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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밖의 어른 책 속의 아이 ㅣ 바깥바람 11
최윤정 지음 / 바람의아이들 / 2018년 12월
평점 :
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책으로 아이를 키운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들이라면 안다는 그책..
요즘들어 정말 좋은책을 읽히고 싶다는 마음이 커져서 인지 어떻게 하면 좋은 양질의 책을 고를 수 있을지, 아이들의 책에 대한 고민이 많았던 내가 읽어본 이책은, 내가 생각하고 있었던 부분들을 조금 시원하게 긁어주는 부분도 있었고.. 이부분은 조금 아쉽다 하는 부분도 있지만 전반적으로 봤을땐 나의 책육아라는 큰 틀을 좀 더 단단하고 견고하게 만들어 준 책인것 같다.
다들 같은 마음이겠지만 작가님도 아이에게 좋은 책을 선물 하고 싶었지만 주변상황과 현실은 그렇지 못했고, 욕심을 포기하고 좋지 않은 그림책들로 부터 아이들의 눈을 보호해야 겠다는 소극적인 태도로 부터 그림책에 대한 열정이 솟아 올랐다고 한다.
내가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 이말이 딱 맞아 라고 느낀게
p.74- 그제서야 나는, 주변에서 아이가 책을 읽지 않는다고 걱정하는 엄마들에게 아이에게 강요하지 말고 엄마들이 먼저 아이들 책을 읽으라고 권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아이들 곁에 좋은 책만 가려 놓아준다면 아이들은 분명히 책을 읽는다. 문제는 좋은 책을 가려내는 수고를 감당하는 일이다. ....
이말이었다.
정말 동감 하는게... 내가 책육아라는 이름으로 아이와 그림책을 읽으면서 나도 모르게 내가 그림책에 빠져서 내가 재미있어서 책을 읽으니...아이도 따라 읽었다. 그게 정말 중요하다는것을 느꼈는데.. 작가님이 딱 내가 듣고싶었던 말을 글로 표현해주니 참으로 반가웠다.
다만... 좋은책을 가려내는 수고를 감당하는 일인데...
이 수고로움이 어떤것인지 어떤것이 좋은책인지를... 알고싶다... 엄마들이 좋다고 해서 가 아니라.. 내아이를 위한 내아이에게 좋은 책을 가려내는 방법을 기술을 좀 알고싶었지만 거기에 대한 내용은 좀 덜 적혀 있었기에 조금 아쉬웠다.
좀더 구체적이면서 옥석을 가리는 눈을 기르는 방법을 좀 알려주었다면 좋았을 것 을.. 이란 생각이 들었고.
그리고 이 책은 여러가지 예시로 책들을 소개 해놨는데 그 예시가 날카롭다.문학평론가여서 그런지.. 책 한권 한권을 적나라하게 분석 해놓았다.
그리고 책을 읽는 즐거움 이라든지, 독서지도에 대한 이야기들..책읽기와 삶의 관계에 대한 이야기 우리가 알지만 익숙하기에 잊고 지냈던 것에 대한 반성의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내가 책육아라는 이름으로 제대로 하고 있는것인가? 하고 질문을 하게 될때 꼭 한번 이책을 읽어보면서 마음을 다시 한번 더 다 잡을수 있게 해줄 수 있는 책이라고 이야기 해주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