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
김민경 외 지음 / 북다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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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에서 수상한 작가들을 보면 다양한 작가들이 수상했다. 카페를 운영하며 글을 쓰는 작가, 신춘문예에 당첨되고 작품 활동을 하는 작가, 대학원생, 프리랜서 작가, SF 장편소설 작가 등 다양한 작가들의 단편작품들을 한 권의 책에서 읽을 수 있다. '그 많던 마법소녀들은 다 어디 갔을까'는 현대의 마법소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고등학생인 하나는 등교하고 있었고 지각의 위험이 예상되었다. 무조건 빨리 뛰어 학교에 가야 하는데 역에서 지상으로 향하는 계단 앞에 한 할머니가 힘들게 수레를 끌고 올라가고 있었다. 처음엔 하나도 그냥 가려고 했지만 외할머니와 겹쳐 보며 지각을 감수하고 할머니의 수레를 끌어준다. 그런데 그 할머니는 그냥 할머니가 아니라 마녀였고 하는 할머니를 도와준 대가로 마법소녀가 된다. 할머니가 준 이어폰으로 '정화' 능력을 가지게 되었고 마법을 사용할 수 있었지만 열아홉 번째 생일이 지나자 마법 능력을 모두 잃는다. 하나는 마법소녀가 아니라 평범한 사람이 된다. 하나는 마법사가 되는 꿈을 포기하지 못했고 콜센터에서 상담을 하며 '감사 인사'를 많이 받으면 정식 마법사가 될 수 있다는 말을 듣게 된다. 하나는 그 말에 마지막 희망을 걸어보기로 한다.

공포와 미스터리 소설을 좋아하는데 '인형 철거'는 오싹함이 느껴지는 공포 퇴마물이었다. 회사원이었던 은재는 어린시절 수로라는 인형과의 추억으로 인형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가지고 있다. 은재는 폐가를 구입해 인형을 수리하는 일을 하려고 한다. 폐가에서 우연히 인형을 발견했고 그 인형들을 수리하려고 한다. 그런데 은재가 주운 인형들이 사실은 저주받은 인형들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 자신을 집어삼키려는 인형을 피해 인형 철거 업체에 연락을 한다. 그 뒤 은재는 자신의 어린시절 기억과 마주하게 되는 일이 일어난다. 은재의 기억속에 있는 진실은 무엇일까? <2024 제11회 교보문고 스토리대상 단편 수상작품집>은 약 2200편의 단편들이 접수된 작품들 가운데 수상작들을 한 권의 책에 모았다. 마법소녀, 좀비, 유령 인형, 슬롯머신, AI 등 다양한 캐릭터들이 등장하고 상상을 초월하는 이야기들로 재미와 흥미를 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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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다 편의점 - 전지적 홍보맨 시점 편의점 이야기
유철현 지음 / 돌베개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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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편의점에 들러 생수를 샀다. 오늘 유난히 더운 날씨에 목이 말랐고 회사 근처에 있는 편의점에서 생수를 하나 사서 마셨다. 편의점은 길거리 곳곳에 있어 들러기 쉬운 곳이다. 어디에서든 쉽게 찾을 수 있는 편의점이 이젠 다른 마트나 가게보다 쉽고 편하다. 편의점에서 도시락을 사 먹기도 하고 생활용품을 사기도 한다. 이렇게 우리 생활에 필요한 것을 쉽게 살 수 있게 하는 편의점은 이젠 우리 생활의 일부라고 생각한다. 그런 편의점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책으로 만든 것이 <어쩌다 편의점>이다.

이 <어쩌다 편의점>은 편의점에서 일을 하는 직원의 눈으로 본 것이다. 어렸을 때 편의점에 처음으로 갔던 기억을 그대로 기억하고 있던 저자는 20대 후반 취업을 고민하면서 맥주 회사와 편의점 회사에 편접을 보았다. 두 곳 모두 합격했다는 합격 통지를 받았고 꿈만 같은 합격 소식에 어느 곳을 선택할지 고민한다. 고심 끝에 매우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선택은 편의점이었다. 편의점이 훨씬 재밌을 것 같다는 확신이 들어서였다. 편의점에서만 살 수 있는 것 중에 하나가 삼각김밥이다. 삼각김밥은 편하고 빠르게 먹을 수 있는 간식이자 끼니가 된다. 삼각김밥을 처음 먹을 때 포장을 뜯는 방법을 몰라 이리저리 돌려보다가 뜯었던 때가 생각난다. 삼각김밥은 쉽게 뜯을 수 있지만 그 방법을 제대로 모르면 김과 밥이 분리되는 참사를 겪게 된다. 그런데 이 삼각김밥이 보편화되기 전엔 편의점 점주들이 손님에게 삼각김밥 포장 해체 방법을 알려주는 게 일상이었다고 한다.

가끔 SNS에서 편의점 오발주 사진이나 영상을 볼 수 있다. 편의점 점장이 주로 하는 오발주는 신입 점장의 예고된 실수 중 하나라고 한다. 평소 발주량 대비 과소 또는 과대 발주를 하는 것인데 판매를 하지 못하면 폐기율이 높아지게 된다. 동기들의 오발주 소식이 여기저기서 날라오던 중 국밥 도시락 15개를 주문한다는 것이 잘못해 65개의 국밥 도시락을 주문한 것이다. 국밥 도시락을 어떻게 팔아야 할지 난감한 순간에도 점심과 저녁으로 국밥 도시락을 먹으면 2개는 소진하자는 생각도 한다. 어떻게든 다 팔아보겠다는 생각으로 편의점 곳곳에 국밥 도시락 홍보물을 만들어 도배한다. 결과적으로 6개를 남기고 모두 팔아 평소엔 상상도 할 수 없는 성적이었다. <어쩌면 편의점>에 재밌는 이야기들이 많았는데 인상 깊은 것은 한 신용불량자의 성공담이었다. 인천 백령도에 30대의 청년이 신용불량자의 몸으로 들어온다. 갓 태어난 딸과 아내와 함께 섬으로 들어오게 된 것은 벌이가 시원치 않아 신용카드로 돌려막기를 하다 신용불량자가 된 것이다. 수중엔 고작 50만 원과 구형 차 한 대가 전부였다. 우연히 생긴 돈으로 과일가게를 열었고 과일가게는 족발집이 되고 치킨집이 된다. 그런데 울릉도에서 치킨집을 열었지만 실패하고 백령도에 편의점을 개점하고 대박이 나면서 주변 9개의 섬에 총 10개의 편의점을 열고 연 매출 50억을 올리는 사장님이 된 것이다. 백령도 점주의 인생극장 같은 이야기였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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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LP가게와 별난 손님들
임진평.고희은 지음 / 인지니어스스토리이목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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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의 부모는 정원이 19살에 교통사고로 돌아가셨다. 부모가 사고로 죽기 전부터 정원은 자살 충동을 느꼈고 실제로 자살을 시도하기도 했다. 그렇게 죽고 싶었지만 부모님이 먼저 죽었다. 남겨진 정원과 동생 정안에게 보험금을 남겼지만 아버지의 빚도 남겨져 보험금으로 빚은 다 갚았다. 그렇게 세월이 흘렀지만 정원은 계속해서 자살을 생각했고 자신의 몸엔 자살 유전자가 있다고 생각했다. 부모의 사고가 사고가 아니라 자살이라고 생각했고 전혀 그럴 것 같지 않던 동생 정원마저 갑자기 사고로 사망하고 만다. 이렇게 가족이 모두 떠나자 정원도 자살을 하기로 한다. 자살하기 전 아버지가 남긴 수천 장의 LP를 듣다 아버지가 생각나 두 달 더 살다가 죽기로 한 것이다. 서울 변두리 골목의 한 상가에 월세를 내고 아버지의 LP를 팔기로 한다. 아무도 찾아 올 것 같지 않은 중고 LP 가게에 첫 손님이 찾아온다. 중년의 남자로 첫 매출을 올려주자 두 번째 청년 손님도 찾아온다. 58만원의 중고 LP를 산 손님이 다녀간 다음 날 엄청난 일이 일어난다.

항상 자신이 죽을 것이라는 생각으로 살아가던 정원에게 삶의 희망은 없었다. 부모님도 일찍 돌아가시고 의지하던 동생마저 세상을 떠나자 정원도 이젠 세상을 떠나야겠다고 생각하면서 아버지의 유산인 오래된 LP를 처분하려고 했다. 그렇지만 그 LP들에는 아버지와의 추억이 너무 많았고 그 LP들로 새로운 일이 정원에게 일어난다. 가게에 찾아오는 사람들로 인해 정원은 전엔 가져보지 못한 인간관계를 가지게 된다. 그리고 더욱 놀라운 이야기가 펼쳐진다. 매일 같이 가게를 찾아오는 손님들은 '이상한 LP 가게'의 이름과는 달리 정원의 가게가 따뜻하고 정감있는 곳으로 만든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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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는 당신이 깨어나길 바라고 있다
김도사(김태광) 외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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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우주는 당신이 깨어나길 바라고 있다>는 14명의 작가들이 쓴 다양한 삶의 경험과 영적 체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이 14명의 작가들은 이미 여러 권의 책을 낸 경험이 있어 작가의 책들을 읽은 적이 있다. <온 우주가 당신이 깨어나길 바라고 있다>의 기획을 맡은 한책협은 한국영성책쓰기코칭협회로 책 쓰기 코칭으로 책을 기획하고 집필한 경험이 있는 작가들이다. 자신의 이야기를 솔직하게 책으로 썼고 다들 인생의 경험이나 작가로의 경험도 가지고 있다. 얼마전에 읽었던 <이제부터 나는 나로 살기로 했다>나 <하마터면 육아만 열심히 할 뻔했다>, <내 삶의 목적은 무엇인가>, <TM은 결과로 말한다>, <중년이 되면 괜찮을 줄 알았다>, <딸아, 너는 금융 부자로 살아라>, <저도 사춘기 딸이 어렵습니다만> 등의 작가들은 이미 책을 읽은 적이 있어 반가웠다.

'한책협'은 단순히 책 쓰기를 가르쳐 작가만 배출하는 곳은 아니라고 한다. 한책협은 책을 써서 경제적 자유인이 되도록 이끌어 주며 가장 중요한 것은 의식이다. 의식의 변화를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것을 알려준다. 부자 마인드, 부자 사고를 할 수 있게 전수해준다. 작가로 성공한다면 자유로운 삶을 살 수 있다. 책을 써서 퍼스널 브랜딩하고 자유롭게 하고 싶은 일을 하며 사는 삶이 바로 행복한 삶이 될 것이다. 자신이 그동안 쌓아온 나의 지식과 경험을 책 속에 아낌없이 쏟아붓는다. 그리고 책을 보고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노하우를 아낌없이 코칭해주며 새로운 인생을 살 수 있다. 자신의 분야에서 크게 성공하고 존재를 알리기 위해 책을 쓸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책을 써야 더 빨리 성공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꾸는 것이다. 자신의 인생뿐만 아니라 다른 사람들이 삶에도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자 하는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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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 대격변 - 변화된 패러다임에 대비하라
박준연 지음 / 두드림미디어 / 2024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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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현대사 속 아파트의 등장은 1970년대였다.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1976년에 입주 광고를 냈고 아파트 분양은 현장 추첨으로 진행되었다고 한다. 완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분양에 당첨이 되면 엄청난 이익을 볼 수 있어 당시 아파트 분양 현장은 투기꾼의 온상이었다. 당첨권은 그 자리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되팔 수 있었는데 현장에서 수백, 수천만 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되팔렸다. 그런 압구정 현대아파트 분양 후 48년이 지나 재건축을 앞두고 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예상 매매 가격은 80억 원 선이다. 처음 분양가의 450배가 오른 것이다. 투자와 관련된 구체적 활동 없이도 막대한 수익을 얻는 것이다. 시간이 부를 만들던 시대였기 때문에 얻을 수 있던 행운이었다.



부동산 투자에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사람들은 일일이 발품을 팔아 현장을 찾아다니며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부동산 중개사무소를 통하거나 인맥을 찾는 것이 중요했다. 대한민국의 부동산 역사에서 가격은 지속적으로 우상향해왔다. 하지만 자세히 보면 시기별로 승승과 폭락기를 겪으면서 상승해온 것이다. 일정한 주기로 부동산 가격이 오르내리는 패턴이 있다는 것이다. 부동산 사이클 이론을 믿는 사람은 과거 경제 공황을 시작으로 글로벌 금융위기 등을 겪는 과정에서 10년 주기로 국내 부동산 가격이 오르고 내렸다고 분석한다. 대한민국의 부동산 시장에서 아파트가격이 계속 오를 수 있었던 요인은 지속적인 경제 발전 덕분이고 아파트 구매층 대부분을 차지했던 베이비부머의 비중 때문이다. 베이비부머의 인구가 지금까지 부동산 시장을 떠받쳐온 주요 수요층이었다는 것이다. 주택 투자에 성공하려면 최대한 리스크를 줄일 수 있는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 신축 아파트는 투자 리스크가 적다. 단기간에 가격이 상승할 확률이 높고 환금성도 좋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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