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2
조엘 디케르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절판


 

해리 쿼버트의 사건을 조사하던 해리의 제자 마커스는 뜻하지 않은 사건의 전개를 맞는다.

출판사의 로스가 해리 쿼버트 사건을 조사하는 마커스가 쓴 메모같은 사건 개요를 언론에 공개한 것이다. 물론 작은 사고로 누군가 언론에 공개했다고는 하지만 출판사 사장 로스는 오히려 잘된 일이라 생각한다. 미리 공개된 원고의 내용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게 되고 책의 출판을 기대한다.

 

의도치 않게 정보가 선공개 되었지만 책이 나오자 마자 엄청난 인기를 끈다. 

마커스 골드먼은 또 다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다. 하지만 이런 부의 이면에는 언제나 당시엔 보이지 않던 진실이 숨어 있는 법. 결론부터 말하면 2권 초반도 큰 흥미를 일으키진 못했다.

단지 2권에서 30년 전의 사건의 진상이 밝혀지면서 해결이 되는 것 같아서 결말을 본다는 의미에서 재밌게 느껴졌다. 그런데 후반부는 반전의 반전이었다.

 

 

 

 

어쩌면 1권에서 보여준 사건의 개요가 어쩌면 거짓말 같게 느껴진다.

등장하는 모든 인물들이 자신들만의 비밀을 가지고 있고, 거짓말로 그 사건을 은폐하려 했다는 것을 결말에서야 알 수 있다.

 

놀라 켈러건의 비밀, 해리의 비밀, 루터의 비밀, 스턴의 비밀, 제니와 트래비스의 비밀 등 비밀을 안 가지고 있는 인물이 없다. 그들의 비밀을 풀면 사건은 해결된다. 이 사건이 해결되지 못하고 30년을 땅속에 묻혀있던 놀라의 시체처럼 묻혀 있던 이유가 풀린다.

 

 


 

결말이 모두 드러나고 온갖 욕망에 싸인 사람들이 펼치는 이야기에 겨우 책에 몰입했는데, 그것은 결말이었다. 그리고 주인공 마커스가 작가이다보니 출판계나 연예계의 이런저런 모습을 약간 엿볼 수 있다. 마커스는 자신의 대학교 은사인 해리의 사건을 개인적으로 조사했고 해리의 누명을 벗겨주고 싶었을 뿐이다. 하지만 그것은 주변의 사람들에 의해 책으로 나오게 되고 화제성을 가지다보니 인기를 끌게 되어 마커스에게 많은 부와 명예를 주게 된다.

 

당사자의 사생활이나 치부 등의 모든 것을 돈을 벌기 위해 공개해 사람들의 관심거리로 만든다.

그 당사자가 바로 놀라이다. 놀라는 15살의 아름다운 매력을 가진 소녀로, 많은 남자들의 관심을 받는다. 특히 그녀를 성적인 대상으로 생각하는 남자들의 욕망이 드러나고 그녀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자신의 욕망을 채우고 도덕적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이미 놀라는 싸늘한 시체가 된 후였다. 

 

인간의 무한한 욕망과 그 욕망을 채우려는 거짓말이 만들어 낸 비극적인 사건.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을 만나 보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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