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머스 모어, 거지 왕자를 구하다 탐 철학 소설 34
김영진 지음 / 탐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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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 이야기를 각색해서 '유토피아'를 쉽게 이해하기 쉽게 이야기로 만들언 낸 책이다. 유토피아는 초등학생 고학년이나 청소년들이 쉽게 선택하지 않을 책일 수 있으나 이 책은 유토피아의 핵심 내용을 아주 명료하고 명쾌하게 풀어낸 책으로 그들에게 권하는 바이다. 저자는 꽤 많은 책들을 읽었는지 16세기 영국과 주변 상황을 현실감 있게 묘사했고 정치와 종교, 법과 법의 집행의 모순들을 소크라테스식 문답법으로 끄집어 내며 이를 위한 대안을 제시했다. 유토피아의 핵심 내용들을 꿰뚫지 않고는 쓸 수 없는 책이다. 묘하게도 16세기의 영국과 주변 상황들은 오늘날 우리 나라의 현실과도 너무나도 닮아 있다. 자본주의의 폐해와 부의 불공정, 법과 법의 집행의 불공정, 종교의 타락과 정치와 종교의 결탁, 필요악 군대까지 모든 것이 오늘날 우리들 앞에 놓인 풀어야할 풀기 힘든 문제들이다. 오늘날 모어가 이곳에 와서 이 복잡한 문제들에 대한 조언을 해주었으면 하는 간절한 바램을 가지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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