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병 엄마는 불안하고 아이는 억울하다
이진아 지음 / 웅진윙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중2병'이라는 말이 유행하고 난 뒤 '중학교 2학년이 세상에서 제일 무섭다'라는 말을 들었다.

예전에는 앞뒤도 안 보는 고등학생이 제일 무서운 줄 알았는데 요즘은 중학교 2학년이란다.

막 사춘기에 접어든 아이들이다 보니 불안하고 자신도 자신을 주체하지 못하는 정신적, 육체적 변화를 겪고 있기 때문에 표현이 거칠고 고민하고 자신들만의 세계를 더욱 단단하게 만든다.

 

 

 

주위에 중학생들을 가끔 본다. 가끔 보지만 볼때마다 이해를 할 수 없는 행동을 할 때가 있다.

부모들 역시 아이의 행동이 정말 이해가 되지 않을 것이다.

사춘기라는 것을 감안하고 본다고 해도 가만히 둘 수는 없다. 자신의 자식이다 보니 팔도 안으로 굽는다고 나쁜 짓을 해도 감싸주고 싶고 바른길로 인도하고 싶은 것이 부모의 마음일 것이다.

 

 

 

그런데 자꾸 '중2병'에 걸린 아이들이 엇나가는 것만 같다.

그럴 땐 어떻게 해야 하는지 <중2병 엄마는 불안하고 아이는 억울하다>에서 충고를 해주고 있다.

친구들 집단에서의 생활과 집에서의 아이 모습은 판이하게 다르다.

가끔 친구들과 있는 아이의 모습을 보면 정말 내 아이의 모습이 맞나 할 정도로 낯선 모습의 아이를 볼 수 있다. 그런 충격에서 빨리 벗어나고 아이의 잘못된 행동을 고쳐주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반항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하면서 어렵다.

남자아이들은 힘과 권력에 빠지고 여자아이들은 아이돌, 연예인에 빠지는 시기이다.

 

 

 

외모에 집착하고 이성에 탐닉하고 타인의 간섭을 싫어하는 모습은 '중2병' 아이들에게 평범한 일상같은 증상이다. 모든 어른들이 거쳐온 10대의 모습이다. 어른들도 이미 중2병을 알게 모르게 미열로 거쳤을 뿐이다. 중2병을 의식하지 못할 정도로 다른 문제를 더 고민하거나 걱정하며 그 시기를 보낸 것이다. 하지만 지금의 아이들은 미열이 아닌 '열병'같은 중2병을 앓고 있는 중이다. 쉬쉬하며 숨기며 이겨내는 것이 아니라 너도 걸리고 나도 걸렸으니 모두 같은 병이다라며 조금은 거칠게 병을 앓고 있을 뿐이다. 아이들에게 제일 좋은 처방은 아마 관심과 격려일 것이다.

부모의 입장에서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 '병'을 앓고 있는 당사자가 제일 아픈 법이니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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