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스타일을 팔다 - 다이칸야마 프로젝트
마스다 무네아키 지음, 백인수 옮김 / 베가북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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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전 여의도 본사에 근무할 때 1층 로비에 스타박스가 있었다. 비싼 임대료를 주고 커피값이 구내식당 밥 값보다 비싸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커피를 사서 마시기 위해 줄을 서서 기다렸고, 심지어 퇴근시간 이후에도 노트북이나 책을 들고 앉아 커피를 마시는 사람을 보면, 정말 '별다방" 대단하네! 라고 경탄했었다.

이 책 <라이프 스타일을 팔다> 는 스타박스만큼 우리에게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 일본 최대 규모의 '지知-스토리지' '컬쳐 컨비니언스 클럽'에서 다이칸야마 프로젝트를 추진하면서 얻은 통찰력과 기획력을 정리한 유통이야기다.

​이 책은 총 3부, 20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친절하게도 추천의 글, 들어가는 말, 대담, 마치며, 역자후기까지 있어서 읽는 맛이 솔솔하다.

이미지1. <목차 제2부, 제3부>​

이 책의 저저이자 주인공인 일본의 컬쳐 컨비니언스 클럽 주식회사의 CEO 마스다 무네아키는 아주 상식적인 것 같으면서도 선구자적인 시각을 갖고 '라이프스타일'을 파는 점포를 창시했다. 1980년대부터 지금까지 변화하는 일본 시장과 소비자의 추세를 간파하고 그 가운데 변하지 않는 고객가치를 찾아내, 단순한 물건이 아닌 라이프스타일을 제안하는 소통의 공간을 만들어낸 것이다.

이미지2. 16장에서는 방송국 소재지와 시청률의 특이한 상관관계를 설명하고 있다.

즉, 기획력의 차이가 시청률의 차이를 가져왔고 기획은 정보의 요충지가 있는 곳에서 유리하다.

이 책의 주제는 '고객가치의 창조'다. 고객가치를 고객이 즐겁고 힘이 나고 행복을 느끼는 것으로 정의하고 이를 접점 공간에서 구현하는데 모든 노력을 기울인다.

즉, 고객관점에서 가치를 창조하지 않는 것은 알맹이 없는 빈껍데기, 생명력을 잃은 시체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세계 최초', '새로운 업태', '새로운 발상'등은 공급자의 자아도취에 지나지 않는다는 저자의 신념은 우리에게 커다란 교훈이 된다.

이미지3. 제12장  온라인에서 체온이 느껴지는가?

마스다 무네야키 대표는 자신의 사고방식이 항상 나선형을 그린다고 한다.

 

 그래서,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보면 "마스다씨는 예전에 자기가 한 말과 정반대의 위치에 서 있지 않나요?"라고 비판할 수 있다. 하지만 원의 정반대에 있는 것처럼 보여도 사실은 하나로 연결된 사고다. 바로 옆에서 보고"비약이 심한 것 같아"라고 비판하는 것도 이와 마찬가지다. 내 입장에서는 분명히 사고의 길을 따라 열심히 걸었고 그곳에 도착했을 뿐이다. 단순하게 그때그때 떠오른 생각을 무책임하게 내뱉는 것이 절대로 아니다.

 그렇다면 나는 왜 나선형의 사고 방법을 나 자신에게 과제로 부여한 것일까? 그 이유는 나선형의 사고 방법을 통해 내린 결론이 직선형의 사고방법을 통해 내린 결론보다 성공할 개연성이 높기 때문이다. (214p~215p)

또한 직원들에게 기획을 배울 때에는 '수(守), 파(破), 리(離)'의 프로세스를 따르라고 조언한다.

1) 수守 : 형태를 모방한다. 기본을 배운다.

2) 파破 : 뒤집어서 다른 형태에 도전해본다.

3) 리: 반복과 축적을 통해서 한 단계 위로 올라간다.

이러한 프로세스를 거쳐 탄생된 사고의 궤도를 추적해보면 당연히 직선이 아니라 나선을 그릴 수 있다고 한다.

직선적 사고는 종종 고객의 가치를 무시한, 매장상황만을 고려한 형편없는 기획을 만드는 원인이 된다.

​이미지4. 대담 "심플하면서도 강력한 메시지". 맨 위 나이드신 남자분이 이 책의 저자이다.

' 정리'와 '정돈'의 의미를 엄격하게 구분하는 것도 기획을 세우는 사람에게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정리는 필요없는 것을 버리는 것이고, 정돈은 정리해서 남긴 것들 중에 필요한 것을 바로 꺼낼 수 있도록 인덱스를 붙인다는 뜻이다. 이 책은 잘 정돈된 책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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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데타의 기술 - 권력을 빼앗으려는 자와 지키려는 자의 전략전술
쿠르치오 말라파르테 지음, 이성근.정기인 옮김, 문준영 감수해제 / 이책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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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기는 유럽인들에게 격변의 한 세기였다.  19세기의 제국주의와 식민지 쟁탈 경쟁, 패권주의로부터 촉발된 1,2차 세계 대전, 급격한 산업화와 사회 변화, 전 유럽을 휩쓴 공산주의 혁명과 반동 혁명, 쿠데타의 물결, 배타적 민족주의의 만연과 그로 인한 국가간 갈등, 인종주의의 창궐, 나치의 유대인 학살 만행, 대공황과 2차 대전후의 경제기적으로 상징되는 큰 폭의 경기 변동, 전후 냉전체제와 이데올로기 대립등 수없이 많은 역사적 부침으로 인해 역사가들은 20세기 유럽의 역사를 '암흑의 대륙','극단의 세기'라 부를 정도였다.

이 책은 그러한 격변의 시대를 살았던 한 지식인의 눈으로 본 '20세기 혁명(쿠데타)과 반혁명 현장'에 대한 보고서이자 분석이다.

이 책이 출간되기 까지 2명의 공동번역자와 감수자가 애써 주셨다. 프랑스어 원문과 영어판을 비교하고 이탈리아 판본과 비교, 검토한 뒤 각 장의 개관과  함께 인물 및 사건에 대한 해설과 주석을 붙이고 다시 최종 정리하는 절차를 거쳤기 때문에 이 책의 완성도는 매우 높은 편이다.

<책 끝부분에는 인물정보가 수록되어 있다. 317p~399p에 걸쳐 있으며 이 또한 20세기 유럽을 이해하는데 커다란 도움이 된다>

저자는 이탈리아 작가로서 <쿠데타의 기술>은 동시대 많은 이탈리아와 서유럽 지식인들의 공감을 얻었고 지금도 전 세계 지식인들이 탐독하는 고전으로 자리 잡았다.

 나는 이 책을 싫어한다. 나는 내 온 마음을 다해 이 책을 싫어한다. 이 책은 나에게 영광, 사람들이 영광이라 부르는 초라한 것을 가져다 주었지만, 그것은 동시에 내 모든 불행들의 기원이기도 하다. 이 책 때문에 나는 긴 몇 달 동안 교도소에 있었고, 긴 몇 해 동안은 리파리 섬에 유배돼 있었다. 경찰의 박해 역시 치졸하고 잔인했다. 이 책 때문에 나는 친구들의 배신, 적들의 오해, 인간의 이기주의와 악의에 대해 알게 되었다.(1948년판 서문에서)

 

​이 책은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서문과 맺는 말이 앞, 뒤에 있다. 부록으로 해제1(이탈리아 파시즘 약사), 해제2(쿠르치오 말라파르테의 생애와 문학, 이탈리아 파시즘), 해제3(인물 정보)는  나와 같이 이탈리아와 파시즘에 문외한인 사람들에게 좋은 참고가 된다.

  

​목차에 나와 있는 것처럼, 러시아, 폴란드,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등 여러 국가들의 쿠데타를 사실적으로 묘사하고 권력을 빼앗고 지키는 다양한 방법들을 분석하면서, 저자의 비판이 위트가 넘친다.

예를 들면, 제5장(나폴레옹-최초의 근대적 쿠데타)에서 나폴레옹에 대한 평가는 이율배반적이다. 도입부에서는 나폴레옹을 근대적 쿠데타의 전범을 확립한 시대를 앞선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으나 정작 브뤼메르 18일 당시 나폴레옹의 행적을 묘사한 부분에서는 나폴레옹을 지나치게 우유부단하고 결단력 없는 인물로 묘사하였다. 그것은 '법의 준수', '의회적 절차'라는 두 단어속에서 나폴레옹의 실수를 강조하고 있다.

 

저자가 가장 이상적으로 생각하는 성공한 쿠데타는 무솔리니의 파시스트 로마 진군과 러시아 볼셰비키의 10월 혁명이었다.  이 성공한 두 쿠데타의 가장 중요한 공통점은 대중의 지지(정부 전복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형성)를 확보한 뒤 과감한 무력 행사를 통해 기득권 정치 세력을 타도하고 권력을 장악한 것이다.

그러나, 정부 전복의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란 과연 무엇일까. 얼마만큼의 대중적 지지를 그 '합의'로 인정할 수 있을까? 설사 다수 국민이 정권에 적대적이었다 한들 그것이 과연 과반의 지지를 확보하지 못한 특정 정치세력이 무력을 동원해 정부를 타도하기 위한 정당한 근거가 될 수 있을까?

​우리나라의 경우에 대해서는 당연히 이 책에 언급되어 있지 않다. 이성계에 의한 조선왕조 건국도 쿠데타라고 볼 수 있고,  현대에서는 5.16 쿠데타가 해당한다. 소수 세력에 의한 쿠데타였고 국민의 합의가 뒷받침되었다 볼 여지가 적지만, 결국 조선은 초기에 번영의 길로 들어섰고 우리나라도 5.16이후 경제발전으로 인한 긍정적인 영향은 무시하기 어렵다.

과거 유럽에서 쿠데타가 만연하다가, 지금은 후진국인 아프리카나 남미 등지에서 쿠데타가 자주 일어나고 있다. 소수에 의한 무력적인 권력쟁취는 국민들의 힘(관심)이 센 국가에서는 불가능한 일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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싹쓸이 경제학 - 시간당 백만 달러를 버는 금융위기의 진짜 범인들
레스 레오폴드 지음, 조성숙 옮김 / 미디어윌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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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의 원서제목은 "How to Make a Million Dollars an Hour"(한시간 만에 백만달러를 버는 방법)로서 저자가 헤지펀드 매니저들이 얼마나 얼토당토하게 거액을 벌고 있는지를 비판하고 있다. 헤지펀드 매니저 상위권자들의 연봉은 미국 최상위 소득 저명인사(타이거 우즈와 같은 스포츠 스타, 가수, 영화감독,영화배우,작가)보다도 훨씬 많고 최상위 소득 CEO를 가뿐히 추월한다.

며칠전 국내 파이낸셜 뉴스 신문(2014.5.7자)에 따르면, 2013년 세계 최고 헤지펀드 매니저 25명의 급여(연봉, 성과급 포함)는 약 215억달러(한화 약 22조 1000억원)로서 천문학적인 수치를 나타내고 있다.

 

 

 

헤지펀드란 (미국의 경우) 순자산이 100만달러가 넘는 사람들만​ 가입할 수 있는 일종의 뮤추얼펀드라 생각할 수 잇는데, 일반 펀드와의 큰 차이점이 있다면 헤지펀드에 가입하는 부유한 투자자들은 평범한 미국인들이 기대하는 것보다 훨씬 높은 수익률을 기대한다는 점이다. (더 높은 수익률을 '알파'라 한다) 또한, 헤지펀드는 '투자지식이 있는' 부유한 투자자들과 대형기관을 고객으로 하기 때문에 규제도 최소한도로만 받는다.

헤지펀드가 무슨 일을 하는지 정확히 아는 사람은 없지만, 대부분의 헤지펀드들은 하이 파이낸스(high finance, 대규모의 복잡한 금융거래)의 세상에서 금융상품을 사고팔면서 돈을 번다.

물론, 게임에서 이기든 지든 헤지펀드 매니저는 운용자산의 2퍼센트를 운용 수수료로 챙긴다.  어떤 사람은 말한다. 헤지펀드를 비난하는 이유는 헤지펀드가 경제에 필요한 생산성 향상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 일반인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헤지펀드는 혁신을 이끌지 않고 시장에 유동성을 공급하지 않으며,시장을 효율적으로도, 올바르게도 이끌지 않는다.또한 금융리스크를 흡수하거나 줄여주지 않는다.

 

 

 

조지 소로스와 영란은행(Bank of England)이 벌인 환율전쟁에서 조지 소로스가 큰 돈을 많이 벌 가능성이 높은 비대칭 베팅으로 알고 거액을 베팅하였고 결과적으로 소로스는 10억달러 차익을 얻었다. 또한 헤지펀드들은 PIIGS(포르투갈, 아일랜드, 이탈리아, 그리스, 스페인)국가들의 채무를 두고 벌어지는 위험천만한 채권회수사태에도 일조하는등 돈을 벌기 위해서라면 (남의 나라) 국고까지 털어가고 있다

헤지펀드들이 이렇게 (어느 나라) 중앙은행과 싸워서 이길 정도로 파워가 있는 것은, 막대한 투기자본이 있었고 그 자금은 차입금을 뻥튀기 했기에(그림자금융) 만들 수 있었다. 더군다나 대형은행들과 헤지펀드들은 대마불사가 되었고 그 힘이 너무 강력해서 규제를 할 수도 없다.

2008년 금융위기시 CDO(부채담보부증권)가 부실화되어 일부 헤지펀드가 크게 이익을 취한 경우가 있는데, 이 또한 일부 투자자를 속이고 CDO가 부실화될 것을 알면서 베팅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다.

결론에서, 저자는 이 책이 출간되면 슈퍼리치 금융가들이 많은 동네에서 인기가 확 떨어질 것 같다는 농담을 하고 있다. 이 책이 어떤 구조적 문제로 인해 국가의 부가 극소수 사람에게 흡수되는지를 설명할 뿐이지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에 대한 설명은 아니라고 하고, 금융을 규제하지 못할 때 국가의 부에 어떤 일이 벌어질지를 설명할 뿐이다라고 한다. 

​ <저자: 레스 레오폴드>  진보적인 성향의 저널리스트다.

 돈을 많이 번다는 것은 자본주의에서 칭찬할 만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보통 일반인처럼 헤지펀드가 틈새시장을 찾아내어 고수익을 올리는 괜찮은 집단이라고 보았고, 헤지펀드 매니저들처럼 돈을 굴려서 커다란 수익을 올리는 상상도 해보았다. 그러나, 이 책을 읽고나서 알게 된 사실은, 역시 상식수준에서 커다란 이익을 얻는다는 것은 정상적인 방법이 아닌 비정상적인 수단을 통해서 가능한 일이었다. 정부 규제가 느슨한 틈을 이용하여 거액을 벌었고  그로 인해 국고에 문제가 생기고 성실하게 일하는 사람들에게 피해가 있다고 하면 보다 정부 및 민간단체의 적극적인 대책이 필요하다. 

공짜 점심은 없다는 사실을 일깨워줘야 할 것이다.​

  이 책은 누가 읽어야 하는가? 바로 여러분 모두다. 몇년째 실질임금이 제자리 걸음인 사람들, 다음 주에 일자리가 없어지지는 않을까 걱정하는 사람들, 의료보험료와 의료비는 날로 늘어나는데 보상되는 보험금은 갈수록 줄어드는 사람들, 노후 자금이 오간 데 없이 사라진 사람들이 이 책의 대상이다. 또한 교사와 소방관, 경찰관, 그리고 자기 홍보에 여념이 없는 위정자들의 치다꺼리를 해주는 여타 공직자들도 이 책을 읽어야 한다. 물론 그들은 아직까지는 괜찮은 직장에 다니고 있고 보수와 복리후생도 나쁘지 않다. 그러나 월가가 붕괴하면서 그들의 일자리와 복리후생은 반 토막이 났다. 젊은이들도 마찬가지다. 힘겹게 대학등록금을 마련해야 하는 학생들, 기성세대가 남긴 어마어마한 부채를 떠안아야 하는 우리의 자녀들, 그리고 바늘구멍만 한 취업문을 통과해야 하는 청년들도 그 대상이다.

(서문 6페이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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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에서 밀리지 않는 힘, 삼국지 권력술 - 상대를 꿰뚫어 시대를 거머쥔 《삼국지》 인물들의 핵심 전략! WISDOM CLASSIC 12
오치규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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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 삼국지를 읽어보지 않은 사나이들은 없을 것입니다. 몇 번이고 읽어도 질리지 않는 것은 예측할 수 없는 지략도 있었지만 삼국지의 핵심인물들이 펼치는 권력술 또한 대단했습니다.

사마천의 <사기>와 더불어 <삼국지>를 절대로 손에서 놓칠 수 없는 책이었고, 지금은 초등학교 학생인 제 아이도 저처럼 삼국지 매니아가 되어 버렸습니다.

먼저, <삼국지 권력술>을 읽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삼국지>에 관한 지식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기초적인 지식위에 권력과 정치에 대한 깊은 지혜를 얻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권력을 둘러싼 갈등과 투쟁은 인간이 모인 어디에나 존재하는 보편적인 현상이므로, 이 책은 지도자로서, 혹은 구성원으로서 조직생활을 하는 모두에게 권력에 대한 이해를 심화시켜 적절히 처신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지침서로서 의의가 있어 보입니다.

 

이 책은 총 6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제1장 권력 이해하기, 제2장 권력에 오르기, 제3장 권력 지키기, 제4장 권력 사용하기, 제5장 권력으로부터 멀어지기, 제6장 권력에서 내려오기 순입니다.

 

 

 

 

제1장. 권력 이해하기- 권력투쟁은 인정투쟁이다.

진흙탕 개 싸움은 피하고 싶지만 아름다운 연꽃을 피우기 위해서는 진흙탕에 들어가야 합니다. 좋은 왕이 되기 위해 우선 권력을 잡아야 하고 권력을 얻기 위한 싸움은 대체로 거칠고 더러운 것입니다. 토사구팽은 권력의 속성입니다. 대단한 권력의 화신들은 토사구팽을 미리 대비하고 결코 팽당하지 않습니다. 예를 들면, 조조나 사마의 중달, 사마의의 아들 사마사 같은 자들이 있습니다. 권력투쟁은 인정투쟁입니다. 유비와 조조는 아무것도 가진것이 없을 때 상인들과 보호의 인정을 받았습니다.

 

제2장. 권력에 오르기- 느리지만 안전한 만전지계

권력을 쟁취하기 위해 가장 필요한 두가지는 명분과 사람입니다. 뚜렷한 명분이 있고 그것을 이룰 사람이 있다면 못할 일이 없습니다. 좋은 보좌진은 좋은 갑옷과 같습니다. 권력의 왕은 토론의 왕입니다. 조조가 휘하 장수들, 참모들, 문무 대신들을 모아 협의햇다는 구절이 세기 힘들정도로 많이 나옵니다. 예스맨을 좋아하고 간부들과 사이좋게 지내려고만 하는 지도자는 곧 권력을 잃고 말 것입니다. 조조나 제갈량, 사마의, 육손 등의 승자들은 모두 천천히 상황을 예의 주시하며 날카로운 공격의 시점을 기다렸습니다. 그들은 기다릴 줄 알았지만 또한 우유부단하지 않았고 결정적인 시점을 놓치지 않고 단호하게 급습할 줄 알았습니다. 모혐을 좋아하고 성급한 자들이 복잡하고 위험한 권력투쟁의 세계에 가득하므로 만전지계를 강조하는 것은 가장 많은 사람에게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제3장. 권력지키기- 격의 없이 대화하며 역린마저 숨긴다

 용은 유순하여 길들이면 타고 다닐 수도 있지만 턱밑에 한 자나 되는 역린, 즉 거꾸로 솟아난 비늘이 있어 그것을 건드리면 반드시 죽임을 당한다. <한비자>

 

조조가 원소를 이기게 된 결정적인 계책은 조조 스스로가 만들어낸 것이 아니라 싸움을 앞두고 여러 장수를 모아 계책을 물었기 때문입니다. 조조는 누구나 편하게 말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줄 알았기 때문에 토론을 잘했는데, 그 아들 조비는 경직된 사람으로 먼저 결정을 내린 후 형식적으로 의견을 물었다가 여러번 패한 적이 있습니다.  따라서 좋은 토론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는 지도자가 말을 잘 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고 귀를 열어두어야 합니다.

 

제4장. 권력 사용하기 - 싸움은 신중하게, 협상은 어느 때라도

전쟁의 방법을 가르치는 병서들은 되도록 전쟁을 피할고 권유하는데, '최후의 방법이 전쟁'이라고 가르칩니다. 전쟁이 너무나 가혹하고 비참하기 때문이기 때문에 피해야 합니다. 그리고 전쟁이 벌어지더라도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협상해야 합니다.

사심에서 벗어나서 공심으로 나아가야 합니다. 공과 사를 철저히 구분하는 전통은 동양이든 서양이든 위대한 정치가들에게 보이는 가장 기본적인 덕목입니다. 제갈량 역시 동오(오나라)에 갔을 때 손권의 책사였던 형 제갈근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공적인 일을 보고 난뒤에 형을 찾았습니다. 일반적으로 형을 먼저 찾아 청탁했겠지만 제갈량은 자신의 실력만으로 동오를 설득했던 것입니다.

 

제5장. 권력으로부터 멀어지기- 오만한 자는 대업을 이루지 못한다.

<삼국지>에서 방통, 주유, 관우가 오만함으로 대업을 그르쳤는데,  주유를 예를 들면, 주유는 자신보다 큰 인물인 제갈량과 다투다가 요절하고 말았습니다. 세상을 휘업잡을 큰 뜻을 가지고 있고 자신감에 가득하다면 때로 굽힐 줄 아는 유연한 오만에 대해서도 생각해보는 것이 하늘의 저주를 피할 수 있는 길이 아닐까 합니다.

 하나라는 말희때문에 패망했고, 은나라에서는 달기가 있었으며, 주나라의 유왕은 포사에게 빠져 나라를 망쳤다. <오자서>

 

주색을 잡는 자는 권력을 잡지 못합니다. 예가 많지만, 위기를 돌파한 제갈량, 사마의, 육손등은 모두 호기보다는 냉철한 자제를 주로 한 자들이었고 임무를 잘 수행했습니다. 주색을 지나치게 즐기는 자라면 공적인 세계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 현명하리라 생각되네요.

 

 

제6장. 권력에서 내려오기- 천하를 버려야 천하를 얻는다.

"크게 버리는 사람만이 크게 얻을 수 있다는 말이 있다. 물건으로 인해 마음이 상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한번쯤 생각해볼 말씀이다. 아무것도 갖지 않을 때 비로소 온 세상을 갖게 된다는 것은 무소유의 역리다"라는 법정스님의 기록은 단지 불자만의 진리가 아니라, 큰 권력을 통해 세상을 진정으로 얻으려 하는 자라면 누구나 명심해야할 진리라 할 수 있습니다.

 

저자는 이 책을 쓰는 동안 경험해보지 못한 깊은 행복을 맛보았다고 합니다(책속 '들어가는 말' 참조). 저 또한 5월초 황금같은 연휴기간에 이 책을 읽으면서 행복감을 느꼈습니다. 저자는 <삼국지>를 기본으로, 철학적인 이야기(플라톤이나 독일의 법학자 카를 슈미트 등), 그리스 로마신화, 사마천의 사기, 우리나라 역사 등을 인용하면서 권력술에 대해 재치있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전혀 지루하지 않으면서 저자가 전달하고자 하는 바를 조금씩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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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등타파 매뉴얼 - 인간관계론을 바탕으로 갈등을 예방하고 해결하는
최환규.김성희 지음 / 매일경제신문사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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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짧은 인생, 서로 사이좋게 재미있게 살자! 이것이 나의 좌우명이고 회사에서나 집에서나 실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런데 사회생활이란 쉽지 않다. 특히 직장생활은 삶의 대부분이다. 아침에 출근하면 밤에 들어오니 가족들보다 직장동료들과 함께 있는 시간이 더 많을 때가 부지기수다. 그런데 가족의 경우 서로 헤아려주고 챙겨주기 때문에 트러블이 발생할 여지가 적은데 반하여, 직장은 동물의 왕국과 같다. 윗사람은 자기 편하려고 아랫사람에게 지시 위주로 업무를 하고 아랫사람은 대충 꾀를 부리려고 하거나 눈치보느라 사는게 사는것 같지 않을 때가 많다.

 

직장생활이 재미있으면 능률도 오르고 장기간 근무하기 때문에 생산성도 커진다는 말도 있는데 어떻게 하면 긍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을까. "갈등타파 매뉴얼"을 추천한다.

    

갈등은 힘들고 어려운 것이며, 해결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갈등은 단지 갈등일 뿐이다. 해결되지 못한 갈등은 어떤 경우에도 승자를 승자로 남게 두지 않는다. 패자만 남게 될 뿐이다.

 

이 책은 4개의 장, 18차시로 구성되어 있다. <아래 이미지 참조>

    

 

​ 

우선 1장에서는 갈등과 조직갈등을 이해할 수 있고, 2장에서는 갈등의 원인을 알게 될 것이며, 3장에서는 갈등의 해결방법을 익힐 것이다. 마지막 장에서는 갈등예방을 위한 대안들을 알게 될 것이다.

 

모든 장은 이론과 사례 중심으로 정리, 일상생활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어서 책 제목대로 매뉴얼과 같다.

 

참고로 이 책의 활용법은 사이버연수를 받는 것과 같다. 구체적으로 <사례>를 보고, <토론>을 해보며, <학습내용>,<학습목표>에 대해 확인한 다음, 이론적인 부분을 배우게 된다. 각 차시의 마지막 부분에서는 <학습정리>가 있어서 마치 강의용 책자와도 같다. 

      

<갈등타파매뉴얼>에서는 주로 직장생활과 관련하여 다양한 사례가 나오므로 실생활에 적용하기가 용이하다.

 

예를 들면 직장에서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직원들끼리 술자리를 자주 하게 된다면 그것은 근본적인 해결책이 아니다. 직원들간에 보다 좋은 스트레스 해소방법은 자신이 무슨 말이든지 나눌 수 있는 사람이나 자신을 잘 이해해주는 사람이 많을수록 스트레스를 빨리 해소할 수 있다. 특히 동료들과의 대화가 도움이 된다. 구체적으로 다음과 같은 행동은 동료들의 스트레스를 푸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1. 휴식을 취하게 한다.

 

2. 그저 잘 들어준다.(설교나 격려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 있다)

 

3. 대화내용은 다른 사람에게 말하지 않는다.

 

4. 술은 역효과를 가져오니 피한다.

 

5. 중요한 의사결정은 보류한다. (스트레스를 받으면 비관적이 되거나 의욕이 저하된다. 이럴때 퇴직, 이혼, 이사 등 인생의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면 정상적인 판단을 내릴 수 없다. 중대한 결정은 피하는 것이 현명하다) 

6. 전문가에게 상담을 권한다.

 

영국 속담중에 '자신이 받고 싶은 것을 상대에게 주라'는 속담이 있다.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사람들은 누구나 인정과 지지, 그리고 사랑받기를 원한다. 갈등 당사자의 입장에서 상대방을 이해하고, 상대방을 지지하고 인정하며 사랑한다면 우리는 그 어떤 갈등도 즐겁게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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