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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민해서 더 빛나는 너에게
성유나 지음 / 모모북스 / 2024년 6월
평점 :
예민해서 혹은 예민하지 않아서,
지친 모두를 위한 힐링 에세이
요즘들어서는 사람의 성격을 가리키는 단어에 대한 진중함이 늘어나고 있어서
좀 덜하지만 그래도 여전히 예민하다 라는 말은 보통 부정적인 의미로 쓰인다.
유난스럽다라는 단어와 암묵적으로는 거의 같은 뜻으로 쓰이지 않나 싶은데, 이건 나 혼자만의 생각일지도.
어렸을 때부터 무난하게 생긴 얼굴에 퉁퉁한 체형으로 항상 무던하다는 첫인상으로 오해 아닌 오해를 불렀던 적이 많았다. 그러다가 사람들의 첫인상에 맞춰서 살려는 노력으로 점철된 중고등학생 시절을 거쳐서, 지금은 그 중간쯤 어디에서 타협점을 찾아서 살고 있는, 물론 이것도 나 혼자만의 착각일 수도 있지만, 평범한 한 사람으로 살고 있다.
그런 내가 제목에 끌려서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자타공인 예민공주인 작가가 예민한 사람으로 살아가는 것이 그 본인의 입장에서 얼마나 힘든지를 이야기하는, 자신의 입장을 세상에 알리는 부분과
이게 꼭 나쁜게 아니라 좋은 점도 있으니, 세상의 모든 예민공주,왕비들은 힘을 내서 잘 살아가보자는, 으샤으샤하자는 부분으로 구성 되어 있다.
예민함을 숨기려고 애를 쓰면서 살았던 사람으로서
이 작가의 용기와 글에 위로보다는, 부러움과 질투를
가끔씩은 이럴거까지 있나 싶은,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부분들을 만났다.
그래도, 사람은 모두 다 같지 않다는 것
그 흔하디 흔한 진리를 꽤 아름다운 글로 깨닫게 해주는 글들은 꽤 재밌고 유익하다.
누군가를 알아가는 느낌으로 읽은 힐링 에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