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토론에서 승자의 자리를 상대방에게 내줄 리는 없다. 자신의 말이 맞다고 자기 생각과 주장을 관철하기 위해 동원할 수 있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것이다. 때로는 목소리 큰 사람이 이기기라도 하듯 소리치고, 맥락 없는 헛소리를 하고, 말 꼬투리를 잡으려 상대방을 집요하게 물고 늘어질 수도 있다. 어찌 보면 이런 행동들이 설득의 본질과는 무관할 수도 있다. 쇼펜하우어가 주장하는 모든 토론술의 기초 두 가지 화법이 있다. 논쟁의 주제에 초점을 맞추는 화법과 논쟁 상대방에게 초점을 맞추는 화법이나 상대방이 시인한 사실에 바탕을 두는 화법이 있다. <쇼펜하우어의 내 생각이 맞다고 설득하는 기술>에는 쇼펜하우어의 38가지 설득의 기술을 알려주면서 자세한 예시와 함께 요령들을 읽고 느낀 점을 적어보는 공간이 있다. 38가지의 설득의 기술 제목만 보고는 쇼펜하우어가 제안하는 기술에 부정적일 수 있지만 그 자세한 내용을 읽으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고 그 생각을 적어보는 것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