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 조선-근현대 10대를 위한 시간 여행 2
강태형 지음 / 유아이북스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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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는 필히 배워야 할 우리의 역사입니다. 그만큼 시중에 출판된 한국사 책은 많습니다. 그러나 술술 읽히는 가독성이 높은 책은 그리 많지 않으리라 생각됩니다. 이 책은 두께가 430페이지로 그리 얇은 책은 아닙니다. 그러나 가독성이 좋아 술술 읽히면서 끝나가는 것이 아쉬울 정도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책은 조선이 시작으로 한양 도읍부터 시작되어 박정희 정부의 제3공화국까지가 수록되어 있습니다.

조선의 왕의 즉위 순, 시대 순으로 왕의 중요한 업적들, 그 시대의 중요한 사건들이 매우 잘 정리되어 있습니다.

각 챕터가 시작되기 전에 동시대의 세계사 이야기가 설명되어 있어서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발생했던 역사적 사실을 이해하며 세계사의 흐름을 같이 파악할 수 있습니다.

시대순으로 이어지는 역사적 사실 속에 <역사 속의 역사> 꼭지로 그 당시의 중요한 문학, 계급, 법, 시대상, 인물 등등을 더 자세히 다루어 줍니다. 조금 헷갈렸던 부분들을 시대에 맞추어 설명하여 주고 있어서 더 확실히 이해할 수 있습니다. 중간중간에 <읽을거리>도 같이 수록되어 있는데 "세종대왕과 정조는 둘 다 책벌레였는데 누가 더 대단한 사람이었을까?" 등 궁금하기도 하고 재미있기도 한 여러 이야기들을 역사적 기록 속에서 풀어내어 조금 더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여 줍니다.

현직 선생님이 풀어쓴 역사서답게 어려운 부분은 외우기 쉽게 알려주어서 책에 풀어준 대로 외운다면 헷갈리는 부분도 잘 외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조선시대의 사화는 총 네 차례 일어나는데 연산 군대에 무오, 갑자, 중종대에 기묘, 명종대의 을사입니다. 외울 때는 무오 갑자기 묘를 사, '뭐! 갑자기 모를 사?'로 외우시기를 바랍니다.

p. 91

역사가 스포라는 말이 있듯이 읽으면서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한국사의 사건을 보며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이런 이야기를 서술하며 쓰여있는 작가의 생각도 한국사를 한층 더 쉽게 이해하게 만들어 줍니다.

필자는 사림을 조선 쇠퇴의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사대부란 학문적 능력과 실무적 능력을 동시에 갖춘 사람입니다. 하지만 사림파는 학문적 능력을 갖추었으나 실무적 능력은 갖추지 못하였습니다.

(중략) 임진왜란 때 명나라 장수들이 성리학은 이미 실패한 학문이니 양명학을 하라고 권했지만 이미 종교가 되어버린 성리학만 붙잡고 늘어지다가 결국 조선이 망했습니다.

p. 84

제목대로 교과서가 쉬워지는 이야기 한국사 조선-근현대 편, 이 책을 읽고 나니 1편인 고대-고려도 소장할 가치가 있을 것 같습니다. 초 고학년부터 역사를 공부해야 할 아이들, 재미있게 역사를 읽고 싶은 어른들에게 매우 유익할 것 같습니다.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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