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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바꾸기 ㅣ 별숲 동화 마을 46
강유진 지음, 시은경 그림 / 별숲 / 2022년 11월
평점 :

누구나 한 번쯤 외모에 대해서 생각해 보곤 하는 것 같아요
아이가 초등 중학년이 되고부터 외모에 관심이 많아졌거든요
동생처럼 쌍꺼풀이 생겼으면 좋겠어요. 키가 더 컸으면 좋겠어요 등등
외적인 부분에 신경을 쓰기 시작했어요
내면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를 했지만, 아이가 스스로 깨달아야만 해결되는 문제였어요
<얼굴 바꾸기>를 읽고 난 후에 나 자신을 사랑하기로 다짐했다는 아이를 보며
한결 마음이 놓였고, 아이가 기특했었답니다

책 속의 주인공 메리는 외모 콤플렉스를 가진 아이에요
아빠를 닮아 네모나게 각진 턱, 납작한 코를 가진 자신의 외모를 싫어했어요
외모로 인해 자존감이 낮아진 메리는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했고 부정적인 생각을 하는 아이였지요
친구 수민이의 말과 행동에 상처를 받아도 참던 메리였죠
어느 날, 빈집에 혼자 있던 메리네 집에 아이돌 스타 가인이 찾아왔어요
수상했지만 인형처럼 예쁜 가인이의 이상한 제안이 솔깃했지요
서로의 얼굴을 바꾸자는 가인이었어요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
메리는 가인이의 제안을 받아들이고 마법 같은 일이 일어나고 맙니다
정말로 가인이와 메리, 두 사람이 바뀐 채 살아가게 된 거지요
하루아침에 아이돌 스타 가인이 된 메리는 어리둥절했지만 예쁜 모습을 가진 게 꿈만 같았어요

아이돌 스타 가인으로 살아가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어요
춤과 노래 실력이 없던 메리는 마음고생이 심했고 이상한 점이 뚜렷하게 나타나기 시작했거든요
가인이의 몸으로 살아간 후로 밥을 먹지 않아도 배고프지 않았고,
화장실에 가서 볼일을 보지도 않았으며, 씻지 않아도 불편함이 없었죠
점점 이상하다고 느껴지는 부분이 많아지면서 의심의 새싹은 커져만 갔어요
반면 메리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가인이는 행복해 보였던 것 같아요
가인이의 모습으로 살아가고 있던 메리는 점점 이상하다는 걸 느꼈고
아빠와 행복하게 지내는 가인이의 모습을 보며 큰 깨달음을 얻게 됩니다
메리는 자신의 몸을 되찾을 수 있었을까요?
나 자신을 있는 그대로 사랑해 주는 게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내 삶은 행복을 채워 나가며 나 자신을 사랑해 주면 즐거운 나날이 될 테지요
외모가 전부가 아니라는 걸 깊이 깨달은 아이였어요
쌍꺼풀이 없는 눈은 그대로 매력이 있고,
친구보다 키가 작지만 귀여운 매력이 있는 아이라는 걸 깨달았어요
무섭기도 했지만 아이에게 깨달음을 준 <얼굴 바꾸기>
나의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사랑해 주자!
나에게 숨어있는 나만의 아름다움이 무엇인지 생각해 보며
나를 더 사랑해 주기로 마음먹고 나니 아이의 얼굴이 늘 행복해 보이네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외모 콤플렉스에 대해 다시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