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 - 상처받은 영혼을 위한 두 거장의 마지막 가르침
미구엘 세라노 지음, 박광자.이미선 옮김 / 생각지도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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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독일 출신의 작가인 헤세와 스위스 출신의 심리학자인 카를 구스타프 융은 다른 분야의 전문가들로 어떤 관계가 있는 것일까? <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를 읽기 전에 두 사람의 관계가 무척 궁금하기도 했다. 하지만 헤세와 융은 생각보다 공통점이 많았다. 둘은 태어난 출생년도가 비슷했다. 헤세는 독일에서 태어났고 융은 스위스에서 태어났지만 융의 가족은 독일 출신이었다. 헤세의 가족 역시 한동안 바젤에 살면서 스위스 국적이었고 다시 독일로 돌아와 독일 국적을 취득했다. <헤세와 융, 영혼의 편지>의 저자가 헤세와 융을 중간에 존재하는 인물이다. 미구엘 세라노는 칠레 출신의 작가아지 괴교관, 정치가로 스위스에서 말년의 헤세와 융을 만났다. 이 만남은 수차례 계속되었고 1965년에 두 인물과의 만의 기록을 책으로 출간했다. 세라노는 헤세와 끊임없이 편지 왕래를 했고 헤세와 융과 정신적으로 같은 세계에 속하는 사람으로 생각했다.

세라노가 처음부터 헤세와 친분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 스위스에 도착한 세라노는 헤세의 거처를 수소문해 찾아간다. 헤세는 방문자를 원하지 않았지만 세라노와 만나게 된다. 그뒤로 헤세와 편지를 주고 받기도 한다. 세라노는 여행에 융의 저서를 가지고 다니며 독서했다. 융의 저서를 읽으면서 융의 분석 심리학이 어떤 의미에서는 입회를 위한 노저오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융에게 빠져든다. 세라노는 그런 융에게 자신이 쓴 글과 함께 편지를 보낸다. 그렇게 융과 알고 지내면서 편안하게 대화까지 하는 사이가 된다. 이렇게 헤세와 융과 친분을 쌓은 세라노는 두 사람의 책을 읽고 독자이자 친구로 편지를 통해 친분을 이어간다. 어쩌면 세라노의 팬심에서 시작된 인연은 지식과 친분을 나누며 상처받은 영혼을 치료하는 가르침을 받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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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이 바꾸는 부의 미래 - 디지털 자산 혁명 시대에 낙오되지 않고 살아남는 법 굿모닝 굿나잇 (Good morning Good night)
인호 지음 / 김영사 / 202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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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빈부격차는 점차 심해지고 하루가 멀게 돈의 가치가 떨어지고 자산 가격은 하루가 다르게 오르고 있다. 자산을 가진 특정 계층만 더 부자가 되는 것이다. 자산 없이 노동 수익만으로 살면서 예금이나 적금을 열심히 붓는 사람은 점점 더 가난해지고 있다. 이런 불균형이 심화되면서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되고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진다는 것이 현실이다. <비트코인이 바꾸는 부의 미래>에서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이 어떻게 디지털 자산의 기반이 되는지 배경지식을 통해 자산 개념을 재정비한다. 돈의 형태가 아날로그에서 디지털로 바뀌고 있고 앞으로 우리가 맞이할 새로운 금융 시대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기존 금융 시스템이 혁신되어 지금과는 매우 다른 모습으로 바뀔 것이다. 비트코인은 금융 포용성 측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했다. 전통 금융 시스템에 접근하기 어려운 사람에게 접근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자산을 토큰화하려면 먼저 법률적 명확성이 필요하고 국가 간 규제 차이도 극복해야 한다. 자산의 실체와 디지털 토큰 간의 연결을 신뢰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오프라인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연결하는 시스템이 필요하다. 자산의 세계는 점차 블록체인 위로 올라오고 있고 점점 디지털 토큰과 스마트 컨트랙트로 대체되고 있다. 실물자산의 디지털화는 단순히 기술이 아니고 누가 어떤 자산에 접근할 수 있는가를 결정짓는 새로운 질서의 시작이다. 스테이블코인 이용자 저변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데 현재 전 세계 1억 개 이상의 전자지갑에 스테이블코인이 보유되어 있다고 한다. 스테이블코인의 세계 패권 경쟁 이면에는 달러 패권 경쟁이 숨어 있다. 달러에 연동된 스테이블코인들을 성장시키는 것이 곧 미국이 디지털 시대에도 달러 패권을 유지하는 방책이 된다고 판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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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 - 교토·고베·나라·간사이·우지·오하라·비와코, 2026-2027 개정2판 에이든 가이드북 & 여행지도
타블라라사 편집부.이정기 지음 / 타블라라사 / 202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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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지리적으로 우리나라와 가까워 여행을 많이 가는 곳이다. 일본도 사계절이 있어 언제 여행을 가든 계절의 멋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2026~2027)>는 여행에 꼭 들고가고 싶은 여행지도로 가볍게 들고 갈 수 있는 편의성도 있고 휴대성도 높은 지도다. <에이든 오사카·간사이 여행지도(2026~2027)>에는 오사카, 간사이 여행지도 맴북과 트래블 노트가 기본으로 들어가 있어 여행을 하면서 트래블 노트를 채울 수 있는 즐거움도 느낄 수 있다. 자유여행을 좋아하는 여행자라면 자신만의 여행을 계획하고 여행을 즐기기 때문에 트래블 노트와 같은 여행 노트가 있다면 하나씩 채워나가는 재미가 있다. 이뿐만 아니라 에이든 여행지도 시리즈의 큰 장점은 따로 있는데 바로 '여행지도'다. 여행지도가 3가지 버전으로 있고, 휴대하기도 너무 좋다는 것이다.

많은 여행자들이 구글맵을 좋아하고 이용하지만 구글맵을 믿고 있다가 자신의 목적지에 도착하지 못하거나 잘못된 길을 알려줘 많은 시간이 걸리기도 한다. 스마트폰으로 구글맵을 쉽게 볼 수 있지만 단점도 있다. 그래서 이 에이든 여행지도 시리즈가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종이지도로 만들어져 있고 가볍고 휴대하기도 쉬워 여행지에서도 도움이 많이 될 것이다. 여행지역을 구간별로 나누어 여행지도 책자로 만든 맵북과 방수종이로 만든 A1 크기의 지도가 2종류나 있다. 오사카와 교토 지역인 간사이의 명소와 즐길거리, 먹을거리 등 다양한 여행 정도가 지도에 모두 기록되어 있어 보기도 편하고 쉽게 찾을 수 있다. 지도를 보며 여행 동선을 짤 수도 있어 여행전 계획에도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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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장강명 외 지음 / 북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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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을 소재로 한 다양한 장르의 단편소설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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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장강명 외 지음 / 북다 / 2025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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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 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앤솔로지'는 보통 다수의 문학 작품을 하나의 주제 아래 작품집으로 모아 출판하는 것을 말하는데 대부분 단편 분량의 작품집으로 단편집이기도 하다. 여러 명의 작가들이 하나의 주제로 각기 다른 단편소설, 작가의 개성과 색채가 강한 작품들을 쓰기 마련으로 이 앤솔로지를 읽는 독자의 입장에서는 다양하고 재밌는 단편소설집을 읽을 수 있다. <한강>은 대한민국 서울의 중심을 흐르는 '한강'을 소재로 한 7편의 단편을 모았다. 장강명, 정해연, 임지형, 차무진, 박산호, 조영주, 정명섭 등의 작가들이 모여 '한강'을 소재로 한 단편소설을 썼다. 전부터 작품을 좋아하던 작가들도 있지만 처음 작품을 읽어보는 작가도 있었다. 이런 것이 단편집의 장점으로 전에는 읽은 적 없는 작가의 작품을 읽으며 다양한 작가를 접할 수 있게 한다. '한강'이라는 소재로 어떤 단편작품들이 나왔을지 궁금하기도 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작가 '정해연'의 '한강이 보이는 집'이 강렬한 인상으로 남아 있다. 최근 한강이 보이는 아파트를 구입한 양민은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집으로 돌아와 잠이 들었다. 아침에 깨어나 보통때처럼 아내 희숙을 찾았지만 아내는 보이지 않았다. 양민은 숙취에 아내까지 보이지 않아 화가 잔뜩 났다. 아내를 찾다 아내가 피를 흘리고 쓰러져 있는 것을 본다. 술에 취해 기억은 없지만 아마도 양민은 자신이 아내를 죽였을 것이다. 아내의 시신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하던 사이 희숙의 오빠인 종철에게 전화가 온다. 동생이 연락이 안된다는 이유였고 혹시 또 부부싸움을 했는지 물어본다. 그렇지 않다고 해도 종철은 희숙과 너무 연락이 안된다며 집으로 찾아온다. 아내의 시신을 숨기려고 노력했지만 오히려 아내의 시신이 있던 자리에 시신은 없었다. 양민은 자신의 기억에 이상이 생겼는지 혼란스러워했고 종철은 여동생의 실종신고를 한다. '한강이 보이는 집'은 대한민국에서 현재 부의 상징이고 성공의 잣대이기도 하다. 그렇지만 그 성공은 겉으로 보기에만 그렇지 양민은 아내를 때리는 가정폭력범이자 내연녀까지 있어 양민의 도덕성은 무너졌다. 단편소설이지만 한 편의 스릴러 소설을 읽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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