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 픽처
더글라스 케네디 지음, 조동섭 옮김 / 밝은세상 / 2010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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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몇 페이지를 읽었을땐, 무미건조한 미국 중산층의 삶을 다룬  

지리한 소설인줄 알았다.

근데 이 소설, 스릴러네.

 

사진가가 되고 싶었으나 현실에 갇힌 삶을 살아야 했던 한 변호사가

한순간의 실수로 살인을 저지르게 되고 모든게 끝났다고 포기하던 그 순간,

오히려 그는 평생 꿈꾸던 사진가로 대성공을 거두게 된다. 

 

인생을 나락으로 떨어뜨리게 될줄 알았던 사건이

오히려 그를 평생 꿈꾸던 삶으로 이끌어 주다니,

인생은 정말 아이러니 그 자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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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비룡소 클래식 16
루이스 캐롤 지음, 존 테니엘 그림, 김경미 옮김 / 비룡소 / 200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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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의 힘은 역시나 대단하다.

제목은 익히 알고 있지만 제대로 읽어본 기억이 없던 이 소설을

단박에 베스트셀러에 등극시킨건 <시크릿 가든>의 '돈 잘버는'

주원이 서재에 꽂혀서 길라임과 감정을 이어주는, 지대한 공헌을

했기 때문이다.

 

근데 이게 동화야? 애들이 이걸 이해해?

한편의 부조리극을 보는 듯한, 한여름밤의 꿈인 이 판타지가

너무 어려운건 내 상상력의 부족인가,

왠지모를 자책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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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 가본 길이 더 아름답다
박완서 지음 / 현대문학 / 2010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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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의 유작 산문집.

 

구리에서 텃밭을 일구며 보냈던 소소한 전원생활의 이야기부터

작가의 전 작품을 관통하는 잊을 수 없는 6.25의 기억, 하나뿐인

아들을 잃었던 극한의 고통을 지나 국민 대화합의 장이었던

2002 월드컵때의 기억등을 작가 특유의 소녀같은 감수성으로

풀어낸 따뜻한 글 모음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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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불류 시불류 - 이외수의 비상법
이외수 지음, 정태련 그림 / 해냄 / 201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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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만에 서점에 들렀다가 앉은 자리에서 한권을 쭈욱 읽어 내려가게 만드는 이외수님의

촌철살인의 글재주를 또 한번 느낄수 있게 한 작품이다.  

 

행복해지고 싶으신가요.

계절이 변하면 입을 옷이 있고

허기가 지면 먹을 음식이 있고

잠자기 위해 돌아갈 집이 있다면

마음하나 잘 다스리는 일만 남았습니다.

 

한편으론 이런 해탈한듯한 모습을 보여주는가 하면,

 

코끼리가 돼지를 보고 말했다.

어떤 놈이 코를 밑둥에서부터 싹둑 잘라가버렸구나.

눈뜨고 코 베어 먹히는 세상이라더니 거짓말이 아니었네.

 

다른 한편으론 이렇게 피식 웃게 만드는 익살스런 글도 있어서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읽고 공감하게 되는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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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소부 밥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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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찌기 공자께서 말씀하시길, "삼인행필유사(三人行必有師)"라 하시니

이는 세명이 길을 가면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말씀이니

누구에게라도 배우고 본받을게 있다는 뜻이다.

 

비록 직업은 건물 청소부지만 지혜로운 아내 앨리스에게 전해 받은 인생의 지혜를 들려 주는

밥 아저씨가 삶에 지쳐있던 젊은 CEO에겐 그런 의미의 스승이 아닐까 싶다. 

 

첫번째   지침: 지쳤을땐 재충전하라.

두번째   지침: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복이다.

세번째   지침: 투덜대지 말고 기도하라.

네번째   지침: 배운것을 전달하라.

다섯번째 지침: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여섯번째 지침: 삶의 지혜를 후대에 물려주라.

 

모두가 마음을 움직이는 내용들은 아니지만 첫번째, 다섯번째가 유독 삶이 피곤해서

현실에 안주하고픈 내겐 와 닿는 구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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