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라의 엉뚱 발칙 유쾌한 학교 1 내 이름은 엘라 1
티모 파르벨라 지음, 이영림 그림, 추미란 옮김 / 사계절 / 2017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흔히들 초등학교 1학년을 안드로메다에서 온 외계인에 비유하기도 한다. 그만큼 엉뚱하기도 하고 기발하기도 하고 황당한 일들을 만들어내는 것이 바로 1학년들의 특징이다. 하지만 그만큼 순수한 사랑을 주는 연령대도 드물다. 엘라와 친구들이 담임선생님을 둘러싼 음모를 풀어나가면서 서로 협력하고 위로하는 모습은 참으로 아름답다. 하지만 아이들이 얼토당토하지 않는 일을 저지를 때마다 화를 내거나 일부러 설명하지 않고 묵묵히 자신의 일을 해나가는 선생님의 교육 방법이 참으로 인상적이다. 핀란드의 학교가 정말 이런 모습일까 궁금하다. 우리내 교실에서는 선생님이 해야 할 일들도 너무도 많고 학생들도 배워야 할 것들이 너무도 많은데 엘라와 친구들은 전혀 그런 모습을 볼 수가 없다. 그저 학교가 재미있는 놀이동산과도 같다는 것. 엘라와 친구들이 악동들처럼 보이지 않고 너무 사랑스러워 읽는 내내 웃음이 떠나질 않는다. 내 아이가 이런 환경에서 자랄 수 있다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말 그대로 우리들의 천국이니까.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