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로 가는 길 그린이네 그림책장
권희주 지음 / 그린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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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위로가 되는 책입니다

책을 다 읽고 난 후, 지은이의 말에 크디큰 공감을 하게 되었습니다

두 아이의 엄마로 지낸 9년의 시간 동안

잊고 지냈던 내 꿈-

사실 큰 꿈도 아니지만, 나도 뭔가 할 수 있다는 작은 마음조차도

잊고 지낸 나에게 미안했었거든요

그 위로를 이 책이 해준 것 같아요

아이는 고속도로에서 봤던 풍경이라며 책을 계속 넘겨 봅니다

아이와 내가 느끼는 게 다르지만 함께 보기에

정말 좋은 그림책 인 것 같습니다


책의 표지를 살짝 들춰보면

뻥 트이는 하늘의 그림을 볼 수 있어요

내가 하늘을 가만히 바라보며 멍 때려본 적이 언제던가?

가만히 나를 위한 생각

나만을 위한 시간을 생각해 보기 시작했습니다


책의 한 문장 한 문장을 읽을 때마다

맞아, 그런 날이 있지.

라며 공감을 하게 됐는데요

나도 모르게 자연스럽게 입에서 나오던 BGM

♪지오디- 길

오로지 육아만으로,

엄마로 아내로써 달려왔던 나였는데요

잠시 멈추고 가만히 나를 생각하는 시간을 가지니 마음이 편안하더라고요

복잡했던 머릿속이 조금은 풀어진 느낌이 들고 말이죠



'내 안의 작은 내가 다정하게 위로했어'

저는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참 좋았습니다

내가 나를 위로해 줄 수 있다는 거-

강인한 마음이면서, 내가 나를 믿어주는 것 같거든요

토닥토닥-


계절이 바뀌고 해가 바뀌면서 나무는 꽃을 피우고 열매를 맺게 되지요

그렇게 흐른 시간 동안 '나'도 성장했다는 걸 깨닫게 해주는 그림책이었어요

<자유로 가는 길>은 나를 되돌아보게 하는 책이면서,

긴 세월에 잊었던 나를 찾으라 알려주는 책이기도 합니다:)

위로가 되고, 힘이 되어준 책이라 참으로 고마운 <자유로 가는 길>이네요-

마음이 힘들고 지칠 때 펼쳐보며 위로를 받을 수 있는 그림책이라

가까운 곳에 두고 자주 보고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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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지 않으면 노래가 좋아 그림책♬
양희창 지음, Grace J(정하나) 그림 / 스푼북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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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뜻해 보이면서 사랑스러운 그림에 눈길이 갔던 책이에요

고양이들의 초롱초롱한 눈망울이 향한 곳이

빛이 나고 있는데, 그곳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 걸까?

아이와 행복한 대화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엄마 입장에서 이 책을 읽었을 때는

사실 마음이 조금 뭉클했어요

어린 새끼 고양이들이 엄마 고양이 없을 때

다른 곳을 구경나간 걸 보며 감정이입이 됐달까요?



우리 아이들도 이렇게 엄마품을 떠나 새로운 세상을 마주하며

많은 걸 경험하면서, 새로운 인연을 만나곤 하겠죠

그러면서 성장할 텐데, 왜이리 마음이 뭉클하던지요:)


<꿈꾸지 않으면> 은 인기 동요인데요

저는 이번에 처음 들어보게 되었어요


노래를 들으며 그림책을 보니까 더 감동적이더라고요

아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공감할 수 있는 노래이자 그림책인 것 같아요!



빛나는 상자 속으로 뛰어든 아기 고양이들이

꽃 속에 파묻히며 새로운 곳에 도착하게 됐는데요

한 번도 가 보지 않은 낯설 길에 설레는 마음으로 뛰어가는 고양이들이

얼마나 신났을지 그림으로도 느껴지더라고요



새로운 세상에서 만난 새로운 친구들

반갑게 맞이해주는 친구들 덕분에 고양이들이 더욱 재밌을 것 같지요



'우린 알고 있네 배운다는 건 가르친다는 건

희망을 노래하는 것'

사랑스러운 그림과 함께 아름다운 노랫말에 더해진

이 책 속에서 희망을 노래하는 동물친구들을 보며 많은 생각을 하게 됩니다




마지막 부분에서 엄마 고양이를 만난 아기 고양이들을 보며 또다시 뭉클했지요

우리아이들도 건강하게 자라고 새로운 걸 경험하면서 키우게 된 아이들만의 꿈!

꿈을 꾼 다는 게 뭐에요? 잠을 자는건가? 라고 말하는

엉뚱한 어린 둘째아들이었지만 이내 곧 생각에 잠기게 됐었어요



세상을 살아가면서 정해진 답은 없은 없지요

새로운 길을 가게 될 아이들의 모습을

응원해주는 엄마가 되어야지 다짐하게 되었습니다



따뜻한 그림책 <꿈꾸지 않으면>을 읽으면서

'희망, 사랑, 꿈'에 대해 생각해보는 뜻깊은 시간이었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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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 파티 똑똑한 생각놀이 그림책
유제이 지음, 한태희 그림 / 리틀브레인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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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제목에 '파티'라는 글자가 들어간 것만 봐도 신나는 것 같아요

표지를 봐서는 화려한 파티가 열리면서 아기자기 예쁜 그림이 툭툭 튀어나올 것 같았는데요

그림을 자세히 보니까 너무 재미있더라고요

귀엽고 기발한 상상력에 웃음이 빵 터졌지요^^

<손바닥 파티>는

기발한 상상력이 돋보이는 손도장 그림책이랍니다!

손바닥 섬 대형 벽그림이 함께 들어있어서,

책을 읽을 때 펼쳐두고 읽으니 아이들이 더 재미있어했어요:)

이야기를 읽을 때

그 이야기에 더욱 빠져들게 해줬지요-


어느 신비로운 마법성에서 '손바닥 파티'가 열리나 봐요

무지개 숲속의 일곱 요정이 문을 열어주며 반갑게 맞이해줬답니다!



아하~ 노랑아리 공주의 생일날이었나 봐요^^

일곱 요정들이 축하해 주니 더욱 행복해 보여요~

커다란 선물까지 준비했네요? 어떤 선물이 들어있을까~?


큰 선물을 받고 나서 즐거운 파티가 시작되었어요:)

왕자님 공주님 모두 모여 신나게 파티를 즐기고 있지요~

마법 모자에서 달콤한 과자와 사탕이 쏟아져 나오고요

마법 나무는 달콤한 주스와 구름 사탕을 나눠줬어요

보기만 해도 달달하고 행복한 게 느껴졌어요

책을 읽던 아이도 이 파티에 초대받고 싶다고 하더라고요><

달달한 파티라고 생각했나 봅니다^^


춤추고 노래하며 즐겁게 파티를 즐기고 있었는데

갑자기 검은 마녀가 나타났어요

뿐만 아니라 미라에 드라큘라와 호박등 괴물까지!!

즐거웠던 파티장이 한순간에 귀신의 집이 되어버렸지 뭐예요?!

그림책을 함께 읽으면서 아이와 저까지 긴박한 느낌이었어요!

한참 재미있게 놀고 있었는데 귀신이라니!라며

귀여운 분노를 했던 아들이었고요


귀신들을 피해 도망가던 공주와 왕자님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아이와 책을 읽으며 정말 즐거웠던 것 같아요

신박한 상상력! 진짜 기발해요~

손도장 캐릭터가 굉장히 귀엽고 매력적이더라고요-

엉뚱한 캐릭터들의 모습이 친근하고 말이죠:)

아이와 비닐장갑으로 손도장 캐릭터를 만들어보자고 약속도 했답니다

더 즐겁게 책을 읽을 수 있을 것 같네요

또 다른 손바닥 그림책도 함께 읽으면 즐거움이 배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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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 그릇 맛있는 책읽기 53
정승현 지음, 최해영 그림 / 파란정원 / 2021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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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마음 그릇에는 어떤 것이 담겨있을까?

어떤 마음을 담아 가고 있을까?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진 것 같아요


착한 마음을 담고 있는지

나쁜 마음을 담고 있는지

어떤 마음을 담고 있든 자유지만,

이왕이면 사람들에게 좋은 영향력을 나눌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이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_

내 마음에 요술 그릇이 있다고?

요술 그릇들은 가끔씩 자기가 사는 그릇 마을에서 내려와

사람 마음속에 몰래 들어간대요

마음이 약해져 있던 은우의 마음속에 들어간 그릇이  그 마음을 조종한 거지요

엄청난 화에 사로잡히거나 자신도 모르게 나쁜 말이나 행동을 하게 된대요

사람들의 나쁜 마음을 먹고,

'나쁜 그릇 괴물'이 되어 몸집을 키우지요


은우의 몸에도 요술 그릇이 들어왔어요

정말 작은 그릇이었던 '깨랑이'


학교에서 싸워서 밉지만,

대왕 그릇으로부터 친구 민수를 구해주려는 은우의 모습이 감동적이더라고요

선한 아이의 마음이 가슴을 울리는 느낌이었지요


<마음 그릇>을 읽고 나니,

사람마다 자신이 품고 있는 그릇이 각자 다르겠지,

나의 그릇은 어떨까? 어떤 마음을 채우고 있지?

생각하게 되더라고요

아이 또한 아이의 「마음그릇」에 대해 곰곰이 생각해 보게 됩니다


_

🧒"엄마 내 마음 그릇은 작았을 것 같아요

동생이랑 떡볶이를 먹을 때도 내가 더 많이 먹고 싶고요

동생이 심술부리면 저는 더 화내고 싶었어요"


👩‍🦰그럼 나쁜 마음이 담겨있던 그릇을 비우고

다른 마음을 담아보는 건 어떨까?


🧒"그러고 싶어요. 동생 사랑하거든요. 귀엽고요.

같이 놀면 좋아요~.

예쁜 마음을 그릇에 담을 거에요"



_

아이의 말이 기특했어요

요술 그릇이 몰래 맘속에 들어와서 조종해도 이겨낼 강인한 따뜻한 마음을 키워보자!

"르긋 르긋! 르긋 르긋 르긋!" 


우리의 그릇을 예쁘게 키워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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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귓속에 젤리 우리학교 상상 도서관
이수용 지음, 최보윤 그림 / 우리학교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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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하는 말

'우리 엄마가 내 이야기를 잘 들어 줬으면 좋겠어요~'

엄마 입장에서는 바빠서 잘 못 들어주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요

아이에게는 큰 상처가 되곤 하는 것 같아요

우리 아이도 이 책을 읽으며

엄마 귓속에도 젤리가 들어있나요?라고 묻더라고요

생각해 보면 저도 어릴 적 엄마가 내 이야기를 잘 안 들어준다고

투정 부린 날이 있었던 것 같아요

지금 엄마를 생각하니, 바빠서 그랬을 거라 이해는 되지만

저도 그 당시 속상했었던 마음이 기억에 남아요

그러나 저도 똑같이 아이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건가 싶어 반성하게 되었답니다

가출을 마음먹은 수아-

엄마가 자신의 말을 안 듣는 것 같아 서운함이 쌓이다 쌓이다 화가 나서 가출을 시도하던 수아에요

식탁에 앉아 엄마와 나누던 대화가 있었지요

친구들은 최신 스마트폰을 다 가지고 있다며

본인도 사 달라고 조르는 수아의 말에 엄마는 대답이 없었죠

엄마는 정말로 내 말이 안 들리는 걸까요?

속상한 마음에 집을 나와 버스정류장에 나왔는데요

이상한 아이를 만나게 되었어요

수아 또래의 남자아이였는데요

이상하게도 수아의 상태를 알아맞히는 아이가 신기했어요

그 아이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꺼냈지요

'우리 엄마는 내 이야기를 하나도 안 들어줘'

라고 말이죠

그런데, 남자아이가 이상한 말을 해주더라고요

엄마 귓속에 젤리가 들어있어서 그렇다고요!

귓속에 든 젤리가 수아의 말을 다 삼켜 버려서

엄마가 수아의 말을 듣다가 별로 중요한 이야기가 아니라고 생각되면

젤리가 그걸 삼켜버린대요

젤리만 빼면 다 해결된다고 말하던 남자아이에요

귓속에서 젤리 빼는 방법도 알려주었어요

집으로 돌아와 엄마 귓속에 젤리를 조심스럽게 빼는데 성공했어요

그러고 나서 엄마가 평소와 다르게 수아 얼굴에 눈을 떼지 않고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어주는 거예요!

정말 젤리가 수아의 말을 삼켰던 걸까요?

엄마는 시시한 이야기도 다 들어주며 맞장구쳐줬어요

그러나 해도 해도 너무하고 이상한 엄마!

엄마가 수아에게 학교에서 무슨 일이 있느냐고 계속 묻는 통에

학교에 지각한 수아에요

그뿐이 아니었죠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엄마가 너무 좋은데,

가볍게 넘어갈 이야기에도 심각하게 반응하는 거예요

이 전과는 달라도 너무 달랐죠

그래서 수아가 난감했던 상황이 생기곤 했어요

젤리를.. 반만 귀에 넣으면 어떨까?

이런 귀여운 생각도 하게 됩니다:)

수아는 반쪽 젤리 두 개를 가져와 엄마의 귀에 밀어 넣었어요

그 효과가 있었던 걸까요?

엄마가 과도하게 수아에게 관심을 갖지 않았어요

적당한 엄마의 반응에 수아는 엄청 만족스러워했지요:)


이 부분이 굉장히 귀엽더라고요

반쪽 젤리의 좋은 점과 아쉬운 점!

아쉬운 점은 뭘까~? 보니

엄마가 이야기를 안 들어주고, 집중해 주지 않으며,

중간에 말을 끊는 것이었지요


엄마의 잔소리가 듣고 싶지 않아서 남은 반쪽 젤리를

수아의 귀속에 넣었다가 빠지지 않는 일이 생겼어요

그래서 병원에 가서 젤리를 뺐는데요

그 이후, 엄마와 이야기를 나누던 수아는 깜짝 놀랐지요

엄마가 젤리의 존재를 알고 있는 거예요

이상한 남자아이를 엄마도 수아도 알고 있었던 거예요!



엄마도 수아도 젤리를 빼고

서로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며

이야기를 나누게 되었어요

'젤리를 넣고 살아온 엄마'를 생각하니 웃음이 나기도 했지만

이내 내 모습 같기도 했답니다

아이가 학교 끝나고 집에 와서 조잘조잘 이야기를 하면

처음에는 잘 들어주지만, 끝까지 정성스럽게 들어주지 못하는 날이 많은 것 같아요

엄마의 잔소리가 힘들었을 아이,

엄마의 관심이 더욱 필요했을 아이의 마음을 생각하니

마음이 뭉클하며 아팠습니다

엄마가 조금 너의 마음을 헤아려볼게-라고 다짐하는 시간이 되었지요:)

물론, 아이도 책을 읽고 엄마의 입장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 되었고요^^

<엄마 귓속에 젤리>를 읽으며

아이와 엄마가 더더욱 사랑으로 소통할 수 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지만,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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