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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남자 내 여자의 엇갈린 속마음
나이토 요시히토 지음, 나지윤 옮김 / 리드리드출판(한국능률협회) / 2020년 6월
평점 :
지금까지살면서여러남자들의 말이나 행동이 이해되지 않을 때가 참 많았습니다.
지금 벌써 십수년을 함께 산 남편과, 내 뱃속에서 나와 15년을 함께 살아온 아들 하고도 마찬가지네요.
사실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를 읽으면서 남자와 여자가 서로의 다름이 고의라거나 한게
아니라 태어날 때부터~ 그리고 뇌 구조 자체가 다르 다는 걸 알았지만... 그 때 뿐...
왜 남자들은 저렇게 얘기하지???(물론 여자의 입장입니다만...)라는 생각과 쉽게 던진 남자의
말 한마디나 행동에 혼자 상처 받고 끙끙거린 적이 종종 있었던 것 같네요.
음... 제가 느끼기에 [화성에서 온 남자 금성에서 온 여자]라는 책이 남자와 여자는 이렇게 다르다...라고 알려줬다고.... 그냥 지식만 전해 줬다고 가정 하면 이책 [내 남자 내 여자의 엇갈린 속마음]은 상황별로(사실 이런 상황들도 실제로 공감이 많이 되는 상황들이 많더라구요.) 이러이러하다 라는 설명 뿐 아니라,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말하거나 행동해야 한다라고 까지 말해줬다는게 차잇점이에요.
누군가가 옆에서 조곤조곤하게 이렇게 해줬으면 좋겠어~ 라고 말해주는 기분이에요.
남편이 말 한거에 내가 왜 화가 났지??? 하는 순간에, 아~ 이렇게 말해줬으면 좋았을껄... 했던 나의 생각들이 이 책에 이렇게 하세요 라고 적혀서 있더라구요.
ㅎㅎㅎㅎㅎ 사실 이 책은 남자분들이 읽는다면 여자의 감정을 이해해주고 공감해줄 수 있어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책 본문 중에 나란이 앉는 남자 VS 마주 보고 앉는 여자 라는 부분이 있어요.
실제로 저란 여자는 밥 먹을 때도 마주 보고 앉는게 편하고, 긴 옆에 앉아 있어야 하는
드라이브는 사실 좀 편치 않았는데 이 부분을 읽고 나만 그런건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도 들었고...
긴 드라이브 코스를 즐기던 남자분들!!! 즐겁게 신나게 드라이브를 시켜 줬다고 생각하겠지만
여자들은 전혀 염두에 두지 않고 하셨던 행동이란건~ 아셔야 해요~ㅎㅎㅎㅎㅎ
이 책을 통해서 이렇게 다름을 알아서 꼭 지켜야 할건 아니지만요.
순간순간, 장소에 따른 상황을 짧은 챕터로 나누어 두셨으니 가볍게들 읽고 기억해 주신다면
여자들 입장에서는 굉장히 배려받고 있다는 생각이 들겁니다!! (쉽게 점수를 딸 수 있는 방법이요)
어떤 책들은 밥처럼 꼭 먹어야만 살 수 있다면, 이 책은 꼭 먹어야 하는 밥은 아니지만
기분 좋게 먹을 수 있는 간식처럼~
몰랐다면 서로 찜찜한 채로 넘어갈 수 밖에 없는 남자와 여자 사이의 심리나 감정을 알고 있다면
관계를 더 부드럽게 만들어 줄 수 있어요. 그래서 틈틈히 읽어 본다면 본인이 겪은 것과 동일한 상황에서
상대의 표정이나 감정을 다시 한번 되돌아 보면 좋을 것 같아요.
한번 두번 읽은 다고 머리로 이해 되는게 가슴으로 확 와닿지는 않겠지만, 가랑비에 옷 젖듯이 조금씩
공감을 하다보면 남자와 여자의 차이가 조금은 더 좁혀지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랫만에 읽는 책이지만, 내용이 어렵지 않고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책이라서 쉽게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