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 자라는 늑대와 안 보이는 빨간 모자 - 2019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 여름방학에읽기좋은책 선정, 2019 보건복지부 지원 한국의 나눔도서 선정, 2018 8월 국립어립이청소년도서관 사서추천도서 바람그림책 67
베로니크 코시 지음, 레베카 갈레라 그림, 이화연 옮김 / 천개의바람 / 201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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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책은 지적장애인과 시각장애인이 서로 만나 교감하며 동행하는 이야기를 그림 있는 이야깃글로 풀어간다. 우리 사회에서 장애인은 장애를 가져 불편한 것보다 어쩌면 사람들이 장애를 보는 시선 때문에 더 불편해지는 2차 장애를 겪고 있는 것이 분명하다. 다르다는 것을 쉽게 인정하기 어려워하는 사회인 것이다. 이야기의 두 주인공은 다른 사람들이 불편하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시각 때문에 아파했고, 서로의 아픔이 같기에 서로를 의지하고 우정을 나눌 수 있지 않았을까. 무리와 다름이 잘못됐거나 이상한 것이 아니라 다름은 다름일 뿐 이상하거나 불편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2. 하지만 이 책의 기획 의도와는 달리 표현 방법에서 약간 마음에 쓰이는 부분이 있다. 지적장애인의 머리가 더 이상 자라지 않는다는 부분이다. 지적장애인이 정말 머리가 자라지 않을까. 나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속도와 양의 차이가 다른 사람들과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성장을 멈추었다고 표현하고 싶지 않다. 느리지만 아주 조금씩 자라고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해주면 더 좋았을 것 같다. 정말 아쉬운 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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