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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학을 입다 먹다 짓다
박정호 지음 / 한빛비즈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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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나처럼 비전공자이면서도 경제학 공부를 많이 한 사람은 많지 않을 것 같아 보인다. 초중고 시절에는 별도로 경제학이라 하지 않고 사회라는 과목으로 경제에 대해 공부를 한 것 같고 대학교에 와서는 경상계열이라 해서 경제학원론이 필수과목이었으며 재정학이나 화폐금융론 등 각론분야까지 다수 과목의 수업을 들었다. 심지어 대학원에서도 경제학 관련 몇 과목을 수강해야 했으며 자격증시험에서도 경제학 관련 과목이 필수과목으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경제신문을 보고 재테크에 관심을 가지려니 역시 경제를 알아야 성공확률이 높은 것 같다.

 

이렇듯 나에게는 경제학에 여러번 부딪힐 수 밖에 없어 경제용어에 친숙하지만, 대부분 일반인들에게는 난해한 학문이며 어려운 용어를 만나면 다소 피곤한 이야기일 수도 있다. 다만, 경제학원론을 읽지 않는다고 해서 살아가는데 커다란 어려움은 없지만, 경제에 대해 자세히 안다면 여러 가지로 시야가 확대되고 살아가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바로 이런 점을 염두에 둔 것 같다. , 현대인에게 필수교양으로 자리잡은 경제 관련 지식을 어려운 설명을 통해 이해시키기 보다는 우리에게 가장 중요한 의식주와 관련하여 여러 현상들을 경제학과 연관시켜 자연스럽게 독자가 이해할 수 있도록 책을 집필한 것이다.

 

이 책은 1경제학을 입다’, 2경제학을 먹다’, 3경제학을 짓다로 구분하여 실생활에 밀접한 소재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전개하고 있다.

 

예를 들면, ‘왜 웨딩드레스는 흰색일까?“(32p)에서는 과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여왕에 등극한 후 18세의 나이에 결혼을 할 때 입었던 옷이 흰색 웨딩드레스였고 1920년 디자이너 코코 샤넬이 다시 하얀 웨딩드레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기 때문이며 이를 밴드웨건 효과로 설명을 한다. , 다른 사람들의 구매형태에 영향을 받아 유발되는 소비현상으로 하얀 웨딩드레스를 사례로 들고 있는 것이다.

 

먹는 것과 관련해서도 역시 경제학적 사고를 연관시키기 쉽다. 환타를 만들게 한 원인 제공자는 히틀러다?’(126p) 이야기는 다소 어이없어 보인다. 콜라를 즐겼던 독일인들이 1941년 미국이 전쟁에 참여하면서 콜라원액 공급을 중단하자 독일인들이 자체 개발한 것이 환타다. 지금 어찌보면 콜라와 환타가 완벽한 대체제로 보이며 개발과정에서도 콜라를 완벽히 대체하기 위해 환타가 개발된 것이다. 더욱 재미있는 것은 코카콜라사가 환타를 1960년 인수했고 환타가 세계 5대 음료 중 하나가 되었다는 점이다. 아마도 대체재인 환타에 위협을 느껴 코카콜라사가 인수를 하지 않았을까.

 

의식주 중 ()’에 대한 이야기거리도 많지만 그 중에서 경쟁사 옆에 가게를 차리면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306p)도 수긍이 가는 주제다. 휴일에 교외를 나가면 가구 가게가 집중적으로 몰려있거나 의류가게들이 밀집하는 경우가 많다. 한약재 전문 경동시장, 동대문 의류시장, 노량진 수산시장, 미국의 경우에는 헐리우드, 실리콘밸리와 같이 동업종의 회사들이 모여 있으면 기업, 노동자, 소비자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 모여 있으면 물건을 구매하거나 팔기에도 유리하고 노동자의 경우에도 이직이 쉬우며 회사 역시 채용을 빨리 할 수 있다. 고객은 당연히 선택의 폭이 늘어나니까 유리하고 구매가 많으면 회사의 매출도 늘어나니 모두가 좋지 않은가. 이 밖에도 매우 많은 재미있는 사례들이 열거되어 있어 지루하지 않아 보인다.

 

우리가 모든 지식을 완벽히 쌓아 미래에 성공을 한다는 보장이 없지만, 짧은 시간을 투자해서 경제를 이해하고 세상을 보는 프레임을 얻는다면 살아가는 지혜를 얻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특히 의식주와 관련되어 재미있는 이야기를 접하다 보니 부담없이 경제학원론을 깨우친 느낌이다.

 

* 이 글은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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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어쓴 징비록 류성룡의 재구성 - 난세에 진정한 영웅을 다시 만나다
박준호 지음 / 동아시아 / 2009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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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에 징비록을 읽고서 류성룡을 알게 되었고 그로부터 바쁜 직장생활로 류성룡에 대해 까맣게 잊고 있었다. 최근 KBS드라마에서 징비록을 방영하면서, 임진왜란을 다시 재조명하면서 이순신 만큼 뛰어난 영웅이 또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고 그가 바로 류성룡이었다. 사실 류성룡의 징비록을 읽기에는 쉬운 일이 아니다. 원래 한문으로 된 것으로 번역하다보니 이해가 쉽지 않은데, 이 책처럼 전문가가 미술관 큐레이터처럼 상세히 설명해주니 이해가 빨라진다. 초등학교 5학년인 큰 아이가 일요일 밤에 집중해서 읽더니 아주 재미있다고 하며 독서록까지 써버릴 정도니까.

 

이 책은 총 4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두에 시작하는 말과 끝에 맺는 말, 그리고 부록(본문에 등장하는 조선시대 관직 및 관청해설)이 있다. 무엇보다도 징비록의 원문은 글씨를 작게 표시했고 다수 유물에 대한 사진과 용어에 대한 해설이 군데군데 쓰여져 있어 편한 기분으로 책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징비록 원문을 단순히 해설하는 선에서 그친 것이 아니라 조선왕조실록이나 다른 문헌을 참고로 하여 당시 상황을 입체적으로 설명해주기 때문에 징비록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었다.

 

1패하지 말았어야 할 싸움에서는 임진왜란 전 통신사 파견부터 시작해서 임진왜란 발발후 연이은 패배, 탄금대 전투 등과 관련된 부분을 이야기한다. 특히 류성룡은 신립을 매우 비판하는데, 이는 신립이 당대 최고의 장수이면서도 허망한 패배를 당했기 때문일 것이다.

 

2항전과 피란의 갈림길에서는 백성을 버리고 자기 살길을 찾는 무능한 임금인 선조 피란과 항전을 하지만 제대로 싸우지 못하고 도망가거나 일본의 전술에 휘말려 졸전을 벌이는 조선의 무능함을 보여준다.

 

3이 땅을 지키기 위한 처절한 사투에서는 평양성을 내어주고도 일본이 더 이상 진격하지 않아 명나라 구원병을 불러올 수 있었던 것은 하늘이 도와주어서 되었다는 안도감과 이순신의 활약, 의병과 승군의 자발적인 전투참여 등을 이야기한다.

 

4우리에게 남겨진 것에서는 평양성 탈환과 일본군의 도망, 행주대첩을 소개하면서 류성룡이 명나라 군대에 공격을 적극적으로 유도하였으나 싸우지 않으려하면서 일본과 협상을 원하는 명나라 군대의 치졸함을 비판한다.

 

내가 과거 잘 알지 못한 내용은 정조와 류성룡에 대한 이야기다. 정조 임금이 류성룡을 회상하며 글을 짓거나 관련 유물을 보기도 했는데, 저자는 정조가 류성룡같은 영웅을 기다리고 있다고 주장한다.

 

정치권이 늘 시끄럽다. 장관 청문회를 보면 위장전입부터 시작해서 탈세, 논문 표절, 부동산 투기는 단골 메뉴이며 자리를 차지하면서 개인의 부귀영달만을 생각하는 것 같다. 류성룡같은 정치인이 어디 있을까. 정치인들이 말로는 애국자인 것 같고 부귀영화를 다 버린 스님이나 목사같이 시늉을 내지만, 거짓말을 일삼기 때문에 우리는 이순신을 찾고 류성룡을 그리워하는 것이다.

 

* 이 서평은 출판사의 제공받은 도서로 작성된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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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학의 파노라마 - 피타고라스에서 57차원까지 수학의 역사를 만든 250개의 아이디어
클리퍼드 픽오버 지음, 김지선 옮김 / 사이언스북스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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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적부터 셈에 빨랐고 효율성 측면에서 공부 안하고도 점수 잘 나오는 과목이 수학이었다. 고등학교 때 인문계(문과)를 선택하는 바람에 수학을 덜 공부했지만 대학에서는 회계 공부를 하느라 숫자를 옆에 두었고 군대에서도 포병장교로 수학과 인연이 있었다.

지금은 아이를 키우면서 함께 수학문제를 풀기도 하고, 모르는 것도 가르쳐 주다보니 웬지 수학이 내 전공같은 느낌을 지울 수 없게 되었다.

 

수학은 아름다운 동시에 유용한 학문이다라는 저자의 서문, 그리고 최근에 감명깊었던 영화 인터스텔라를 보고나서 우주를 설명할 때 수학에 의지하기 때문에, 또한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연은 한권의 책이고 그 책은 수학으로 씌어져 있다라는 말도, 왜 우리가 수학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는 힌트를 준다.

 

이 책에는 피타고라스, 베셀함수, 벤다이어그램, 퍼지논리 등 약 250여가지의 수학적 아이디어를 그림 또는 사진과 함께 정리해 놓았다. 물론 나처럼 뭔가 하나의 아이디어를 파악하고자 하면 완전히 몰입해서 끝내는 스타일이 있는 사람은 간략한 설명에 실망할 수 있을 것이다. 만일 완전한 책을 만든다면 수백권의 백과사전처럼 확대될 수 밖에 없지만 핵심을 이해하고 더 많은 공부를 원한다면 참고문헌을 찾아야 하거나 네이버에서 지식을 검색을 하는 것이 나을 것이다.

 

또한 이 책이 포괄적이거나 학술적인 논문이 아니라 과학과 수학을 배우는 학생들이나 일반인이 기분 전환 삼아 읽을 수 있는 수학 교양서이기 때문에 부담이 덜해 보인다. 학교에서 수학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이 이 책 보고 더 힘들어지면 안되니까 말이다.

 

예를 들면, “죄수의 딜레마를 보면 멜린 드레셔와 메릴 믹스 플러드가 1950년에 처음 제기한 개념으로서 경제학에서는 단골로 나오는 용어다. 이 책에서도 사례를 들어 죄수의 딜레마를 설명하고 마지막으로 제로섬이 아닌 게임, 즉 누군가 이익을 얻으면 반드시 다른 사람이 손해를 본다는 제로섬 게임이 아니라 누군가 이익을 보면 다른 사람도 이익을 볼 수 도 있고 아니면 둘 다 손해를 볼 수도 있는 비제로섬게임 이론을 이 죄수의 딜레마 이론이 설명할 수 있다는 것을 강조한다.

 

튜링기계는 앨런 튜링에 관한 이야기다. 얼마전 이미테이션 게임이란 제목으로 앨런 튜링에 대한 영화가 개봉된 적이 있는데, 튜링은 튜링기계라는 개념을 도입하고 알고리듬 개념을 정식화하여 현대 컴퓨터 과학의 아버지라고 부른다. 1936년 논문에 이런 내용이 반영되어 있으며 특히 19392차대전중 나치 암호를 깨는데 도움이 되는 장치도 발명하기도 했지만 동성애자로서 화학적 거세처방을 받은 영향으로 42세에 생을 마감했다고 한다.

 

수학을 반드시 전문적으로 공부하진 않더라도 일상생활 속에 수학은 우리 옆에 있다고 생각하고 관심을 갖고 스트레스를 받아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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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련님 꿈결 클래식 4
나쓰메 소세키 지음, 이병진 옮김, 남동훈 그림 / 꿈결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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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주 나는 치루라는 병에 급성으로 걸려, 통증과 몸살이 심했지만, 이 책의 초반을 읽기 시작하면서 그 재미로 쉽게 책을 놓지 못하고, 침대에 누워 몇 시간만에 완독을 하고 말았다.

일본 근대문학의 선구자인 나쓰메 소세키의 대표작이기도 하고 읽기 쉽게 번역을 하신 이병진 교수님의 노력이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한 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통쾌함과 공감을 가져다준 스토리가 최고였다. 또한 꿈결클래식 시리즈로서 출판사가 많은 노력을 하여 100여개의 주석, 상세한 해제, 일러스트와 사진 자료가 수록되어 완성도를 더한 것 같다.

 

내가 이 책을 읽고 있으니까 초등학교 3학년인 딸이 보고, 자기 책꽂이에서 동일한 제목의 책을 보여준다(어린이세계명작 시리즈인가보다). 갑자기 딸이 기특해 보인다.

 

이 책의 이야기를 크게 두 부분으로 나눈다면, 먼저 주인공인 에 대한 소개와 시골 중학교에서의 스토리로 구분이 된다. 주인공인 나(도련님)는 타고난 무모함으로 어린시절부터 손해만 보고 살지만, 부모와 사별후 남겨진 유산을 가지고 물리학교에 들어간다. 말썽쟁이를 편 드는 사람은 오직 기요라는 나이든 하녀뿐이다. 늘 도련님은 심성이 착한 분이라고 현실과 다르게 말하지만 긍정적인 말 속에 정이 싹트는 것 같다.

 

시골중학교 수학선생님으로 부임가서 다양한 캐릭터의 선생님들과 겪는 이야기들은 학창시절을 떠올리게 한다. 아니, 지금의 회사처럼 일련의 정치판이라고 할까. 주인공이 학교에서 만난 선생님들에 대해 별명을 지어내었고 그들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수학주임으로 정의감이 넘치는 아프리카 바늘두더지, 여름에도 빨간 플란넬 셔츠를 입고 다니면서 앞에서는 친절하지만 뒤에서는 계략을 꾸며내어 끝물 호박을 다른 곳으로 전근시키고 아프리카 바늘두더니 선생을 내쫓는 빨간 셔츠(교감선생), 빨간 셔츠를 따라다니며 아첨하고 그의 비위를 밪추는 미술교사 아첨꾼, 약혼녀를 빼앗긴 뒤 다른 학교로 전근가는 신사같은 영어 교사 끝물 호박, 교장선생인 너구리.

빨간 셔츠의 계략으로 끝물 호박이 먼저 학교를 떠나지만 주인공 나와 아프리카 바늘두더지는 통쾌한 복수를 한 후 도쿄로 돌아온다.

 

어찌보면 일반적인 한 편의 단순한 드라마같지만, 소세키 작품의 일반적인 특징인 심리묘사가 뛰어나고 당대 현실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 등이 이 작품을 묘미를 극대화해준다. 학교 선생님중 대학을 나온 유일한 문학사인 빨간 셔츠의 계략 등이 현실에서 일반적인 이야기가 아닐까. 지금의 우리에게도 늘 이런 류의 사람이 있어서 항상 끝물 호박같은 사람이 당하고 있지 않는가. 하여간, 내가 통증이 심한 질병에 걸렸음에도 불구하고 재미있게 읽은 작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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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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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핑계일 수 있다. 부모님이 말씀을 잘 안하는 성격이라서, 아니면 산골짜기 외딴집에 살았기 때문이라든가, 아니면 성격이 매우 소심해서...말을 더듬기 때문이라고도...바로 내가 말을 잘 못하는 이유를 들면 이렇다는 것이다. 내가 날 바라봐도 정말 말주변이 없고 특히 두세명과의 대화가 아니라 많은 사람들 앞에서 말하기가 쉽지 않다. 어떻게 군대에서 장교로서 지휘를 했는지 마흔이 넘은 지금 돌이켜보면 아이러니하다.

 

말을 잘하지 못하면 인생에서 성공할 수 없다!” 이 책의 프롤로그에서 토크계의 전설 래리킹의 주장이다. 맞는 말이다. 업무상 말을 비롯하여 상사와 부하직원에게 적절한 말을 자유자재로 구사한다면 신뢰를 얻기 쉬울 것이다. ‘말 한마디가 천냥 빚을 갚는다는 우리 속담도 있지 않는가. 나는 아예 나의 입과 성대를 기름칠하고 싶어진다.

 

이 책을 통하여 저자가 전해지고 싶은 말은 말하는 태도. 그리고 2가지를 꼭 명심하라고 전언한다.

1) 스스로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해도, 당신은 잘 할 수 있다.

2) 스스로 말을 잘한다고 생각해도, 지금보다 말을 더 잘할 수 있다.

 

, 잘하든 못하든 무조건 연습하라.’

야구선수나 성악가가 연습하듯이 노력하지 않으면 말을 잘 할 수 없다. 스스로 내 자신을 돌아본다. 말을 잘하기 위해 노력해본 적이 있는가. 아마도 회피를 많이 했던 것 같다.

 

나쁜 말하기 버릇을 고치는 법은 무엇일까. 먼저, 익숙한 말들을 잘 활용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이 하는 말을 들어봐야 하고, 말을 하기전에 미리 생각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말하는 도중에 쓸데없는 군소리가 들어가는지 모니터를 부탁해야 한다.

 

회사에서 업무상 낯선 사람과 말을 할 때에는, 회사일이니까 자연스럽게 대화가 이루어지는데, 처음 만난 사람이거나 회사의 고위직에 있는 사람들을 대하게 되면 웬지 주눅이 들고 대화가 힘들어진다. 아들 친구 부모와 만나면 흥미진진한 대화를 해서 친하지도록 하여야 하는데, 멀뚱멀뚱(아내의 표현을 빌리자면)해진다. 어떻게 하면 이런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상대방을 편하게 해주면서 그들 자신에 관한 질문을 던져 보라고 래리킹은 권한다. 가장 친근한 이야깃거리고 대화를 시작하고(아이 친구 부모라면 교육문제를 주제로 하면 될 것 같다), 질문만 잘 해도 대화가 끊기지 않는다. 물론 대화의 제1규칙은 경청이다. 아마도 말을 많이 하면 피곤한 나의 주특기는 경청이고 유일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말 잘하는 부장님이 계신데, 그 분 말씀이 본인도 처음에 말주변이 부족해서 고생했고 할 수 없이 별도로 학원을 다니면서 말 잘하는 법을 배웠다고 한다. 그런 노력까지 해야하나라고 회의를 품었지만, 어떤 노력을 하지 않은 나는 대중앞에서 말하는 것이 불편했고 늘 부족함의 연속이었다.

이 책에서 대화의 신래리킹이 전하는 최고의 말하기 노하우는 이런 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될 것 같다. 언제 어느 때나 말을 계속하고 열심히 노력해야 말하는 능력을 향상시켜야 겠다.

 

* 이 글은 알라딘 공식 신간평가단의 투표를 통해 선정된 우수 도서를 출판사로부터 제공 받아 읽고 쓴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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