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자 도시 물구나무 세상보기
안토니오 보난노 지음, 이정주 옮김 / 어린이작가정신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모자 도시는 도대체 어떤 곳일까?

표지 속 그림을 한참 동안 바라보며 이런저런 상상을 해보았답니다

모자로 성을 쌓는 곳일까?

특별한 모자가 있는 곳일까?

생각하면서 말이죠!

그러나 아이와 제가 했던 상상은 정답은 아니었습니다-

 

 

 

'모자 도시'는 '바람'이 가득한 곳이에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지요

그러나 이곳 사람들은 이렇게 세찬 바람은 일상이라고 생각해요

바람을 타고 이 동네 저 동네로 이동하기까지 한다니

재미있을 것 같지 않나요?

 

바람이 많이 부는 도시라서

모자 도시는 세계 연날리기 대회로도 유명한 곳이라죠

연 날리며 웃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인상적이에요

즐거워 보이거든요

바람에 모든 걸 맡기는 모자 도시 사람들은

소중한 편지도 맡겨요

이 도시에서 '바람'은 참 대단한 것 같지요?

그러나 <모자 도시>에 사는 사람들이 잃어버리지 않으려고 하는 게 있더라고요

바로 '모자'에요

바람이 많이 부는 곳이라서 모자가 바람에 날아가니,

잘 잃어버릴 텐데 말이에요

그 모자를 지키려 하다니 아이러니하더군요!

 

잃어버린 물건이 걸려드는 큼지막한 그물이 있는데요

날아간 모자는 찾을 수 없더라고요

소문에 의하면, 바람이 수십 년째 모자를 데려가

특별한 장소에 쌓아 놓고 있다 나 봐요!

그 장소를 찾아내려는 용감한 한 발명가가 있었어요

모자를 찾으러 떠났지만, 그 뒤로 어떻게 되었는지 들리는 이야기가 없지요

 

그 많은 모자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본다면 재미있는 답이 나올 것 같아요

외계 동물들이 다양한 모자를 가지고 패션쇼를 하고 있을 거라는 아이의 상상:)

그 많은 모자들은 다 어디로 간 걸까요?

조금은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거나,

다른 관점으로 생각해 본다면 재미있는 답이 나올 것 같아요



외계 동물들이 다양한 모자를 가지고 패션쇼를 하고 있을 거라는 아이의 상상:)


이상하지만 재미있는 상상을 키워내는 책인 것 같아요

또 다른 생각으로는,

모자 도시에 사는 사람들은 소중한 걸 바람에 날려보내게 되니

안타깝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내가 가지고 싶은, 가져야 하는 소중한 걸 바람에 날려야 하니까?-


<모자 도시>는 많은 생각에 잠기게 하는 것 같습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비밀번호 1089 씨앗읽기
노형진 지음, 김병하 그림 / 바나나북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비밀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오면

십중팔구 집 안은 텅 비어있으니까-

이 문장에서 마음이 아파졌어요

맞벌이 가정에서 볼 수 있는 아이의 감정이

고스란히 느껴졌답니다


<비밀번호 1089>는 집에 혼자 있는 아이들이 큰 공감을 하게 되는 책인 것 같아요

그러나 상황이 비슷하지 않아도

답답하고 힘든 일은 누구에게나 생기는 법!

우리 아이도 책을 읽으며 많은 친구들을 떠올렸고,

본인이 그 입장에 서서 생각해 보기도 하면서 공감했던 책이에요


맞벌이 부모님을 둔 아이들이 대게 혼자 있는 시간이 많지요

그래서 나도 모르게 감정 표현이 격해지기도 하는 것 같아요

하지만 주어진 상황에서 어떻게 지혜롭게 지내야 하는지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책인 것 같습니다


엄마가 아침에 일찍 깨워주고 준비물도 챙겨줬으면

모듬 과제도 챙겨왔을 테고!

특별수업 신청서에 사인도 해줬으면

현준이가 좋아하는 발명 체험 수업도 들을 수 있었을 텐데-!

이런 상황이 생기게 된 건 엄마 탓인 것 같은 생각에

답답하고 외롭고 힘들었던 현준이에요


답답한 날에 과감하게 학원을 빠지고

인라인스케이트를 타며 바람을 느끼던 현준이-

속상할 때면 인라인스케이트를 타고 달리는 현준이에요

이 장면이 마음이 아팠답니다

아이 나름대로의 힘듦을 이렇게 표출하고 있구나 싶어서요


오로지 엄마 아빠와 함께하고 싶은 주말,

바쁘게 일하고 있는 엄마의 모습을 보며

'나보다 일이 더 중요한가?' 생각하게 되던 현준이에요

일하는 게 당연하지만 속상한 현준이었지요

그림에서조차 느껴지는 눈빛이

'엄마, 나 좀 봐줘요- 나 좀 신경 써주세요'

라고 말하는 것 같았어요


어렵고 힘든 상황을 잘 이겨내며

지혜롭게 헤쳐 나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비밀번호 1089>


현준이가 처한 상황에서

중심을 잡고 달려 나가는 모습을 보면서

많은 아이들이 응원이 되고 힘이 될 것 같아요


친구 성준이를 부러워하면서,

좋은 친구가 되어가는 과정 또한 큰 울림을 주었습니다

가까이서 친구를 보며 나를 돌아보는 계기가 되기도 했던

현준이의 모습을 보았지요



아이의 힘든 마음을 알아차리고 다독여주는 부모-

아이를 위해 노력하는 엄마 아빠의 마음을 알게 된 아이의 모습이 그려지는데요

그 모습이 담긴 책을 읽으며

많은 생각에 잠겼던 아이였습니다:)

몸도, 마음도 중심을 잘 잡아야 해!

우리 집 아이와 저도, 이제는 조금 알 것 같습니다!

마음이 기울지 않는 방법을 말이죠:)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우주 택배 네버랜드 우리 걸작 그림책 73
이수현 지음 / 시공주니어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우주 택배 책의 제목만 보고도 궁금하지 않나요?

표지를 보고 아이들이 이야기하더라고요

우주여행을 하는 건가요?

외계인도 만나고요?

우주선을 타고 가는 거예요?

그림만 보고 폭풍 질문이 쏟아졌답니다



책의 첫 장에서 나오는 이야기부터 흥미로웠어요

우주 홈쇼핑을 즐겨보는 주인공 수롱이:)

지구인과 우주에 사는 외계인들의 교류가 활발해짐을 알 수 있었어요!

외계인들이 판매하는 물건들은 얼마나 신기할지^^

옥수수 농장을 운영하는 수롱이네 가족이에요

띵동 도착한 주문서를 보니, 주소지가 외계 행성이지 않겠어요?

호기심 많은 수롱이는 몰래 옥수수 택배 상자 안에 들어갔어요

그리고 옥수수와 함께 상자 안에 들어가 있던 수롱이는

우주로 날아갔지요-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는 우주 택배센터!

상자에서 뿅 하고 나온 수롱이를 보고 우주 택배기사들도 깜짝 놀랐지요


우주 택배 기사 따콩이를 만나서

어느 행성에서나 적응할 수 있는 조끼를 입고 우주에서 택배 배송을 시작합니다

여러 행성을 돌아다니며 많은 외계인들도 만나보게 되었어요


달이 백 개나 떠있는 행성

다이아몬드 행성

쌀알만 한 행성

온통 바다로 둘러싸인 행성

등 다양한 곳을 다니며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수롱이에요


수롱이네 옥수수를 주문한 행성으로 배송 가는 길에

뜨거운 태양열 때문에 펑~!

옥수수가 팝콘이 되어버렸어요




고소한 냄새에 홀린 듯 모드는 외계인들~

옥수수를 주문했던 성질 급한 뿌뿌도 날라왔지요

뿌뿌 덕분에 외계인들은 팝콘 파티를 하게 되었지요

함께 모여 영화를 보며 팝콘을 먹는 모습이

귀엽더라고요><


영화를 보다가 가족을 그리워하며 우는 수롱이가

따콩이의 도움으로 지구로 돌아와요:)

지구로 돌아온 수롱이-

그리고 주문 폭탄 맞은 수롱이네 옥수수!!

팝콘 옥수수에 홀딱 반해버린 외계인들의 모습이

귀엽고 사랑스러워요


지구인 수롱이와 외계친구들의 우정을 엿볼 수 있었고

멀리서 가족을 그리워하던 수롱이의 모습에서

가족을 향한 사랑을 느낄 수 있었지요


여러 번 보면서 더욱 재미있게 책을 즐길 수 있어요

귀여운 일러스트를 보며 이것저것 찾는 재미도 있고요

다양한 외계인을 보며, 아이들이 스케치북에 슥슥~

무한한 상상력을 뽐낼 수 있어요

<우주 택배>를 보니 언제 가는 먼 훗날,

지구인과 외계인이 교류하는 날이 올 것 같은 예감이 듭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이주희 지음 / 한림출판사 / 2021년 9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어느 날 6살 아들이 그림자가 자꾸만 따라온다며 무섭다고 말했던 기억이 납니다

엄마도 있고, 아빠도 있고, 형아도 있는 그림자

그걸 확인하고 나서는 가슴을 쓸어내렸었지요


늘 내 옆에 붙어있는 그림자!

희미하게 보일 때도 있고, 잠깐 작아졌을 때도 있고,

키가 커졌을 때도 있는 그림자지요:)


언제나 내 옆에 딱 붙어있는 그림자!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

이 책에서 바람이 불던 어느 날, 그림자가 사라져버렸어요

사라진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요?


바람이 잠잠해졌을 때, 그림자를 찾아 나섰어요

그림자들에게 손 내미는 아이

위로의 말을 건네며 다독여주는 아이

용기를 더해주는 아이

이 모습과 따뜻한 말에 마음이 따뜻해지더군요


어라?

그림자 하나가 부족해! 어디 있지?

유아 그림책 <그림자는 어디로 갔을까?>를 읽으면서

당연한 존재를 감사하게 생각하게 되었어요

이런저런 실수로 인해 웅크리고 있는 아이들에게

손을 내밀며 위로의 말을 건네주게 되면-

그게 큰 힘이 된다는 것도 알게 되었고요

자신을 위로하고 보듬어주는 마음이 강한 아이들이 되렴-

생각했는데요

아이들이 스스로 많은 걸 깨달은 듯합니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뒷산 한 바퀴 웅진 우리그림책 79
이경아 지음 / 웅진주니어 / 2021년 8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무더운 여름날을 배경으로 한 <뒷산 한 바퀴>

책의 주인공이 반가운 친구들이에요

우리 집에서 볼 수 있는 가전제품 친구들의 일탈!

선풍기, 공기 청정기, 인공 지능 스피커 그리고 전기 압력 밥솥

이 등장합니다

더위에 지친 가전제품들이 산으로 올라가고 있어요

벌겋게 익어버린 몸통을 이끌고 산으로 터벅터벅 걸어가는 가전제품들의 모습이

낯설지 않더라고요

아이가 이 모습을 보며,

엄마 선풍기도 지쳤나 봐요..라고 이야기합니다

더위를 식히러 오거나

힘들고 지칠 때

언제나 우리를 포근히 안아주고 감싸주는 산

위로가 되고 도움이 되는 장소지요:)

산속으로 들어갈수록 시원함을 느끼고

지치고 힘들었던 마음은 조금씩 털어버리게 되는 것 같아요

가전제품들의 모습이 꼭 얼마 전에 제가 산에 올라갔을 때의 모습인 것 같아서

괜스레 반갑더라고요^^

산에서 마시는 물은 더욱 시원하고 그야말로 꿀맛이 따로 없지요

더위를 점점 식혀가는 가전제품들~

사실 정상에 오르지 않아도

나무들 사이로 살랑이며 불어오는 바람을 느끼면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바빴던 일상을 잠시 잊으며 여유 부릴 수 있으니까 말이죠

산을 오르면 흘리는 땀도 개운하지요

정상에 오른 가전제품들의 모습이 푸릇푸릇~

저도 숨을 들이켜며 기분 좋은 상쾌함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지친 일상에 휴식을 선물해 주는 곳인 것 같아요

이 책은 저에게 휴식을 선물해 준 것 같아요:)

고생했어, 쉬어가도 돼,

토닥토닥 다독여주는 것 같습니다

이 책은 바쁜 일상에서 공부하는 아이들

빠르게 변하는 세상에서 정신없이 지내는 어른들

모두에게 쉬어가라고 이야기해 주는 책인 것 같아요

쉼표

우리에게 필요한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