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아야 할 최소한의 세계 문학 - 톨스토이부터 하루키까지 인간과 세상을 바라보는 10가지의 시선
오은하 외 9인 지음,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 엮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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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이 <인천문화재단 한국근대문학관>에서 기획하고 엮었으며, 오은하외 9인이 지었다고 하길래, 몇 개의 소설을 간략히 간추렸나 보다하고 커다란 관심이 없었다. 소설이나 영화가 재미있지만 바쁜 나날을 보내느라 문학계는 나와는 딴세상이라고 선입견을 갖고 있었다.

그런데, 저자들이 대학 교수님들이시고, 이 책이 <한국근대문학관>을 개관하면서 처음 연 강좌인 <세계 문학 특강>을 책으로 묶은 것이라고 한다. 실제 강좌를 듣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수강신청을 하였고 강의실은 항상 만원이었다고 한다. 또 책의 목차를 보니, 나에게 익숙한 <레 미제라블>과 <위대한 개츠비>가 포함되어 있었다. (그밖에 톨스토이의 <안나 카레니나>, 카프카의 <변식>과 <학술원에 보내는 보고>, 가브리엘 가르시아 마르케스의 <백년의 고독>, 파를로 네루다, 무라카미 하루키, 모옌, 타고르, 아프리카의 관점으로 본 세계문학 등 다양한 강의가 실려있다)

<레 미제라블>과 <위대한 개츠비>는 영화로도 유명하지만, 원작이 훨씬 훌륭한 작품으로서 시대를 초월하여도 모든 사람들에게 반드시 읽어야할 필독 문학서인 두 작품을 실제로 제대로 읽지는 못했다. 물론 책을 구입하고도 게을러서 영화 본것으로 다 읽은 기분이었으니까.

먼저 <레 미제라블>.  원작을 서너 페이지로 요약한 요약본을 읽으면서 눈물을 글썽였던 작품. 내가 제일 좋아하는 소설이고 최근에 영화를 보면서도 감동을 받아 역시 눈물을 흘리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은 먼저 <작가 소개>와 <작품 소개>를 한 페이지씩 설명해주고,​ 그 다음부터 분석에 들어간다. 영화<레 미제라블>이 우리나라에서 굉장한 흥행을 했을까. 영화감독도 이유를 알지 못한다고 한다. 유력했던 의견은 '대선 결과에 실망한 사람들에게 위로를 주는 영화였기 때문이다'라는 것도 있지만.

<레 미제라블>에서는 프랑스 혁명기 중 1832년 6월 봉기를 주된 배경으로 삼았고 혁명기 거리의 상징으로 바리케이드를 주요 소재로 삼았다. 영화에서 노래하는 꼬마 이름이 가브로슈인데, 부랑아나 자유롭게 다니는 꼬마를 이르는 고유명사가 되어 버린다.

소설의 저자인 빅토르 위고 특이한 성향의 소유자다. 처음에는 보수적이다가 나중에 급진적인 태도를 보여지는 경향을 갖는데, 이는 보통사람들과 반대로 가는 경향이고 인도주의나 일류애가 깔려 있다.

빅토르 위고는 이 소설을 고국에서 쓰지 못하고 망명하여 영국령 섬에 있으면서 <레 미제라블>을 출간하였다. 출간당시 많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았는데, 당시 문단은 낭만주의가 지나가고 사실주의 소설이 전성기를 누리던 시기였다. 그러나 <레 미제라블>은 민중주의와 낭만주의의 요소가 있고 전지적 작가가 장광설을 늘어놓는 비주류적인 작품이었다고 한다. 마치 우리나라 멜로드라마처럼 사건이 굉장히 놀랍고, 주인공이 너무 비범하며 계속 생겨나는 우연의 남발이 '대중의 취미에 영합한 작품'이라고 비판을 한다.

그러나, 모든 이에게 <레 미제라블>이 사랑을 받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인류에 대한 사랑, 박애에 관한 이야기이고 , 비록 장발장이 쓸쓸하게 죽음으로써 현실세계의 승리나 성공에 대한 기대를 그린 작품이 아니지만 장발장은 노예와 같은 처지에서 자기 운명의 주인이 되어 누구도 능가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사람으로 진보하고  내가 내 삶의 주인이 되고 싶다는 욕구를 프랑스 혁명기의 사람들에게 심어주었기 때문이다.

우리가 소설이나 영화를 보면서 이야기(스토리)를 이해하고 감동을 받지만, 누군가 해설을 해주지 않는다면 맛만 보는 것 같은 착각이 들기도 한다. 예를 들면, 박물관이나 미술관에 가서 유물이나 미술작품을 보면 전문가가 아닌 이상 겉모습만 감상을 하고 약간의 감각이 발하였다가 금방 사라지곤 한다. 그러나 해설자가 시대적 배경이나 작가의 개인적인 환경이나 특성, 작품의도, 유물이나 작품이 미치는 영향 등을 설명해준다면 우린 다시한번 유물이나 작품에 대해 알아보고 어느정도 의미를 알 수 있을 것이다. 문학작품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한다.

이 책을 읽으면서 해당 작품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책이 설명하는 형식으로 기술되어 있어서 읽기도 편했고 4차원적인 저자들의 설명이 문학적인 우리의 감각을 발흥시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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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추세추종전략인가 - 월가 최고의 수익률, 최적의 투자전략
마이클 코벨 지음, 박준형 옮김 / 이레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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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업외로 주식투자를 하는 사람이 많다. 정기예금 이자보다도 조금이라도 큰 수익을 원하기 때문에 원금 손실의 위험을 무릅쓰고 과감히 승부수를 띠운다. 처음에 소액으로 돈을 넣었다가 이익이 나면 주식투자에 귀재라고 스스로 생각하고 더 많은 돈을 투자했다가 2008년 금융위기와 같은 상황이 닥쳐왔을 때(전업투자자가 아니다 보니 회사일때문에 신경쓰기 어려워진다) 손실난 걸 처분하지 못하고 계속 들고 있다가 나중에 수익률이 -60%대까지 떨어진다. 그래도 안 판다. 몇 년 뒤 원금회복은 했지만 정기예금 수익률보다 수익이 낮다. 바로 내 자신의 창피한 이야기다.

​이런 이야기를 하지 않지만, 증권사 직원이 듣는다면, 이렇게 말할 것이다. "주식투자 하지 마세요. 펀드투자만 하세요." 그러나, 스스로를 돌아다 본다. 나의 잘못이 무엇인가. 가장 큰 잘못은 뭔가를 하기에 앞서, 그 뭔가를 알지 못했다는 것이다. 즉, 주식에 대해 공부나 연구를 충분히 하지 못했다. 그래서 요즘 책을 읽고 있다.

구해서 읽는 책 대부분은 <펀더멘털 분석>(가치투자)과 <기술적 분석> 둘 중 하나다. 그 중 가치투자에 관한 책들을 많이 읽는 편인데,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 많다. 그런데 고민은 실제 어떤 주식종목에 대해 그 주식가치가 얼마정도이며 언제 매수했다가 언제 매도할지 실제 응용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그 회사에 대해 아주 면밀하게 알지 못하면서 단지 PBR이나 PER가 낮다고 매수했다가 큰 코 다친 적도 여러번 있다. 우리회사 내부사정도 잘 모르는데, 어찌 다른 회사 사정을 속속들히 알 수 있을까.

기술적 분석은 더욱 어렵다. 배우기도 어렵지만, 결국 과거 데이터를 가지고 미래 예측을 해야하는데, 전문가들이 많아서 머니게임에서는 당하기 일쑤다.

그래서, <왜 추세추종 전략인가>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저자 마이클 코벨은 TurtleTrader.com의 창립자이고 첫번째 저서<추세추종전략>으로 세계적인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기업인이다. 옮긴이도 외국계기업 한국지사에 근무중이며 다수의 증권서적을 번역한 경험이 있어서 책읽기가 편했다.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이 책에는 성공 투자를 위해 지켜야 할 계명 외에도 다양한 시각과 다른 투자 방식과의 비교, 비판, 투자 규칙, 실제적인 예가 소개되어 있다. 투자 규칙에만 집착하지 말고 노력, 투자심리, 인내심 등 장기적인 성공을 위한 요소가 배제된다면 절대로 투자에 성공할 수 없다.

투자에 무엇보다 필요한 건 성공을 위한 철학과 전략이다. 단, 자신이 직접 행동에 옮겨 긍정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것으로 입증된 철학과 전략이어야 한다. 보스턴 레드삭스의 구단주이면서 영국 리버풀 축구팀의 오너인 존W.헨리는 엄청난 부를 축적했는데, 규칙을 지키고 단호하게 투자한 덕분이었다. 그는 베어링스 은행이 파산했을 때 그 사건의 승자였는데, 그는 시스템을 이용하는 추세추종 트레이더였고 바로 자신에 대한 신뢰와 배짱으로 그러한 승부를 할 수 있었다.

성공한 트레이더가 되기 위한 조건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데, 순간적인 탐욕이 우리의 취약점이다. 무조건 지금 당장 해야 하고, 좀 더 빨라야 하고, 더 쉬워야 한다. 인내심을 가지라고 했다가는 욕먹기 쉽다.

 

리스크가 높은 투자에 인간의 뇌는 성적 유혹을 받았을 때와 비슷하게 반응한다. 리스크가 높을수록 인간은 더욱 갈망하게 된다. 추세추종기법으로 돈을 벌려면 사람들의 환상을 이용하는 방법부터 배워야 한다.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은 투자하지 않는다. 매매할 뿐이다. 그리고 필요한 변하지 않는 다섯가지 덕목이 있는데, 자립, 판단, 용기, 신중, 유연이다.

펀더멘탈에 대해 투자의 목적은 돈을 버는 것이지, 재무제표를 읽는데 통달하는 것이 아니라고 한다. 당연한 말이다. 그리고 시장을 예측하기 위한 기술적 분석의 시각에 대해서는 뒤도 돌아보지 말고 도망가라고 조언을 한다. 쓸모없는 생각이라고 저자는 비판한다. 추세추종 트레이더들은 기술적 분석을 이용해 시장에 대응하는데, 즉 시장 움직임에 대응하고 쫓을 뿐이다. 이야기(펀더멘탈)에는 신경쓰지 않는다.

모든 추세는 과거다. '현재 추세'라는 건 존재하지 않는다. 현재 추세를 판단할 수 있는 방법도 없지만, 그 의미를 정의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가격이 미래를 예측한다. 투자자는 미래를 예측하지 못한다. 추세 예측을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추세추종기업의 장기 목표는 살아남는 것이다.

추세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추측하지 마라. 이는 불가능하다. 가격이 뉴스를 만들지, 뉴스가 가격을 만들진 않는다. 시장은 갈 길을 갈 뿐이다. 내일의 가격을 가늠하는데 필요한 가장 유용한 잣대는 오늘의 가격이다.

진입을 알리는 세가지 신호를 순서대로 나열하며 가격, 가격, 가격이다.

승리를 선언하고 투자를 청산하는 것은 쓸데없는 정지신호에 집착하는 행동이다. 수익이 최대한 흘러가도록 놔두는 것은 심리적으로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하지만 약간의 수익에 연연해서는 절대로 많은 돈을 벌 수 없다.

실패하는 투자자는 물타기를 한다. 아마도 내가 손실보는 주요 이유중 하나인 것 같다.

투자는 기다림의 미학이다. 돈을 버는 비결은 홈런을 치는 사이사이 횡보 구간에서  큰 손실이 나지 않도록 관리하는데 있다.

비싼 종목을 사고, 싼 종목은 팔아라. 리스크를 분산시키기 위해 비용을 지불하는 헤저와 반대로 움직이게 해 줄것이다. 역시 여기에서도 내가 이익을 보지 못한 이유다. 아니, 책 전체 내용과 나의 투자기법은 거의 반대였던 것 같다. 

 

이 책에는 복잡한 그래프나 공식이 나와 있지 않아서 읽기에 부담이 없었다. 제목처럼 추세추종 <전략>의 우월성과 철학,방법 등을 재미있고 간결하게 소개하고 있다.

이 책이 구체적으로 어떤 종목을 찍어 줄 수 없고, 종목선택 방법을 매우 상세하게 설명할 수 없지만(저자는 미래는 예측이 불가능하다고 수없이 말한다) 리스크를 줄이는데 추세추종기법이 최고의 방법인 것 같다.

물론,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자신만의 투자철학과 전략이 정립되어야 하는 것이 우선이며, 추세추종기법을 중요한 기법으로 참조해야 할 것이다. 투자의 책임은 오로지 본인에게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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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수화물이 인류를 멸망시킨다 - 당질 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
나쓰이 마코토 지음, 윤지나 옮김 / 청림Life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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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전부터 알고 있던 이야기. 즉, 탄수화물(밥이나 밀가루)를 적게 먹어야 건강하고 특히 밀가루는 설탕, 소금과 더불어 아이들이 먹지 말아야할 3가지 흰색가루라고 한다.

막연하게 알던 내용이지만, 현직 외과의사가 스스로 체험을 토대로 다이어트와 영양학 지식을 다루면서 일본 전국 대형서점 베스트셀러 1위를 점령한 책. 그리고 10년째 통번역대학원 입시학원에서 강의를 맡고 있는 분이 번역까지 하여 이 책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40대부터 남자들의 배가 볼록 솟아오르기 시작한다. 나도 예외가 아니다. 하루종일 앉아서 컴퓨터에 매달려 업무와 씨름하다보면 꼼짝 없이 운동부족이고 배가 나오기 시작한다. 이미 허리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진행되어 작년에 시술까지 받은 상태다. 아직 고혈압이나 당뇨병에 걸리지 않았지만, 부모님 모두 고혈압 환자이고 어머님이 당뇨병환자이기 때문에 나도 위험하다. 이를 어찌할 것인가.

저자는 "당질 제한"(탄수화물과 설탕류가 들어있는 음식을 먹지 않는 다이어트법)을 통해 고혈압 및 고지혈증이 자연치유되었고 점심식사 후 졸음이 사라졌으며 수면시 무호흡증도 치유되고 숙취도 사라졌다고 한다(제1장). 

그런데 대체 당질이란 무엇인가? 당질은 혈당치를높이는 영양소를 말하며 섭취하자마자 바로 혈당으로 바뀌는 것이 당질이다. 당뇨병환자의 경우 혈당을 줄여주는 인슐린이 제 기능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고혈당 상태가 지속되다 눈의 망막, 신장에 장애가 생기게 된다. 고혈당은 당뇨병뿐만 아니라 건강상의 다양한 문제를 일으키는 원인이 된다. 혈당치를 상승시키지 않으면 건강에 해롭지 않기 때문에 혈당치와 관계가 없는 식품은 섭취를 제한할 필요가 없고 칼로리 섭취량을 계산할 필요도 없다.

그렇다면 먹어도 되는 것과 그렇지 않은 것은 무엇이 있을까?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제2장). 

 당질 제한에서 먹으면 안되는 것 당질 제한에서 먹어도 되는 것 
 쌀, 현미, 밀, 우동, 파스타, 빵, 메밀국수  고기, 어류, 달걀
 뿌리채소류(감자, 고구마, 당근, 연근)  잎채소류
 옥수수, 자이언트 옥수수  콩제품(두부, 낫토, 완두콩)
 과당이 많은 과일  버섯류, 해조류, 견과류
 과자, 스낵류  유제품(치즈, 우유), 오일류(마요네즈, 버터, 튀김)
 주스, 탄산음료, 캔 커피, 양조주(맥주, 막걸리)  증류주(소주, 위스키), 와인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과자, 스낵류, 주스, 탄산음료 등은 건강에 도움이 안되는 걸로 알고 있지만, 과일은 동의하기 어렵고(물론 많이 먹으면 안되겠지만), 튀김이 좋다는 의견은 동의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다른 영향을 고려하지 않은 오직 당질제한의 관점이라면 타당하다고 본다.

이 책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는다. 책 표지에 "당질 제한에 대한 생명과학적 고찰"이라고 부제목이 나와 있듯이, 제3장에서 당질 제한과 관련된 다양한 문제, 예를 들면 주식이라는 말을 잊자, 고급 일식 및 본격 중국요리, 이탈리아 요리의 문제, 튀김은 먹어도 괜찮은가? 등을 제시 및 설명하고 있다. 

이러한 당질 제한은 저자 혼자만의 체험이 아니다. 제4장에서는 당질세이게니스틀의 놀라운 경험담이 정리되어 있다. 나 자신도 당질 제한을 해보고 싶다. 물론 직장인이 점심을 거르지 않지 않은 이상, 당질이 제한된 식사를 집밖에서 하기란 어렵다.

내 불혹의 상징이 이 배와 허리를 감싸는 허리띠 살을 없앨수만 있다면.... 

탄수화물은 필수영양소인가? 기호품일 뿐이다. 저자는 당뇨병 치료법이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하면서 곡물 생산과 가축, 당질 문제와 식사와 당질, 노동과 당질의 관계를 심도있게 풀어나가고 있다(제5장). 

제6장(음식의 칼로리를 둘러싼 문제들), 제7장(포도당을 통해 본 생명체의 진화와 여러 가지 모습), 제8장(당질에서 바라본 농경의 기원)은 생명과학, 역사학의 시각에서 당질(탄수화물과 설탕)에 대해 많은 것을 생각하게 만든다. 

나의 경우 스트레스를 받거나 업무를 심하게 하면, 농담삼아 "설탕을 먹어야겠다"라고 말하며 과자나 인스턴트 커피를 마시곤 했는데, 완전한 자살 행위였다.

비록 작심삼일이 될지 모르지만, 지금부터라도 탄수화물이나 설탕 섭취를 최대한 자제하여 저자처럼 날렵한 몸매를 되찾고 자신감을 얻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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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뇨에 대한 거의 모든 것
게리 눌 지음, 김재경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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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나 드라마에서 당뇨환자들이 나오면 무섭기도 하고, 우리와는 완전 별개의 딴나라에서나 걸리는 병인줄 알았다.  그런데,  당뇨병이 고혈압과 함께 유전되기 쉽다고 한다.

맞아. 외할머니께서 당뇨로 돌아가셨지.  울 엄마는... 심하지는 않지만 벌써 당뇨병 진단을 받으셨다. 그럼, 그 다음에는 누구 차례?  지금 두살 어린 내 동생은 당뇨 진단을 받았다. 아버지, 어머니 형제들이 한 덩치하기 때문에 우리가족 몸무게 장난 아니다.  나도 앞이 깜깜해진다. 요즘 단 것을 너무 많이 먹은듯 싶어 후회가 된다..

인터넷도 뒤지고, 신문도 보곤 하지만. 왠지 한권으로 된 책을 옆에 두고 보고 싶다. <당뇨에 대한 거의 모든 것>을 알기 위해서.

당뇨는 제1형과 제2형으로 분류되는데 제1형은 인슐린 부족을 일으키고 환자가 외부에서 인슐린을 얻어야 하며 아마 매일 평생동안 주사를 해야 할 것이다. 보통 제1형은 환자가 20세 생일이 지나기 전에 증세가 나타난다. 그럼, 우리집 가족들은 제2형이 확실하다. 인슐린이 원인이 아닌 당뇨이거나 성인병 당뇨라고 할려진 제2형 당뇨는 환자수가 어마어마하고 40세가 넘은 성인에서 번번히 나타나며 남성보다 여성에게 많이 발병하고 어린 시절의 감염이나 유전적 영향보다 운동부족, 비만,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

아~ 유전보다는 운동부족, 비만, 생활습관과 관련이 있다네....

갑자기 내일부터 운동 열심히 하고, 밥 적게 먹고 싶어진다.

물론, 이 책에서는 전통적 치료법과 자연치료 등을 소개하고 있다.

제2형 당뇨환자는 주사가 아닌 경구투약을 받는다. 인슐린이 약 안에 있을지도 모르지만, 대부분의 알약은 몸이 만들어내느 인슐린에 더해지는 인슐린이 아닌, 신체가 췌장에서 만들어진 인슐린을 보다 효과적으로 쓰거나 더 원활히 만들게끔 촉진하는 약이다.

전통적인 치료법으로 경구투약을 받는것, 건강한 식단을 차리는 것이다. 탄수화물의 단순체(사탕, 과일, 우유)보다는 복합체(빵, 현미 등)가 건강을 안정시키고 개선한다. 그리고 지방과 단백질은 쥐약이다. 식단에서 육류를 제거하면 신장손상을 방지할 수 있다고 한다. <- 처음 듣는 이야기다. 조심해야 겠네요.

슈퍼푸드란 무엇일까?  슈퍼푸드는 자연식품보다 더 건강에 좋은 자연식품을 말하며 자연식품보다 더 많은 효과가 있다. 슈퍼푸드가 뭐 있을까. 

사과, 살구, 바나나, 블루베리, 브로콜리, 당근, 마늘, 생강, 구기자, 녹차,콩과식물, 녹색잎채소, 버섯, 양파, 오렌지, 고추, 대두, 토마토, 통곡물 등이 있다.

​운동이나 명상도 중요하지만 식단도 중요하다. 특히 당뇨는 먹을 것을 가려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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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 - 혼란을 넘어 창의로 가는 위대한 힘
대니얼 J. 시겔 지음, 최욱림 옮김 / 처음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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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우리 십대들은 경제발전의 토대위에서 유복하게 살면서도 좁은 땅위에서 숨이 막힐 정도로 심한 경쟁에 살고 있다. 예체능은 물론이고, 영어, 수학을 비롯하여 학원이나 과외를 하면서 공부하지 않으면 뒤떨어진다는 두려움속에 있고, 20대에 대학과정을 지나더라도 또다른 관문인 취업이 기다리고 있다.

그런 십대들을 보면서 어른인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 것인가. 초등학교 4학년, 2학년인 두 아이의 아버지이면서 직장생활에 허덕이면서도 아이들의 미래를 위해 고민할 수 밖에 없고, 과거에 비해 환경이나 가치관이 달라져 버린 지금, 과거의 우리 때 사고방식으로는 별로 도움이 되지 않을 것 같다.

그래서, 이 책<십대의 두뇌는 희망이다>를 꺼내어 살펴보고자 한다.

책은 총 4개의 part로 구성되어 있고 각 part마다 "마인드사이트 도구"가 있다.

​part1에서는 청소년기의 본질을 살펴보고 이 중요한 인생의 측면을 이해해야만 현재와 여생 전반에 걸친 활력을 창조할 수 있음을 보여준다.

part2에서는 청소년기동안 뇌가 성장하는 방법을 탐구함으로써 이 시기가 우리에게 허락하는 기회를 최대한 활용하는 법을 배운다.

part3에서는 관계가 어떻게 정체성 형성에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고, 타인과 강한 유대관계를 쌓는 방법을 안내한다.

part4에서는 청소년기의 변화와 도전을 최대한 현명하게 헤쳐 나가기 위해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벌어지는 상황에 주의를 기울임으로써 청소년기의 내면 심리와 대인관계를 온전히 이해하는 법을 배운다.

<이미지> 매일 실천하는 7가지 연습- 과학자들은 우리가 7가지 활동을 하면 뇌를 성장의 방향으로 낚아챌 수 잇으며 뇌가 통합되는 방향으로 성장한다는 것을 밝혀냈다. 뇌를 최적으로 성장시키는 7가지 활동을 '건강한 정신 접시'라고 부른 것 위에 담겨져 있다. (365p)

이 책은 단순히 ​청소년기의 정보만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어떤 상황이 닥쳐왔을 때 어떻게 할 것인지 조언을 주고 있다. part4(변화와 시련속에서 함께 있어주기) 부분이 개인적으로는 독자들이 꼭 읽어보기를 권한다.

이 부분에는 1. 집 떠나기 2. 사춘기, 섹슈얼리티, 정체성 3. 즉석 만남. 4. 로맨스와 첫사랑. 5. 먼저 함께하라. 6. 받아들이기, 기대치 낮추기, 성적 정체성. 7.약물의 사용 또는 남용?. 8. 집으로 돌아오기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청소년들은 중요한 전세계적인 문제들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을 찾을 수 있는 열정과 독창성을 갖고 있기에 향후 세상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다. 하지만 그렇게 하려면 어른의 도움이 필요하다.

청소년기에 출현하는, 기존 생각에 반발하는 마음과 창조적 탐험에 대한 충동은 존중받아야 한다. 그래야만 위기의 시대에 대처할 수 있는 새로운 방식으로 우리를 이끌 수 있기 때문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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