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는 필히 배워야 할 우리의 역사입니다. 그만큼 시중에 출판된 한국사 책은 많습니다. 그러나 술술 읽히는 가독성이 높은 책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두께가 430페이지로 그리 얇은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히면서 끝나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은 조선이 시작으로 한양 도읍부터 시작되어 박정희 정부의 제3공화국까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선의 왕의 즉위 순, 시대 순으로 왕의 중요한 업적들, 그 시대의 중요한 사건들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가 시작되기 전에 동시대의 세계사 이야기가 설명되어 있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며 세계사의 흐름을 같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대순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사실 속에 <역사 속의 역사> 꼭지로 그 당시의 중요한 문학, 계급, 법, 시대상, 인물 등등을 더 자세히 다루어 줍니다. 조금 헷갈렸던 부분들을 시대에 맞추어 설명하여 주고 있어서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읽을거리>도 같이 수록되어 있는데 "세종대왕과 정조는 둘 다 책벌레였는데 누가 더 대단한 사람이었을까?" 등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여러 이야기들을 역사적 기록 속에서 풀어내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줍니다.
현직 선생님이 풀어쓴 역사서답게 어려운 부분은 외우기 쉽게 알려주어서 책에 풀어준 대로 외운다면 헷갈리는 부분도 잘 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