까먹어도 될까요

까먹어도 될까요 ㅣ 첫 읽기책 16
유은실 지음, 경혜원 그림 / 창비 / 2022년 9월

이 책은 더불어 사는 삶에 대한 이야기를 전해주는 책이에요

잘 까먹는 다람쥐들은 

튼튼한 앞니로 단단한 껍데기를 잘 까먹었죠

도토리를 묻어둔 곳도 까먹었고요-

다람쥐 줄무늬는 이해할 수 없었어요

아무도 못 찾는 도토리가 그냥 썩을 수도 있고

도토리를 빠르게 많이 묻는 다람쥐는 빨리 많이 찾아 먹어야 공평하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안 까먹는 법' 을 알아내고 싶은 다람쥐 줄무늬는 약초 할머니를 찾아갔어요

약초할머니는 까먹어도 되는 건 까먹어도 괜찮다고 말했지요

줄무늬는 아무리 생각해도 그 말은 틀린 말 같았기에

스스로 안 까먹는 방법을 찾아내겠다고 결심합니다

그렇게 자신만의 먹이 창고를 짓게 되고 쌍둥이 아기 다람쥐와 행복하게 지내는데요

어느 날 지진이 났고 집이 무너지고 맙니다

다른 다람쥐들과는 다른 삶을 살고자 했던 줄무늬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줄무늬는 행복한 삶을 살았을까요?

다람쥐들이 부르는 노래를 재미있게 읽으며 음을 붙여보던 아이들이었어요

이야기 속에서 따뜻함을 느낀 게 좋았는지, 잠자리 도서로 들고 오곤 한답니다

다람쥐들의 이야기를 통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았어요

도움 받은 걸 까먹지 않고, 도와준 건 잘 까먹는 다람쥐의 마인드도 멋있었고요!

'더불어 살아가는 삶' 에 대해 배우게 되었고 생각해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정재승의 인간탐구보고서 10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10 : 공감은 마음을 연결하는 통로 - 어린이를 위한 뇌과학 프로젝트 ㅣ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
정재승 기획, 정재은.이고은 글, 김현민 그림 / 아울북 / 2022년 10월

외계인의 시선에서 인간을 탐구하는 이야기가 굉장히 흥미로운 책!

10권에서는 특별 한정 부록으로 '뇌 모형 만들기 키트'가 들어있었는데요. 

이게 아이들을 더 신나게 해줬어요.

뇌 모형을 직접 만들어보면서 뇌의 신비로움을 알아볼 수 있었거든요-

스스로 만들었다는 뿌듯함에 더 애정을 갖게 된 뇌 모형이에요

정재승 박사님이 말씀하시던 '뇌'가 이런 모양이구나!

뇌의 부위와 각 부위가 하는 일에 대해서도 살펴보고,

동생에게도 친절하게 설명해 주던 형이랍니다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10권의 주제는 '공감'이에요

외계인들의 눈에는 이상하게 비치는 지구인들의 모습이에요 

'지구인의 감정은 점염이 된다'

이 부분에게 아이가 큰 공감을 했었답니다

지구인들은 아픈 사람을 보면 내 일인 것처럼 함께 마음 아파하는 모습을 보이죠

옆 사람의 감정에 전염되어 울고 웃는 모습을 보이는 지구인들!

이유는 바로 '공감'을 하기 위해서였지요

'이야기를 읽는 지구인의 뇌에서 벌어지는 일'

이야기가 지구인의 뇌에 미치는 영향은 대단했어요

존재하지 않는 이야기 속 인물의 마음까지 공감하는 지구인들이거든요

우리의 뇌는 엄청나구나! 대단하구나!라는 말을 하면서 책을 읽던 아이들이었어요

지금 우리가 <정재승의 인간 탐구 보고서>를 읽고 있는 순간에도

'우리의 뇌는 끊임없이 일을 하고 있겠군요?! 말랑말랑한 뇌가 되려나~?!'

라고 말하며 미소 짓더랍니다

10권에서 공감의 이유를 뇌과학과 심리학 관점으로 알아보니까 더 재미있었나 봅니다

아이들의 호기심을 해결해 주는 뇌과학, 알아보는 재미를 11권에도 쭉 느끼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나의 빨간 공

나의 빨간 공
서은영 지음 / 창비 / 2022년 9월

'나의 빨간 공'은 포근하고 따뜻한 느낌의 그림책이에요

누구나 애착 물건이 하나쯤 있지요?

책 속의 주인공인 강아지 '하나'가 아끼는 오랜 친구가 빨간 공이에요

언제든 하나 곁에 있던 빨간 공이거든요

할머니와 함께 하는 공놀이를 제일 좋아하는 하나에요

바다에서 공놀이를 하던 중 빨간 공을 놓치고 말았죠

잃어버린 빨간 공을 찾기 위한 '하나'의 모험이 시작됩니다

낡은 빨간 공을 좋아하는 노견,

그리고 할머니.

이 가족의 서로를 사랑하고 아끼는 마음이 느껴진답니다

함께 보내 온 시간들과 소중한 관계에 감사할 줄 아는 마음이

그림책에서 고스란히 전해져요

7살 아이와 그림책을 보며 이야기 나눴어요

새로운 것도 좋지만, 익숙하다는 이유로 소중한 걸 놓치지 않기로 말이죠:)

추억이 깃든 소중한 것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었어요

하나가 알록달록 공 섬에서 더 놀고 싶었을 것 같지만

외롭게 하나를 기다리고 있을 할머니를 위해 빨간 공과 돌아온 모습이 감동적이었다던 아이였습니다

괜스레 마음이 몽글몽글해지는 그림책이네요

-창비에서 책을 제공받았습니다

의사 어벤저스 9 : 피부 질환, 부드럽게 화해하라!

의사 어벤저스 9 : 피부 질환, 부드럽게 화해하라! - 어린이 의학 동화 ㅣ 의사 어벤저스 9
고희정 지음, 조승연 그림, 류정민 감수 / 가나출판사 / 2022년 9월

<의사 어벤저스>를 통해서 많이 배우고 있는 열 살 아이에요

각 권마다 새로운 주제로 다양한 의학정보를 알려주니까 좋아하더라고요

제법 어려운 용어들도 많이 나오는데, 아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설명해 주니까

부담 없이 읽게 되더라고요-

특히 주요 키워드는 만화와 함께 설명해 주니까 이해가 훨씬 수월했지요

9권에서는 '피부 질환'에 대한 이야기가 담겨있어요

뜨거운 물에 데여서 화상 입은 적도 있고,

아토피로 고생했던 적도 있어서인지 꽤 관심을 보였답니다:)

화상의 분류에 대해서도 살펴볼 수 있었어요

피부가 어디까지 손상을 입었는지에 따라 구분하게 된다는 걸 배웠어요

그림으로 설명해 주니까 이해가 쉽더라고요

화상을 입었을 때 응급 처치에 대해서도 배웠지요

화상 부위를 흐르는 찬물에 대고 열을 식힌 후 붕대를 감고 병원에 가야 한다는 걸 배웠죠

막상 사고가 나면 당황할 수 있으나 알아두면 좋은 의학 상식이라며

기억해둬야겠다던 아이였어요

<의사 어벤저스>는 어린이 메디컬 스토리거든요

어린이 종합 병원 응급 센터에서 일어나는 일들이 이야기로 펼쳐져요

환자의 아픔, 고민 등을 어린이 의사가 잘 이해하고 공감하는 모습이 감동적이죠

9권에서 특히나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이로운의 고민이었던 것 같아요

원형 탈모로 고민인 이로운의 이야기가 공감되면서 궁금했었지요

'원형의 탈모반' 그 원인은 무엇일까? 등에 대해 이야기가 나와요

아주 명쾌한 답은 아니었지만, 도움이 되는 이야기가 담겨있었답니다

'머리카락을 밀면 머리숱이 많아질까?'

모낭의 수가 정해져 있기 때문에 머리숱은 많아지지 않는다고 해요

아가들 배냇머리를 밀어주지 않아도 된다는 거겠죠^^?

이리저리 부딪치고 넘어지면서 다쳐오는 날이 많은 아이들이에요

'상처의 종류'도 살펴보며 어떤 처치가 이루어져야 할지에 대해서도 알아봤어요

어려울 법한 내용들이 담겨있는데 아이들의 호기심 어린 눈동자는

책에서 멀어지지 않더랍니다^^

의사의 꿈을 키우는 아이들이 아니더라도,

우리 몸과 질병에 대해 알고 싶어 하고, 호기심을 갖는 아이들이

재미있게 읽으면서 의학 상식도 쌓아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우리 곁엔 병원이 필요해

우리 곁엔 병원이 있어 ㅣ 동시향기 4
정혜진 지음, 최영란 그림 / 좋은꿈 / 2022년 9월

최근에 학교에서 동시에 대해서 배우나 보더라고요

좋아하는 동시를 친구들 앞에서 읽어보기도 하고,

친구들이 읽어주는 동시를 들어보기도 하면서

동시가 주는 잔잔한 감동을 느낀 아이랍니다

이후 동시에 관심이 많아졌던지라 <우리 곁엔 병원이 있어> 동시집을 보고

즐거운 마음으로 반겼던 아이였어요

좋은 동시는 친구들과 함께 읽고 싶다면서 체크해 두기도 하면서 말이죠

<우리 곁엔 병원이 있어> 동시집의 주제는 '병원'이에요

60편의 동시가 담겨있는데요

병원을 한 번이라도 가본 이들은 공감하며 읽게 될 동시들이었어요

특히나 코로나19로 힘들었던 기억을 곱씹으며 동시를 보니까 더욱 크게 공감했더랬죠-

「우리 곁엔 병원이 있어」

아픈 친구를 위하는 아이의 따뜻한 마음과

아픈 친구를 돌봐준 병원의 모습이 그려진 동시였어요

긴박했던 순간과 병원에서 괜찮다는 말을 들은 후 안도감이

그대고 전해지더라고요

'우리 곁엔 병원이 꼭 있어야 해요!'라고 말하던 아이였지요

「칭칭이 장갑」

굉장히 재미있는 표현이지요?

깁스 한 팔을 칭칭이 장갑, 로봇 팔이 되었다는 표현이 재미있더라고요

그림으로 즐거운 상상이 한 층 더해진 것 같아요

다양한 표현으로 아이들의 상상 주머니도 커지는 것 같았답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다녀온 아이들이

집으로 돌아와 다시 <우리 곁엔 병원이 있어> 동시집을 찾더라고요

생각나던 동시가 있다며 다시 읽어보고 싶다고 말이죠!

「벌침」, 「예방주사」 동시가 떠올랐다고 해요

동시집에서 주는 감동 안에는 생명과 건강, 희생, 사랑 등이 있어요

동시에서 주는 메시지를 아이가 이해하면서 읽다 보니까

병원에서 일하는 이들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더라고요-

병원에서 우리를 위해 일해주는 의사선생님, 간호사 선생님이

더욱 멋져 보인 날이라고 하더군요

이들을 위해 스스로 동시를 지어보겠다는 아이였습니다

<우리 곁엔 병원이 있어> 정혜진 동시집 덕분에

'병원의 고마움'을 알게 된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