깊은 바닷속. 해파리 버스가 있다는 상상만으로 흥미진진한 바다속 이야기가 궁금해지는 그림책이에요.깊고 깊은 바닷속에는 바다생물들의 발이 되어주는 아주 특별한 버스인 해파리 버스가 있어요. 버스 정류장은 해파리 버스를 타려는 바다 생물들로 북적북적해요.버스는 보통 승객들을 목적지까지 빠르게 이동시켜야 하는데,'느림보'라고 불리는 해파리 버스는 그렇지 못했어요.느릿느릿."아, 답답해!""이 속도로 어느세월에 태평양을 가나."승객들의 불만속에 결국 느림보 해파리 버스는 직장에서도 쫓겨나요. 남들보다 조금 느리다는 이유로 말이에요.누구보다 자기의 일을 좋아했고 열심히 했지만 느린 버스는 환영받지 못하는 현실이 안타깝고 슬퍼요.느림보 해파리 버스는 그동안 하지못했던 일들을 해보지만 그것도 잠시 금방 지루하기만한 일상이 됐어요.뭔가 하고 싶었던 일을 생각한 느림보 해파리 버스는'심해여행' 을 하기로 결심해요.푸른 바다 깊이, 더 깊이, 빛도 없는 고요한 적막만 가득한 심해.처음 심해를 가본 느림보 해파리 버스는 낯선 환경과 힘든 몸으로 지쳐 포기할까도 생각해보지만 초롱아귀를 만나면서 또다른 여행을 시작하게 되요. 바다 위쪽에서 열리는 바다 야시장에 가게 되면서 만나게 되는 다양한 심해생물들.초릉아귀, 세발치, 긴꼬리장어, 털게, 홍합, 바다거미..등등이들도 각자의 위치에서 묵묵히 자기가 맡은 일들을 하고 있었어요.모두가 신나는 여행길이 되었어요.책을 보며 심해 바닷 속 풍경과 심해생물들을 알아보는 재미도 찾을 수 있어요.심해여행이 처음이라 모든것이 신기한 느림보 해파리 버스는 다시 예전처럼 승객들을 태우게 되어 즐거운 마음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게 되어 행복감을 느끼게 되었어요.'해파리 버스'는 느리지만 친절함과 책임감을 갖고 자신의 일을 사랑할 줄 아는 따뜻한 마음의 느림보 해파리 버스의 이야기에요.누구나 같을 수는 없어요. 다른이들의 기준에 맞추기보다 내가 잘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도전하는 용기를 갖는 것이 중요해요.느리지만 괜찮아...나의 속도에 맞게 천천히 꾸준히 해 나간다면 어렵다고 생각되던 일도 어느순간 잘 하게 될거라고 말해주는 '해파리 버스'자신의 삶에서 천천히 성장하고 있는 아이에게 용기와 응원의 말을 전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직접 읽고솔직하게 작성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