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 1
조엘 디케르 지음, 윤진 옮김 / 문학동네 / 2013년 8월
평점 :
품절


 

처음에 이 책을 보자마자 읽고 싶다는 생각을 했는데 막상 읽고 보니 200페이지도 못되어 딴생각이 머릿속을 채우기 시작했다. 책의 내용은 눈에 잘 보이지도 않을 만큼 지루해졌다.

내가 상상하고 예상한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은 살인 사건을 중심으로 누가 범인인지 알아내는 스릴러나 추리였다. 하지만 실제 '책의 진실'은 서술적 소설일 뿐, 추리소설은 아니었다. 

 

추리소설이라고 믿었던 잠시 동안 사건의 지루함을 달래기 위해 주인공 마커스가 미국 CSI 전담반을 불러서 30여 년 전 뉴햄프셔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해결해줬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CSI 한 팀을 부를 필요도 없이 각 지역의 요원 한 명과 30년 전 사건이니 '본즈(Bones)'와 'SVU(성범죄전담반)' 팀 정도가 이 사건에 필요할 것 같다. CSI는 많아도 두 시간이면 사건을 이리 뚝딱 저리 뚝딱해서 해결할 것이다. 그것도 최첨단 과학의 힘을 빌려 DNA 분석까지 할 수 있다.

 

 

 

하지만 <HQ 해리 쿼버트 사건의 진실>의 사건이 일어날 때는 빠르게 전개되면서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엔 드라마 연장 방송같이 재미없게 20배속 느림이 되는지 궁금할 정도로 느려진다. 추리 소설의 매력은 스피드인데 말인다. '추리소설이 아니다'라고 인정하자 책은 전보다 더 읽기 쉬워졌다.

 

'악의 기원'이라는 책으로 미국내에서 스타 작가의 반열에 올라선 해리 쿼버트, 그에겐 숨기도 싶은 비밀이 있었다. 한때의 연인이 15살 소녀였다는 사실. 갑자기 떠나버린 연인을 잊지 못하고 30년이 지난 어느날, 그의 집 정원에서 떠난 연인 '놀라'의 시체가 발견된다. 해리의 잃어버렸던 '악의 기원'원고와 함께.

 

 

떠났다던 놀라의 시체가 왜 그의 정원에 묻혀있는지 사람들은 궁금해했고 해리의 제자이고 유명한 소설가인 마커스는 해리의 범행을 믿을 수 없다. 그래서 직접 조사하기로 하는데 30년도 더 지난 사건이고 사람들의 기억은 언론이 만들어 놓은 '해리쿼버트'라는 아동성범죄자로 인식되어 있다.

감옥에 있는 해리와 이야기를 나누며 사건의 단서를 하나씩 찾아가는 마커스.

그는 그의 스승의 누명을 벗길 수 있을지........

 

 

 

이 사건의 범인만 찾는다면 두권의 소설은 지루하다.

사건을 간소하게 추려서 한권의 책으로 만들었으면 어땠을까 싶다.

아직 1권만 읽었지만 사건은 얼마든지 흥미롭게 시작을 했고 어떻게 풀어나가느냐만 남았는데 2권에선 어떤 느낌으로 남을지 궁금하기도 하다. 보통 예상할 수 있는 전개나 결말(소녀의 죽음이 가족에 의한 살인, 원조교제를 한 상대가 살인자, 또는 해리 쿼버트의 살인이 맞는데 주위 사람들을 모두 속임)처럼 끝난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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