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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수님의 부활, 믿을 수 있나요?
레베카 맥클러플린 지음, 김혜경 옮김 / 굿트리 / 2025년 3월
평점 :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을 부정하는 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그래서일까? 레베카 맥클러플린의 『예수님의 부활, 믿을 수 있나요?』라는 제목이 상당히 공격적으로 들린다. 기독교 신앙의 가장 핵심적이지만 부활은 언제나 논쟁의 가장 중심에 서 있다. 저자인 레베카 맥클러플린 이러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에 관해 네 가지 질문, “예수님의 삶은 역사적인가? 예수님의 죽음은 도덕적으로 옳은가? 예수님의 부활은 신뢰할 수 있는가? 예수님의 제안은 매력적인가?”를 통해 우리가 바라는 것 이상으로, 예수 그리스도는 우리를 사랑하고 계시며, 그분이 자신의 목숨을 버릴 만큼 우리가 가치 있고, 그분의 생명에 우리가 들어오길 원하신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던지는 네 가지의 질문은 단순히 부활을 의심하는 이들을 설득하고자 하는 것이 아니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에 대한 답변을 통해 왜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이어야 하는지, 그리고 그분의 부활이 이 왜곡되고 삐뚤어진 세상에서 온전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합리적이면서 명확한 구원의 근거임을 말하고 있다.
제1장, “예수의 삶은 역사적인가?”에서 저자는 예수의 역사적 실존과 생애에 대한 역사적 사실을 탐구한다. 이러한 저자의 탐구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 요한복음을 통해 예수의 실존이 사실이었음을 온전히 증명해 나간다.
제2장, “예수님의 죽음은 도덕적으로 옳은가?”이다. 예수님은 자신의 보편적이고 영원한 왕으로서의 위대한 사명이 다른 사람을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이 살 수 있도록 자신이 죽는 것이라 설명하셨다. 그렇다면 예수님은 왜 그토록 잔혹한 방식의 십자가를 지셨는가? 설령 우리가 우리의 죄로 인해 마땅히 죽어야 한다면, 나를 너무도 사랑하셔서 예수님이 우리 대신 형벌을 받으셨다면, 그렇다면 죄인들을 위해 무고한 사람이 죽는 것이 어떻게 ‘정의’로울 수 있는가? 라는 질문에 도달하게 된다. 하지만 십자가에서의 예수님의 죽음에 드러난 사랑은 그분의 삶에 드러난 사랑보다 훨씬 더 크고 놀라운 사랑이다. 십자가는 정의로움을 떠나 섬김의 극치인 “자기를 비우는 사랑”을 십자가로 보여주신 것이다. 그러므로 예수의 죽음은 도덕적인 것 아니라, 사랑의 결정체이다.
제3장, “예수의 부활은 신뢰할 수 있는가?”는 부활에 관한 가장 명확한 논증으로 우리를 이끈다. 저자는 예수의 부활에 관하여 과학이 도움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렇다면 역사적 증거를 고려해야 한다. 그래서 저자는 네 가지 역사적 증거를 제시한다. 오합지졸이었던 제자들이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운동 확산가들로 변모했다. 예수의 부활이 의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기에 많은 이들이 ‘예수님이 부활하신 만왕의 주’시라고 선포한 죄로 처형되었다. 거짓말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것은 너무 어리석은 일이다. 그리고 로마 군인들과 막달라 마리아를 비롯한 여인들의 증거는 예수님의 부활을 부인할 수 없는 것이다.
제4장, “예수의 제안은 매력적인가?”에서는 예수의 부활이 단지 역사적 사실이냐 아니냐를 넘어서 지금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죽음의 끝이 아니라, 거기가 새로운 시작임을 보여준다. 그러므로 우리가 만나는 예수의 부활은 이 땅에서 실재했고, 실재한 그분의 사랑이 죽기까지의 사랑으로 완성되었으며, 그분의 부활은 우리에게 삶의 문을 열어주셨고, 마지막으로 그분의 제안, 즉 “나는 부활이요 생명이니 나를 믿는 자는 죽어도 살겠고 무릇 살아서 나를 믿는 자는 영원히 죽지 아니하리니, 네가 이것을 믿느냐?”라는 이 제안은 참으로 참된 것이다. 이 책은 예수의 부활에 대해 모두가 던져야 할 네 가지 질문을 통해서 이 땅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예수의 부활을 온전히 따라갈 수 있게 인도하는 안내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