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경영/자기계발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세계적인 환율전문가이자 미국 오바마 정부의 싱크탱크인 브루킹스연구소의 선임연구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에스와르 S. 프라사드 코넬대학 교수는 이 책에서 “세계 금융시장은 요동치지만 기축통화로서의 달러의 위세는 여전히 흔들림이 없다”고 주장한다.

 

 

 

 

 

 

 

 

 

 

 

 

 

 

 

 

 

일본의 한 애널리스트가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 개발 동기와 그것이 자동차 산업과 사회 전반에 미치는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였다. 아울러 구글의 대항마로 일본에서는 도요타를 지목하고 그 가능성과 한계를 짚어보고 있다.

 

 

 

 

 

 

 

 

 

 

 

 

 

 

 

 

‘츠타야서점’을 기획해 성공시킨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이 오롯이 담겨 있는 책. 마스다 무네아키의 경영 철학은 기업(비즈니스 업계)뿐 아니라 혁신과 참신한 기획을 구상하는 사람들에게도 훌륭한 지침이 되어 왔으며, 수많은 이들에게 기획자(디자이너)로서의 삶을 제시해 줬다고 평가받고 있다.

 

 

 

 

 

 

 

 

 

 

 

 

 

 

 

 

마윈의 유년부터 최근 근황까지 반평생을 담아낸 전기. 주경야독으로 보낸 대입 실패 후 2년, 리더로서의 재능을 꽃피운 대학 시절, 첫 창업인 번역회사에서의 고생담, 유수의 기업들과의 인수합병 등 십여 년간의 알리바바의 역사를 기록하고 있다.

 

 

 

 

 

 

 

 

 

 

 

 

 

 

 

 

2015년 앵거스 디턴 교수가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했다. 위원회는 소비와 복지, 빈곤의 연관성을 분석한 앵거스 디턴 교수의 공로를 선정 이유로 밝혔다. 앵거스 디턴 교수는 '위대한 탈출'에서 세상은 그 어느 때보다 살기 좋은 곳이 되었다고 말한다.

 

 

 

 

 

 

 

 

 

haj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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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2-03 20:5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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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67
찬호께이 지음, 강초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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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홍콩 결찰의 역사를 명탐정의 일생을 통해 분기별로 고찰해 낸 역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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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감]을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참여감 - 샤오미가 직접 공개하는 창의성과 혁신의 원천
리완창 지음, 박주은 옮김 / 와이즈베리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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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우리나라에서 중국의 전자기기 제조업체인 샤오미를 일컫는 가장 널리 알려지고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단어가 바로 대륙의 실수일 것입니다. 우리나라 젊은이들 사이에서 중국의 흥미로운, 때로는 경악할 만큼 비상식적인 볼꺼리나 행동을 이야기할 때 붙이곤 하는 대륙의~’라는 이 유행어가 붙은 말들의 대부분은 중국의 후진적이거나 비상식적인 모습을 비꼴 때 사용하곤 합니다.

 

하지만 이 대륙의 실수라는 말은 조잡하고 부실한 중국산 공산품들 사이에서 이례적으로 깜짝 놀랄만큼 잘 만들어지고 가격도 믿을 수 없을 만큼 싼제품에 놀라움을 담아 말할 때 사용하는 표현입니다. 그러니 이 표현은 중국을 비하하거나 얕잡아보는 것이 아니라, 중국의 실력에 놀라움과 함께 중국에 내재되어 있는 엄청난 잠재력을 의식하고 사용하는 칭찬인 것입니다.

 

대륙의 실수라는 단어가 가장 많이 붙는 것이 바로 샤오미사의 제품들이라는 사실은 샤오미사가 고만고만한 중국의 수많은 저가 전자제품 회사 중 하나가 아니라, 이미 중국의 수준을 넘어 우리나라나 일본에 놀라움과 위협을 주기에 충분한 기술과 마케팅 능력을 갖춘 회사라는 의미인 것입니다(주변에 샤오미의 보조 밧데리를 가지지 않은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입니다).

 

실제로 중국이 자체 개발, 생산한 핸드폰을 내놓는다는 말에 코웃음을 쳤을 정도로 중국에서 압도적인 지명도를 자랑하던 삼성이 불과 몇 년 만에 중국 국내 핸드폰 제조업체인 샤오미와 화웨이에게 시장에서의 선두 자리를 차례로 내주었고, 결국 올해 중국의 블랙 프라이데이인 1111일 광군제 세일에서 중국 시장 판매 4위라는 부끄러운, 그리고 한편으로는 놀라운 성적을 거둘 수 밖에 없었습니다(1위는 여전히 애플입니다).

 

 

알리바바의 미국 주식 시장 상장의 충격으로 작년 하반기부터 올해 초에 걸쳐 국내 경제 신문들에서는 샤오미와 화웨이 등 중국 핸드폰과 전자 업체들의 약진의 비결을 배우자는 붐이 대대적으로 일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샤오미 돌풍의 중심에 서있는 샤오미의 공동창립자이자 샤오미닷컴의 책임운영자인 리완창이 쓴 <참여감>을 읽고 나서는 국내 업체들과 언론들이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회사들에 대해 얼마나 무지하고, 단순히 엄청난 판매 실적과 시장 점유율에만 놀라 드러난 겉모습만 보고 벤치마킹하자는 안이한 생각을 하고 있는 지를 확실하게 알게 되었습니다.

 

샤오미 핸드폰 운영체계의 원형인 MUI 개발을 담당했고, 샤오미의 시장 마케팅과 전자상거래 서비스를 총괄하고 있는 리완창이 이 책에 쓴 내용만 보더라도, 국내 업체와 언론들은 샤오미라는 회사와 샤오미의 전략을 완전히 잘못 알고있다는 사실을 분명하게 알 수 있습니다.

 

국내 업체와 언론들이 샤오미의 핸드폰과 핸드폰 부속품들, 가정용 전자 기기들이 중국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킨데 이어 우리나라 소비자들에게까지도 대대적인 직구붐을 불러 일으킬 정도로 큰 화제를 모으며 인기를 얻고 있는 이유를 단순하게 놀랍도록 싼 가격에 쓸만한 제품을 만들어 팔기 때문이라고 입을 모아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샤오미를 잡기 위해서 삼성을 중국 시장을 겨냥한 저가 핸드폰들을 전략적으로 출시하였죠.

 

바로 이 대목에서 삼성과 언론들의 판단 미스가 발생한 것입니다. 샤오미는 단지 놀랄만큼 가격이 싸기 때문에 그냥 쓸만한 제품이 잘 팔리는 것이 아닙니다.

샤오미가 중국과 세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기 한참 전부터 샤오미는 열렬한 사용자들의 두터운 팬 층을 형성하고 있었는데, 샤오미가 미펀이라고 불리는 이 열렬 사용자 층을 거느릴 수 있게 된 가장 큰 초기의 이유는 샤오미의 휴대폰이 설계나 마감이 어설픈 일반적인 중국의 가전 제품들과는 달리 세부까지 마감이 정교하고 세련되어 전문적인 소비자들이 만족감을 느낄만한 매니아틱한제품으로 여겨졌기 때문입니다. 우리나라 업체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단순히 싸서 잘 팔리는 것이 아니라, 매니아용이라고 인식될 만큼 잘 만들어졌기 때문에 열렬한 사용자 팬덤을 형성하고 있는 것이라는 거지요.

 

두 번째로 사용자들의 참여감을 이끌어내는 적극적인 전략을 들 수 있습니다.

샤오미는 초기의 MUI 개방 과정에서부터 사용자들의 참여와 협조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였고, 이러한 전통은 샤오미에서도 그대로 이어져 미펀들의 수많은 요구를 일일이 피드백하고, 설계와 제작, 광고의 세세한 부분들에까지 사용자들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바로 이런 점이 샤오미가 중국에서 강력한 사용자 팬덤을 형성한 토대가 되었고, 이후 인터넷 판매를 통해 빠르게 확장해 나갈 수 있었던 뿌리가 된 것입니다.

 

샤오미는 이러한 사용자와의 소통에 엄청난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데, 중국의 가장 대중적인 SNS인 웨이보 한 채널에만 무려 1,800명의 상담원을 고정 배치하여 어떤 종류의 문의나 건의든 15분 이내에 답변을 해주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런 수준의 시스템을 모든 SNS 채널마다 구축하고 운영하고 있다고 합니다. 일례로 샤오미의 웨이신 팔로우는 80만명이나 된다고 하네요.

과연 삼성이 중국 내에서 이정도의 규모로 소통을 할 의지가 있을까요? 국내 소비자들의 의견도 거의 받아들이지 않는 비밀주의 삼성이요?

 

이 두 가지 점만 보더라도 국내 업체들이나 언론들이 바라보는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약진에 대한 분석은 근본적으로 잘못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그 결과가 올해 광군제에서의 대참패로 귀결지어진 것이고요. 답답할 나름입니다.

 

샤오미를 비롯한 중국 업체들의 가장 큰 약점인 기술 표절 문제는 평준화되고 빠른 디지틀 기술의 발전 속도를 감안할 때 독자 개발이 멀지 않았다고 충분히 예측할 수 있습니다. 그러면 삼성은 중국이 아닌 세계 시장에서 샤오미와 맞붙어야 할 텐데, 비밀주의와 참여주의의 대결은 솔직히 승부가 뻔히 보인다고 말할 수 밖에 없습니다. 더군다나 지극히 폐쇄적인 이재용 체제 아래에서는 더더구나요.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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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17: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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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곤을 착취하다]를 읽고 리뷰 작성 후 본 페이퍼에 먼 댓글(트랙백)을 보내주세요.
빈곤을 착취하다 - 서민을 위한 대출인가 21세기형 고리대금업인가, 소액 금융의 배신
휴 싱클레어 지음, 이수경.이지연 옮김 / 민음사 / 2015년 9월
평점 :
절판


 

 

2006노벨 평화상의 주인공이 방글라데시의 무하마드 유노스로 결정되자 세계는 신선한 충격에 휩싸였습니다. 유노스는 방글라데시에 그라민 은행이라는 빈민구제 은행을 세우고 운영한 공로로 노벨평화상 수상자로 선정되었다고 노벨상 선정 위원회는 밝혔습니다. 은행을 설립해 돈을 빌려주고 이자를 받는다는 지극히 상업적인 행위로 노벨평화상을 받았다는 사실이 선뜻 믿어지지 않지만, 이 그라민 은행의 운영 방식을 살펴보면 누구나 고개를 끄덕일 수 밖에 없게 됩니다.

 

경제학자인 유노스는 1983년에 빈곤 계층을 위한 무담보 소액대출 은행인 그라민 은행을 설립하여, 마땅한 담보물이 없는 영세민과 경제적으로 취약한 빈곤 계층들에게 무담보로 소액 대출을 해주었습니다. 이러한 소액 대출을 받은 빈민들은 그것을 가지고 소규모로 생산 시설을 갖추거나 직접 장사에 나섬으로써 수익을 올리고, 은행 이자를 갚고 나서도 여유가 생긴 수익금으로 생활의 향상을 이룰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아무런 경제적 토대가 없어서 계속적인 빈곤의 굴레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던 경제적 취약 계층들에게 낮은 금리로 소액씩 대출을 해줌으로써 이들이 경제적 자립의 토대를 구축할 수 있는 씨앗을 제공한다는 것이 그라민 은행의 모토였습니다.

 

이전까지는 선진국들의 수혜적인 정책으로만 여겨져 왔던 소액 대출 금융이 이 그라민 은행의 노벨평화상 수상으로 전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되었고, 이러한 소액 대출 금융의 취지에 감명을 받은 전세계 유명 인사들의 응원과 후원을 등에 업고 이 운동은 빠른 속도로 확산되어, 현재는 전세계적으로 약 700억 달러 규모로까지 크게 성장하였습니다.

 

 

그런데 과연 이러한 소액 대출 금융은 위에서 말한 것처럼 진정으로 성공한 자선 행위일까요?

영국 더럼 대학교에서 국제 금융과 기업 금융으로 석사학위를 받고, IESE 비드니스스쿨에서 MBA를 받은 후 전통적인 금융회사들에서 일하다가, 이후 10여년 동안 직접 소액 금융 관계에서 일해온 저자 휴 싱클레어는 자신도 그러한 소액 대출 금융의 아름다운 모토에 공감하여 이 사업에 동참하여 10여년 동안 전세계에서 이 사업을 직접 운용해왔지만, 정작 그속에서 바라본 실상은 아름다운 모토와는 너무나도 다르게 흘러가고 있다는 충격적인 사실을 이 책 <빈곤을 착취하다>를 통해 고발하고 전세계적인 경각심을 불러 일으키기 위해 이 책을 썼다고 밝힙다.

 

저자는 현재 빈민구제 목적의 소액 대출 금융이 자선이 아닌 수익의 차원으로 변질되었다고 말합니다.

소액 대출에서 가장 핵심적인 것은 바로 이자율인데, 그라민 은행의 이자율은 20% 선입니다. 우리나라나 선진국들의 일반적인 금리 기준에서 바라본다는 무척 높은 퍼센티지이지만, 후진국들의 일반적인 대출 금리가 그 3~4배에 달하고, 100%가 넘는 경우가 드물지 않기 때문에, 20%의 금리는 매우 낮은 편에 속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이 선진국들의 1~2% 금리의 수 십배에 달하는 이자율, 즉 은행의 높은 수익률에 거대 자본과 투자자들이 눈독을 들여 끼어들기 시작하면서부터 변질이 시작됩니다. 선진국의 잉여 자본을 토대로 새롭게 소액 대출 금융 사업에 뛰어든 이들은 3~40% 이상의 높은 금리를 요구하고, 이자를 갚지 못할 경우 가차없이 담보물들을 차압함으로써 높은 이자 소득을 거둠과 함께 후진국의 경제적 토대들을 빠른 속도로 장악해 들어갑니다.

 

그리고 거둬들인 이자 수익을 고스란히 재대출이나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사용하는 그라민 은행과는 달리, 이들은 거둬들인 이자 수익금을 고스란히 자국으로 송출하기 때문에 지역 사회에는 아무런 경제적 도움을 주지 않으면서 단지 경제적인 토대만을 탐욕스럽게 장악해가는 제국주의적인 모습을 띱니다.

저자는 이런 현실을 보고 이를 경제 제국주의의 또다른 형태라고 느꼈던 것입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선량한 의도로 시작한 이러한 사업에 마저 탐욕스러운 국제 금융의 마수가 뻗침으로써 결국에는 새로운 제국주의로 귀결되고 마는 현실에 답답함과 함께 다국적 금융 자본주의의 광적인 물욕에 대한 분노를 금할 수 없었습니다.

 

그런데 선진국 반열에 든 우리나라 역시 이러한 소액 대출 사업의 탈을 쓴 금융 제국주의에서 결코 자유롭거나 예외가 될 수 없음을 알아야 합니다. 매일 TV를 통해 수 백번씩 접하게 되는 대출 광고를 내는 저축은행과 캐피탈들의 주된 자금원이 바로 일본의 것이라는 사실은 우리에게 소액 대출 금융의 탈을 쓰고 다시 한 번 다가오는 새로운 일본 식민주의를 연상케 합니다. 그리고 역사왜곡과 친일미화에 혈안이 된 현 집권세력들은 이런 현실을 꼭꼭 숨기고 있다는 현실이 더욱 답답함과 좌절감을 안겨줍니다.

 

hajin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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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11-15 17:2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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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잎관 1~3 세트 - 전3권 - 2부 마스터스 오브 로마 2
콜린 매컬로 지음, 강선재 외 옮김 / 교유서가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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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봇이라는 단어를 처음 창안하여 사용함으로써 오늘날 일상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로봇의 어원이 된 카렐 차페크의 1920년 작 고전 SF 희곡인 <로봇 Robot>을 보면, 희곡 속에 처음으로 등장하는 두 로봇의 이름이 마리우스술라라고 이름붙여져 있습니다. 무려 1세기 전에 씌여진 전설적인 체코의 SF 작품에 고대 로마 공화정의 인물들 이름이 사용되었을 정도로 마리우스와 술라는 카이사르가 등장하기 전까지 로마 역사에서 가장 이름높던 풍운아들이었습니다. 마치 유비-한우-장비 이전의 황우와 유방처럼 말이지요.

 

 

콜린 매컬로의 일생의 대작인 대하역사소설 <마스터스 오브 로마>2<풀잎관 The Glass Crown>은 바로 이 두 풍운아, 마리우스와 술라를 중심으로 하여 전개되어 나갑니다. 1부의 주인공이 마리우스였다면, 2부에서는 이야기의 중심축이 술라로 서서히 옮겨져 갑니다. 마리우스는 이미 군대 지휘관으로써 게르만족을 물리치는 위업을 이루었고 집정관을 연속으로 6번이나 지낸 후 은퇴 비슷한 상황이 된 만큼 앞으로의 이야기는 아직 군대의 지휘관으로써는 두드러지는 무공을 세우지 못했고, 집정관이 되지도 못한 술라가 그 두 가지 목표를 이루는 과정이 그려지는 것이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3권으로 구성된 2부의 첫 번째 권에서는 이야기가 여전히 술라가 아닌 마리우스를 중심으로 전개됩니다.

 

술라는 아직 앞부분인 100쪽 부근에서 히스파니아 원정을 떠난 뒤 내내 보이지 않다가 후반부인 400쪽에서야 비로소 다시 등장합니다. 책의 절반 가량은 소아시아로 여행을 떠난 마리우스의 행적을 중심으로 그려지고, 나머지 절반은 드루수스와 그의 동생이자 카이피오의 아내일 리비아를 중심으로 이들을 둘러싼 다양한 로마 사람들의 이야기들이 상세하게 묘사됩니다.

 

마리우스의 소아시아 여행은 소아시아에서 급속하게 세력을 확장시키고 있는 폰토스의 미트리다테스 왕과 관련된 것입니다. 카파도키아를 비롯한 소아시아의 여러 왕국들을 무력과 음모로 차례차례로 자신의 손에 넣고있는 미트리다테스는 급기야는 소아시아의 로마 관할지까지 욕심을 내기 시작합니다. 이에 마리우스는 단신으로 미트리다테스를 만나 로마의 경고를 전하는데, 마리우스의 기개와 강력한 로마의 위세에 여전히 위협을 느끼고 있던 미트리다테스는 이에 굴복하고 훗날을 기약합니다.

 

 

로마에서는 로마의 오랜 동맹이었던 이탈리아의 라티움 국가들과 속주들과의 사이에 심각한 문제가 발생합니다. 새로운 감찰관이 시행한 대대적인 인구 조사를 틈타 이탈리아 국가와 속주들의 독립을 꿈꾸던 부족의 지도자들이 대대적으로 가짜 로마 시민권을 조작해 등록합니다. 그런데 이 사실이 발각되자 로마 원로원은 강력한 징계 조처를 발의하고, 마리우스와 루푸스의 강력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만장일치에 가까운 비율로 가결이 되고 맙니다. 그리고 이로 인해 로마와 이탈리아 속주민들 사이에 지울 수 없는 벽이 발생하고 맙니다.

 

 그리고 2부에 들어와서 비로소 이 시리즈의 진정한 주인공인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본격적으로 등장합니다. 카이사르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탁월한 천재성과 강력한 매력을 드러내는 모습이 보여지고, 카이사르에 못지않은 천재이자 카이사르의 대적자가 되는 키케로도 출현합니다. 그리고 이들과 함께 () 카토도 등장합니다.

 

로마로 돌아와 법무관에 선출된 술라가 간절히 바라던 총독에 임명되어 미트리다테스가 야욕을 품고있는 킬리키아로 파견되어 성공적으로 임무를 완수하는 데에서 500쪽이 넘는 첫 번째 권이 끝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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