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인간 -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오에 겐자부로의 50년 독서와 인생
오에 겐자부로 지음, 정수윤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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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에는 오에 겐자부로가 어떻게 시대적 거장으로 탄생할 수 있었는지,
그 저력은 어디서부터 쌓여왔는지 확인할 수 있는 귀중한 이야기들이 담겨 있다.
 
오에 겐자부로는 세월에 따라 범위를 넓혀가면서 지속적으로 책을 읽어왔다.
실제로 자신이 영향을 받았던 작품을 추천하고 인용하고 있으며, 특정 부분은 생동감 넘치는 묘사를 덧붙인다.
번역서를 읽는 방법이나 번역서를 읽을 때 사전을 사용하는 방법, 인용 방법까지
저자의 독서관에 대한 내용을 읽다 보면 그 깊이에 저절로 경탄이 나올 정도다.
대작가들의 작품이 그의 인생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 상세히 밝히고 있을뿐더러,
아들 히카리의 성장과 자신의 문학과의 관계를 조명하며
인생의 중요한 순간에 문학작품을 어떻게 읽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어떻게 작품을 썼는지를 흥미롭게 풀어가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면서 다시 한 번 문학이 인간의 삶과 사상에
얼마나 깊은 영향을 끼칠 수 있는지를 느낄 수 있었다.
고전을 좋아하는 사람, 오에 겐자부로의 문장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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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에서 우주를 만나다 - 생물학과 천문학을 오가는 137억 년의 경이로운 여정
닐 슈빈 지음, 이한음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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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NA에서 우주를 만나다>는 생물학계의 칼 세이건이라 불리는 세계적인 고생물학자이자 대중적인 과학저술가 닐 슈빈의 신작이다. 인간이 137억 년 전 태양계를 형성한 사건들을 어떻게 각자의 몸 속에 품고 있는지 밝혀나가는 책이다. 저자는 전작 <내 안의 물고기>에서처럼 ‘우리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서 출발하지만, 전작이 바다였다면 이번에는 하늘로 눈을 돌려 인간을 구성하는 분자 조성 자체가 우주 탄생의 결과임을 밝히고 있다.

 

빅뱅을 시작으로 시간 순으로 태양계, 달, 지구의 형성이 인간의 기관, 세포, DNA에 미친 영향을 살펴보는 과정이 감동을 일으킬 만큼 훌륭하고 굉장하다. 저자의 고생물학자로서의 탐사 경험들과 과학자로서의 고민들을 함께 다루고 있어 재미를 더하는 것 같다.

 

저자가 대중적인 과학 저술가로 활동하고 있어서인지 주제에 비해 어렵거나 딱딱하지 않게 읽히는 것이 장점이다. 우주의 진화가 우리 몸에 어떤 식으로 흔적을 남겨 왔으며, 우주의 구성과 인간의 몸, 정신, 생각이 얼마나 긴밀하게 연결돼 있는지 궁금하다면, 이 책을 꼭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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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 - 바로 지금 여기에서, 고유명사로 산다는 것
최진석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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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양철학의 대가, 창조 인문학 전도사로 통하는 최진석 교수는
이 책에서 “노자는 고대 철학자가 아닌 현대 철학자”라고 말한다.
 
노자 철학의 현대성을 밝히는 과정은 역사적 사건과 배경을 토대로 하고 있어서
거대한 맥락임에도 불구하고 소설책을 읽듯 흥미롭게 따라 갈 수 있었다.
책을 읽으면서 공자와 헤겔, 프로이트, 니체 등 다양한 사상가들의 철학과 사상을
노자 철학과 비교하는 과정도 진기하고 유익한 경험이었다.
 
노자의 생각법과 최진석 교수의 통찰이 서로 이어지면서
과거와 현재를 꿰뚫는 통찰의 힘이 갑절로 늘어난 것 같았다.
어느 문장 하나 버릴 것 없이, 이 책은 우리 삶의 문제에 명쾌한 해법들을 던져주고 있다.
최진석 교수가 전하는 것처럼, '나'를 가두는 생각의 틀을 깨면서
동시에 '자기로부터의 혁명', '고유명사로 살아가기'를 잊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여러 가지 기준들에 흔들리고, 마음의 갈피를 잡지 못해 불안해하고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나답게 살 수 있는 힘을 주는 <생각하는 힘, 노자 인문학>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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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의 신 - 토크계의 전설 래리 킹에게 배우는 말하기의 모든 것
래리 킹 지음, 강서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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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잘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책들은 참 많은 편이다.
어떤 책은 비즈니스에 매우 유용한 반면,
일상적인 대화를 부드럽게 풀어가도록 도와주는 책들도 있다.
그런데 상황과 상대가 다를 뿐 대화법의 기본원칙은 비슷비슷해 보였다.
그리고 그 대화법의 기본원칙이 원전처럼 고스란히 담긴 책을 발견했다.
세계 최고의 앵커 래리 킹이 전하는 대화법의 바이블, <대화의 신>이었다.

 

이 책에서는 래리 킹이 그동안 수많은 사람들과 만나고 인터뷰하며,
대화를 풀어나갔던 경험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대화 노하우를 전하고 있다.
원하는 답을 듣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자연스럽게 대화하기 위해서는
상대의 말을 경청하고, 진심으로 관심을 갖고 대해야 함을 강조한다.
낯선 사람과 있을 때, 사교 모임에서, 비즈니스에서 등
스피치나 대화가 필요한 상황에 따라 각각 적용할 수 있는 대화의 기술을 알려주며,
저자가 직접 겪은 재미있고 풍부한 사례들로 흥미를 유발한다.

 

"질문만 잘해도 대화는 끊기지 않는다", "사람들 많은 곳에서는 1:1로 공략한다" 등
공적인 자리든 사적인 자리든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방법들을 통해
대화에 대한 두려움을 극복하고 '자신 있는 말하기'를 실천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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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 - 불멸의 인생 멘토 공자, 내 안의 지혜를 깨우다
우간린 지음, 임대근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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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원하는 삶을 살 것인가>에서는 오늘날 우리에게 필요한 삶의 지혜를
공자의 사상과 접목시키고 있다. <논어> 속 공자의 사상이 이미 익숙하기도 하지만,
실제로 이 책에서 보여주는 공자의 유연한 사고법과 조화로운 삶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는

'어깨에 힘을 뺀' 진정한 강의란 이런 것임을 느끼게 해주었다.

 

"어떠한 어려움일지라도 여유를 잃지 않는다면 분명 방도가 생긴다."
"피할 수 없다면, 그리고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받아들인다."
"공부는 눈과 손으로만 훈련을 쌓는 것이 아니며, 마음의 내공을 쌓아야 한다."

 

공자의 말은 내가 그동안 너무 경직된 사고와 태도로 살아왔다는 것을 새삼 알아차리게 했다.
지금부터라도 이 책이 보여주는 공자의 인생 강의를 틈틈이 들여다보면서
'유연함과 조화'의 마음가짐을 잃지 않도록 노력해보려 한다.
회사에서 인간관계를 잘 맺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좀더 아름다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한다.

 

이제껏 크고 작은 인생의 문제들을 미결 상태로 남겨뒀지만,
이제는 인생의 답을 얻고 제대로 된 삶의 지표를 얻고 싶다면
이 책을 꼭 한 번 읽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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