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법곤충술사 레오 1 : 시간의 봉인을 부활시켜라! - 시공초월 세계문화유산 판타지! 마법곤충술사 레오 1
쿠시마 미치에 글, 오가와 타케토요 그림, 조은경 옮김 / 매일경제신문사 / 2015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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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 이 책을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이(아들)에게 주자 너무나 재미가 있었는지 두 세시간 만에 후다닥 읽고나서 흥미로왔다고 한다. 마흔 넘은 나도 읽으려 했지만 이런저런 일로 바빠서 미루다가 오늘에야 책을 독파했다. 175페이지에 불과한 분량이지만 초등학교 고학년 이상이 보아야할 정도로 그림보다는 글씨가 빽빽한 책이다.

나도 큰 아이와 같은 생각이다. 마치 만화영화를 보는 것처럼 사건전개가 빠르고 묘사가 사실적이며 내용은 공상과학 또는 판타지같았다.

4일본영화 엔젤대상수상작품이라고 하는데 수준급으로 보였고 우리나라에서도 이러한 류의 판타지가 많이 나온다면 아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 같다. 게임에 빠지는 대신에 책에서 재미를 찾을 수 있다면야.

 

아주 오랜 옛날에, 인간과 마법의 힘을 사용하는 도미터, 그리고 사악한 힘을 가진 몬스터라는 세가지 종족이 살았는데 인간과 도미터가 힘을 합쳐 몬스터를 봉인해 버렸다. 각각의 봉인은 국제조직에 의해 세계유산이라는 형태로 보호되고 있으나 전쟁과 자연파괴로 빈틈이 발생하고 몬스터는 봉인을 파괴하여 지상에 부활하려고 한다. 이러한 시리즈의 첫 번째로서 이 책은 영국의 웨스터민스터 궁전과 빅벤을 배경으로 주인공인 레오가 친구인 마가렛과 에드와 함께 몬스터들을 물리치고 웨스터민스터의 파괴된 봉인을 부활시킨다는 이야기다.

책을 읽으면서 사건의 전개와 묘사가 마치 만화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생하고 흥미진진하여 읽는 이로 하여금 시간이 흘러가는 느낌을 모를정도다.

 

이 책은 판타지류에 해당하지만 세계문화유산이 매우 중요하고 우리 인간들에 의해 파괴되고 있음을 경고하고 있고 주 독자층인 어린이들이 이러한 문화재를 보호하자라는 숨은 교훈이 있는 것 같다. 이야기속에서 몬스터가 봉인을 풀고 나오게 한 원인이 우리 인간에게 있음을 주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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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다! 한국사 1 - 선사 시대부터 통일 신라.발해까지 재미있다! 한국사 1
구완회 지음, 김재희 그림 / 창비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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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중반을 바라보는 나이라서 최근에는 역사에 관심이 많아졌다. 사마천의 사기, 그리스로마신화, 십자군 등에 관한 책을 보기도 하고 징비록이나 병자호란 관련 책을 읽기도 했다. 그러나 무엇보다도 아이들을 데리고 박물관이나 유적지를 구경시켜 주면서 오히려 내가 더 역사에 관심이 높아지기 시작한 것 같다.

 

이 책 역시 초등학교용으로 현재 5학년, 3학년에 재학중인 우리 아이들이 읽어 보았고 나도 옆에서 보니 선생님이 직접 말씀하시는 강의투의 문장에다가 각종 그림과 사진이 풍부하게 삽입되어 있어 흥미로와 보였다.

 

이 책의 구성은 1선사 시대 한반도 사람들’, 2고조선에서 삼국 시대로’, 3삼국 시대에서 남북국 시대로로 나누어져 있다. 저자외 감수자도 있고 일선에 계신 초등학교 국사 선생님들까지 자문까지 하셔서 책의 완성도가 높아진 듯하다.

 

1부는 선사시대와 관련하여 구석기, 신석기, 청동기 시대를 국립중앙박물관, 전곡선사박물관, 서울 암사동유적, 강화 고인돌공원 및 강화역사박물관을 소개하면서 설명하고 있다. 70만년전부터 한반도에 인류가 살기 시작했다고 하는데, 겨울에 추위 때문에 어떻게 살았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구석기 시대에는 찍개, 긁개, 슴베찌르개, 주먹도끼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용어가 다소 특히하다. 신석기에는 돌괭이, 돌낫, 돌도끼, 갈판과 갈돌, 돌보습, 그물추, 가락바퀴, 빗살무늬토기를 사용했다고 하는데 역시 용어가 낯설어 보인다. 청동기 시대 대표적 유물로는 누구나 아는 고인돌을 뽑을 수 있고 청동검, 민무늬토기, 반달돌칼 등 유물이 있으며 지배계층과 비지배계층이 분리된 시기다.

 

2부부터는 친숙한 이야기가 시작된다. 고조선, 부여, 삼국시대(고구려,백제,신라, 가야) 등 유물이나 유적도 풍부하고 문헌으로도 기록되어 있는 시대여서 아이들이 흥미를 가질 것 같다. 특히 삼국시대는 삼국사기나 삼국유사에 자세한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고 광개토대왕릉비, 진흥왕순수비, 백제 금동대향로, 신라 황남대총 금관, 기마인물형토기, 첨성대, 반가사유상 등 박물관이나 책에서 자주 등장하는 유물을 소개하고 있다.

 

3부는 통일신라와 발해에 관한 이야기다. 삼국 중 가장 힘없는 신라가 당나라와 연합하여 삼국시대를 통일하고 고구려의 후예인 발해가 옛 고구려 영토를 중심으로 나라를 세워 영토를 확장한 이야기는 중국의 동북공정에도 불구하고 찬란한 우리 역사다.

 

이 책의 눈높이가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만들어져 있지만 기본적인 흐름이나 용어 등은 일반 역사책에 나오는 수준으로 반영되어 있어 일관성 있는 학습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지며, 무엇보다도 다양한 사진과 그림, 연표 등이 어울러져 책의 완성도가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 우리 아이같은 경우에는 삼국시대에 흥미를 보이고 있고 광개토대왕이나 김유신장군 등 인물에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오히려 고려나 조선시대보다 아이들이 삼국시대에 관심을 갖는데 특히 남자아이들은 전쟁에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이러한 작은 흥미를 공부와 연결시켜 자연스럽게 책을 읽게 한다면 스트레스없는 자가주도형 학습방법이 될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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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의 생각 - 여자의 인생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일까
김정한 지음 / 북씽크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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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십대 중반이 오면서 회사일은 점점 바빠지고 건강은 하나씩 병이 발생하여 저질체력임이 만천하에 들어나면서 나 스스로 생각해보곤 했다. 남자의 일생이란 무엇인가.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고 열심히 뛰어왔지만 나 자신에 대해 초라하고 외톨이가 되는 느낌이다.

 

이러 와중에, 김정한 시인의 여자의 생각”(부제: 여자의 인생은 무엇이고 가치는 무엇일까)를 읽고 깜짝 놀랐다. 나와 비슷한 류의 사고를 하시는 분이 있다니. 물론 남자가 아닌 여자에 관한 이야기지만.

그러나, 나 자신도 힘들지만, 완전경쟁사회속에 아이 둘을 데리고 이리뛰고 저리뛰는 아내를 고려하지 않고 나만 바라보지 않았나. 이 책을 아내가 읽어보면 좋겠지만, 책을 별로 안 읽는 타입이라서...

 

물론 이 책이 윤리교과서나 도덕책 같은 느낌이 없다고는 할 수 없다. 그리고 저자의 주관이 살며시 녹여있음을 부정할 수 없다. 그러나 여자들에게 중요한 주제이지만 막연하게 지나쳐 왔던 이야기들을 대화의 장으로 올려 놓아 하나씩 하나씩 풀어가는 솜씨는 남자인 나도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었다.

 

이 책에서 꿈을 이루기 위한 9가지 조건”(21p)을 예시하고 있다. ‘도전, 건강, 자신감, 믿음, 나를 사랑하는 마음, 비굴하게 살지 않을 정도의 경제적인 안정, 취미생활, 나를 지지해주는 가족이나 연인, 친구.’ 남자에게도 동일하게 적용될 것 같다. 다만, 가장으로서 가족이 충분한 경제생활을 영위하도록 돈 벌어오는 것은 남자에게 필수 조건이다.

 

결혼의 조건에 대해 매우 현실적인 답을 저자는 말하고 있다. ‘나에게 맞는 사람인가. 건강한가. 생활력이 강한가. 내가 사랑하는 사람보다 나를 사랑하는 사람을 택하자.’(160p)

물론 사랑이 첫 번째 조건이겠지만, 나와 같이 숫기 많고 말주변 없는 사람에게도 기회가 있는 답이어서 100% 공감하는 답이다. 얼굴 잘생긴 사람이나 부모가 부잣집일것이라는 조건은 포함되지 않아 다행이다.

 

이 책 표지 뒷면에 써 있는 문장이 잊혀지지 않는다. “‘요란하게 소리 지르는 것은 수탉이지만, 알을 낳는 것은 암탉이다.”

나도 비슷한 생각이다. 남자들은 잘하는 것이 술,도박(게임), 운동 정도인 것 같은 반면에, 여자들은 세심하고 사려깊고 꼼꼼하다. 지금 사회적 분위기도 아빠 위주의 가족이 아니라 아이를 키우는데 적극적인 엄마 위주로 의사결정이 이뤄지고 있고 향후에도 여성의 사회적 진출이 더 늘어날 것이다. 나의 딸도 멋지게 키우고 싶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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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시열과 그들의 나라
이덕일 / 김영사 / 2000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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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을 읽어보지 않았지만, 효종이 북벌을 준비하기 위해 송시열을 등용했고 그렇게 준비를 했다고 하지만 실제로는 진행되지못했다. 이런 역사적 사실만을 알고 있었는데 어떤 내용이 있을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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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은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가 - 세상의 이면을 파헤치는 실전경제학 입문서
모셰 애들러 지음, 이주만 옮김 / 카시오페아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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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나 대학원에서 경제학 과목을 수강하면 늘 엄격한 가정”(assumption)하에 이론을 설명하기 때문에 경제학은 현실과 괴리가 있다라는 선입견을 갖기 쉽다. 또 우스개소리지만 경제학자는 재테크에 능하지 못하다라는 말도 있는데, 이 말 역시 이론만을 강조하기 때문이리라.

 

그렇다고 경제학을 배우기에 주저하면 안될 것이다. 지금은 경제가 세상을 지배하는 시대다. 어느 나라가 더 많은 돈을 벌어서 국민모두를 풍요롭게 살게 해주냐가 경쟁이고 또 하나의 전쟁이 되어 버린 시대다. 이젠 다른 방식으로 경제학을 생각해야 한다. 현실극복의 방안으로 경제학을 배우고 위정자의 엉터리 정책에 맞서 국민으로서 주장을 하고 그래야 우리나라의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며 경제전쟁에서 승리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다.

 

이 책은 경제이론을 설명하면서도 경제학이 어떻게 우리 삶에 영향을 미치는지 사례를 들어 친절하게 이야기를 해주고 있다. 저자는 특히 한국어판 서문에서 경제가 효율적이라는 말이 무엇을 뜻하는지, 규제가 풀린 자유시장 체제가 정말로 효율적인지 알아야 한다. 정부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하는지도 알아야 한다. 다시 말해, 노동자는 자신을 어떻게 방어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고 이 책의 목적은 그러한 일을 돕는데 있다라고 하여 주요 독자인 근로자에게 도움을 주려고 한다.

 

이 책의 차례는 세상을 움직이는 경제학의 두 가지 축, ‘경제 효율성임금이론이 어떻게 내 삶을 움직이는지 우리를 안내한다.

 

 경제 효율성측면에서 생각하면, 여러 가지 물음에 대해 생각해봐야 한다. 무상교육은 돈을 낭비하는 일일까?(128p) 교육에는 소득재분배 기능이 있다고 하는데, 미국 통계를 살펴보면 정부의 교육비 지출이 증가한 덕분에 공립 교육이 질적으로 향상되었고 소규모 학급에서 공부하는 부유층 학생에게 배정된 재원을 과밀학급에서 공부하는 가난한 학생에게 이전하면 부유한 학생이 입는 손해보다 가난한 학생이 얻는 이득이 더 커지기 때문이라고 한다. 파레토 개념보다는 주로 공리주의의 개념을 근간으로 적용하는 듯 하다. 경제학자들은 무상교육에 대해 경제에 이로운가라는 질문을 던지면서 효율을 강조하겠지만, 경제가 사람보다 중요한가? 저자는 소득분배가 불평등하면 빈곤층과 중산층이 고통을 받는다고 한다. 공리주의 관점에서 부자의 1달러를 가난한 사람에게 건네면 부자가 볼 손실보다 가난한 사람이 얻는 이득이 더 크기 때문이고 이러해서 소득을 이전시키지 않는 것이 더 비효율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무상보육이니 무상급식이니 논란이 많다. 한정된 예산 때문에 지원대상을 좁혀야 경제적으로 효율적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면 예산문제는 해결되고 아이들한테까지 빈부계층을 만들어 구별할 필요가 있느냐는 주장도 있다. 무엇보다도 우리는 사람이 중요함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이 책은 한국어판 서문에서 저자가 말한 바와 같이, 노동자(근로자)를 위한 책이어서 기업주가 읽으면 불쾌할 수도 있을 것이고 효율성만을 강조하는 주류 경제학자들도 비판적일 수 있다. 저자는 주류 경제학이 말하는 효율이란 것이 여러 통계에서 증명되지 않았고 심지어 미국에서 고율의 세금이 부과되던 시기에 경제성장이 후퇴하지 않았음을 예로 들면서 비판하는 등 적절한 통계를 인용하면서 나름 주장을 펼치고 있어 읽는 이로 하여금 통쾌함을 느낀다. 현실의 사례를 들어 경제학을 설명하면서 근로자로 하여금 현실을 도피하지 말고 적극 참여하게끔 하는 좋은 책인 것 같다.사람이 경제보다 중요하다.

 

*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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