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솔직히 1등이 하고 싶다 1 : 멘토링 편 - 내신 6등급도 1등급으로 만든 스스로 공부 이야기 나도 솔직히 1등이 하고 싶다
김송은.에듀플렉스 교육개발연구소 지음 / 다산에듀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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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 대부분 공부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그러나 1등을 하거나 괜찮은 성적이 나온다면 마다하지 않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인지상정이리라. 만일 조금만 더 노력해서 훨씬 양호한 성적을 얻을 수 있다면 대부분 기꺼이 투자하리라.

이 책은 1등이 되려면 다시 태어나는 수밖에 없다고 체념해 버리는 많은 학생들을 위한 책이다. 자기주도 학습 전문기관인 에듀플렉스의 프로그램을 이용하여 성적이 급상승한 아이들의 이야기를 통해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8개월만에 전교 1등이 되었어요

중학교 2학년 학생이 전교 357등에서 에듀플렉스의 매니저를 만나 8개월만에 전교 1등을 하다? 소설속 이야기가 아니라 실제 있었던 사례다. 매니저한테 스마트폰을 맡기고 새벽 2~3시까지 공부하다가 이런 결과가 나오다니.

요즘 학원에 올인하는 아이들이 많다. 일주일 내내 학원에서 몇 시간씩 배우고 집에 와서 학원숙제를 하다보면 금방 하루가 지나간다. 학원에서도 부모한테 아이들을 공부시킨다는 티를 내기 위해 다소 과도한 양의 숙제를 내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충분한 복습없는 학원수강은 다소 무의미해 보인다. 사고력을 요하는 부분이 필요한데 요점만 알려주고 푸는 방식위주의 수업을 지양해야 할 것이다.

 

이 책의 사례가 홍보목적으로 다소 과장하는 부분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자기주도 학습의 중요성은 명백하다. 중고등학교를 지나 대학이나 회사에 취업하고서도 스스로 뭔가를 연구하고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서는 자기주도 학습의 습관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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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의 눈 서양의 눈
박우찬.박종용 지음 / 재원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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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가면서 빵만으로는 살 수 없다 하지 않았는가. 영어,수학만 공부하고서는 예체능이 그리워지듯이 누구에게나 예술에 대한 선망이 있어 보인다. 나는 그중에서 미술에 호기심이 생기게 되었고 많은 책들을 구입하고 전람회에도 가보았다. 그러나 돌이켜보면 서양화 위주였던 것 같다. 동양화는 주로 수묵화 위주이고 산수화 아니면 인물화여서 화려함이 적어 보였고 서양화의 다양한 사조에 따라 달라지는 그림과 화가의 인생까지도 지적 호기심의 충족 대상이었다. 한마디로 동양화는 재미가 없었던 모양이다. 나만 그런게 아니라 많은 일반사람들이 비슷한 생각을 한 듯하다.

이 책은 미술을 중심으로 동서양의 눈이 어떻게 세상을 보아왔는지를 살펴보고 동서양 눈의 독특한 특징들을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바야흐로 문명은 동양에서 싹이 터 왔지만, 르네상스 이후 서양이 급격하게 발달하면서 산업혁명과 제국주의 물결에 따라 서양이 우수한 무기를 바탕으로 동양을 침략하고 지배하기 시작했다. 지금도 서구문화가 세계의 중심이 되었고 동양화는 활기를 찾지 못한듯하다. 그러나 이 책에서 강조하듯이 동양과 서양의 눈은 다르고 통신과 교통의 발달로 세상이 하나가 되었듯이 동양화와 서양화는 함께 보아야 한다.

 

15세기 이전에는 동서양의 눈은 서로 같았고 동서양의 미술은 하나였으며 미술의 목표는 현실을 리얼하게 재현하는 것이었다. 또한 과거의 미술에서는 재현(再現)이 중요해서 사람의 생사까지도 결정하는 중요한 문제였다. 예전에는 사진이 없어서 초상화를 그려야 했는데 중국 명나라 태조 주원장이 까다로운 왕이어서 자신이 원하는 얼굴이 나올때까지 화가를 처형시켰다고 한다.

 

그렇다면 동양의 눈과 서양의 눈은 어떤 차이가 있어 미술에 영향을 미쳤을까. 먼저 서양의 눈은 투시원근법을 통해 객관적인 세계를 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다. 15세기 원근법에서 시작된 서양의 객관주의로 인해 서양의 미술, 문화, 과학은 동양과 다르게 발전하기 시작했다. 이와 다르게 동양에서는 관찰대상에 관찰자의 생각과 감정이 이입되어 주체와 객체가 분리되지 않았다. 응물상형, 감정이입, 차물서정이란 말처럼 동양의 미술은 관찰하고자 하는 대상에 적극적으로 감정을 이입하기 때문에 서양의 객관주의와 차별화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서양의 눈은 그리드, 실측지도, 삼각측량, 렌즈의 활용을 통해 측량을 강조하는데 반하여 동양에서는 형상기억, 산점투시, 삼원법, 의재선필로 말할 수 있다. , 객관주의를 중요시하는 서양에서 당연히 공간과 물체를 측량하여 미술에 반영되었고 동양에서는 화가가 대상을 기억해 두었다가 그려내기 때문에 화가의 예리한 관찰력과 정확한 기억력이 중요했다. 그리고 서양에서는 사진처럼 리얼하게 재현하기 위해 픽처레스크, 옵스큐라, 리얼리즘이 발달하지만 동양에서는 객관적인 재현이 아니라 현실너머 진실된 무엇을 표현하는 것이 일이었고 그것을 사의(寫意)라 부른다.

 

이 책에서는 동양의 눈과 서양의 눈 차이만을 말하지 않는다. 과거에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은 차이가 있으나 20세기 후반 세계가 글로벌화되면서 시각예술의 환경과 생활환경이 급속하게 바뀌어지고 생활양식의 세계화와 현대적인 미디어의 이용으로 세계의 눈은 다시 하나가 되었다. 현실을 종합하고 사람과 문화가 섞여 만들어진 하이브리드 잡종문화로 융합을 강조하는 시대다. 이 책에서는 주로 동양과 서양의 차이에 많은 비중을 할애하고 그 특징을 이해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 얼마전 다니는 대학원에서 동양화가분의 특강이 있었는데 그 분의 그림은 색채가 강조되어 있어서 일반인들이 보기에는 서양화인 줄 착각한다고 한다. 이 책의 말미에 동양과 서양의 눈이 하나가 되었다는 말이 떠올랐다. 그림을 보면서 화가와 시대적 배경, 사조 등에 관심이 많았는데 이 책을 통해 동양과 서양의 눈의 특징을 체계적으로 알 수 있어서 앞으로 동서양 미술에 접근할 때 보다 넓은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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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 - 리더십이란 무엇인가 인문플러스 동양고전 100선
문이원 엮음, 신연우 감수, 제갈량 / 동아일보사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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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국지의 제갈량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을 듯하다. 뛰어난 지략과 충정심, 그리고 선()의 이미지로 (패자임에도 불구하고) 삼국지의 영웅이다. 책 서문에 나와 있듯이 이 책은 제갈량이 지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부 역사학자들은 남송이전 문헌에 기록이 없다는 점을 들어 제갈량의 명성을 차용해 후대에 집대성했다는 설도 있다. 그러나 이 책이 제갈량의 사상 및 문풍을 여실하게 반영한다는 점에서 많은 학자들이 동의한다고 한다.

이 책은 장수의 길을 논하는 전문적인 군사저작 중 하나로 손꼽히며 특히 리더십의 정수라 할 수 있다. 50여가지 이야기는 현대인들한테 리더십에 관하여 필요한 부분이라 볼 수 있다. 그리고 꼭 군대에 한하지 않고 조직이 짜여져 있는 기업이나 사회에서도 당연히 적용된다.

장폐(將弊). 장수로서 경계할 점. 이 책에서는 장구가 여덟가지 폐단에 주의해야 한다고 한다. 먼저, 욕심이 끝이 없어 만족할 줄 모른다. 둘째, 현명한 자와 유능한 자를 질투한다. 셋째, 참언을 믿고 아첨을 좋아한다. 넷째, 상대는 알면서 정작 자신은 알지 못한다. 다섯째, 주저하면서 스스로 결단을 내리지 못한다. 여섯째, 주색에 빠져 헤어나오지 못한다. 일곱째, 남에게는 간사하고 스스로는 비겁하다. 여덟째, 사람을 해하는 말을 하고 예의를 지키지 않는다.

리더의 자리에 있지 못한 나에게도 넷째와 다섯째가 잘 안되는 것 같다.

 

응기. 임기응변의 묘책. 이는 적절한 시기를 포착해 공격해야 한다는 전술의 원칙을 논한 장이다. 어떤 일이든 적절한 때가 있기 마련이고 그것을 잘 포착해 활용할 때 지혜로운 사람이라는 것이다. 내가 가장 잘 못하는 것이 이것이다. 말이나 행동을 적절한 때에 하지 못하고 나중에 와서 후회를 한다.

예가 적절지 못할 수 있지만, 윗사람을 비롯하여 여러 사람이 있을 때 윗분의 기분을 만족케 하면서 모두가 기분좋게 말을 한다면 얼마나 좋을까. 말주변이 없어서 말하기보다는 주로 듣는 위주로 대화를 하기 때문에 항상 손해보는 느낌이다. 말한마디가 천냥빚을 갚는다는 말도 있으니까.

 

이 책은 단순한 번역서가 아니다. 물론 원문을 번역한 후 친절한 해설이 원문보다 더 길게 나열되어 있다. 편저는 문이원이란 인문연구모임인데, 최영희 고대 국문학박사, 박지영 이대 중문학박사, 문현선 이대 중문학박사, 최민경 이대중문학박사수료 등의 전문적인 지식과 광범위한 사고를 바탕으로 설명이 되어 있어 장원의 본뜻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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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아침수업 - 인생을 바꿀 12가지 지혜
KMA리더스모닝포럼 강연자 12인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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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야간과 주말을 활용하여 대학원 수업을 듣고 있다. 수강과목 중에서 인기가 있는데 이는 유명인사들이 수업시간마다 명강의를 펼치고 있기 때문이다. 윤종융 삼성전자 전회장, 이현세 만화가 등 수많은 분들의 이야기가 책 한 권 읽는 것보다 좋은 효과를 줄 수도 있다.

반대로 이 책은 한국능률협회에서 매달 진행해온 컨퍼런스 리더스 모닝포럼에 참여한 명사들 중 12명 강사들의 강의를 글로 옮긴 것이다. <응답하라>시리즈를 지상파 못지 않은 인기드라마로 제작한 CJE&M의 이명한 국장님, 디자인 경영과 독특한 기업문화로 주목받고 있는 김봉진 우아한형제들대표님, 행복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강의를 하신 프랑수아를로르 작가님, 천만관객 영화를 만든 이준익 감독님, 범죄심리학 교수에서 국회의원으로 직업을 바꾼 표창원님 등 12명의 훌륭한 강사분들의 이야기는 귀담을 것이 많다.

 

우선 표창원님의 인간의 본성을 근거로 한 설득과 협상의 비밀에서는 조직구성원의 돌발행동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관리할지에 대해 말하고 있다. 인간을 지배하는 두 원동력은 쾌감과 분노이다. 다행스럽게도 인간은 훈련여하에 따라 분노에 대한 조절이 가능하고 특히 기업의 대표임원들의 행동은 기업전체 이미지와 결부되기 때문에 임원들의 행동 하나하나는 기업이미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또한 직원들이 불평한마디없이 일을 잘한다고 해서 아무 문제없을 것이라는 생각은 위험한 발상이라고 한다. 직원이 돌발적인 사고를 일으킬 확률을 낮추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밝은 표정과 행동으로 긍정적인 사고분위기를 만드는 것이다. 만족스럽지 못한 직장이지만, 분위기가 좋다면 직원을 붙들기에는 어느 정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분야에도 관심이 많은 나에게는 CJE&M이나 YG엔터테인먼트 책임자급의 이야기도 절대 빼놓을 수 없다. 비록 리더스모닝포럼에 내가 참여하기 어렵지만 이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명인사들의 강의를 듣는 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고 일회성이 아니라 반복적으로 읽으면서 나름대로 소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책을 읽는 효과가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다. 벌써 9월이 도래했다. 청명한 가을하늘을 보면서 새해에 결심했으나 실천을 미루었던 일들을 하나씩 실행에 옮겨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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둥지로부터 배우다 - 환경부 2018 우수과학도서 선정
스즈키 마모루 글.그림, 황선종 옮김, 이정모 감수 / 더숲 / 2016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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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기 몇 주 전에 EBS 다큐멘터리에서 흰개미들이 사람 키보다 몇 배 높은 규모로 거탑()을 만드는 걸 보고 매우 놀라워했다. 더군다나 거대한 비석이 줄지어 있는 묘지처럼 모두 자석처럼 같은 방향을 하고 있고 공기순환이라던가 적절한 일조를 받도록 집을 지은 걸 보면 자연과 생명의 힘은 위대하다라는 것을 다시 한번 일깨운 장면이었다.

 

이 책을 펼치다가 바로 흰개미와 거탑이 몇 페이지에 걸쳐 소개되고 있어 동물들의 집(둥지)에 대해 관심을 갖고 읽게 되었다.

저자가 비록 생물학자는 아니지만, 화가이자 그림책 작가이면서 20여년 넘게 새집 수집과 연구를 하고 있다는 점에서 생물학자만큼 전문가로 인정하고 싶다. 어느 한 분야에 올인하여 장시간 연구한 사람을, 비록 박사나 교수가 아니더라도, 누가 전문가가 아니라고 할 수 있는가.

 

다행히도 이 책에서 간결하고 풍부한 그림으로 친절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어린이나 어른도 접근하기 좋다. 무엇보다도 침략자로부터 가정을 보호하기 위해 선천적, 후천적으로 탁월하게 둥지를 만드는 동물들의 본능이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이 책에서는 다양한 동물들이 짓는 109개의 집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떼베짜는새, 비버, 아프리카스윈호오목눈이는 잊을 수 없는 동물들이다. 이 책의 맨 처음 나오는 떼베짜는새는 아프리카 사막지대에 살면서 커다란 나무에 대형 건초더미를 만들어 그 안에 아파트처럼 떼로 모여 산다. 사막이기 때문에 온도를 항상 26도로 유지할 수 있다고 하니 처음에 어떻게 집을 만들었는지 모르겠지만 대단한 지혜가 아닐 수 없다.

우리가 익히 알고 있는 비버는 더욱 놀랍다. 이빨로 나무를 갉아서 쓰러뜨리고 그 나무들을 모아서 집을 만든다음, 하류에 나무를 쌓아놓고 흙으로 단단하게 굳혀 댐을 만들면 집 둘레가 물에 잠기어 천적이 접근할 수 없게 한다. 비버는 인간 이외에 삶을 유지하기 위해 주위환경을 바꿀 줄 아는 유일한 동물이라 한다. 어떻게 비버는 댐을 만들게 되었을까? 누가 가르쳐 주었나? 신 이외에는 답할 수 없을 것 같다.

아프리카스윈호오목눈이는 부리가 뾰족한 작은 새인데 원숭이와 뱀 등 천적으로부터 새끼와 알을 지키기 위해 둥지에 가짜 입구를 만드는 지능적인 새다. 진짜입구는 개폐식으로 평소에 닫혀 있다가 어미새가 다리로 입구를 열고 들어갈 수 있다.

올해 11살된 나의 둘째가 이 책을 보고 아프리카스윈호오목눈이의 지혜에 놀라기도 하였다.

 

어떻게 이 동물들은 튼튼하고 단열이 잘되며 침략자들로부터 안전하게 집을 만들었을까. 동네에 까치가 까치집 짓는것만 보아 왔는데, 다양한 종류의 동물들이 지능적으로 둥지를 만들고 사는 걸 보면 감탄스러울 따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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