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룸 방지법 - 오늘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않겠다
데이먼 자하리아데스 지음, 박선령 옮김 / 영림카디널 / 2024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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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것은 저의 가장 큰 고민이자 약점이자 숙제입니다.

올해도 여러 가지 계획을 세웠지만 흐지부지 미루거나 하지 않은 것들이 마음속 한편에 짐처럼 남아 있습니다.

이처럼 미루기 달인인 저에게 "오늘은 내일의 나에게 미루지 않겠다."라는 다짐이 적혀있는 책의 문구가 너무 와닿아서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미룬다는 건 대체 뭘까?"에 대해 설명하고 있는 프롤로그를 지나

1장에서 "너, 나, 우리가 미루는 진짜 이유"에 대해 13개의 이유가 설명되어 있습니다.

13개의 이유를 읽으며 모두 나의 이야기인 것 같아서 소름이 돋았습니다.

미루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실패하는 게 두려워서

성공하는 게 두려워서

완벽주의자라서

숨 막히는 느낌이 들어서

게을러서

지루해서

힘든 일은 하기 싫어서

자존감이 낮아서

유리 멘탈이라서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서

결정 장애라서

당장의 달콤함에 취해서

페널티가 바로 돌아오지 않아서

세부적인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전부 혹은 일부 모두 나의 이야기 같아서 많은 공감이 되었습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미루기의 대가는 네 가지 영역에서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는데 관계, 재정, 건강, 놓친 기회라고 합니다. 네 가지 모두 미룸으로써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하는 것들인데 저도 실제로 겪었던 부분이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2장에서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하는 21가지 방법에 대해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두 조금씩 적용하여 실천해나간다면 분명 미루는 습관을 고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술 1에는 하기 싫은 일부터 먼저 하자라고 되어있는데, 마음속에 한편에 있던 미루고 있던 한 가지가 떠올랐습니다. 항상 마음의 짐처럼 갖고 있던 것인데 외면하고 회피하였던 이 일을 제일 먼저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당장 움직이는 것을 방해하는 자꾸 주저 앉히는 핸드폰, 태블릿처럼 디지털 방해꾼들도 되도록 하지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그리고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전술 18의 잃어버린 자존감을 되찾자는 부분입니다.

끊임없는 걱정도 또 다른 형태의 자기 비하다. 우리는 스스로 조작한 거짓이나 자기가 통제할 수 없는 문제를 고민하느라 지나치게 많은 시간과 에너지를 소비한다. 또 최악의 시나리오를 예상하기도 한다. 이렇게 끊임없는 걱정에 잠긴 사람이 일을 미루는 게 이상한 일이겠는가?

요즘 지나간 선택에 대한 생각과 해결할 수 없는 문제에 빠져있어서 다른 것을 하지 않고 많은 시간을 허비하고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더 이상 지나간 일은 생각하지 않고 나 자신을 믿고 자기 비하와 고민을 하지 말자고 다시 한번 다짐해 봅니다.

저처럼 미루기의 장인이 읽으면 나쁜 습관을 끊어내는데 매우 큰 도움이 되는 책인 것 같습니다. 하고 싶은 일을 미루시는 분들에게는 한 번쯤 읽는 것을 권하고 싶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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