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류대 진학비법 - 당신의 귀한 자녀
김성일 지음 / 원북 / 201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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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믿고 첫 걸음을 내딛어라.

 계단의 처음과 끝을 다 보려고 하지 말고 그냥 발을 내디뎌라.

- 마틴 루터 킹-

 

인생에 있어서 일류대가 꼭 중요한가? 고등학교 성적만으로 장래를 결정한다는 현실의 세태가 얼마나 한심한 일인가. 약 20여년전 고등학생이었던 내가 품던 의문이었으며, 특별히 S대나 Y대, K대를 목표로 하지 않았기에 욕심없이 대학에 입학했고 그 이후 '왜 사람들이 일류대를 선호하는지를 뼈져리게 느꼈다'. 일반적인 평판은 당연하고, 어느 대학교를 나왔는지가 그 사람의 전부라고 착각하며 취업, 대학원진학 등에도 커다란 영향을 미치고 있다. 물론, 지금도 나는 일류대 자체가 인생의 목적은 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최고의 학생들이 모인 곳에서, 최고의 교수님과 교육시설이 있는 곳에서 경쟁을 통해 학업을 한다는 것이 환상적이며, 본인이 자만을 갖지 않고 평생을 남보다 더 열심히 산다고 하면 일류대 입학이 축하할 일이라고 본다.

이 책은 일류대에 진학하기 위한 비법을 개괄적으로 설명하고 있는데, 총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성공사례를 보여주어 이론적인 비법이 아니라 과거 10년동안 저자 본인의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있다.

먼저 세부적인 내용에 들어가기 앞서, '학부모들에게 드리는 제언'에서는 좋은 대학을 보내기 위해서 지금까지 사교육의 세 주체인 학부모, 학생, 사교육 중 사교육에만 의지해 왔다면, 이제부터는 학부모와 학생의 측면에서 접근해 봐야 하고, 학원을 보내서 사교육을 ​2배~3배로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어떻게 하면 하나의 학원을 보내더라도 제대로 자신의 것으로 만들 수 있는지를 배워서 보다 효율적인 공부, 결과가 확실한 공부를 하도록 만들자고 주장한다. 그래서 학부모와 학생의 변화가 필요하고 어떻게 변화되어야 하는지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하는 것이 저자가 이 책을 쓰게 된 핵심적 이유이다.

제1장 '학원을 보내고 과외를 시키지만 자녀의 성적이 향상되지 않는 이유'에서는 원하는 성적을 얻지 못하는 핵심적인 이유로서 실제로 공부하는 시간이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공부 방법에 대한 무지, 학생 개인별 맞춤식 공부방법 지도의 필요성, 진정한 동기부여의 방법 등을 제시하며 자기 공부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강요된 공부는 반항을 낳을 수 있고 학부모의 지나친 욕심이 자녀를 망칠 수 있다고 경고한다.

제2장에서는 '자녀의 성적을 확실히 향상시키는 방법'으로서 다음을 제시한다. 끊임없이 칭찬하고 격려해야 한다. 그리고 학생 스스로 공부하고 싶은 생각이 들도록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사람은 왜 시키는 대로 하기가 싫은 걸까? 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과외의 장점과 단점을 나열하고 있다.

앞의 1,2장이 개괄적인 설명이라고 한다면 제3장에서는 초,중,고 중요한 시기별 효율적인 공부방법에 대해 구체적으로 들어간다. 초등기간, 중학기간, 예비고1 100일간, 고1 1학기 중간고사 이후, 예비고2 겨울방학, 고2 여름방학, 예비고3 겨울방학, 예비재수 겨울방학 등으로 중요시기별로 중요성과 대처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제4장부터 6장까지는 각각 영어, 수학, 국어 과목에 대해 공부방법 알려주고 있다. 우리나라 영어 사교육의 대세는 영어유치원인 것 같다. 영어유치원이 아닌 곳도 대부분 영어과목을 가르치고 있고  나의 두 아이들도 유치원에서 영어를 알파벳이나 기본 단어를 공부하고 왔다. 심지어 원어민 교사도 일반 유치원에 선생님으로 있었다. 우리나라 수능영어시험이 단어 12,000개 범위내에서 어렵게 출제되기 때문에 토익,텝스,토플이 아무 도움이 안되고 영어학원을 다니는 것은 효과가 없다고 주장한다. 당연한 말이다. 시험을 잘 보기 위해서는 정부의 시험출제경향에 맞게 대비해야 하며 상관관계가 적은 토익이나 텝스공부는 큰 의미가 없어 보인다. 만일 정부가 시험을 토익이나 텝스와 유사한 형식으로 출제한다면 그때서야 달라지지 않을까.

7장에서는 친절하게도 고1,고2 전국모의고사의 진실과 고3 수능모의고사 대비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쯤되면 학생들이 많이 지칠법하다.  그러나 모의고사에 대해 알것은 알아야 마음이 편할 것 같다.

마지막, 8장에서는 자녀 교육을 성공으로 이끄는 방법을 말하고 있는데, 이 책의 마무리 성격이다.

구체적으로 사교육업체의 공포(불안)마케팅에 올바르게 대처하는 방법과 학원을 보내서 성적이 오르기 위한 전제조건을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저자가 너무 편하게 글을 썼기 때문에 읽을 때에도 마치 저자가 앞에서 친절한 설명을 해주는 듯한 느낌을 받았다. 그리고 저자가 말하는 주장들을 다시 한번 생각하면 누구나 수긍이 가고 알 수 있는 내용이지만, 실제로 행동에 옮기지 못하고, 자녀들에게 확인을 하지 못하는 실천적인 문제점이 많은 부분이라 생각이 든다. 부모는 돈으로 무엇이든 해결할 수 있다는 착각에서 자유로와져야 하며, 학생들은 학원에서 모든 문제가 해결될 수 있다는 오판에서 벗어나야 할 것이다. 저자가 서두부분에서 말한 바와 같이, 공부를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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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 - 상속, 증여, 양도, 사업.근로소득세의 모든 것
이동기 지음 / 청림출판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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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과 다르게 요즘에는 세테크라 불릴 정도로 많은 사람들이 절세(세금절약)에 관심이 많고 관련 책도 많이 출간되고 있다. 세금과 관련하여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치고 회사에서 6년간 실무를 익힌 나의 짧은 지식으로는 아직도 조세가 어려운 분야이고 수시로 세법과 관련 정책이 바뀌기 때문에 업데이트를 하지 않으면 문외한이나 마찬가지 일듯 싶은데, 이 책 <세금을 알아야 부가 보인다>는 이런 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되었다.

우선, 이 책은 단순히 세법을 나열한 책이 아니다. 세법은 난해한 법으로 일반인이 알기 어려운 법조문을 바탕으로 복잡한 정책, 회계용어 등이 망라되어 있으며 산식도 많다. 그래서 어떤 책은 세법을 요약해서 발간하기도 하는데, 그러면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다. 그런데 이 책은 시사적이면서 흔히 일상생활에 발생할 수 있으면서도 우리가 주의해야 할 점이나 절세의 관점에서 도움을 주고 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은 사항이다.

 주의할 점은 증여재산공제액은 '증여를 받는 사람(수증자)을 기준'으로 판단하여 계산한다는 것이다. 즉 성년인 자녀가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따로따로 재산을증여받은 경우, 아버지와 어머니로부터 증여받은 금액에 대해 부모 각각 5,000만원씩 총 1억원을 공제받는 것이 아니라, 수증자가 동일인이므로 5,000만원만 공제를 받는다. (책 43페이지에서)

 

둘째, 우리 생활에 도움이 되는 세금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법인인 경우에는 법인세, 부가가치세 등이 중요하고 회계 관련사항이 많으며 일반 개인이 법인관련 세법을 굳이 알 필요도 없다. 그래서 이 책은 상속과 증여, 부동산, 사업(종합소득세, 부가가치세분야를 주로 언급함), 연말정산과 근로 등으로 나누어 반드시 알아야할 세금문제를 제시하고 가장 현실적이며 실용적인 해결책을 제시하고 있다.

아주 특이한 사례가 아닌 이상, 일반적으로 자주 발생하는 세금문제는 거의 이 책에 해답이 있다고 과언이 아니다.

​목차 소제목만 보아도 세금문제에 관하여 답이 나온다.

 ​(세부적인 목차는 아래사진과 같다)





예를 들면, PART1 "부가 보이는 상속 증여 절세" '13. 세금이 안 나와도 신고를 하는 것이 유리할 수 있다'에서는 상속증여받은 재산을 향후에 양도할 때 "취득가액"을 어떤 것으로 인정하느냐의 문제에서, 별도로 상속 증여세 신고할 경우에는 "취득가액"을 시가로 평가해서 인정하는데 반하여, 신고하지 않을 경우 취득가액을 확인할 수없으므로 보충적 평가방법에 의해 "기준시가"를 취득가액으로 인정할 수 밖에 없으며 이러한 경우에는 기준시가가 통상 시가보다 작으므로(기준시가<시가), 취득가액을 낮게 반영하여 향후 양도시 양도소득세를 많이 납부할 수 있다. (참고 양도차익= 양도가액- 취득가액)

그런데, 세금문제에 관해서는 주식투자와 마찬가지로 역시 "금전"과 관련된 것이고 세무당국에 대해 "본인"에게 책임이 있으므로 항상 어떤 법적인 행위를 할 때에는 어떤 세금문제가 발생하는지 사전에 점검하는 절차가 반드시 필요하다. 세무사나 회계사도 실수할 수 있고 세법은 자주 바뀐다. 그리고 이 책이 출간되고 나서 세무정책이나 세법이 변경될 수 있으므로 이 책에만 100% 의존해서도 안된다. 아무 문제 없겠지하고 팔짱만 끼고 있다가 나중에 돌이킬 수 없는 사례도 많으며, 세무사나 회계사에 질의를 했을 때 질의에 대한 답만 해주기 때문에, 만일 질의가 잘못되거나 촛점이 잘못된 것이라면 세무사나 회계사의 답변이 맞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러므로 일반 개인도 이 책에 나오는 정도의 지식은 기본적으로 갖춰야 하며, 세무사와 같은 전문가에게도 자주 문의를 해보고 인터넷으로 관련 사례도 찾아보는 정도의 노력이 필요하고 늘 책임은 본인에게 있다는 자세가 있어야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이 책의 부록에는 세금의 종류, 주요 세목별 계산구조, 2014년 귀속분 세법개정 주요 내용이 포함되어 있어서 약간의 세법지식이 있는 독자들에게 정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 있다)

  당분간 이 책을 자주 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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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 트레이딩 & 스윙 트레이딩 전략 - 한 권으로 끝내는 외환거래 지침서
캐시 리엔 지음, 현대선물주식회사 옮김 / 이레미디어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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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6월 10일 현재 미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1,017.00원으로 지난 3월 21일 1,080.00원에 비해 무려 63원이나 하락하였고 일본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993.65원으로 지난 3월 21일 1,057.48원에 비해 63.83원이 떨어졌다. 만일 올해 3월 21일에 미달러화 또는 엔화를 많이 매입했다면 나는 외화환산손실이란 재산적 손해를 입었을 것이다. 기업이라면 수출이나 수입하고 나서 대금을 외화로 결제할 때 환율에 따라 이익을 보거나 손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외환거래는 그래서 중요하고 또 아무나 할 수 없는 전문적인 분야이다. 이 책 <데이트레이딩&스윙트레이딩 전략>은 외환거래 실무자를 위한 책이지만, 요즘같이 국내 주식시장의 침체와 저금리 상태가 지속됨에 따라 개인투자자들도 해외상품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고 있으며 특히 외환시장은 풍부한 유동성을 가진 대안투자처로 각광받고 있기 때문에 외환거래에 입문하길 원하는 투자자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저자는 이 책을 집필하면서 두가지 목표를 설정하였다. 하나는 외환시장의 특성들과 외환시장의 기초를 다루는 것이다. 또 하나는 거래에 활용 가능한 실용적인 전략들을 소개하는 것이다. 

(외환거래를 직접 하지 않는 비전문가도 외환시장의 특성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은 총 12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마지막에 용어설명까지 추가되어 독자를 배려하는 저자의 노력에 감사하게 한다.

1장(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외환시장)에서는 현물 외환시장 규모가 지난 3년 동안 폭발적으로 확대된 원인에 대해 살펴보고 전 세계의 많은 트레이더들에게 수십년간 친숙한 시장인 전통적인 주식시장 및 선물시장과 비교해서 외환시장이 가진 장점들을 설명해준다.

2장(외환시장에서 일어난 역사적 사건들)은 오늘날의 외환시장을 태동시킨 과거의 주요 정치,경제적 사건들에 대해 설명한다. 브레튼우즈, 브레튼우즈의 종식, 플라자 합의, 조지 소로스가 어떻게 명성을 얻게 되었는지, 아시아 금융위기, 유로화 출범, 그리고 테크놀로지 버블 붕괴에 대해 다루고 있다.

3장(통화시장을 움직이는 장기적 요소)에서는 주식시장처럼 펀더멘털 분석을 사용하는 경우와 기술적 분석을 사용하는 경우를 중심으로 설명한다.

4장(통화시장을 움직이는 단기적 요소)은 개인적으로 경제를 이해하고 싶은 모든 사람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상식이라고 생각한다. 모든 경제지표가 영향을 미치지는 않지만 시간에 따라 달라지는 경제지표의 중요성을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5장(최적의 매매시간대는 언제인가?)은 외환시장에 대해 국한된 것으로 지역별로 시간대가 다르기 때문에 실제 외환거래를 한다면 시간대에 주의를 해야한다.

6장(통화 상관계수와 트레이더 이용법)은 다소 전문적인 분야여서 본 서평에서 생략하고자 한다.

7장(외환시장의 계절적 요인)도 주식시장처럼 1월의 계절적 요인, 여름휴가의 계절적 요인, 주목할 만한 또다른 계절적 요인을 다루고 있다.

8장(다양한 시장 조건하의 트레이드 변수),9장(테크니컬 트레이딩 전략), 10장(다양한 펀더멘털 거래전략), 11장(헤지펀드매니저 따라잡기)은 다소 전문적인 분야여서 본 서평에서 세부적인 설명을 생략하고자 한다.

12장(우리가 알아야 할 주요 통화쌍들)은 일반적인 경제 이야기로서 반드시 알아야할 부분이다. 이 부분만 잘 안다면, 주식이나 채권, 외환거래의 경제적인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달러의 주요 특성으로서 모든 통화거래의 90%이상이 달러와 관련되어 있다. 따라서 시장을 움직이는 가장 중요한 경제지표는 미국의 펀더멘탈 지표이다. 그리고 9.11 사건 이전까지 달러는 세계 최고의 안전통화였으나 9.11 이후 미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증가하고 금리가 하락함에 따라 각국 중앙은행 들을 포함한 외국인들의 미국자산 보유가 줄어들었고 유로 보유량을 늘리면서 준비통화를 다변화하기 시작했다. 또한 미국 달러는 금 가격과 반대방향으로 움직인다. 금은 오래 전부터 화폐의 궁극적인 형태로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글로벌 불확실성으로 인한 달러의 가치하락은 금가격 상승의 주된 이유가 되어 왔다.

이런 식으로 12장은 어떤 다른 투자지침서보다 알찬 내용이 많아 꼭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환율이 계속 하락하여 자동차업종같은 수출기업이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그러나 한편으로는 우리가 환율변동에 대비하여 전략을 가져야 하고(개인은 재테크 전략, 기업은 환율변동에 대한 리스크 헤지전략 등) 충분히 능력을 갖췄다고 한다면 이 책을 독파해서 외환거래에도 입문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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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 - 컬럼비아대학교 인간성향 대탐구
하이디 그랜트 할버슨.토리 히긴스 지음, 강유리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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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자신이 어려서부터 성격이 매우 소극적이였는데, 군대갔다오니 많은 변화가 있었다. 장교로서 책임과 리더십을 배우고 실제 어떤 일을 하더라도 나서는 경우가 많았는데, 물론, 시간과 정력이 소비되기 때문에 많이 피곤할 때가 많다. 회사에서도, 집에서도...그리고 회사에서는 부하직원들이나, 집에서는 가족들이 스스로 의욕을 가지고 잘 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런데, 바쁘다는 핑계로 섬세하게 체크를 하지 못하고 나 또한 대외활동을 많이 하지 않아 실제 리더로서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어떤 일을 하게끔 하는데에 어려움을 많이 겪곤 한다.

이 책이 어떤 행동을 하는데 지침서나 바이블이 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미국의 심리학자로서 컬럼비아대학교 동기과학센터 소장과 부소장을 맡고 있는 저자의 이야기는 "동기를 부여"하는 방법 등에 관하여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다.

"최선을 다하라"라는 말은 아무런 동기나 열정도 만들어내지 못한다.

사람들이 세상을 이해하고 행동하는 방식을 둘로 나눌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인간에게는 "성취지향"과 "안정지향"이라는 두 가지 행동동기가 있다고 한다. 성취지향형 사람들은 낙관론과 칭찬에 가장 잘 반응하고, 모험에 뛰어들거나 기회를 붙잡을 가능성이 높으며 창의성과 혁신 능력이 뛰어나다. 그러나 모험을 감수하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다 보니 실수를 범하기가 쉽고, 충분히 생각할 가능성이 낮으며, 일이 잘못될 때를 대비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다.

반면에 안정지향형 사람들은 현 상태를 유지하길 원하기 때문에 모험을 감수하려 하지 않지만, 업무결과는 빈틈없고 정확하며 주도면밀하다. 물론 지나친 신중함과 실수에 대한 극도의 경계심은 성장, 창의성, 혁신의 잠재성이 꽃을 피우지 못하도록 한다.

밑줄까지 치면서 성취지향형과 안정지향형의 차이를 이해했다.​

이 책 제1부<당신은 어떤 성향을 가졌는가>는 8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성취지향형과 안정지향형에 대해 설명을 주로 하는데, 두 가지 성향에 대해 알고나면 자신과 주변 사람들을 완전히 새로운 관점에서 이해하게 될 수 있다. 굉장한 아이디어와 꼼꼼함을 함께 갖추기가 왜  어려운지, 충동구매를 일삼는 사람과 계획적인 소비를 하는 사람이 왜 별도로 있는지 알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동안 왜 그런 선택을 했고, 왜 그런 경험에 이끌렸으며 왜 특정 브랜드 제품을 선호하는지도 이해하게 될 것이다. 그런 지식을 활용한다면 행복감을 높이고 더 효율적으로 생활할 수 있다.

제2부<어떻게 의욕을 끌어낼 것인가>에서는 5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여기서는 영향을 끼지고 싶은 상대방의 동기에 맞춰 의욕을 끌어내는 법을 익힌다. 상대방의 성향, 즉, 상대방이 원하는 종류의 '선'에 메시지나 경험을 맞추면 상대방은 그게 옳다고 느낄 것이다. 이를 동기적합성이라고 한다. 이러한 동기적합성이 신뢰와 신빙성, 가치를 높여준다. 반면 메시지와 경험이 상대방의 성향과 맞지 않으면 동기적합성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예를 들면 불황일 때 콘돔매출이 상승한다는 사실이다. 불황기에는 사람들이 섹스를 덜 할 것 같은데, 콘돔이 더 팔릴까? 동기적합성을 생각하면, 호황기에는 섹스의 목표가 쾌락인 반면에 콘돔은 안전을 위한 수단이다. 섹스의 목표(쾌락)과 콘돔 제품의 성격(안전)이 부합하지 않는다. 그러나 불황기에는 섹스 자체는 쾌락을 위한 것이지만 경기불황속에서는 안전과 보안이 훨씬 더 중요해지고 콘돔의 목표와 일치하므로 높은 동기적합성을 만들어내며 콘돔 사용이 '옳다'고 생각되어 판매가 잘된다.

이 책은 우리로 하여금 성취지향 또는 안정지향 동기를 이해하고 그걸 활용하는 방법을 알려준다. 다른 사람을 더 쉽게 설득할 수 있고, 신뢰를 쌓을 수 있으며, 우리의 가치를 높일 수 있다.

실제로 이 책은 나에게 많은 도움이 된다. 제 4장 "어떤 양육방법이 더 나을까?", 제5장 "당신이 사랑에 그토록 서툰 이유"와 같이 구체적인 사례도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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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으로 통암기하는 교과부 지정 초등 영단어 - 랩노래 8곡으로 필수 800단어 완벽 암기! 랩통 영단어 시리즈
양재훈 지음 / 쌤(SSAM)에듀테인먼트 (구ENS)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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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 나가지 않고 나이 어린 초등학생에게 영어공부를 시키기란 보통 고육이 아니다. 혹자는 영어"공부"를 시키면 안되고 저절로 영어를 습득할 수 있도록 외국어 학원을 보내는 것이 낫다는 의견도 있지만, 아이가 시간이 많지 않은 게 문제다.  예체능(피아노, 농구나 축구, 수영, 미술 등), 논술, 수학과 관련하여 학원다니기도 바쁘고 여유 있는 시간에는 친구들과 놀게끔 해야하는데, 국내에서 영어를 쉽게 배우기가 쉽지 않다.

그러나, 아이들이 재미있게 영어를 공부할 수 있다면 스트레스가 덜하지 않을까.

이 책 <랩으로 통암기하는 교과부지정 초등 영단어>는 "기억의 지속성"을 고려하였다. 물론 하루종일 영어로 수업을 하면서  일상생활도 영어로 한다면 최상이겠지만 현재 보통사람들의 환경에서 쉽지 않은 일이다. 랩으로 통암기하는 영단어는 연상되는 단어를 주제와 스토리로 묶어서 책과 음악을 즐기기만 해도 필수 영단어를 외울수 있게 개발되었다고 한다.

8명 이상의 전문 가수 및 작곡가팀, 4명이상의 전문 영어콘텐츠 개발팀, 전문디자이너가 뭉쳐서 만들었다고 한다. 또다른 특징은 깔끔한 그림이 800개가 수록되어 있고 미국식 발음을 친근한 우리말로 표기하여 누구나 편하게 발음할 수 있도록 하였다.

물론 영어와 한글을 섞은 것보다 영어로만 되어 있는 책이 더 효과적일 수 있다. 이러한 경우에는 초보자 혼자서가 아니라 누군가 옆에서 가르쳐주는 사람이 있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 우리나라 학생이 혼자서 영어공부하려면 랩 노래로 부르면서 순간순간 영어단어를 외우는 방법이 낫다고 생각한다.

아래 사진에서처럼 "today는 즐거운 학교 소풍 day! (No school today!) "라는 문장에서 "today"와 "day"를 외울 수 있다. 학교 소풍가는 날을 어찌 잊을 수 있으랴. "plus연관단어"가 있어서 연관되는 단어를 추가적으로 알 수 있다.

 

다음으로, 문장속에서 영어단어를 외웠다면, 별도로 단어만 정리하여 다시 한번 상기시킨다. 아래 사진처럼 단어와 발음, 예문과 뜻, 그림까지 표시해서 이해를 도왔다.

기억을 오래 하는 방법은 경험상 예문과 함께 공부하거나 그림과 같이 외우는 것이다.



 

단어 학습까지 끝내면 "최종점검 문제풀이"에서 마지막으로 테스트를 한다. 테스트는 필요하다. 단순히 단어만 외운다면 쉽게 잊지는 않겠지만 다양한 테스트를 통해서 그 단어가 어떻게 응용이 되는지 스스로 확인해볼 수 있고 테스트는 재미가 있어서 더욱 좋다.

30여년전 중학교 방학때 학원을 다녔던 일이 생각난다. 그 당시에는 거의 한 시간 버스타는 거리였고, 그것도 방학에만 학원을 다닐 수 있는 환경이었다. 영어단과반 학원선생님이 앞에 앉은 자리부터 아이들에게 단어 문제를 내는 것이었다. 다행히도 내 앞자리(여학생이 앉아 있었다) 앞에서 테스트가 끝나고 말았는데, 내 자신이 영어 단어를 잘 몰라서 창피를 당할 뻔 했고 그 이후 집에서 죽어라하고 영어단어를 하루에 50개씩 달달 외웠었다. 물론 그 일이 나에게 커다란 도움이 된 건 사실이다. 

요즘 아이들이 예전보다 환경이 나아졌지만, 부모의 높은 관심에 아이들이 이리치이고 저리치이는 실정이어서 스스로 공부하고자 하는 의욕이 많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지만, 이 책이 혼자서 어려운 영어단어를 공부할 수 있도록 많은 도움을 주리라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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