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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나의 반려 닭, 코코 ㅣ 찰리의 작은 책꽂이
이명희 지음, 최지영 그림 / 찰리북 / 2022년 10월
평점 :

반려 동물에 관심이 많은 아이가 이 책을 읽으면 좋아할 것 같았어요
'반려 닭'이라고 하니 신기해하면서 말이죠 책을 읽고 난 후에 알았는데,
이 책은 작가님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쓴 이야기더라고요
어릴 적 기억에 남는 추억이라 그런지 이야기가 더 재미있고 생동감 넘쳤더랬죠
실제로 반려 닭 코코와 함께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었어요

외할머니를 따라 오일장에 가서 받게 된 특별한 선물, 중병아리였어요
아홉 살 기념 특별 선물을 사주시기로 했었는데,
시장 할머니께서 손녀딸 생각이 난다면서 선물로 주셨지요
깜짝 선물로 반려동물이 생겼다며 좋아하던 주인공 민서에요:)
강아지도 고양이도 아닌 민서의 특별한 반려동물 닭의 이름은 코코랍니다
엄마는 반대했었지만, 사실 민서가 병아리를 데리고 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가 있었어요
뉴스에서 버려지는 수평아리를 본 적이 있었거든요
암탉은 알을 낳으니 상품 가치가 있지만, 수탉은 그렇지 않아서 대부분 버려진다는 내용이었어요
그래서 민서는 코코를 반려동물로 잘 키우고 싶었지요-
한 달만 데리고 있자고 엄마와 협상을 한 민서는 코코를 예뻐해 주었답니다

그러나 반려 가족과 함께 지내는 일은 쉽지 않았어요
코코와 지내면서 집 안이 난장판이 되기도하고 가전이 망가지기도 했어요
그러던 어느 날, 인터넷 뉴스를 보고 눈이 휘둥그레 졌어요
조류 독감 바이러스 관련 뉴스가 나오니까 엄마, 아빠가 코코를 날카로운 눈으로 바라봤거든요
민서는 나의 반려 닭, 코코를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어 놀이터에 데리고 나왔어요
순식간에 인기스타가 된 코코였지만 이를 안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는 이웃들도 있었지요
민서는 코코를 보호하며 잘 키울 수 있었을까요?
반려 동물, 하나의 생명을 키우고 돌본다는 건 쉽지 않다는 걸 다시금 깨닫게 해준 동화였어요
아이가 병아리를 키워보고 싶다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책을 읽고 나서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해요
인형 같은 존재가 아니라 하나의 생명이기 때문에 가족으로 생각하고 잘 돌봐야 하니까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말이죠!
직접 반려동물을 키우는 건 자신 없지만, 반려 동물들에 대한 바른 인식의 변화가 생겼답니다:)
말이 통하지 않는 반려 닭, 코코와 민서의 이야기를 읽으면서 마음이 따뜻해진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