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케로 의무론 (라틴어 원전 완역본) - 아들에게 보내는 편지 현대지성 클래식 61
마르쿠스 툴리우스 키케로 지음, 박문재 옮김 / 현대지성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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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로마 공화정 시대를 살아간 정치가, 웅변가 키케로

이 책을 접하기 전까지 그를 알지 못했다. 


이 책을 읽으면 그의 높은 도덕성에 지금, 이 시대가 너무나 부끄럽게 느껴졌다. 아들에게 보낸 서신 형식의 책이라는 말에 마음 편히 책을 들었지만. 한자 한자 읽어가면서 지금 시대에 과연 그와 같은 생각을 가지고 의무론을 말한다면 답답하고 무능한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기 좋을 것이다.

 로마 하면 콜로세움밖에 모르는 나에게 키케로는 그들의 역사와 삶의 모습이 궁금해지기까지 하는 인물이다.


불의는 폭력과 기만이라는 두 가지 형태로 나타난다.

기만은 교활한 여우를 닮았고, 폭력은 사나운 사자를 닮았다.

 너무나 어려움 그 시대 인물의 이름과 사건들을 보면서 명확히 알려고 하기보다는 일단 문맥 흐름 위주로 한 번 읽었다.

 다시 읽을 때는 번역가가 세심하게 첨부한 각주를 읽으면서 보려고 한다. 한 번 읽고 끝나기에는 책의 내용이 너무 아쉽다. 두 번째 읽을 때 좀 더 꼼꼼히 이름과 시대상을 고민하면서 본다면 키케로의 사상에 대해 좀 더 깊은 이해를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아주 좋은 때에 이 책이 나온 듯하다. 키케로의 의무론이 그 어느 때보다 소중한 시대를 많은 이들이 함께 보며 느꼈으면 좋겠다. 


이치에 맞게 말하고, 현명하게 행동하며,

매사에 숙고하여 참된 것을 알아 내고 지키는 것은 적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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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 수세미와 안수타이 샘터어린이문고 82
강난희 지음, 최정인 그림 / 샘터사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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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이 책의 표지를 보면서 얼마나 귀여운 내용의 글일까 하는 상상을 했다.

책의 시작은 은색과 철색이 같은 거냐고 물어보는 윤서의 질문에서 시작이 된다.

아이다운 궁금증이다. 생각했다. 하지만, 책의 내용은 그리 귀엽거나 아름답지 않다. 

특이한 머리 모양을 가진 윤서의 아픔과 극복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


초등학교 아이를 키우는 부모 관점에서 혹 우리 아이가 윤서처럼 친구에게 놀림을 당하거나 그로 인해 상처받지는 않을까 생각할 때가 있다.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지혜롭게 이 어려움을 극복할 방법을 찾아 줄 수 있을까 고민하며 책장을 계속 넘기게 된다.

어른의 시각으로는 도움을 줄 수 없는 부분을 아이의 시선에서 어떻게 극복할지를 보여주는 책이라는 생각이 든다.

부모의 노력이 도움이 될 수 없는 상황에서 아이 스스로가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이야기는 내 아이에게 먼저 읽어서 앞으로 경험할 뜻밖의 상황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아이에게 이 책을 권하며 나와 다른 모습을 틀렸다고 생각하지 않고 그 아이만의 개성으로 이해할 수 있는 소양을 미리 준비하게 해주는 책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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숫자 한국 - 오늘의 데이터에서 내일의 대한민국 읽기
박한슬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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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나는 중고등학교 때부터 수학을 매우 좋아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숫자 한국’이라는 책이 나에게 대단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내가 사는 이 나라에서 숫자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을까? 책을 읽으면서 숫자 때문에 나라의 운명이 얼마나 흔들렸는지를 알 수 있었다. 숫자로 역사의 한 장면을 보고 느끼는 순간이었다.



책 속에서는 인구 구조의 변화와 AI의 영향, 기후 변화 같은 거시적 영향 요인 등 다양한 부분을 설명하고 있었다. 숫자는 단순히 혼자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관계성을 가지며 시대를 관통하고 있음을 깨닫게 되었다.

“어민들이 금어기를 아무리 잘 지켜도, 기후 변화로 오징어는 영영 돌아오지 못한다.”

이 문장을 읽으며 수확량의 감소가 단순한 어업의 문제가 아니라, 기후 변화가 수많은 숫자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었다.

“그러니 과거 단순 사무직에 종사했을 노동자들은 AI의 등장으로 ‘몸값 높은’ 육체노동 시장으로 옮겨갈 수밖에 없다.”


노동 시장이 왜 변해야 하는지를 단 몇 개의 숫자로 설명하는 것을 보고 감탄이 나왔다.

작가의 다음 한 마디는 내게 깊은 깨달음을 주었다.

”세심하게 숫자를 보며, 부작용과 효과를 저울질해야 최선의 결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숫자의 진정한 쓰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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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직장인을 위한 챗GPT 비즈니스 프롬프트
민진홍.유경화 지음 / 성안당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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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챗GPT를 사용하지 않고는 업무를 보기 힘든 세상이 되었다. 그래서 AI를 직접 만들 수 없다면, 

최소한 잘 활용하기라도 하자는 마음으로 이 책을 선택했다.


이 책이 얼마나 도움이 될까 길게 서술하는 대신, 책에 나오는 내용을 그대로 따라 하며 실습해 보았다.

정말 책에서 알려준 그대로 챗GPT가 작동하는 것을 확인했다. 그 순간, 이 책에 대한 서평은 더 이상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었다.


책에 나온 내용을 실무에 그대로 적용해 보면, 그동안 내가 정말 무지하게 살았다는 생각이 들 것이다.


책 제목에 포함된 ‘비즈니스 프롬프트’라는 말이 아쉽지 않게, 실무에서 유용할 만한 상황들이 정말 세세하게 담겨 있다.

 그리고 그 내용을 하나하나 따라 실습하면서, ‘이대로라면 정말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기획서를 작성하거나 행사를 준비할 때, 기획안 작성이 막막한 경우가 많다. 하지만 이 책을 읽고 나면, 

적어도 기본적인 구성을 잡는 데 있어서 한시름 덜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을 읽고 챗GPT만 잘 활용해도 회사에서 나의 가치가 엄청나게 상승하는 것을 느낄 수 있을 듯하다. 

이렇게 친절하게 활용법을 제시하는 책이라면 책값이 아깝지 않다.


남들보다 하루라도 먼저 읽어야, 이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아 생존의 기회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이다.

#챗GPT #비즈니스프롬프트 #업무자동화 #직장인필독서 #AI활용 #생산성업 #성안당 #책추천 #스마트워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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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안
헤르만 헤세 지음, 이인웅 옮김, 신혜선 해설 / 지식을만드는지식 / 202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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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글은 디지털 감성 e북 까페를 통해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쓴 리뷰입니다. *


불혹의 나이에 청소년 권장 도서 ‘데미안’을 보는 감동이 남다르다. 

데미안은 1970년대 6편, 1980년대 15편, 1990년대 31편 그 이후로도 계속 다양한 번역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 가운데 헤르만 헤세에 대한 연구 최고 권위자가 번역한 이 책은 헤르만 헤세를 사랑하는 이들에게는 큰 선물이라 생각이 든다.


책을 받아 보면 이 책의 가장 핵심 문장이 표지에 쓰여 있다. 


“새는 알에서 나오려고 싸운다.

알은 곧 세계다.

태어나려고 하는 자는 하나의 세계를

파괴하지 않으면 안 된다.”


이 한 문장을 깊이 깨닫기 위해서 에밀 싱클레어를 만나야 한다.

아니 그가 되어야 한다. 책을 읽으며 어느 순간 나는 싱클레어가 되어 있었다.

아니 중고등학생 그때로 돌아가 있었다. 그때 읽었다면 못 이해할 감정의 소용돌이를

이 책을 잡은 순간 느꼈다. 다른 언어로 쓰인 책을 다른 나라에 독자에게 깊은 감동을 주는 것은 역자의 작가에 대한 이해와 상대의 언어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는 불가능한 부분이다. 그렇기 때문에 이인웅 교수를 통해 번역된 ‘데미안’은 그 어느 데미안보다 큰 의미를 주는 듯하다. 


이 책은 소설만을 담은 책이 아니라 소설에 대한 여러 시점에서 분석한 글이 합쳐져 있다.

책을 다 읽고서 그 글들을 접할 때 또 한 번의 감동이 밀려온다. 헤르만 헤세가 왜 이런 소설을 쓸 수 있었는지 깊은 이해를 하게 된다. 


이 책의 깜짝선물은 띠지로 생각했던 표지가 사실 가장 큰 선물이다.

독일어로 적힌 핵심 문장과 책의 모티브가 그림이 담긴 포스터라는 사실은 출판사에 감사의 마음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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