《토지》는 수백 명의 인물이 밀물처럼 등장하지만, 누구 하나 우연히 존재하지 않는다. 시간이 흐르며 세대를 건너고, 서로의 삶이 촘촘하게 이어지며 하나의 거대한 역사가 완성된다.<br/><br/>이제 마지막 한 권만이 남았다. 그 많은 사람들은 어떤 결말을 맞이하게 될까. 해방된 조국의 땅에서 다시 뿌리를 내릴 수 있을까.<br/><br/>열아홉 달 동안 함께 걸어온 이 긴 여정의 끝이 가까워질수록, 마지막 한 권을 펼치는 일이 더욱 기다려진다.<br/><br/>*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97/cover150/k792833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309764</link></image></item><item><author>달양</author><category>독서노트</category><title>그대가 만약 식민지 시대를 살아간다면? - [토지 18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3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215125/17366915</link><pubDate>Tue, 30 Jun 2026 23:40: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215125/17366915</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833126&TPaperId=17366915"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95/coveroff/k612833126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612833126&TPaperId=17366915"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토지 18 - 박경리 대하소설, 5부 3권</a><br/>박경리 지음 / 다산책방 / 2023년 06월<br/></td></tr></table><br/>식민지 시대를 살아가는 다양한 인간 군상<br/>#협찬도서 #다산책방 #토지18권 <br/><br/>만약 내가 일제강점기를 살아가는 조선인이었다면 어떤 삶을 선택했을까. 독립운동가가 되었을까, 가족을 지키기 위해 침묵했을까, 아니면 시대에 굴복했을까. 《토지》 18권은 그 질문을 독자에게 조용히 던진다.<br/><br/>독립운동으로 옥살이를 마친 여옥은 몸은 부서질 듯 쇠약해졌지만, 자신의 삶만큼은 진짜였다고 말한다. 반면 명희의 오라비 명빈은 지식인으로 독립운동을 꿈꾸었지만 아무것도 이루지 못했다는 자책 속에서 삶의 의지를 잃어간다. 같은 시대를 살았지만 신념을 지키는 방식도, 무너지는 모습도 모두 다르다.<br/><br/>가장 인상 깊었던 인물은 민족의 배신자 김두수였다. 일본의 앞잡이가 되어 밀정과 형사 노릇을 하며 독립운동가를 잡아들이고, 조선 여인들까지 팔아넘겼던 그는 결국 치매와 욕창에 시달리며 초라한 죽음을 맞는다. 그의 비참한 최후는 어쩌면 응당한 결말처럼 보이지만, 막상 마지막을 마주하니 한 인간이 그런 삶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던 처지에 묘한 연민마저 느껴졌다. 선과 악으로만 사람을 재단할 수 없는 것이 바로 《토지》의 힘이 아닐까.<br/><br/>길상이 독립운동으로 떠난 뒤 감옥에서 돌아오기까지, 서희는 홀로 환국과 윤국, 양현을 품어 키워냈다. 하지만 윤국과 양현을 혼인시켜 끝까지 가족으로 곁에 두고 싶었던 그의 바람은 이루어지지 않는다. 기생의 딸이자 이상현의 사생아인 양현과 백정의 손자인 영광은 서로를 사랑하면서도 신분과 편견이라는 높은 벽 앞에서 좌절한다. 시대는 사람의 운명뿐 아니라 사랑까지도 쉽게 허락하지 않았다.<br/><br/>홍이 부부가 잡혀간 뒤 풍비박산이 난 집안에서 장녀 상의는 두려움을 견디며 글쓰기로 자신의 세상을 지켜낸다. 총을 들지 않아도, 목소리를 높이지 않아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시대를 견디는 사람들이 있었다.<br/><br/>《토지》는 결국 땅을 잃고도 살아남아야 했던 민중의 이야기다. 이름난 꽃이든 이름 없는 들풀이든 저마다 뿌리를 내리고, 누군가에게 꺾이고 비바람을 맞으면서도 다시 다음 세대로 생명을 이어간다. 그 강인한 생명력이야말로 《토지》를 관통하는 가장 큰 힘이다.<br/><br/>어느덧 18권을 덮고 마지막 두 권만을 남겨두고 있다. 처음 만났던 인물들의 삶은 어느새 3세대로 이어졌고, 전쟁은 더욱 거세지며 사람과 물자, 그리고 민족의 이름마저 앗아가려 한다. 과연 이들은 어떤 선택으로 삶을 완성하게 될까.<br/><br/>긴 여정의 끝이 보이기 시작한 지금, 아쉬움과 기대를 함께 품고 마지막 두 권을 펼쳐보려 한다.<br/><br/>*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1830/95/cover150/k612833126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18309503</link></image></item><item><author>달양</author><category>독서노트</category><title>진정한 교사가 무언인지 깨닫는 시간 - [리더십, 한국어 교실을 바꾸다 - 당신은 신뢰받는 교사입니까?]</title><link>https://blog.aladin.co.kr/792215125/17359140</link><pubDate>Sun, 28 Jun 2026 00:15:00 +0900</pubDate><guid isPermaLink="false">https://blog.aladin.co.kr/792215125/17359140</guid><description><![CDATA[<table width="100%" height="30" border="0" align="center" cellpadding="0" cellspacing="0"><tr><td width="14"><img src="https://image.aladin.co.kr/img/blog/trans.gif" width="14"></td><td width="85"><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8780&TPaperId=17359140" target="_blank"><img src="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4/21/coveroff/k412138780_1.jpg" width="75" border="0" class="box1"></a></td><td valign="top"><A href="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SBN=K412138780&TPaperId=17359140" target="_blank" style="color:#386DA1;font-weight:bold">리더십, 한국어 교실을 바꾸다 - 당신은 신뢰받는 교사입니까?</a><br/>김한훈 외 지음 / 피톤치드 / 2026년 05월<br/></td></tr></table><br/>#협찬도서  #피톤치드 #리더십한국어교실을바꾸다 #한국어교사지침서<br/><br/>- 신뢰의 법칙으로 완성하는 한국어 수업<br/><br/>3년 전, 펜팔 앱을 통해 알게 된 외국인 친구들과 언어 교환을 시작했다. '영어 실력을 키워야지.'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한 시간이었지만, 의외로 한국어 수업에 대한 반응은 폭발적이었다. K-팝, K-드라마, K-푸드까지 세계 곳곳에서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한국인'이라는 사실만으로도 특별한 존재가 된 듯한 기분이 들었다.<br/><br/>나는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 PDF를 활용해 줌으로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했다. 세종대왕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문자를 창제한, 세계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왕이다. 중학교 2학년 문법 수준만 이해해도 한글의 창제 원리와 구조를 충분히 설명할 수 있었다.<br/><br/>무엇보다 놀라웠던 것은 한 외국인 친구가 자음과 모음의 원리를 이해한 뒤 단 일주일 만에 한글을 읽고 쓸 수 있게 된 일이었다. 그 순간 막연한 꿈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언젠가 한국어교원자격증을 취득해 지구 반대편의 사람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고 싶다.' 그 꿈이 마음속에 선명하게 자리 잡았다.<br/><br/>이 책은 바로 그런 꿈을 품은 예비 한국어 교사와 현직 한국어 교사, 그리고 학생을 가르치는 모든 교육자를 위한 실천 지침서다.<br/><br/>저자는 "한국어교사에게 리더십은 선택이 아닌 존재 가치를 증명하는 핵심 열쇠"라고 말한다. 아무리 풍부한 지식과 경험을 갖추고 있어도 리더십이 없는 교실에서는 교육적 영향력이 만들어질 수 없기 때문이다.<br/><br/>그렇다면 교사에게 가장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저자는 '학생과의 신뢰'라고 말한다. 신뢰는 교육의 시작이자 마지막까지 이어지는 핵심 가치다.<br/><br/>학생은 교사의 전문성과 인성, 그리고 관계를 신뢰한다. 교사가 충분한 전문 지식과 교수 역량을 갖추고 있다는 믿음이 생길 때 전문성에 대한 신뢰가 형성된다. 여기에 학습자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태도, 정직함과 겸손함이 더해질 때 인성에 대한 신뢰가 쌓인다. 그리고 교사가 자신과 인간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느낄 때 비로소 깊은 관계가 만들어진다.<br/><br/>이 부분은 한국어교육만의 이야기가 아니라 교육의 본질 그 자체였다.<br/>나는 12년 동안 사교육 현장에서 수많은 학생을 만났다. 좋은 관계 속에서 뛰어난 성적과 원하는 입시 결과를 얻은 학생도 있었지만, 서로에게 상처를 남긴 채 아쉽게 이별한 학생들도 있었다.<br/><br/>돌이켜보면 그 차이는 단순히 학생의 성적 때문만은 아니었다. 학생이 부족한 모습을 보였을 때의 나의 태도, 미성숙한 모습을 이해하지 못했던 순간들, 때로는 내 경험과 실력을 앞세웠던 교만함이 관계를 무너뜨리기도 했다.<br/><br/>그래서인지 책을 읽는 내내 마치 내 교직 생활을 돌아보는 기분이었다. 위로를 받기도 했고, 반성하기도 했으며, 다시 도전하고 싶은 용기도 얻었다.<br/><br/>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단순히 이론을 전달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각 장마다 **'점검-전환-설계-선언-적용'**으로 이어지는 학습 구조를 통해 교사가 자신의 수업을 성찰하고 실제 교실에서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한 부록으로 제공되는 **'한국어교사 리더십 연수 프로그램'**은 워크북처럼 활용할 수 있어 읽는 데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지도록 구성되어 있다.<br/><br/>특히 '신뢰 형성 언어 전환' 활동은 내게 가장 인상 깊었다. 학생에게 무심코 했던 말들 가운데 신뢰를 무너뜨리는 표현이 적지 않았다는 사실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그 표현들을 신뢰를 세우는 언어로 하나씩 바꾸어 보는 과정만으로도 교사로서 한 걸음 성장할 수 있다는 확신이 생겼다.<br/><br/>또한 '비전나무 가꾸기' 활동은 교사와 학생 모두 자신의 비전을 구체적으로 그려 보며, 수업의 본질적인 목적을 다시 생각하게 한다. 단순히 지식을 전달하는 수업이 아니라 내적 동기를 키워 주는 교육이 무엇인지를 깊이 고민하게 만드는 시간이었다.<br/><br/>좋은 교사는 지식을 많이 아는 사람이 아니라 학생의 가능성을 끝까지 믿어 주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 책은 그 믿음을 어떻게 행동으로 실천할 수 있는지 구체적으로 안내해 준다.<br/><br/>한국어 교사를 꿈꾸는 예비 교사뿐 아니라, 지금도 교실에서 학생들과 함께 성장하고 있는 모든 교사들에게 이 책을 추천하고 싶다. 학생과의 신뢰를 바탕으로 더 나은 교육을 꿈꾸는 사람이라면 분명 오래 곁에 두고 읽게 될 책이다.<br/><br/>* 이 글은 #채성모의손에잡히는독서 서평단을 통해 제공받은 도서를 읽고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description><image><url>https://image.aladin.co.kr/product/39194/21/cover150/k412138780_1.jpg</url><link>https://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391942161</link></image></item></channel></r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